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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혈(宇宙穴)의 비밀과 천주(天主)의 부탁
샤르별에서 살아가는 삶은 날마다 신선놀음을 즐기는 삶이라고 표현할 수 있었다.
신선놀음은 또래나 친한 사이끼리만 즐기는 문화가 아니라 아무 장소에서나 서로 낯선 사이끼리도 얼마든지 합세하여 즐길 수 있는 일상적 삶의 문화이기도 했다.
신선놀음은 우주여행을 떠나는 우주 공간에서나 지상의 멀리 떨어진 세상을 여행할 때도 즐길 수 있는 문화였고, 그러한 신선놀음의 문화를 통해 더욱 성숙한 모습의 신선으로 거듭 태어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고 있었을 것이다.
샤르별을 여행하다 보면 어디서든 한 번은 신선놀음의 판에 끼어들게 되고 신선놀음의 판에서 소모시킨 열정을 집으로 돌아와서 다시 보충하곤 했다.
신선들이 살고 있는 모든 집안에는 건강을 돌보는 4차원 의료장치가 있고 평생주치의라고 부를 수 있는 의료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었다.
평생주치의 의료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장치가 시스며 캡슐이었고, 시스며 캡슐 속에 들어가면 몸 속의 건강상태가 적나라하게 노출되고 건강의 적신호와 청신호를 발견하게 된다.
시스며 캡슐 속에 들어가면 몸 속의 상태가 4차원 가상화면으로 눈앞에 나타나며, 몸 속의 오장육부가 움직이는 모습과 혈액이 순환하는 모습. 간에서 영양대사가 이루어지는 모습, 100조 개에 달하는 세포들이 서로 유기적 관계를 유지하며 생명의 비밀을 연출하는 모습 등을 적나라하게 살펴볼 수 있었다. 그렇게 4차원 가상화면을 통해 몸 속의 건강상태를 면밀하게 살펴보면서 앞으로 살아갈 생명의 시간을 체크하고 건강의 적신호와 청신호에 따라 주치의적(的) 진단을 받게 된다.
4차원 의료프로그램이 담긴 시스며 캡슐 속에는 샤르별 존재들의 개별적인 주치의 의료정보 내용이 저장되어 있고, 어떤 장소에 놓여 있는 시스며 캡슐을 이용해도 신선 개인들의 의료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다.
매일매일 체크되는 개인 의료정보 내용에 따라 신선들이 실천해야 할 운동량이라든가 영양관리라든가 특별한 건강의 조치 등을 취할 수 있었다.
지구 인류들은 지능을 재는 단위로 아이큐(IQ)를 사용한다면 샤르별의 존재들도 지능을 나타내는 단위로 수스탸(ST)를 사용했다. 지구인류들의 뛰어난 지능지수를 150아이큐 정도로 표현할 수 있다면 수스탸 단위로 환산했을 때 20수스탸 정도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샤르별 존재들의 평균 지능은 60수스탸이며, 영재라고 소문날 정도의 지능은 100수스탸 이상을 상회하게 된다. 60수스탸를 지구의 아이큐로 환산하면 500 정도의 수치로 표현할 수 있는데 그만큼 샤르별 존재들의 지능은 지구 인류들에 비하여 우월하다고 설명할 수 있었을 것이다.
지구에서 영재나 천재의 지능을 150아이큐 정도로 표현한다면 샤르별에서는 100수스탸 이상의 지능을 영재라고 대접받을 수 있었다. 100수스의 지능을 아이큐로 환산하여 800 정도의 수치로 표현할 수 있다. 즉 샤르별의 존재들은 아이큐 800이 넘어야 영재로 대접 받게 되는 것이다.
샤르별에서는 모든 문명의 기기들에게도 성능의 단위로 수스탸 등급을 부여하고 있었다. 참고적으로 우주공간을 날아다니는 UFO의 지능은 560수스, 샤르별의 하늘을 날아다니는 춘우셔시 하늘자동차는 120수스탸, 우주의 핫라인을 구축하는 우주통신 시스템은 220수스탸, 그리고 4차원 의료장치인 시스며는 330수스탸의 등급이 매겨지고 있었다.
