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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불교인드라망 원문보기 글쓴이: 은빛여우(진정일125기/기자단)
가을이 무르익어가는 불기 2560년 10월 22일 토요일 오후 2시,
우리절 한국불교대학大관음사에서는
회주이신 무일 우학 큰스님을 계사스님으로
금강계단 보살계 가을 수계법회가 여법하게 봉행되었다.
법회에 앞서 옥불보전에서 마주한 법우님들의 얼굴에는
부처님 제자로서 계를 받고
불교정신에 근거하여 우바새 우바이로 살아가겠다는
설레임과 환희심, 그리고 경건함으로 가득해 보였다.
부처님 전에 오롯한 마음을 담아 꽃공양을 올린 수계자들은
법회 식순에 따라
삼보를 찬탄하고 참회와 함께 연비를 받고 계체를 구족한 뒤
선을 행하며 참되고 바른 불자로 살아갈 것을 다짐하였다.
전법도량인 우리절 한국불교대학대관음사 포교사단 부루나회에서는
수계자들을 맞으며 계첩을 나눠주고 안내 및 행사준비를 맡아주셨다.
옥불보전에 들어선 수계자들은 먼저 부처님 전에
삼배와 함께 형형색색 아름다운 꽃공양을 올리고
도반들끼리 아름다운 미소를 주고받았다.
서로의 법명을 확인하고 불러보며
부처님 제자로서 불자가 됨을 축하하고 감사하였다.
수계의식에 앞서 포교사 선배님들의 시범으로
장궤합장하는 법과 계첩정대하는 법을 익히고
반야심님의 지도로 찬불가 [수계하는 날]도 익혔다.
포교사 흥법님과 가호님의 집전과 사회로 법회가 시작되고
옥천 포교사님의 집전으로 모두가 천수경을 정성껏 봉독하였다.
부처님 전에 올리는 향공양(지계), 등공양(지혜), 꽃공양(인욕),
과일공양(선정), 쌀공양(정진), 차공양(보시) 등 육법공양은
감로다례회 회원님들께서 수고해 주셨다.
수계자들은 청법가를 올려 계사스님을 법상으로 모시고
오체투지로 삼배의 예를 올렸다.
인례자이신 대공스님과 거향찬, 청성, 청사를 올리고
계사스님께서는 수계계자들을 인도해 주셨다.
수계자들이 장궤합장을 하고
지금까지 지은 죄를 진실로 참회하며
참회 진언을 외우는 동안 연비의식이 거행 되었다.
연비는 우리절 대중스님들께서 해 주셨다.
연비의식에 이어서 계사스님께서는 삼귀의계와 오계, 십중대계,
사십팔 경계를 설해 주시고 꽃비를 내려
수계자들을 축복해 주셨다.
수계자들은 계첩을 정대하고 수계발원문을 낭독 하였다.
이어 계사스님의 법문이 이어졌다.
예, 오늘 받으신 계첩, 그것을 열어보면 이 큰 종이가 하나 있고
또 별도의 대승십선계법(大乘十善戒法)이라고 하는 것이 또 놓여 져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먼저 대관음사 금강계단 보살계.. 네, 부처님 사리가 있는
이걸 좀 보시겠습니다. 하도 많이 들어서 뭐가 뭔지 잘 모르는 모양입니다.^^*
네, 여기 보세요. 구슬처럼 생긴 그림 있지요?
이것은 구슬이라고 해도 관계는 없겠지만 부처님 진신 사리입니다.
지금 대구큰절 대웅전 5층 적멸보궁에 모셔져 있는
열과의 부처님 진신 사리입니다. 사리는 한과, 두과 이렇게 셉니다.
한번 세보세요. 열과죠?
이 열과는 우리가 보살행, 보살행도 중에서 육바라밀이 있고 십바라밀이 있는데
그 십바라밀을 상징하는 의미에서 이렇게 모셨습니다. 아무튼
오늘 이 계를 이렇게 받은 모든 불자들은 바로 금강불괴지신(金剛不壞之身)
부처님의 몸이 바로 사리가 되어서 부서지지 않는 것처럼 이 계를 굳건히 잘 지키라 하는
의미에서 이렇게 사리를 모셔놨습니다.
시간이 나면 꼭 우리 큰절 보궁에 모셔져 있는 10과의 부처님 진신 사리를
꼭 친견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안으로 들어가 보시면 보살계 십중대계(菩薩戒 十重大戒)라고
하는 것이 있어요.
보이십니까? 이 십중(十重)이라는 말은 무겁다 중요하다 아주 중하다 라고 하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열 가지 무거운, 중요한 큰 계라해서 십중대계입니다.
