지금까지 에스겔은 성전에 임한 하나님의 영광과 임재를 보고 그것으로 인한 제사의 회복과 땅의 분배 등을 환상을 통해서 보았습니다. 이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성전 밖에서 어떤 일이 생기는 지 보게 됩니다. 하지만 그 출발은 여전히 성전입니다. 에스겔은 성전 안에서 안뜰과 바깥뜰 사이에 있는 문에서 물이 나오는 장면을 봅니다. 그리고 북문으로 나가 바깥 길로 그 물이 흐르는 곳을 따라 안내 됩니다. 성전을 측정하던 분은 이제 동쪽으로 천척을 측량하고 에스겔에게 건너가라고 합니다. 물은 발목까지 와서 건널 수 있습니다. 그 다음 또 천척을 측량합니다. 그 때는 물은 무릎까지 오고, 그 다음에 또 천척을 측량하니 허리까지 왔습니다. 또 천척을 측량하니 이제는 능히 건널 수 없이 강이 됩니다(1-5). 또 그 강을 돌아가자 강 좌우편에 잎이 무성한나무가 가득합니다. 이 강은 바다로 흘러 들어가 바닷물도 되살아 날 것입니다. 이 강은 다름 아닌 생명 강인 것입니다. 성전에서 흘러나오던 물은 큰 강을이루고 그 강으로 인해 생명과 회복이 일어날 것입니다. 하지만 진펄과 갯펄은 되살아나지 못하고 소금 땅이 될 것입니다. 이 말은 생명을 주는 강의 한계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소금을 위해 땅이 남겨지는 긍정적인 측면으로 이해되어야 합니다. 강이 무분별하게 모든 것을 휩쓸고 가는 것이 아니라 소금이 날 수 있도록 진펄과 갯펄은 남겨 둔다는 뜻입니다(6-12). 성전에서 시작된 하나님의 영광과 임재는 성전을 중심으로 모든 곳에서 영향을 미치고 생명과 회복을 줄 것입니다. 이는 에덴의 회복이며 요한 계시록 22장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같이 완전한 회복을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어서 하나님은 다시 땅의 분배를 말씀하십니다. 경계선을 정해 주시고 이스라엘 열 두 지파에게 나누어 줍니다. 얼핏보면 문맥과 어울리지 않는 것 같이 보이지만, 땅 분배 이야기에서 타국인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임재와 영광의 회복이 이스라엘 열 두 지파 뿐만 아니라 그 가운데 사는 타국인에게도 일어나는 것입니다. 이것이 동일하게 땅을 가지는 것으로 드러납니다. 앞에서 성전의 물이 흘러 나와 주변을 적시고 큰 강이 이루고 생명과 회복을 주는 일이 바로 타국인도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유익을 누린다는 것을 잘 보여줍니다(13-23). 이방인들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와 생명을 누릴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은 구약에서도 부분적으로 보였지만, 우리 예수님께서 오시고 성령이 임하셨을 때 본격화됩니다. 따라서 생명 강은 성령의 역사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성령님께서 역사하시는곳에 새 생명이 태어나고 영적인 회복이 일어나 교회를 세우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예수님을 믿는 자들은 성경에서 말씀한 것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요7:38).
예수님을 구원자로 믿고 받아들이는 사람은 새로운 생명과 회복을 경험합니다. 성령께서 그 안에 거하시고 풍성한 삶으로 인도합니다. 참된 생명의 길로 인도하십니다. 성전은 하나님께서 임재하시고, 그 임재와 영광으로 주변을 풍요롭게 합니다. 성령은 우리 자신을 거룩하게 할 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에도 유익을 끼치십니다. 복음은 참된 생명을 주고 죄로 오염된 것에서 회복과 치료를 줍니다. 그래서 교회가 죽어가는 이 땅에 소망인 것입니다. 성령께서 교회를 통해서 역사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 영적인 생명력을 누리고 있나요? 우리 주변을 돌아보고 참된 생명과 회복이 없이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성령님께 순종함으로 우리 자신과 우리 주변을 변화시키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아멘.
첫댓글 아멘...감사합니다.
아멘
아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