우주 다차원의 문명세계에서 자유롭게 응용할 수 있는 문명의 이기는 200수스 이상의 지능등급을 부여 받아야 가능했다.
UFO를 타고 우주에서 활동하는 외계의 존재들도 그 지능이 200스탸 이상의 지능을 소유한 자들이었고, 200스탸 이상의 지능을 소유하면 현실세계를 초월한 4차원의 삶을 펼칠 수 있다고 설명할 수 있었을 것이다.
즉 지구를 찾아온 초시나 샤르비네를 비롯하여, 지구의 해저기지에서 지구의 파수꾼으로 활동하는 외계의 존재들은 모두 200스타 이상의 초월적 지능을 보유한 존재들이라고 소개할 수 있었던 것이다.
200스타를 지구 인류들의 지능으로 환산해서 1,500아이큐로 환산할 수 있는데, 그 정도의 지능을 보유한 영혼이라면 과연 초월적인 존재요, 귀신의 능력으로도 상대하기 어려운 고차원의 존재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200수스탸 이상의 지능을 보유하면 우주의 어떤 존재들과도 텔레파시를 통한 영적대화가 가능하고, 우주의 어떤 언어도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을 소유하게 된다.
그래서 내가 처음 만난 외계의 존재들과 의사소통이 자유로웠던 이유가 그들이 소유한 고차원의 지능 때문이라고 설명할 수 있었던 것이다.
4차원 문명세계를 살아가는 샤르별의 존재들도 지구의 동양철학과 비슷한 대체의학적 의료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었다. 4차원 의료장치인 시스며 캡슐에도 동양철학적 의료프로그램이 장착되어 있었다.
이른바 경혈관리 프로그램이었다.
지구의 동양철학적 의료사상에서 몸 속의 경혈(經穴)관리를 중시하고 있는데 그러한 의료사상은 4차원 문명세계인 샤르별에서도 통하고 있었다.
샤르별에서는 몸 속에 흐르는 경혈을 우주기운이 소통하는 맥이라고 표현하고 있었으며, 우주기운의 맥이 원활한 소통을 이루지 못할 때 몸 속의 건강도 손상된다고 설명하고 있었다.
그래서 4차원 의료장치인 시스며 캡슐 속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실시되는 검사내용이 경혈관리였다. 몸 속의 경혈이 제대로 작동하여 우주기운의 흐름이 몸 속에서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아닌지를 점검한 후 다른 분야의 후속검진이 이루어졌던 것이다.
샤르별의 4차원 의료상식으로는 몸 속에서 경혈만 잘 관리되고 우주기운만 몸 속에서 잘 소통이 이루어지면 일차적 건강관리를 양호하다고 평가하고 있었던 것이다.
샤르별에서는 몸 속의 경혈만 중요하게 관리하지 않고 자연과 지형의 경혈도 중요시하고 있었다. 몸 속에서만 우주기운을 소통시키는 경혈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지형 속에서도 우주기운을 소통하는 경혈이 존재한다고 샤르별의 존재들이 믿고 있었다.
그래서 신선들이 살고 있는 집들도 모두 지맥의 경혈을 찾아서 지어지고 종교사원이나 수련원 등 중요한 건물이 세워질 때는 우주기운이 크게 소통하는 혈자리를 찾아서 이루어지고 있었던 것이다.
지구에서는 현대문명적 사고방식으로 동양철학사상을 비과학적이고 미신적인 풍토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지만, 4차원 문명세계가 펼쳐지는 무한이론의 세상 샤르별에서 지구 동양철학사상이 통하고 있다는 의미가 수수께끼처럼 느껴졌다.
아무튼 땅의 경혈인 지맥은 몸 속의 경혈자리와 마찬가지로 우주기운이 소통하는 자리라고 하는데, 우주기운이 크게 작용하는 지맥도 있고 미미하게 작용하는 지맥도 있다고 했다.
우주기운이 크게 작용하는 지맥은 땅에만 존재하지 않고 우주공간에도 존재하며 그러한 우주공간의 맥을 천관문(天門)이라고도 표현했다.
천관문은 우주기운이 크게 소통하는 지맥이기도 하면서 또한 우주의 다른 세상과 연결되는 문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었다.