보살계에는 이러한 십중대계라 하는 것이 있고,
그래요 한번 읽어보시겠습니다. 죽이지 말고 방생하라. 한글 읽겠습니다.
죽이지 말고 방생하라.
훔치지 말고 보시하라.
사음하지 말고 청정행을 지키라.
거짓을 말하지 말고 바른 말을 하라.
술로써 허물 짓지 말고 늘 깨어 있으라.
대중을 등지지 말고 화합하라.
시기 질투하지 말고 남의 장점을 본받아라.
너무 인색하지 말고 좋은 일에는 동참하라.
성내지 말고 침회한즉 용서하라.
삼보를 비방하지 말고 잘 외호하라.
네, 거기 보살계 사십팔경계(四十八輕戒)라는 것을 또 보시겠습니다.
이 경자는 가벼울 경자입니다. 그래서 48가지 가벼운 계라해서 앞에 십중대계 보다는
조금 약한 그런 계가 되겠습니다.
네, 그것도 중요하지만 시간상 집에 가셔서 읽어보는 것으로 하고 48계에 보면
마지막 48계 교단이나 화합법회를 깨지 말라. 이런 말이 있고, 예 뭐 별게 다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 보면 제9계, 사십팔경계의 제9계에 보면 아픈 환자를 잘 간호하라.
이런 말이 있어요. 9계 읽어보겠습니다.
제9계, 아픈 환자를 잘 간호하라. (아픈 환자를 잘 간호하라.)
예, 우리 모든 도량은 다 이 관세음보살님을 많이 모시고 있는데 관세음보살님을 유심히
이렇게 친견하다 보면 이 양류, 버들가지를 들고 계시는 것을 볼 수 있어요.
바로 관세음보살님이 버들가지를 들고 있는 것은 병고를 다 쓸어내려준다
병의 고통을 다 해결해주신다 이런 뜻이 있습니다.
네, 그와 같이 우리 또한 관세음보살님을 닮아서 아픈 환자들을 절대로
도외시해서는 안 된다 이 말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고 있는 많은 불사 가운데서
인간불사, 그 인간불사 가운데서도 우리가 하고 있는 복지법인의 많은 일들,
또 병원불사 이런 것도 다 아픈 환자를 잘 간호하라고 하는 보살계,
보살계를 실천하는 실천행이다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사실은 아픈 것보다도 아픈 환자를 보호하는 것보다, 간호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다 이리 보시면 돼요.
나중에 다 아파서 죽는 일이고, 아프면 다 기도가 되고 아주 간절해지죠.
병원기도봉사단이라고 하는 우리 불교대학에 아주 좋은 단체가 있는데
네, 오늘 제가 그분들을 만났어요. 다들 신심이 있고 대단합니다.
우리 불교대학에 많은 봉사단체가 있지만 연화봉사단, 그 다음에 두 번째로
생긴 것이 병원기도봉사단입니다. 그래서 이 병원기도봉사단이 엄청난
많은 포교를 해요. 그래서 혹시 나는 시간적 여유도 좀 있고
무슨 봉사를 해야 할지 잘 잡히지 않은 분들은 병원기도봉사단에 들어가셔서
병원을 다니면서, 우리 참좋은요양병원 말고 대구시내 거의 모든 병원입니다.
뭐 그렇게 병원봉사를 하신다면 그또한 큰 공덕을 짓는 일이 아닌가 생각을 해요.
그래서 내가 아침에 물어봤어요. 그러면 대구시내 몇 개의 병원을 지금 다니고 있냐?
했더니 공식적으로는 7개 병원, 그리고 비공식적으로 우리 불자들이 더러 원하면
기도를 해주는 그런 병원까지 합하면 열 개가 훨씬 넘는다고 해요.
그래서 시간적 여유가 좀 있고 관심이 있는 분들은
병원기도봉사단 여기서 좀 활동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환자 당사자들에게 크나큰 위안이 되는 일도 되고
두 번째는 또 우리 불교가 늘 얘기하는 포교, 전법의 의미에서도 이만한 포교의 장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7개 또는 10개 병원을 1년간 생각하면
거의 수 만 명, 최소 만 명 이상을 그것도 순수 불자를 만나게 되지요.
병실에 들어갔는데 나는 다른 종교를 믿습니다. 그러면 억지로 그 기도를 안 해줍니다.
우리 불자입니다 와서 기도 좀 해주십시오. 이럴 경우에 기도를 해주거든요.
