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루하루 시간은 느리게 가는거 같은데, 일주일은 엄청 빠르네요 ㅎㅎ
저번주에 알바에 관한 글 요청을 받고 고민하다가 막상 제가 쓸 내용이 많지 않을꺼 같아서 일단 좀 더 고민해보고 써보도록 하고 오늘은 어제 MLK (Martin Luther King Jr) 날이기도 했고 인종차별에 대해서 적어볼까 합니다.
이 글을 쓰기전에 개인적인 성향을 먼저 말쓰드려야 될꺼 같은데요. 저 스스로를 인종차별자라고 인정하고 특히 흑인이나 인도사람들을 안좋게 보기도 하는데, 그걸 고려하시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은 주관적인 내용이 많이 들어간 글이 될꺼 같습니다.
1. 경계선이 그러져 있는 동네 그리고 가게들
어느 나라를 가도 보통 이 동네가 부자동네인지 가난한 동네이지 알수있는데, 미국에서는 이게 인종으로까지 이어지는거 같습니다.
어떤 가게들이 있고 없고에 따라 어느동네인지 구분 가능하고, 집 값 차이도 어마어마 합니다.
큰 도시 기준으로 보통 스벅, 타켓, 홀푸드이 있으면 번화가 아니면 좋은동네이고 파파이스, 리를시져즈 (피자집), 달러스토어등 흑인동네에만 있는 가게들이 있습니다.
다들 인종차별은 나쁘다고 말하지만 일단 미국자체에 인종간에 경계선이 있고, 서로 넘어갈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흑인들이 백인동네에 살 경우 받는 차별과 시선은 아직도 많이 존재합니다.
아직도 많은 동네에서 흑인이 보이면 "이상한 사람이 돌아다닌다"라는 신고가 들어오는게 미국 현실이기도 하고요.
2. 선입견
한국이랑 무슨 비유를 해야 좋을까 생각하다가 문신이 좋은 예인거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문신한 사람들을 안좋게보는 선입견이 있는데, 미국에서도 흑인들을 볼때 그런 시선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반화일수도 있고, 일부일수도 있지만, 맨날 뉴스에 나오고 눈에 보이는건 흑인들이 저지르는 총격, 도둑질, 폭행사건들이고 BLM 이후로 오히려 더 심해진 느낌입니다.
(반대로 총기난사는 무조건 백인)
아마 미국 백인 경찰에 관해서 뉴스를 몇번 보셨을겁니다.
헤드라인에는 "백인경찰의 무차별 흑인공격" 이나 비슷한 헤든라인으로요.
근데 자세한 내막을 보면 대부분 경찰한테 협조하지 않은 흑인들이 대부분이고 경찰한테 직접들은 얘기인데, 경찰들 또한 흑인들이 연루 되어있으면 좀 더 경계 하고 더 빨리 공격적인 태도로 가는것도 있습니다.
무차비한 폭행을 한 경찰들을 옹호하는건 아닙니다만 전문적으로 교육받은 경찰들도 이렇게 행동하는데에는 흑인들과의 안좋은 경험 그리고 오랫동안 내려온 선입견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3. 악순환
제 부모님이 하시는 가게에 진상 손님 혹은 도둑질 하는 사람 90프로는 흑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흑인들이 들어오면 저희 부모님도 경계를 하게 되는데, 흑인입장에서는 단순히 물건사러 왔다가 도둑취급 받는데 당연히 기분 나쁘죠.
물론 티 안나게 지켜보고 이거저거 다 해보지만 결국 다 알꺼에요. 자기들이 감시 당하고 있다는걸요.
그리고 이건 풀지 못하는 악순환이에요.
이 악순환을 끝내기 위해서는 흑인들의 사회적 위치 그리고 경제적으로 좀 더 나아지고 이미지도 좋아져야하는데,
여전히 흑인 애들사이에서는 공부하는 애 놀리는게 일상이고, 대학가서 졸업하고 취직하는 자들이 많이 없습니다.