내가 지구에서 살면서 가끔씩 이차원(異세상을 방문하여 지구의 현실세계와 다른 모습을 경험했던 기억이 있는데, 그렇게 이차원세상을 찾아가는 통로가 바로 천관문이었던 것이다.
아무튼 몸 속에 위치한 경혈에서도 온몸에 우주기운을 소통시키는 기능이 있고, 땅과 우주공간에 존재하는 관문의 경혈에도 우주기운이 소통하는 기능이 있다고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하늘과 땅과 영혼의 생명체들은 경혈이란 관문을 통해 우주기운을 소통하며 생명을 유지하고, 우주기운의 소통을 통해서 우주의 오묘한 질서를 펼치고 있다고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영혼의 생명체들은 몸 속에 열려 있는 경혈을 통해 우주기운을 소통하며 우주적 생명체로 살아가고, 하늘과 땅은 지맥의 천관문을 통해 우주와 소통하며 우주적 이치를 펼치고 있다는 사실이 흥미로운 관찰대상이 아닐 수 없었다.
샤르별의 존재들은 천관문이 열리는 지맥을 우주와 소통하는 중요한 의미로 관리하고 있었고, 그래서 중요한 지맥 자리에는 중요한 건물과 집들이 세워지고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현실세계를 벗어난 이차원의 세상을 방문할 때는 반드시 천관문의 통로를 이용했다. 이차원의 세상과 연결된 통로는 천관문을 찾아야 열리고, 천관문에서는 다른 차원의 세상을 찾아가는 우주기운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었다.
철로를 달리는 기차도 에너지가 부족하면 달릴 수 없듯, 다른 차원의 세상을 찾아갈 때는 반드시 우주기운을 크게 소통시킬 수 있는 장치가 필요했던 것이다. 우주기운을 크게 소통시킬 수 있는 장치가 바로 우주의 지맥이요 천관문이었던 것이다.
샤르별에서 다른 차원의 세상을 방문하는 통로로 크게 알려진 장소가 엄이주피 피라미드 사원의 천관문이었다. 즉 샤르별에서 우주기운이 가장 크게 소통되는 지맥 자리에 엄이주피 피라미드가 세워져 있고, 정신계의 거목들을 그 장소에서 길러내고 있었다.
샤르비네와 나도 가끔씩 엄이주피 피라미드 수련원을 방문하여 정신수련과 영적성장을 도모했고, 우주기운의 소통을 도움 받아 우주의 높은 존재들과 영적대화를 경험하기도 했다.
즉 우주공간에는 샤르별을 제외한 고차원의 문명세계가 얼마든지 더 존재하며, 고차원의 문명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 수단이 영적대화였다. 고차원의 문명세계는 현실세계의 우주공간에만 존재하지 않고 다차원 (多元)으로 형성된 이차원의 우주공간에도 그러한 세상은 존재하고 있었다.
나는 지구에서 세 군데의 천관문을 발견했다. 첫 번째 천관문을 찾아가서 연화가 살고 있는 불로불사의 땅을 밟아 보았고, 두 번째 천관문은 낚싯배를 타고 간 섬에서 발견하여 무표정의 땅을 밟아 보았고, 세번째 천관문에서는 수백 년 이전의 세상을 만나볼 수 있었다.
샤르별의 존재들은 현실세계를 벗어난 이차원의 세상을 찾아가고 싶을 때 공개적으로 알려져 있는 천관문을 찾아갔다. 엄이주피 피라미드 수련원은 샤르별에서 가장 크게 알려진 천관문의 공개장소였다.
샤르비네와 나도 그곳에서 영적대화를 통해 이차원의 존재들과 영적교류를 나누며 이차원의 세상을 직접 방문해 보기도 했고, 이차원의 세상에서 살고 있는 고차원의 정신세계를 만나서 영적성장을 크게 도모하곤 했다.
이차원의 세상을 찾아가면 새로운 영혼의 세상을 만나볼 수도 있고, 과거나 미래의 세상을 만나볼 수도 있으며, 연화가 살고 있는 불로불사의 세상이나 고요와 침묵의 세계를 다시 방문할 수도 있었다.