그렇게 만나는 사람은 최소 만 명에서 3-4만 명은 만난다고 봐야 돼요.
우리가 포교 철 되어가지고 늘 포교하자고 난리 법석을 떨고 그러잖아요.
그런데 병원기도봉사단 이 활동만 잘해도 포교에는 그렇게 많은 부담이 없을 정도로
활동이 아주 중요합니다. 아무튼 그래서 우리는 이 아픈 사람을 잘 간호해야하는데
부처님께서는 보살계 사십팔경계 아홉 번째에 아픈 환자를 잘 간호해라라고 하는
아주 현실적인 보살행을 주문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드린 거는 대승십선계법.. 이걸 오늘 드렸어요.
잠시 살펴보겠습니다.
아까 제가 들으니 천수경을 독송하시는 거 같았는데 천수경 속에 보면,
네 새법요집 천수경 39페이지 같이 좀 보겠습니다.
천수경 39페이지 거기 보면 십악참회(十惡懺悔)라 나와 있습니다.
살생중죄 금일참회(殺生重罪 今日懺悔), 살생한 중죄를 금일 참회합니다.
소승계법으로 말하면 살생하지 않는 것 그것을 계라고 생각했고
또 투도(偸盜), 도둑질 하지 아니하는 것 그걸 계라고 생각했고
또 사음(邪淫)하지 아니하는 것, 망어(妄語) 하지 아니하는 것, 기어(綺語)하지 아니하는 것,
그렇게 전통적으로는 그래왔습니다.
근데 이것이 너무 소극적 계가 되지 않느냐 해서 후일에 대승십선계법이 나오게 됐어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대승십선계법을 가지고 제가 계를 설했는데
이 안에 이미 보살계 십중계와 보살계 사십팔경계가 다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계는 대승십선계법이지만은 보살계를 다 포함한 그런 계를
받았다 생각하면 돼요. 그래서 우리가 흔히 말하는 열 가지 악업은
지금 법요집 39페이지에서 보고 있는 것처럼 바로 그겁니다.
살생, 투도 등 끝부분에 진에(瞋恚), 치암(痴暗)이라 그랬잖아요.
40페이지 첫째 줄에.. 네, 끝에만 보겠습니다. 치암(痴暗), 치암이 무슨 말일까?
말이 어렵네요. 그러면 그 앞에 진에(瞋恚), 진에는 또 무슨 말일까?
진에(瞋恚)..그렇지요. 화내는 거..화내고 성내는 거, 그냥 화내는 거지요.
화내고 성내는 거 두 개 안해도 돼요. 화내는 거나 성내는 거 같은 말이니까.
하여튼 성질내는 거 이게 진에에요. 성질내면 본인도 힘들죠.
그렇다면 치암은 뭘까? 치암(瞋恚).. 뭐라구요? 어리석음..그래요 어리석음..
오늘 이 일학년들이 거의 수계를 하셔야 하는데 제가 듣기로는 이 일학년들이
수계를 많이 동참을 안하는 거 같더라 라는 얘기를 들었거든요. 어떤 사람들은
아이구 그거 계 받아놓고 지키려면 마음 힘들다 그렇게 말해요
또 지키지 못할 거 받아 뭐하느냐..그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어요.
그 말은 뭡니까? 나는 도둑질 좀 많이 해야 되는데..
그런 말 자꾸 들으면 마음 불편하다 그러니 나는 아직 계 안 받는다 하면 곤란해요.
그건 자기 인생 직무유기예요. 자꾸 착해지려고 해도 착해지지 않을 때가 많은데
억지로 착해라 착해라 그런 소리 듣기 싫다 그런 말이거든요.
그리하면 어떻겠습니까? 자꾸 악업을 짓게 돼요. 악업을 자꾸 짓게 되면
눈에 보이진 않지만 결국엔 그게 자기 자신을 죽이는 일이 되는 겁니다.
자기 자신을.. 엄청요. 이 내생이란 것이 반드시 있게 되는데 내생이 더 힘들어
지는 거죠. 지금 사는 세상도 만만치 않잖아요.
근데 우리가 여기서 계를 받고 좀 더 착하게 살려고 하고 대승보살이 되려고
애를 쓰고 이러면 인생이 좀 더 나아집니다.
분명히 나아져요. 그런데 지금 사는 삶도 힘든데 그러한 노력도 하지 아니하고
착하게 살려고도 하지 않고 계도 받지 않는다면 지금부터 다음 생이 있다는데
그 다음 생을 또 어떻게 감당할거냐 이거죠. 그래서 이 계는 받을 수 있을 때
계속 받고 여러 차례 받고 그렇게 하는 겁니다.
