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천하의 시작》

[미션]

#명화산책 
《영웅: 천하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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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장예모(장이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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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정(진시황): 진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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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영정(진시황)을 제거하려는 자객 4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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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검: 양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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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설: 장만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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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천: 견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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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 이연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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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파검을 사랑한 °월령: 장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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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대적 배경 - 춘추전국시대

고대 중국은 갑골문자의 은나라로부터 봉건제도로 유명한 주나라를 거쳐 전국 7웅이 지배하는 춘추전국시대를 맞는다. 각 왕국은 천하통일의 대업을 위해 무자비한 전쟁을 일삼는다. 신에서 인간으로 새로운 질서가 형성되는 과도기였다. 천명을 극복하기 위해 도를 추구하는 공자, 노자 등이 나타나 제자백가 사상과 학문을 펼친 시기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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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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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이 중국의 천하통일을 목전에 둔 전국시대 말기이다.
진왕인 정은 조나라 자객들로부터 암살의 위협에 시달리고 있었다. 신변보호를 위해 대신들 이외에는 자신과 100보 이내로 접근하지 못하도록 법으로 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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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왕 정은 조나라 자객 셋을 죽인 자에게는 왕의 10보 앞까지와서 알현할 수 있는 기회와 함께 많은 보상을 하겠다는 방을 내건다. 그러던 어느날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무명이라는 자가 나타난다. 그는 진 랑맹현의 말단 이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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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은 진왕과 독대한다. 자신이 진왕을 암살하려는 자객 세 명을 처단한 이야기와 증거를 하나씩 들려주며 10보 앞까지 접근하는데 성공한다. 둘은 저울의 수평 상태와 같았고 외줄타기 처럼 팽팽하다. 그러나 진왕은 이미 무명의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꿰뚫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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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세 자객들 중 아무도 죽지 않았고, 서로 짜고 무명을 진왕을 암살하기 위한 자객으로 보낸 것임을 간파했다. 즉, 왕은 무명이 자신을 죽이러 온 네 번째 자객임을 눈치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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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무명도 왕에게 자신이 조나라 사람이며 왕을 암살하기 위한 목적으로 왔음을 시인한다. 무명은 10보 앞에서라면 암살할 수 있는 '십보일살'의 검술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망설인다. 이를 의아하게 여긴 진왕은 이유를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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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은 궁궐로 오기 전 파검이 암살계획을 취소해달라고 부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파검은 계속되는 전쟁으로 백성들의 생활은 극도로 피폐해졌는데,
이 상황을 마무리하고 통일국가를 세워 평화를 이룰 사람은 진왕뿐이라고 무명을 설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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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검, 무명 그리고 왕은 검이라는 글자에서 최고의 경지는 살생없는 평화임을 깨닫는다. 生과 死의 기로에 선 긴장된 공간에서 서로의 진심이 소통하는 드라마틱한 전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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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왕은 자신의 검을 무명에게 던져주며 뒤로 돌아서서 무명에게 자신을 죽여도 좋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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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무명도 파검과 같은 생각을 가졌기때문에 칼을 거꾸로 잡고 진왕을 죽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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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왕은 자신을 이해하고 뜻을 따르는 무명을 살리고 싶어한다. 그러나 나라에는 기강을 잡기 위한 법이 있는 법이어서, 대신들의 격렬한 반대로 무명은 끝내 화살비를 맞게 된다. 무명은 피할 수 있었으나 화살들을 그대로 몸으로 맞고 장렬하게 최후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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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왕은 무명의 장례식을 국장으로 성대하게 치뤄준다.
조나라 자객 무명은 명분있는 죽음으로 진나라가 천하를 통일하는데 밑거름이 되었고, 진정한 ‘영웅’으로 칭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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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왕은 기원전 221년에 중국 최초의 통일국가인 진나라를 세운다. 군현제를 실시하고 도량형과 화폐제도를 통일했다. 진시황이 쌓은 만리장성은 지금까지도 건재하다.