무엇보다 스스로에게 고도로 증폭된 우주기운이 충족되어야 이차원의 세상을 방문했을 때 자유로운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길을 잃지 않고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었다.
몸 속에 축적된 우주기운이 부족할 때는 이차원의 세상을 찾아가더라도 누구와도 의사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으며 더욱 불행한 일은 길을 잃고 방황하다가 우주의 미아가 되어 우주의 미로에서 삶을 마감할 수도 있었다.
샤르비네와 나는 우주타운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서 3일이 지난 후엄이주피 피라미드를 찾아갔다. 그곳에는 여전히 천관문의 기운으로 영적성장을 도모하려는 신선들이 많이 몰려와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다.
엄이주피 피라미드 수련원이 세워져 있는 장소는 주변에 넓은 솔밭이 밀림처럼 우거져 있는 한복판이었다. 그래서 엄이주피 수련원에는 항상 솔잎의 향기가 진동했다. 솔잎 향기는 마음을 맑게 씻어주고 정신건강에 이로운 작용을 하는 것 같아 좋았다.
솔잎 향기가 진동하는 수련원의 휴게실에 들러서 잠시 환담을 나누고 있던 샤르비네가 나에게 이런 제안을 했다.
“오늘은 미래의 지도자를 만나 보세요."
나는 샤르비네의 제안을 바로 이해할 수 없어서 아무 대답도 못하고 그녀의 얼굴만 빤히 쳐다보았다.
“지구의 미래에 나타날 지도자와 영적대화를 나눠 보세요."
샤르비네는 다시 이런 제안을 했다.
샤르비네의 제안을 듣고 나니 호기심과 흥미가 크게 발동했다.
"좋은 제안이요. 그런데 너무 막연한 말처럼 들리오. 지구에서 미래에 나타날 지도자가 한 둘이 아닐 텐데 말이오. 샤르비네에게 좋은 생각이 있다면 알려주오."
“지구에는 장차 큰 빛의 지도자가 나타나 지구의 영혼들을 살리기 위해 모든 혼을 불태울 것입니다. 그러므로 큰 빛의 지도자를 만나보세요."
“큰 빛의 지도자라구요?"
“그래요. 장차 지구에는 큰 빛의 지도자가 나타나서 고운 영혼들을 모으고 영원히 망하지 않는 후천세상의 지상낙원을 건설하게 될 것입니다.”
“아주 좋은 제안이오. 이제까지 영적대화를 나누면서 왜 큰 빛의 지도자를 만나 볼 생각을 못했을까. 아무튼 이번 영적대화를 통해 꼭 그런 존재를 만나보도록 하겠소!"
피라미드의 천관문 방에 들어가서 영적대화를 시작하며 큰 빛의 존재를 찾았다. 한참 후에 지구의 미래에 나타날 큰 빛의 얼굴을 대면할 수 있었다.
"당신이 지구의 미래에 나타날 큰 빛의 지도자가 맞나요?"
“그렇소. 내가 그이요."
“당신의 이름은 무어라 불러야 하나요?"
"천주(天主)라 하오."
"천주라구요?"
“그렇소. 미래에 나에게 붙여주는 호칭이 천주요."
"하늘과 땅의 주인이란 뜻이 아닌가요?"
"후천세상이 열리는 새 하늘과 새 땅의 주인에 붙여지는 호칭이 그렇소.”
"당신의 지금 모습은 앞으로 몇 년 후의 미래에 나타날 모습인가요?"
"50년 후의 미래일 것이요."
"저와 비슷한 또래의 나이인 것 같은데..."
"크게 앞서지는 않았지만……. 샤르앙의 나이보다는 몇 살 정도 앞에 내가 지구에서 태어났소."
"그럼 현재 당신은 지구에서 살고 있다는 말씀이군요?"
“그렇소. 지구에서 살고 있소.”
"아무튼 지구의 미래를 책임질 큰 빛의 지도자를 이렇게 만나게 되어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앞으로 많이 도와주오."
"제가 천주님을 도울 자격이라도 되나요?"
“그날에 임박하여 샤르앙은 나를 만나게 될 것이오. 그때 나를 증거하고 나를 따르는 무리들에게 좋은 가르침을 들려주오."