그러면 이 계를 비로소 오늘 처음 받는 분도 있을 테고 나는 두세 번 계속 받고 있다
두 번 이상 그러니까 오늘이 처음이 아니고 예전에 계를 받고 오늘 또다시 계를 받는다
이런 분들이 아주 잘하는 거예요. 자꾸 이 다짐을 해야 해요. 다짐..
사람은 이제 6개월이나 1년쯤 지나가면 마음이 나태해지고 그냥 소홀해집니다.
그건 어쩔 수 없어요. 인간 본능이.. 그럴 때 또 이제 계산림(戒山林)에 동참을 하고
자꾸 하다보면 안하는 거 보다는 백 천 번 더 낫고 자꾸 하다보면 그런 걸 에너지 얻어서
대승보살이 되어가는 거죠. 아무튼 오늘 동참하신 분들은 아주 잘 동참하셨고
이것이 선근종자가 되어서 나중에는 정말 부처님의 꽃을 피울 수도 있을 겁니다.
그렇다면은 이 대승십선계법이 무언지. 그걸 한번 좀 보시겠습니다.
유인물을 아주 빳빳한 종이로 해서 드린 것은 이것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니까
집에 가셔서 이걸 딱 붙여놓으라고 드린 겁니다.
책장에 딱 꽂아놓고 아예 들쳐보지도 아니하고 그래서는 안 됩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깔끔하게 해서 드린 건 집에 가서 붙이라고 드린 거예요.
스카치테잎으로 붙이던지 밥풀로 붙이던지 집에 가서 붙여놓고 하루에 꼭 한번씩은
읽기 바랍니다.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불살생, 불투도..이것은 소승계라고 말을 합니다. 하지 말라 하지 말라 그거보다는
해라 해라. 그게 좋잖아요. 애들한테도 뭐 하지 마라 하지 마라 이거보다는 가능하면은
하라 라고 하는 것이 훨씬 더 교육적인 면에서도 중요합니다.
그러면 하지 말라는 쪽으로 한번 봐봐요. 살생하지 말라. 불살생(不殺生)이라.
읽어보겠습니다. 불살생(不殺生), 불투도(不偸盜) 불사음(不邪淫) 불망어(不妄語)
불음주(不飮酒) 불설과죄 불자찬훼 불진심수회 불방삼보계..
거기 이제 불살생이라 했죠. 살생하지 마라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방생,
방생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거예요. 방생, 방생은 현재 우리말로 하면 살려주자
이거예요. 미물을 살리던지 인간을 살리던지 자기 불성을 살리던지 간에
살리는 거 이것이 큰 덕목이요 공덕이다 그래서 방생하자 불살생에 대한 반대 개념이
방생이고 요즘으로 말하면 살리자 라는 거예요 살리자.
자기 자신을 살리고 인간을 살리고 인간, 인간이라면 이웃이죠, 이웃을 살리고
미물, 죽어가는 생명체를 살리자는 겁니다.
이렇게 방생이 아주 많은 뜻이 있습니다.
두 번째는 근면하자. 도둑질, 도둑질하는 사람은 자기 가진 것은 아깝고
남 열심히 벌어가지고 모아놓은 것은 다 제 것으로 하는 것은 본능 아닙니까?
그런 사람이 뭐 부지런하게 살 턱이 없거든요.
낮에는 실컷 자고 밤에 돌아다니거든. 그러니 근면하자 이거에요. 근면하자.
그다음에 청정하자 청정..정어, 망어에 반대개념 거짓말 하지 아니하는 것,
정어(正語)..바른 말 하자, 불기어(不綺語) 이 기자는 뭘까요? 비단 기(綺)..
우리 집에 가면은 뭐 금송아지 있다 아주 번지르르 하게 하는 말입니다.
비단발린 말처럼.. 그러한 기어하지 말라. 그러니까 아주 허풍을 떠는 거죠.
그 반대말은 여어(如語)입니다 있는 그대로 말하자 이말이에요. 여어하자.
금강경에 보면 여래오어(如來五語)라고 안 나옵니까? 여래오어..
나는 진어자(眞語者)며 여어자( 如語者)며 실어자(實語者)며 불광어자(不誑語者)며
불이어자(不異語者) 그런 말이 있죠?
그 다음에 여섯 번째는 뭡니까? 양설..혀가 두 개라 이 말이에요.