이 주제에 관해서 공부하신 박사님한테 들은 얘기인데, 흑인 의사나 좋은 집안에서 태어난 흑인이 사립학교를 다녀도 선생님들한테 당하는 차별과 시선때문에 많이 삐뚤어지는 학생들도 엄청 많다고 하더라고요.
LA폭동이 일어나고 몇십년후에 똑같이 조지플로이드 사태가 일어났는데, 그 동안 바뀐게 있나요?
그리고 앞으로 바뀔 여지도 없는거 같습니다.
4. 마무리
인종차별은 영원히 풀지못할 인류의 숙제인거 같습니다. 제가 이 글을 쓰기 앞서 제 스스로 인종차별자 라고 말씀드렸는데,
이 의미는 일단 흑인을 보면 단순히 피부색깔 하나로 부정적이고 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이러는걸 알기에 만나면 좀 더 오픈마인드로 대화를 하는게 맞지만, 막상 경계선에 갖혀있어 흑인들과 대화 할 기회도 없고 미국안에서 사는 사람들의 공통된 점 아닐까 싶습니다. 결국엔 끼리끼리 노니깐요.
P.S. 제가 미국안에서 만나본 인도사람들은 하나같이 싸가지 없고, 오만해서, 항상 남을 깔보는 느낌이라 인도사람도 피하는 인종 중 하나입니다.
첫댓글 인종차별 못지 않은 우리나라 아파트로 계급 나누는 사회 등등
인종차별에 비하면 아직 애교수준
인도인은 왜 그러지?
아 밑에 댓글도 있는데 카스트 제도에 미국까지 와 있으니 거만의 끝이죠
인도인들은 카스트 제도가 은연 중 존재하기 때문에
무조건 남을 깔아 뭉개려는 습성이 있습니다.
일례로 불면증으로 잠을 잘 못 자서 피곤한 경우,
"어제 뒤척이다 3시쯤 잔 것 같아. 피곤해."
라고 하면,
열이면 열 모두,
"그래? 난 어제 4시에 잤어."
라고 답합니다.
세상에는 참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하는 것 같아요.
힘내셔요.
와우 인도인이 딱 그려지는 엄청나게 적절한 예인거 같아요!! 인도인들 항상 저런듯
희한하네요. 진짜 이해불가군요.
저도 인도인이라면 정말.... 이러면 안되지 하면서도 쉽지 않네요.
IT 업계라서 인도인들이 정말 많아서 매니저할때 인도팀원들도 4-5명 매니지 했었고, 인도의 매니저들과도 많이 일해왔고 일하고 있는데.. 정말 안 맞는 사람 많습니다.
10명 중 7-8명 정도는 잘 안 맞아요... 문화적, 인식적 차이가 너무 크다고 느껴집니다.
인종간의 벽이란건 제가 상상한 것 이상으로 두터운거였군요.
파파이스가 흑인들이 좋아하는 식당이었군요 ㅎㅎ 몰랐습니다
저는 선출이여서 그런지
흑인들에 대한 차별적 시선보다는
운동 진짜 잘 하겠다
부럽다 이런 생각이 먼저 들더라고요
저는 미국에 와서 1년정도 잠깐 재즈 공부를 했었는데.. 그당시 흑인 학생들 혹은 교수들은 정말 젠틀하고 매너있고 좋았던거 같아요.
근데 또 한편으로는 지금 일하는 회사가 흑인상대로 장사하는 회사인데. 한 매장 매니저분께서 이렇게 이야기하더라구요.
아시안은 질나쁜 손님이 10% 정도라면 히스페닉은 30% 정도, 그리고 흑인은 60% 이상인거 같다고. 그만큼 상대하기 힘들대요.. 글쓴이분 부모님도 오죽하시겠어요..
미국 몇년 살다보니..어느새 저도 흑인이 살짝 겁나더라구요. 착하고 좋은사람들까지 같이 나쁘게 묶이는게 사실 좀 속상하고 안타까워요.
미국에서 살다보면 어쩔수 없는 상황인거 같습니다. 착한사람들까지 같이 묶이는게 나쁜건 알지만 또 무섭고 두려운것도 사실이니깐요.
오 혹시 동양인에 대한 인식같은것도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