"당신을 따르는 무리들이라면 큰 영들이 아닐까요?"
“그래요. 그들은 본래 큰 영들이지, 하지만 세파의 오염으로 큰 영혼의 문이 닫혀 제 역할을 하기 어렵소. 그들의 마음에 하늘의 큰 문이 열릴 수 있도록 도와주오."
“아무튼... 그때가 되어 당신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제 도움이 필요할 때 기꺼이 힘을 보태드리지요."
“고맙소. 샤르앙의 도움이 빛의 사업을 크게 도울 것이요. 그날이 되면 잘 부탁하오."
“미래에 당신이 큰 빛의 모습으로 나타난다면, 무엇으로 그 증거를 찾을 수 있지요?"
“나로 비롯되어 의통의 문이 열릴 것이오. 의통(通)은 의통(通)과 동의어이니, 곧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는 일보다 큰 의(義)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오. 장차 지구에서는 곳곳에서 가난과 전쟁과 병겁의 재앙이 범람할 것이니, 의통의 무기를 손에 든 자가 인류의 운명을 책임지게 될 것이오. 그 점을 바르게 깨달아 장차 미래에 나타날 큰빛의 정체를 밝히는 큰 눈을 소유하길 바라오."
“저도 일찍 사랑하는 동생을 먼저 떠나보낸 후 사람 살리는 일에 헌신할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샤르앙은 장차 사람 살리는 사업으로 밥을 먹고 살 것이요. 샤르앙의 몸에는 사람 살리는 천기가 증폭되고 있어 죽을 사람도 살리는 명약을 만들게 될 것이요. 샤르앙의 명약을 알아보는 자가 장차 천주의 이름을 얻게 되고 하늘과 땅과 사람을 살리는 큰 빛의 역할을 다하게 될 것이오."
“제가 장차 사람을 살리는 명약을 만들어 낼 것을 천주께서 확신하"나요?"
“반드시 그리될 것이오. 앞으로 내가 그 명약을 알아보고 의통을 이루는 무기로 삼을 것이오. 앞으로 30년이 지나면 그 명약이 세상에 나타날 것이니.. 내가 꼭 그 명약을 찾아 천지주인의 큰 뜻을 온 세상에 펼치게 될 것이오. 그때 샤르앙이 외로운 나를 도와주겠다고 약속하시오."
"천주의 자리가 외로운 자리인가요?"
“비방과 손가락질을 당하고 가까운 무리들마저 힘들게 하는 자리 라오."
“그렇게 외롭고 힘든 길을 택할 이유가 있나요?"
"하늘이 내려준 사명이요. 내게 주어진 운명인 걸 뿌리친다고 그 자리를 벗어날 수 있겠소?"
"아무튼 그때 제가 천주를 알아볼 눈을 가지면 크든 작든 힘을 보태줄 것이오. 하지만 다른 약속은 할 수 없소."
"무슨 약속을?"
“제 성격은 누구에게도 귀속되지 못합니다. 자유분방한 성격으로 할 일을 마친 후 또 새로운 일을 찾아 어디론가 떠나고 말지요. 그래서 영원을 함께 하자는 약속만은 제게 말아 주세요."
“샤르앙은 본래 풍류와 낭만을 즐기는 신선이니 온 세상을 주유하며 선녀들의 치마폭에 싸여서 천하를 풍자하며 사는 것을 내가 모르지 않소. 그래서 붙든다고 붙들어질 인연이 아닐 것이니 할 일이 끝나거든 눈치 보지 말고 떠나시오."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송구스럽기도 하고 마음이 홀가분해지기도 합니다."
“아무튼 미래의 동지를 만나서 반갑소. 앞으로도 종종 영적대화를 부탁하오."
“감사합니다. 천주님. 지구의 미래를 위해 큰 역할을 부탁드립니다."미래의 지도자와 이런 영적대화를 나눈 후 미래의 지도자인 천주가 살아가는 미래의 세상을 참관해 보았다.
미래의 지도자가 걷게 되는 길은 큰마음을 실천하는 길이었고 후천세상의 문을 여는 터를 닦는 일이었다. 그러나 미래의 지도자가 걷는 길은 만만치 않고 험난해 보였다.