양설..여기 가서 저 말하고 또 딴 데 가서 딴말하고 해서 싸움 붙이고 막 이간질 하는
사람들 있죠? 그렇게 하지 말라 이거죠. 양설하지 말라 거기에 한걸음 더 나아가면
화어(和語).. 화합하는 말을 하라 이 말입니다. 화합하는 말을 해야 한다.
음 어떤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싸움 붙이는 사람들이 있거든요.
그걸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런 사람들이 여기 와서 계를 받고 해야 하는데
그런 사람들은 또 계를 잘 안 받아요.
계를 받고 나면 미안한지 양심이 있는데 내가 어떻게 두말하겠냐 이거예요.
그러니까 양설..두 말 하려고 아예 작정을 한 사람들이 있어요.
그런 사람들은 다 불자가 되어야 해요. 화어하자 화어(和語)..화합하는 말을 하자 이 말이죠.
그 다음에 악구. 악담이죠. 애어..악담에 대한 반대말이에요.
사랑스런 말을 하자 그랬어요. 애어하자 음 여기 지금 옆에 여어(如語) 화어(和語)
애어(愛語).. 뭐 이런 말은 제가 개념을 다시 세운 말입니다.
그 다음에 불탐애(不貪愛)라.. 탐애중죄 금일참회(貪愛重罪 今日懺悔),
진에중죄 금일참회(瞋恚重罪 今日懺悔), 치암중죄 금일참회(痴暗重罪 今日懺悔) 그랬어요.
그리고 탐애라 탐애(貪愛)는 말 그대로 탐애에요.
탐내고 애착하는 것 그거에 대한 반대개념은 보시입니다 보시(布施)..
보시는 내가 가진 것을 나눠주는 거 또는 내가 가진 것을 나눠 갖는 것. 이런 거죠.
보시에는 법보시(法布施) 재보시, 무애보시가 있어요. 법보시는 무슨 보시를
법보시라 해요? 법보시는 부처님 법을 나누는 겁니다. 그래서 책을 나눠주는 것도
법보시고 부처님 책 불서.. 그리고 또 이제 포교, 포교도 결국 법보시예요.
음 그런데 이 불교가 큰일이에요 지금.. 올해, 올봄에 인구조사, 전화로 표본조사를 했는데
현재 한국, 대한민국 안에 불자가 480만 명으로 집계가 됐어요.
옛날에는 이천만 명 이랬거든요.
음 이게 보통문제가 아닌 거예요. 그 이유가 어딨겠느냐?
첫째는 스님들 책임이 90프로..10퍼센트는 신도들에게도 있다 이거죠.
그러면 10퍼센트 책임이 뭐냐?.. 일 년에 한 사람이 두 명 포교하자 목이 아프도록
말해도 그래 그건 니나 해라..포교 안한 과보가 이제 현재에 이르게 됐습니다.
그러면 지금 이제 일학년 2학기 가고 있잖아요. 지금 포교해도 되겠습니다마는
지금까지 안한 사람이 포교하겠습니까? 안하죠. 그러니까 내년을 생각해요 내년.
아, 나는 내년에는 꼭 2명 해야지.. 그래야지 나도 법보시 하는 사람이 아니냐.
이런 생각을 좀 가져주시면 좋겠습니다.
법보시 재보시 무외보시.. 무외보시는 친절한 것도 보시다 이 말입니다.
무외의 외자 는 두려울 외자라. 두려움을 상대가 두렵지 않도록
상대가 어색하지 않도록. 상대가 다른 분위기로 인해서 어울리지 못하는 것 있죠?
그것을 풀어주는 것도 무외보시라 이 말입니다.
무외..두려움을 없애주는 보시다. 불교신자가 이렇게 줄어드는 이유 중에 또 하나는
불교신자가 불친절해서 그런 것도 많습니다. 불친절해요. 어느 절에 들어가 봐요.
스님들도 불친절하고 종무소도 불친절하고 또 만나는 사람들, 그 절 안에 들어와서
기도하는 사람들도 다 불친절해요. 고함이나 질러대고 어디 가서 말 한마디를
붙일 수 없을 정도로 아주 그러거든요. 그럼 그 사람들만 그러느냐?
여기 있는 사람들도 대부분 다 그래요. 이것이 문제라는 겁니다. 다 똑같아요.
피장파장이라. 지도 불친절하고 나도 불친절하고 그런데 이런 것을 어느 선에서는
개선해야 됩니다. 어느 선이라는 것이 이 잘난 한국불교대학에서부터 개선하지 않으면
한국불교는 5년 이후에 조사하면 200만 이하로 떨어져요.
그럼 어느 정도 되느냐? 원불교쯤 돼가요. .
