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찬송가 433장 (구 490장) / 출애굽기 30 : 1 - 10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겠습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 찬송가 433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출애굽기 30장 1절 – 10절 말씀입니다.
1. 너는 분향할 제단을 만들지니 곧 조각목으로 만들되,
2. 길이가 한 규빗, 너비가 한 규빗으로 네모가 반듯하게 하고,
높이는 두 규빗으로 하며 그 뿔을 그것과 이어지게 하고,
3. 제단 상면과 전후 좌우 면과 뿔을 순금으로 싸고,
주위에 금 테를 두를지며,
4. 금 테 아래 양쪽에 금 고리 둘을 만들되,
곧 그 양쪽에 만들지니 이는 제단을 메는 채를 꿸 곳이며,
5. 그 채를 조각목으로 만들고 금으로 싸고,
6. 그 제단을 증거궤 위 속죄소 맞은편 곧 증거궤 앞에 있는
휘장 밖에 두라. 그 속죄소는 내가 너와 만날 곳이며,
7. 아론이 아침마다 그 위에 향기로운 향을 사르되,
등불을 손질할 때에 사를지며,
8. 또 저녁 때 등불을 켤 때에 사를지니,
이 향은 너희가 대대로 여호와 앞에 끊지 못할지며,
9. 너희는 그 위에 다른 향을 사르지 말며 번제나 소제를 드리지 말며,
전제의 술을 붓지 말며,
10. 아론이 일 년에 한 번씩 이 향단 뿔을 위하여 속죄하되,
속죄제의 피로 일 년에 한 번씩 대대로 속죄할지니라.
이 제단은 여호와께 지극히 거룩하니라. 아멘!
성막 동쪽에 있는 문을 통해 성막의 바깥뜰에 들어서면 맨 먼저 번제단이 있고 번제단을 지나면 물두멍이 있습니다. 제사장들은 이 물두멍에서 제물인 양의 피로 물든 손과 발을 씻고 성소 안으로 들어갑니다. 외소에서 내소인 성소에 들어서면 금빛이 찬란한 광경에 경탄을 금할 수 없게 된다고 했습니다. 성소의 외부는 검은 해달, 곧 물개 가죽으로 덮어서 초라하기 그지없지만, 성소의 내정으로 들어서면 등대와 떡상과 향단이 모두 정금으로 되어 있는데다 등대에서 비추는 빛으로 말미암아 휘황찬란하였습니다. 성소의 외부가 초라한 해달의 가죽으로 덮여있음은 초라한 모습으로 세상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인성을 상징하고, 성소의 내부가 모두 찬란한 금으로 되어 있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신성을 상징합니다.
성소 안에 있는 첫 번째 성구는 순금 등대입니다. 성소는 창문이 하나도 없어 칠흑처럼 캄캄한데, 이 순금 등대에서 비취는 빛으로 금빛이 찬란하게 빛났습니다. 이 등대는 죄악으로 어두워진 세상에 참 빛으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 빛으로 오셔서 죄로 어두워진 세상을 밝혀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세상의 빛이신 예수님을 영접하면 그의 인생은 흑암에서 광명으로, 절망에서 소망으로, 슬픔에서 기쁨으로, 죽음에서 생명으로 바뀌게 됩니다.
성소 안에 있는 두 번째 성구는 떡상이었습니다. 떡상 위에는 항상 진설병이라는 떡이 놓여 있었는데, 이 떡은 ‘생명의 떡’ 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생명의 떡이신 예수님께서는 이 사실을 분명하게 깨우쳐 주셨습니다. “나는 하늘로서 내려 온 산 떡이니, 사람이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 나의 줄 떡은 곧 세상의 생명을 위한 내 살이로라.” 아멘! - 우리 모두 생명의 떡이신 예수님을 나의 주 나의 하나님으로 온전히 믿어서 영생의 복을 다 받게 되기를 원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성소 안에 있는 세 번째 성구인 분향단에 대한 말씀입니다. 분향단은 조각목으로 되어 있고 가로 50cm, 세로 50cm, 높이 1m가량이 됩니다. 성막에는 두 개의 단이 있습니다. 번제단과 분향단입니다. 번제단은 조각목을 놋으로 싸서 만들었고, 그래서 일명 놋제단이라고도 합니다. 그런가 하면 분향단은 정금으로 싸서 만들었기 때문에 일명 금단이라고도 합니다. 그러면 놋과 금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놋제단이 수난 당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상징이라면, 금분향단은 부활 승천하셔서 보좌에 앉으신 존귀와 영광의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제사장들은 이 분향단에서 아침저녁으로 매일 하나님께 향을 태워드렸습니다. 분향단에서 향을 태우는 일은 예수 그리스도의 중보의 기도를 보여줌과 동시에 성도들의 기도를 의미하는데 그렇다면 어떤 기도가 응답받는 기도일까요? 응답받는 기도의 조건을 분향단에 매일 향을 피우는 일을 통해서 우리에게 계시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기도하면 직접 들으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성막에 대한 이런 말이 있습니다. “성도가 기도하느라고 바쁘면 천사는 왔다 갔다 하느라고 바쁘고, 하나님은 응답하시느라고 바쁘며, 마귀는 방해하느라고 바쁘다.” - 그러면 어떻게 기도하면 기도가 기도에서 끝나지 않고 기도가 응답에서 끝나게 될까요?