천주의 신분으로 세상에 나타나 주인이 주인으로서 대접을 바르게 받지 못하고 고군분투하며 걷게 될 그의 앞날을 생각하니 남의 일 같지 않게 느껴지고 애잔한 마음을 지워버릴 수 없었다.
다음에 또 다른 성격을 가진 미래의 주인공을 영적대화를 통해 만나보았다. 앞에 만나 본 미래의 주인공은 장차 지구의 운명을 바로 세우기 위해 나타난 사명을 지니고 있다면 나중에 만나게 된 주인공은 지구의 파괴를 담당하는 역할을 맡고 있었다.
“미래의 주인공인 당신의 이름은 무엇인가요?"
“내 이름은 멸주(主)라고 해!"
“멸주라구요?"
“그래. 내가 장차 지구에서 수행할 목표는 지구 인류들의 품성을 파괴시키고 지구의 존망을 망치게 할 사명을 받게 되었지. 얼마나 짜릿하고 스릴이 넘치는 이름인지 몰라."
“세상을 파괴시키는 사명이 그렇게 마음에 든다구요?"
"파멸이란 그 이름은.... 오! 생각만 해도 대단한 매력이지."
"어째서 주님은 그런 끔찍한 사명을 맡고 세상을 방문하게 되었나요?"
"본성이 그런 걸 어떡해? 난 부서지고 망가지고 혼란에 빠지는 모습들을 바라보면 너무 마음이 행복하고 황홀한 기분이 느껴져. 그래서 나에게 지구의 파멸을 책임질 역할을 맡겨 주었을 거야. 나는 앞으로 지구의 환경이 독으로 가득 채워지고, 독으로 가득 채워진 세상에서 모든 생명체들이 고통을 받고 신음하며 죽음을 맞이하는 장면들이 보고 싶어 견딜 수 없어. 어차피 지구는 장차 내 손으로 부서지게 만들고 생명체의 종자라고는 씨앗조차 남아 있지 않은 황량한 세상으로 만들고 말거야."
"당신의 사악한 마음을 돌이킬 순 없나요?"
"이젠 늦었어. 쓸데없는 충고를 하려면 집어치워!"
“멸주님은 장차 몇 년 후에 지구에 나타날 모습인가요?”
“40년 후면 나의 전성기가 다가올 거야."
“큰 빛의 이름인 천주가 50년 후에 나타나 절망에 빠진 지구를 살리겠다고 약속했는데…. 당신 같은 존재가 먼저 나타나 지구의 운명을 절망에 빠트리다니…. 앞으로 지구 인류의 운명이 걱정되는군요.”"천지주인이라고?"
“그래요. 멸주님도 그 이름을 아시나요?"
“그럼 알지. 우리는 본래 동문(同門)의 기운으로 세상에 나왔으니까."
“동문의 기운으로 세상에 태어나서 한쪽은 지구의 운명을 살리기 위해 애쓰고, 한쪽은 지구의 운명을 파멸시키기 위해 노력하다니 있을 수 있는 일인가요?"
“생멸동문(生滅同門)의 이치를 몰라?"
"처음 듣는 말인데요?"
"죽이고 살리는 이치가 한 문에서 나온다는 뜻이야. 즉 생멸의 기운은 같지만 용처가 달라지면 결과도 달라지지 "
“멸주님도 큰 기운으로 세상에 나왔다는 의미가 아닌가요?"
"그럼. 지구를 살리는 힘도 크고 죽이는 힘도 크지. 작은 기운으로는 감당하지 못해!"
"제발 멸주님의 기운을 선하게 사용해 주세요!"
“나는 미래의 주인공이야. 40년이나 진행되어 온 나의 운명을 바꿀수는 없어. 이미 늦었지. 내 마음을 돌이키려는 수고는 헛수고야."
“아무튼 한쪽은 살리는 기운이요, 한쪽은 죽이는 기운인데 그 승리자는 누가 될 것 같아요?"
“서로 만만찮은 대결이지. 내가 이기는 보장도 천지주인이 이기는 보장도 없어. 앞으로의 대세는 지구 인류들이 누구 편에 서서 호응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져. 아무튼 지구 인류들이 파멸의 손을 들어주면 나의 승리요, 천주의 손을 들어주면 천주의 승리가 되겠지. 그러나 시작은 내가 먼저니까 천주의 입장은 불리할 거야. 내 눈에 가장 거슬리는 존재가 천주라고 하는 그 작자야."
