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행복한 날, 행복한 아침입니다. 새 날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 아침 하나님이 주신 말씀은 "하나님은 성령을 통하여 우리가 할 하나님의 일을 친히 가르쳐 주신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 5절을 보면 "내 하나님이 내 마음을 감동하사 귀인들과 민장들과 백성들을 모아 그 보계대로 계수하게 하셨다"고 말씀합니다. 즉 이스라엘 자손들에 대한 인구 조사를 하도록 하나님께서 느헤미야의 마음을 움직이셨다는 말입니다. 이는 물론 중건된 예루살렘에 거주할 사람들을 선발하고 국토의 효율적 이용을 위하여 백성들을 재배치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느헤미야의 인구 조사가 자신이 세운 계획을 이루기 위하여 실시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느헤미야의 인구 조사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감동에 따라 실시한 것이었습니다.
성경을 보면 느헤미야의 인구 조사에 앞서 공식적으로 세 번의 인구 조사 기록이 나옵니다. 맨 먼저의 인구 조사는 출애굽 직후에시내 광야에서 실시되었고(민1장), 두번째는 가나안 정복 전쟁 개시 직전에 모압 평지에서 실시되었습니다(민 26장) . 그리고 세번째는 다윗 시대 말기에 실시되었습니다(삼하24:1-9). 이중 처음 두번은 하나님의 뜻에 따른 것이었습니다. 그에 반해 다윗의 인구 조사는 자신의 뜻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었습니다. 다윗은 이처럼 자신의 뜻에 따라 인구 조사를 실시하였다가 하나님의 징계를 받고 큰 시련을 당해야 했습니다(삼하24:10-25).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느헤미야에게 인구 조사를 실시하도록 감동하셨다는 사실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사람에게 할 일을 친히 가르쳐 주신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이 친히 이루시되 대개는 자신의 일꾼을 세워 그를 통하여 이루어가십니다. 그런데 인간이 스스로 하나님의 뜻을 알아 그것을 이루어드린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생각에 이를 수 없습니다. 성경은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부요함이여, 그의 판단은 측량치 못할 것이며 그의 길은 찾지 못할 것이로다 누가 주의 마음을 알았느뇨 누가 주의 모사가 되었느뇨" (롬11:33,34) 라고 함으로써, 인간은 하나님의 뜻을 다 헤아릴 수 없음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알고 하나님의 일을 하려면 하나님이 자신의 뜻을 우리에게 알려주시지 않으면 안됩니다. 때문에 하나님은 자신의 일꾼의 마음을 감동하시어 그 뜻을 깨닫게 하여주시는 것입니다.
여러분, 구약의 모든 하나님의 일꾼들은 다, 하나님의 감동하심을 받아 그 뜻을 알고 하나님의 일을 하였습니다. 그것은 특히 선지자들에게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선지자들 중에 하나님의 감동하심을 받지 않고 계시를 전하는 자들은 모두 거짓 선지자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감동은 필수적인 일이었습니다. 이는 신약 시대라고 해서 예외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자신의 일꾼들을 성령으로 감동하셔서 그들에게 할 일을 가르쳐주십니다. 따라서 오늘 우리에게 어떤 하나님의 일을 할 마음이 생기고 그에 따른 지혜까지 생각난다면 그것은 분명 성령의 감동이라고 보면 됩니다. 물론 하나님의 일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모든 일이 다 진정한 하나님의 일은 아닙니다. 내게 하나님의 일을 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고 해서 그것을 무조건 하나님의 감동이라고 볼 수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하나님의 뜻이 아닌 자신의 생각을 따르면서도 그것을 하나님의 일로 합리화할 수도, 또 오해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자신의 생각을 따르는 것이면서도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사단의 역사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과 자신의 생각을 구별하는 지혜가 우리에게는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하나님의 뜻과 자신의 생각을 어떻게 구별할 수 있습니까? 지금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이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하고 있는지, 하나님의 말씀에 배치되지 않는지 살펴보면 됩니다. 하나님의 뜻은 절대로 하나님의 말씀과 배치되지 않습니다. 반면 자기의 생각이라면 하나님의 말씀과 배치되게 마련입니다. 진정 여러분은 하나님의 뜻과 자기의 생각을 잘 분별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이 분명하다면 망설이지 말고 행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자신의 뜻을 알리셨다면 그것은 우리가 반드시 행해야 할 명령이며, 또 우리가 그 일을 할 때 형통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각자 기도드리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