• ​관전 포인트

<액션>​

1. 장천 대 무명
눈 먼 악사의 현악 연주에 장천(견자단)과 무명(이연걸)이 격렬하게 대결한다. 전설 속 심안무를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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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파검, 비설 대 무명

푸른 심연 위를 비상하는 춤사위가 신비롭다. 호수를 가로지르는 검이 일으키는 물결과 검과 호수가 부딪히는 '스륵'소리, 숨을 죽이고 열중하게 되는 장면이다. 한 폭의 수채화와 같이 맑고 청아한 두 남자의 검무가 처연하기 이를 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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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검과 비설의 절절한 사랑>

​조나라의 두 협객이 있었다. 파검과 비설은 3년 전에 진왕을 암살하려고 궁궐에 진입했으나 실패했다. 왜냐하면 목전에서 파검이 암살을 포기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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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은 두 사람의 수배령을 내렸다. 오로지 진왕을 죽이려고 혈안이 된 비설과 대의를 위해 반대하는 파검이다. 파검은 비설을 자신의 목숨보다 사랑한다. 비설은 암살자로 보낸 무명의 계획이 실패했음을 알게 된다.

비설은 파검이 무명을 설득했기 때문임을 알고 분노한다.
결국 파검은 천하의 평화를 염원하며 비설의 검에 목숨을 잃는다. 비설은 절규하며 같이 죽는다. 그녀는 파검에게 죽어서 고향으로 같이 가자고 유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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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

영상은 컬러의 향연이다. 각 컬러는 의미가 있다. ​격렬한 붉은색, 희생의 푸른색, 기억의 초록색, 절절한 사랑의 백색, 강함의 상징 검정색이 장엄하고 아름답게 스크린을 물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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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는 입이 딱하고 벌어지는 엄청난 스케일이다. 우리 조상들의 사대주의가 갑자기 수긍이 될 뻔했다. 이런 웅장함이 어디서든 기죽지 않는 중국인들이 가진 자존감의 배경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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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기>
  
  현실에는 없는 이야기다. 그런 자객도 그런 왕도 실제 역사에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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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최초의 황제 진시황은 39세에 천하를 장악했다.
  워크 홀릭인 그는 화폐, 문자, 도량형을 통일했다. 마차 바퀴, 부속품의 사이즈도 표준화했다. 도로를 건설해 하나의 중국이 두루 이어지도록 했다. 봉건제를 폐지하고 군현제를 실시해 강력한 중앙집권제를 확립했다. 군현제는 우리나라에도 도입되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분서갱유로 사상 서적을 태우고 수많은 유생들을 구덩이에 생매장했다는 설도 있다. 천하를 통일하고 불멸을 꿈꿨던 진시황은 50세에 객사하고, 진나라는 15년만에 멸망했다. 그는 산시성에 있는 무덤 속에서 만여 구의 병마용에 둘러 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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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에서 영웅은 왕이 아니다. 왕이머우 감독이 바라는 이상일 것이다. 공자의 나라 중국은 아이러니하게 마오쩌둥(1893-1976)이 독일 마르크스의 사회주의를 도입하여 천하통일에 성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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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이머우 감독은 자신의 조국인 중국의 엄격한 통제하에 예술 활동을 했다. 만일 그가 민주주의국가에서 태어났다면 작품세계가 어떻게 달라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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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youtu.be/_USDk5jaG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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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youtu.be/MWiXejyQt3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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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youtu.be/Zx6udz9xI6E

  

  황제 암살을 위해 무림 삼대 고수들을 죽이고 궁으로 찾아간 은둔고수영웅(2003) 영화소개/영화추천이연걸 견자단 양조위 장만옥 장쯔이유튜브영화보기:https://youtu.be/iAF8XefL0Oo #영화리뷰 #영웅 #무협 #중국영화www.youtube.com

[흔적]

몇번 봐도 재밌는 영화.
와호장룡과 더불어
색채의, 그 미세한 움직임의
아름다움과 말없음으로 대화하는..
사로 잡힌 예술적 영화..

아는 만큼 보인다.
역사와 무협지와 色 등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秀作 이지요.

어찌 저리 표현했을까 하는 장예모의 역량.

[청죽도사]

본 영화지만 다시 되살려주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