“아무리 파괴의 신이라고 해도 천주의 기운 앞에는 두려움이 앞서나 보죠?"
"그러니까 내가 먼저 앞장서서 천주의 기세를 꺾으려는 거야. 파괴의 기운으로 먼저 설쳐서 코를 납작하게 만들고 싶어."
“천지주인의 가장 큰 무기는 무어라고 생각하세요?"
“의통이지. 죽을 사람을 살려 내는 일. 그 의통은 지구의 어떤 왕이라도 살려 낼 수 있는 능력이 있으니까 만약 권력이 큰 실세를 살려내면 천주의 입장이 우세해지겠지. 난 천주가 가지고 있는 세력도 힘도 두렵지 않지만 그 의통의 힘이 가장 두려운 대상이야. 나는 죽이고 파멸시키는 힘은 있지만 살리는 힘이 없어 약점이지."
"듣던 중 반가운 소리군요."
"무엇이 반가운데?"
“기세등등한 당신의 세력도 꼼짝 못하게 할 힘이 천주에게 있다는 말이 반가워요."
“아무리 그래도 난 먼저 지구를 부숴버릴 거야. 천주라는 작자가 손도 쓸 수 없도록 말이야."
"그러면 저는 열심히 천주가 의통을 이루도록 도와야겠군요."
“그러면 안 돼! 샤르앙은 사람을 살리는 명약을 만드는 미래의 주인공이잖아. 샤르앙이 천주의 손을 들어주면 나의 운명은 끝이야. 제발천주의 손을 들어주지 마! 그러면 난 필패야."
“제 부탁을 당신이 들어주지 못하듯 멸주님의 부탁은 제가 절대 들어줄 수 없어요. 세상을 살리는 명약은 파멸의 편에 설 수 없고 반드시 하늘과 땅의 운명을 살리는 천주의 편에 서야 해요."
"그러면 안 되는데……. 그러면 안 되는데..."
나와 이런 영적대화를 나누면서 멸주의 험상궂은 얼굴은 더욱 험상궂게 일그러져가고 있었다. 그리고 매우 고민이 큰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눈 앞에서 사라지고 있었다.
역시 어둠의 세력들은 힘이 우세해 보이지만 지혜는 부족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파괴의 신 멸주가 자신의 가장 큰 약점을 왜 나에게 실토했는지…. 역시 멸주의 지혜가 천주에게는 미치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다.
이번에도 역시 미래를 주관하는 신을 영적대화를 통해 만났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어디 미래의 신이 안계시나요?"
내가 미래의 신을 향해 몇 번이나 소리쳐 불렀지만 그 모습은 희미하게 나타나서 눈앞에 다가올 줄 몰랐다.
"여보세요! 왜 대답이 없으시죠?"
마지막으로 내가 있는 힘을 다해 더욱 큰 소리로 외치자 비로소 미래신의 모습이 또렷하게 눈 앞에 다가오며 얼굴을 보여 주었다.
“그래, 내가 미래신(神)이오. 무슨 일로 급하게 나를 부르는 거요?"
“급한 일은 아니지만 중요한 일이라서요."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 어서 말해봐!"
“지구의 미래를 미리 살펴보고 싶어서요."
“그 일이 무엇이 중요하다고 호들갑이지? 궁금하든 궁금하지 않든 미래는 어차피 오고 말 현상이 아니야?"
“미래를 알아야 헛되게 살지 않고 참된 삶의 설계를 할 수 있으니까요."
“당신의 미래는 탄탄하니 걱정 마. 세상을 살리는 묘약이 당신의 손에 들려 있으니 무엇이 걱정이야! 당신의 묘약을 의통의 손에 들려주면 그 권능으로 미래의 운명을 바꾸고도 남아."
“정말 그렇게 생각하세요?"
“미래는 장차 다가올 결과이며 진실이야. 진실이 거짓인 걸 보았어?""당신의 모습은 앞으로 몇 년 후에 지구에 나타날 모습인가요?"
