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 전자상거래 기업들의 중동부유럽시장 진출 확대,
물류 및 결제인프라 부족이 난제
-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 / KBA Europe 제공
1. 중동부유럽의 전자상거래 시장, 세계에서 5번째 규모
ㅇ 2015년도 중동부유럽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전년대비 9.2% 증가한 481억달러(USD)로 세계에서 5번째 규모이나 2013년도 15% 증가에 비해서는 크게 둔화되었음. 이는 러시아가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는 중동부유럽의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러시아의 정치/군사적 긴장 고조로 인해 이 지역 소비자들의 러시아 포탈사이트 이용이 줄어들었을 뿐 아니라 러시아의 유통시스템이 위축되었기 때문임
ㅇ 이와 함께 이 지역 소비자들의 고급상품에 대한 수요 증가는 서유럽에 기반을 둔 다국적 전자상거래 기업들이 체코, 폴란드, 루마니아와 같은 주요 시장에서 자신들의 입지를 확대하는 기회가 되고 있음
- 예를 들어 독일 Otto그룹 계열의 의류 온라인상점 Bonprix의 경우 지난해 러시아에서의 매출 부진( 2.6억 유로, -35%)에도 불구하고 중동부유럽 전체 매출은 전년대비 10.6% 증가한 14억유로를 기록
ㅇ 지난해 러시아의 전자상거래 매출은 전년대비 2.7% 증가한 182억달러(USD)로 전망치에 미치지 못했지만, 올해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11.1%의 성장률을 보이며 그 규모가 307억달러(USD)에 이를 것으로 전망
<중동부유럽 전자상거래 현황 및 전망>
- 단위: USDmn
* 출처: BMI, national sources
2. 중동부유럽 국가별 전자상거래 현황
a) 폴란드
ㅇ 지난해 폴란드의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9.2% 증가한 88억달러(USD)로 중동부유럽 지역에서 2번째 규모. 폴란드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모바일기기 및 온라인 결제 시스템의 발전과 공급 확대로 한층 더 성숙해짐
ㅇ 폴란드의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Allegro''''로 1,400만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재구매 고객 비율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Amazon같은 글로벌 유통기업들의 매출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 Allegro의 성공적인 경영 비결은 ’PayU’라는 디지털 통합 결제 시스템 및 가격비교 기능 제공에 있음.또한 Allegro는 체코, 헝가리, 우크라이나, 러시아 등에 거주하는 폴란드인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음
ㅇ 독일의 Otto그룹은 계열사 Bonprix를 통해 폴란드 내 독일인들을 상대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저렴하고 빠른 배송서비스 제공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음
ㅇ 폴란드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2020년까지 연평균 11.1%의 성장률을 보이며 그 규모가 148억달러(USD)에 이를 것으로 전망
b) 터키
ㅇ 터키는 지리적으로 유럽, 중앙아시아, 중동지역을 아우르는 이상적인 위치에 있고 물류 및 공급체인 인프라가 크게 발달했기 때문에 전자상거래 시장의 규모가 큰 편. 터키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2020년까지 연평균 13.4%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
ㅇ 하지만 터키는 EU 회원국이 아니기 때문에 상이한 EU와 터키의 전자상거래 규정 및 비싼 배송비 등으로 EU 기업들이 진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 또한 보수적인 현정권의 정책을 고려했을 때 글로벌 유통기업들 보다는 Trendyol, Araba.com, Gitti Gidiyor 같은 자국 서비스의 급성장이 예상됨
<동유럽 국가별 전자상거래 매출>
- 단위: USD(백만불)
* 출처 : BMI, national sources
c) 체코, 헝가리, 루마니아, 우크라이나
ㅇ 체코, 헝가리, 루마니아, 우크라이나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단독 온라인 상점보다는 서유럽 국가들을 기반으로 하는 명품 소매점들의 온라인 상점의 점유율이 높음. 네 나라 중에서는 특히 독일과의 교역비중이 높은 루마니아의 연평균 성장률(15.3%)이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
ㅇ 우크라이나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낮은 소비자신뢰지수와 낮은 구매력 때문에 침체되어있는 상황. 게다가 러시아와의 불안정한 관계 때문에 서유럽 기반의 전자상거래 플랫폼들이 진출을 꺼리고 있음.다만 對러시아 경제제재 때문에 Prom.ua, Rozetka.ua, Eldorado.ua 등과 같은 자국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음. 우크라이나의 가계소비는 올해부터 점진적으로 개선될 전망
d)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ㅇ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안정적인 정치·경제적 상황, 고도로 선진화된 인터넷 환경 및 온라인 결제 시스템, 교통 인프라 등을 고려했을 때 발전 가능성이 가장 큼. 또한 서유럽 기반의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글로벌 유통기업들이 이미 많이 진출해있음
<동유럽 국가별 인기 온라인 플랫폼>
* 출처 : B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