하여튼 이게 보통 문제가 아니에요. 불자 만나기가 아주 힘든 그런 시대가 올 수도
있어요. 10년 후쯤 가면.. 그러면 우리가 초등학교 중학교 대학교 청년회 등
젊은 층 포교를 하려고 무진 애를 쓰거든요 근데 그런 아이들 애들 있다고
애 있는 것이 큰 유세라.. 스님은 애 없지 않느냐? 그러면서 절에를 안 데리고 오는 거라.
왜 안 데리고 오느냐하면 애 있는 사람이 좀 유세다 이거죠. 그러지 말고
스님 저는 애라도 있으니 절에 좀 내보내겠습니다. 이렇게 좀 하면 안 될까?
초등부 중고등부 대학부 청년부에 아이들을 자식들을 좀 내보내주시면 좋겠고
자기애는 없어도 나이가 많은 분들은 손자손녀가 있지 않느냐 이거예요.
또 친척이나 친구의 아이들도 있을 수 있고..
하여튼 우리가 정신 차려야 할 때입니다.
법보시 재보시 무외보시.. 이거는 상식적인 얘기고 그다음에 불진에(不瞋恚)라..
진에중죄 금일참회(瞋恚重罪 今日懺悔)라.
다시 읽어보겠습니다. 진에(瞋恚)..진에라는 말은 성낼 진(瞋) 자 성낼 에(恚) 자..
성질내는 겁니다. 그 성질내는 것의 반대말은 뭡니까? 웃는 거죠,,웃어라 이겁니다.
웃음을 지어라. 그래서 제가 표현하기로 작소.. 웃음을 짓자 이 말이죠.
처음에는 제가 이거를 미소 짓자 이렇게 하려다가 미소는 하하하 웃는 것이 아니고
그냥 웃는 폼만 잡는 건데 그럼 웃음이 더 큰 개념이 아니냐. 웃음에 미소도 들어가니까.
그래서 제가 작소하자 이렇게 조금 넓은 범위에 갖다 놨어요.
읽어보겠습니다. 작소(作笑) 하자 (작소 하자) 웃음 짓자 (웃음 짓자)
억지로라도 웃는 것이 좋아요. 다른 사람이 봤을 때는 저거 좀 정신이 나갔나.
왜 저렇게 자꾸 웃을까 그럴 정도로 웃는 다면 그 사람은 행복합니다. 늘 행복하죠.
그 다음에 치암(痴暗)이라 치암.. 어디선가 아까 치암은 어리석음이라 했는데
네, 그래요. 어리석을 치(痴) 어두울 암(暗).., 어리석음입니다. 지혜 없슴..
그러니까 어리석지 말자. 불치암은 그런 뜻인데 어리석지 않으려면 공부를
해야 합니다. 어쩔 수 없어요. 공부하기 싫어도 공부해야 합니다.
그래서 불치암(不痴暗)의 긍정적인 뜻은 공부하자입니다.
공부하자.. 읽어보겠습니다. 공부하자..공부해야 돼요.
이 사회는 어쩔 수 없이 머리가 다리를 끌고 다녀요.
머리 좋은 놈이 세상을 끌고 가는 거예요. 그걸 대고 사회가 왜 이러냐 그 말을
할 수가 없어요. 이거는 아마 다음 생 그다음 생.. 완전히 옛날처럼 활 들고
싸우던 신석기시대나 구석기 시대나 그럴 때는 힘자랑으로 힘 있는 놈이
큰 소리 칠 지 모르지만 지금은 어쩔 수 없이 머리 좋은 놈이 세상을 끌고 가는 거예요.
이건 뭐 누가 불평할 수도 없어요. 사회 구조가 그래요. 그런데 우리가 이 세상에 왔을 때
부처님 법을 만났을 때 공부하지 아니하고 만약에 퇴보한다면 다음 생 역시 머리싸움인데
지금보다 머리가 더 나빠 봐 봐요. 할 게 뭐 있어 지금..자기 머리하고
자기 사는 방향하고 한번 생각을 해봐요.
공부 안하고 지금 어떻게 되겠냐? 이 말이에요. 공부해야 돼요 공부..
첫째는 경전 공부해야 되고. 한국불교대학대관음사가 세계에서 우리나라에서
제일 잘 나가는 불교대학인 이유가 평생 공부하도록 제도가 되어 있어요. 평생..
1기부터 계속 공부하도록 ..1기 2기는 25년 되었거든요.
그래도 계속 나와서 공부합니다. 이렇게 장치는 되어있는데 공부 안하는 사람은 이 절의
책임이나 불교대학의 책임이 아니라 본인의 책임이에요.
