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kr.teamblind.com/s/pjihcXy6
이번 사고를 계기로 건설기술자의 업무와 배치기준이 법으로좀 정립되기를 간절히 바람 특히 공사쪽 TO
더 나아가서 적정하게 공기를 받고 코로나, 전쟁, 장마 등 외부요인에 대한 감안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함.
공기는 n개월 도장찍고 무조건 그안에 하는게 아니라 순수 작업가능일수로 계산하고 날씨로 인한 작업불가일과 기타외부 요인으로 인한 작업불가일은 산정했던 공기에서+ 되는 구조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함
자동차는 생산직근로자 파업, 심지어는 운송파업으로 캐리어카가 안 다니는거까지 소비자가 안고가는데 왜 주택이나 건축물은 시공사가 다 안고가야 하는건지 부당한 부분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함
처음 이야기했던 인력이야기를 다시해보면 우리회사는 이미 수년전부터 현장에서 인력난을 호소하며 이렇게 나아가면 문제생긴다는 목소리를 냈었지만 이러한 호소는 무시당하고 당사같은 경우는 처우악화로 인해 인력은 더더욱 부족해져갔었음
결국 대형문제가 터졌고 자잘하다고 치부했던 문제들까지 부상해서 떠오르고 빅5건설사 이미지가 이렇게 한순간에 나락으로 가버릴수 있는지 신기할 만큼의 타격을 입고있음(심지어 진행중이고)
안전과 품질은 법적기준과 자격요건이 있기에 서류상으로나마 TO가 맞춰지지만 정작 법적으로 책임도 많고 업무도 많은 공사직군은 법적 TO와 자격기준이 없기에 매우 부족한 인력으로 공사를 해온게 사실임
당사는 현장마다 키맨 한명~두명정도 두고 신입이나 일반계약직 뽑아서 가르쳐가며 일해야 했고(더 뭣같은건 좀 가르쳐놓으면 타사로 가버림 타사 대우가 더 좋아서) 그 키맨들 조차도 타사로 연봉높여서 이직하는 경우가 많아져서 인력에 있어서는 정말 악순환에 찌들어 공사하는 처지였음
심지어 수주는 뭘 그리 많이했는지 현장이 지금 그나마 줄어들은건데도 100개 가까이되니 부족한 인력으로 감당해야할 프로젝트를 생각해보면 끔찍했던 현실이었고 이는 최근에 기사나온 건설사 인당생산성?? 이 기사를 보면 대충 알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함
근데 이러한 부분이 공사직원에 대한 법적TO와 법적 자격기준이 정립된다면 회사는 보유한 인력 풀 내에서만 공사를 진행할 수 밖에 없을것이며 주먹구구식으로 일처리하는거도 많이 줄어들 것이라 생각함
당사는 최소 향후 몇 년간은 피눈물나는 시절을 보내겠지만 이미 터진 사건을 되돌릴순 없는거고 이러한 환경이 바뀔 수 있도록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임.
현장 업무를 보다보면 협력사와 근로자한테 기준만 들이대면서 갈궈서는 일이 되지 않는것에 모두 공감할거라 생각함.
최소한 그들이 기준을 지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지키라 해야하는 것인데 정작 우리를 보면 모든걸 지킬수 있는 환경이 전혀 아님에도 오만 기준과 법과 점검과 민원의 대상이 되고있는 현실임.
이번 사고를 통해서 맞는 매는 아프지만 그래도 우리의 어려움을 표현하고 어려운 부분들이 개선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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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진짜 필요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