“백 년 후에 나타날 나의 모습이야.”
“제 나이가 그때쯤 몇 살쯤 되지요?"
“백 년 후의 나이를 나에게 물으면 어떡하자는 거야? 누굴 놀리는 거야? 지금 나이에 백 년을 더 할 줄도 몰라?"
“그때까지 제 모습이 살아 있을까요?"
“백 년 후의 내 모습을 보고 있잖아? 백년 후에 존재하지 못한다면 백 년 후의 내 모습도 지금 볼 수 없는 거야."
"그런가요?"
"그래. 당신은 앞으로 백오십 세까지는 살아야 할 사명이 있어. 백오십 세만 넘기면 아주 큰 삶을 구경할 수 있을 거야. 하늘의 큰 권능이 저절로 열리고 잠재된 우주의 프로그램이 작동하여 큰 세상을 열리게 할 거야. 온갖 힘을 다해 백오십 세를 살도록 해. 당신 혼자가 아닌 당신의 이웃 모두에게 백오십 세의 수명을 누리도록 설득해 줘.”
“제가 그런 일을 설득해야 할 이유가 있나요?"
"당신이 말하는 건 돌을 보석이라고 해도 믿을 사람이 많아. 당신이 이웃들에게 백오십 세까지 살 거라고 확신을 주면 당신의 이웃들이 그걸 믿고 따를 거야. 육신의 영혼들은 단순하게도 생각하는 만큼 이루는 습성이 있으니까.”
"당신의 부탁대로 실천할 테니 걱정하지 마세요. 그러면 이제 백년 후의 지구를 보여 줄 수 있나요?"
“백오십 세의 수명을 맞이한 존재들이 결국 하늘이 원하는 큰일을 해 내고 말거야. 인간들은 죽음의 두려움에서 벗어나고 전쟁과 대립의 시대가 끝나 철학적인 세상으로 바꿔질 거야."
"뜻밖의 희망적인 사실이군요?"
"우주의 숨겨 놓은 잠재력의 힘이지. 백오십 세의 수명을 누린 인간들은 우주 잠재력의 힘으로 놀라운 세상을 경험하고 우주개벽의 신천지를 건설하고 말 거야."
"백오십 세를 살면 그 세상이 저절로 열리게 되나요?“
"우주 잠재력의 초월적 프로그램이 그렇게 설정되어 있는 걸 어떡해?"
"쉬운 도전은 아니겠지요?"
“의통을 이루면 가능해. 당신의 명약을 의통의 주인에게 쥐어 줘. 신천지의 주인이 의통의 주인이니까.”
이 외에도 나는 미래 세상의 주인공들을 여럿 만나
보았다.
미래의 주인공들을 만나보면서 절망보다는 희망을 느꼈다. 우주개벽의 신천지는 지구에서 열리고 가장 중요한 역할이 의통이란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장차 다가올 백오십 세의 시대가 기대되었다.
백세 시대가 지나고 백오십 세 시대가 다가오면 지구의 현실은 우주잠재력의 힘으로 놀라운 변신을 가져오고 말 것이란 미래 주인공들의 주장을 믿기로 했다.
4차원 문명세계의 메세지 5 <샤르별의 자연, 문명과 신선 인류들> - 박천수著
첫댓글 사르앙=멸주=천주
왜?
같은 사람으로 느껴질까!!
다릅니다..^^
네
틀린 느낌
죄송합니다.
@그릿 아닙니다
죄송하다니요..^^
아 만날 사람 다 만나게 되는구나/ 물샐틈 없이 짜여진 도수대로/
의통 을 쥐고 있는 사람
그를 알아보는 사람들/ 의롭지만
힘들고 가시밭길을 가는 사람을 외면하지 않고 응원하는 사람들/
어쩌면 우리는 눈 앞에서 수수방관만 하고 있지는 않은지
저 사람이 바로 그 사람인데 /멸주의 속삭임에 빠져서
육신의 눈과 귀로 판단하고 같이 놀아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봅니다
네 맞습니다 가시밭길 신선의 영혼들은 감인대 주머니 다 하나씩 차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힘들지만 지구와 우주를 위해서 지구에 태어난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