이미 공부할 수 있는 마당은 다 만들어 놨습니다. 그러니까 지금부터 공부해야 돼요.
나는 죽는 날까지 내일 죽든, 백년 후에 죽든, 뭐 백년 까진 못살겠죠.
향후 한 50년 후에 죽는다고 하더라도 그 죽는 날까지 열심히 공부를
해야 된다는 말입니다. 경전 공부, 이 사회 공부는 들어보면 시대가 바뀌면
다 폐기되는 그런 쓸데없는 지식이 많습니다.
그런 공부가 아니라 영원히 변치 않는 진리 공부.. 이거 해야 돼요.
해야 됩니다. 저는 지금도 공부를 하면서 야 공부는 정말 끝이 없구나.
이런 생각을 자주 합니다. 그래서 첫 번째는 경전공부를 꼭 해야 되고
두 번째는 마음공부 해야 합니다.
마음공부는 참선하는 것도 마음공부 기도하는 것도 마음공부 사경하는 것도 마음공부,
천수경이나 다라니, 금강경을 잘 독송하는 것 그것도 다 자기의 마음공부가 됩니다.
수행은 다 마음공부예요. 그래서 여기 공부하자 속에는 경전 공부도 하고 마음공부도 하자
이런 뜻이 있습니다. 어찌 보면 10번이 제일 중요해요.
경전공부 잘하고 마음공부 잘하는 사람은 이 앞에 거 다 실천이 돼요.
다 실천 안할 수가 없어요. 철저히 알면 우리가 안 할 수가 없거든요.
10번 철저히 공부하는 사람은 이 앞에 것을 다 실천하게 돼있다 왜냐하면
공부하자 이 공부하다보면 제1번에 함부로 생명을 죽여서는 안 됩니다.
가능하면 살리도록 노력하자. 그런 내용이 구구절절 나오거든 그러니까 공부 속에 이것이
다 포함되어 있는 것이므로 우리는 공부를 절대 등한시해서는 안 된다 이 말입니다.
특히 인간의 몸 받았을 때 이 기회를 놓친다면 만겁의 한이 될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대승십중계법이 다 중요한데 10번이 중요한 거니까 10번에 동그라미 몇 개 쳐놔요.
혹시 나는 이 정법도량 한국불교대학대관음사에서 오늘 수계한다하니까 수계하러 가볼까
해서 공부는 하지 않고 친구 따라 오신 분들도 있을 겁니다.
그런 분들은 다 입학을 해야 돼요. 이건 뭐 본인을 위해서 좋은거에요. 본인을 위해서..
불교대학의 입장에서는 몇 명 더 오고 안 오고 큰 차이가 없어요.
본인을 위해서 반드시 공부를 해야 합니다 그래서 다 경전공부를 하면서
경전공부를 하다보면 이제 마음공부도 해야 되겠구나 하는 마음이 저절로 일어납니다.
그래서 10번에 동그라미를 크게 쳐놓고 절대 공부시간에 빠뜨리지 말고
결석하지 말고 나오셔야 돼요. 이걸 집에 가서 꼭 붙여놓으세요.
그리고 제가 몇 가지 용어를 좀 짚어드리면 우리는 계를 받는다 이렇게 말해야 돼요.
계 받는다 수계 받았나 이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건 어폐가 있어요.
받을 수자이기 때문에 그래요 니 수계 했느냐? 그러면 계 받았냐 이 말이거든요.
그러니까 계 받았느냐 또는 수계 했느냐 이렇게 해야지 수계 받았냐 하면은
자기가 계를 주는 법사가 되는 겁니다, 그건 말이 안 되는 거죠.
니 보살계 받았냐? 뭐 그렇게 하면 돼요. 근데 수자 받을 수자를 넣어서 수계 받았냐?
이렇게 말하면 안돼요. 근데 스님들도 90프로가 이 말을 잘못 사용하고 있어요.
한번 따라해 봐요. 니 수계 했나?
계 받았나? 그렇게 표현하면 되고,, 불명이나 법명은 같은 말이에요.
니 불명 받았느냐 그건 괜찮아요. 니 법명 받았느냐?
거기 열어보면 불명 또는 법명이 자기이름에 있습니다, 처음엔 좀 생소해요.
그렇지만 자꾸 하다보면 그것이 정말 나한테 맞는 이름이구나.. 이렇게 됩니다.
어떤 사람은 또 그걸 들고 옵니다. 들고 와서 스님 이것 좀 바꿔주세요 하는데..
그 이름값이라 해야 될까? 이름 가치만큼이라도 살아라 이거에요.
이름 바꿀 생각하지 말고. 그걸 호로 사용해도 됩니다.
남자는 주로 두자 꼭 100프로 정해진 건 아닌데 남자는 두자 여자는 석자 그렇습니다.
혹시 뭐 이제 거사가 석자를 받았다 하더라도 잘못된 일은 아니고 또 보살이
두자를 받았다 하더라도 잘못된 일이 아닙니다.
간혹 보면 스님들도 석자 이름을 쓰는 분도 있어요. 예 그건 그렇고.
아무튼 그래서 법명 있느냐? 법명 받았느냐? 이렇게 하면 됩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아까 팔에 불 놓는 거 있죠?
그걸 뭐라고 그래요? 연비(燃臂)라 해요.. 연자는 태울 연(燃)자 비자는 팔 비(臂)자라..
그래서 팔 태우는 거 그것을 연비라 그렇게 말합니다,
그래서 오늘 내 대관음사 가서 연비 받았다 하는 것은 돼요.
거기 받을 수(受)자가 들어간 것은 아니니까 연비 받았다라고 하면 됩니다.
연비를 안 받으면 수계가 안 되는 거예요.
수계할 때 제일 중요한 의식 중의 하나가 이 연비의식입니다.
팔을 다 태워버려야 하는데 그리하면 팔이 할 수 있는 일을 못하잖아요.
그러니까 태우는 시늉만 해요. 시늉만 해도 그건 아주 중요한 의식이지요.
그리고 따끔할 때 그때는 온갖 잡념이 없어지거든요. 우리가 그런 순수하고
청념한 마음으로 살아야한다 그런 뜻까지 포함되어 있어요.
그래서 연비, 향으로 한 거 있죠? 그거는 죽을 때까지 없어지지 않아요.
몇 개씩 했습니까? 혹시 세 개씩 했습니까? 혹시 향불이 꺼져가지고
하나로 된 사람은 두 개 더 해달라고 하세요. 실제로 불로써 향불로
지진 것은 없어지지 않아요. 하여튼 그게 모이고 모여서 그런 것들이
염라대왕 앞에 가면 CCTV녹음되듯이 녹음되어 있다가 딱 보여주는 거예요.
하여튼 우리는 불교적 수행을 늘 해야 하는데 불교적 수행을 돈독히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계를 받아야 해요. 오늘 계를 받은 일은 잘하신 일이고
또 다음에 계를 받을 일이 있으면 또 와서 계를 받고
내 오늘 받은 법명이 아무리 생각해도 마음에 안 든다 이런 사람은
다음 번 계를 받을 때 법명을 좀 바꿔주세요 하고 수계신청서에 표시를 하면
또 다른 법명을 지어줍니다. 그렇게 해서 하면 돼요.
아무튼 우리 이 도량은 부처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는 대도량입니다.
전에 보니까 제가 요 위에 아주 맑은 날에 무지개가 이렇게 떠가지고
아주 대단한 일이다 하고 출판사에서 엽서를 만들어서 드리고
그러는 걸 제가 봤습니다. 이 자연현상이라는 것도 그냥 자연현상이 아니라
꼭 그런 자연현상이 나타날 만한데 나타나는 거거든요.
네 그러니까 이 도량을 의지해서 공부도 열심히 하고 또 열심히 수행정진
기도하다 보면 아주 큰 덕을 이룰 수 있을 겁니다.
그런 믿음을 좀 가지고 열심히 다니시기 바랍니다.
아무튼 늘 건강하시고 오늘 수계법회 동참하신 것은 아주 잘하신 일입니다.
늘 건강하시고 공부에도 꼭꼭 잘 나오시고 이런 좋은 도량 만났을 때
기도도 좀 열심히 하시기 바랍니다. 마치겠습니다. 관세음보살 ()()()
사홍서원을 끝으로 금강계단 보살계 가을 수계대법회를 회향하였다.
계는 어두운 밤을 환하게 빛추는 광명과 같고
아득한 바다를 건너게 하는 배와 같고
수승한 곳으로 가는 좋은 사다리와 같다고 한다.
모쪼록 오늘 수계법회를 통해서 부처님 지혜광명이
우리 모두의 삶에 늘 함께하기를, 그리하여 날마다 행복의 길로
나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여법하게 회향할 수 있도록
수계식 진행을 위해 도움주신 포교사단 부루나회와
우담바라꽃집 그리고 감로다례회 및 곳곳에서 수고해주신 법우님들께도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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