첫째로, 믿음의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분향단은 조각목을 금으로 싸서 만들었습니다. 금음 믿음을 의미합니다. 그러니까 믿음의 기도라야 응답을 받게 됩니다.(약 1:6-7) / 둘째로, 공의의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분향단의 가로 세로는 각각 일규빗으로 네모반듯하게 만들었습니다. 정사각형의 네모반듯함은 공의를 의미합니다. 기도란 우리의 뜻이 하나님 나라에 이루어지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반대로 하나님의 뜻이 우리에게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 기도입니다.
셋째로, 권세의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분향단에는 네 개의 뿔이 상단에 달려있습니다. 번제단의 내 개의 뿔은 생명의 권세지만, 분향단의 뿔은 기도의 권세입니다. 우리의 기도가 믿음의 기도를 넘어 권세의 기도까지 가야합니다. 넷째로, 특권의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기도는 의무이기도 하지만, 분향단까지 갈 수 있는 것은 분명히 축복이요 특권입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 직접 기도하지 못 하였고, 문제만 생기면 제사장이 기도하여 문제 해결함을 받았습니다. 제사장만이 기도할 수 있는 자리인 분향단 까지 갈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구약을 보면 제사장은 분향단에서 기도하였고 사람들은 밖에서 제사장이 기도응답을 받고 나오기까지 위하여 기도하였습니다. 그래서 분향단 기도는 특권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이렇게 기도할 수 있다는 것은 특권 중에 특권입니다.
다섯 번째로, 성령의 인도를 받는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제사장들이 성소에서 향을 피울 때는 반드시 등대의 불빛 아래서만 하도록 했습니다. 성도들의 참 기도와 예배는 오직 성령의 조명과 인도함을 통해서만 이루어져진다는 것을 가르쳐 줍니다. 우리는 마땅히 빌 바도 알지 못하는 연약한 인생들입니다. 그래서 성령의 도우심이 필요합니다.(롬 8:26)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간구할 때마다 성령께서 마땅히 빌 바를 가르쳐 주셔서 드린 기도마다 놀라운 응답을 받게 됩니다.
여섯 번째로, 항상 기도! - 쉬지 말고 기도해야 합니다. 제사장들은 아침저녁으로 분향단에 향을 피워 향이 꺼지지 않게 하였습니다. 기도로 시작하여 기도로 끝나는 하루가 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빌리 그래함 목사는 아침기도는 열쇠요 저녁 기도는 자물쇠라고 말했습니다. 시편 5장 3절에 “여호와여! 아침에 주께서 나의 소리를 들으시리니 내가 주께 기도하고 바라리이다.” 고 했습니다.
일곱 번째로, 향내 나는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기도할 때는 그냥 기도만 하는 것이 아니라 향을 피우며 기도하라고 하였습니다.(출 30:34-38) - 그리고 향을 피울 때는 아무 향이나 피우면 안 되고 반드시 지정된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의 향만 피워야 했습니다. 첫 번째 향은 “소합향” 입니다. 소합향은 스토렉스라는 향나무에서 저절로 나오는 향이라고 합니다. 우리 안에서 저절로 찬양과 감사와 기도와 기쁨이 가득 차서 나와야 합니다. 이것이 참된 기도입니다.
두 번째 향은 나감향입니다. 나감향은 홍해 근처에서 살고 있는 오닉스라는 조개의 껍질을 빻아 만든 향입니다. 이 조개는 언제나 향기로운 식물만 먹습니다. 그래서 그 껍질을 가루로 만들어 태우면 향기가 났습니다. 이 향이 바로 나감향입니다. 하나님은 껍질이 가루로 부스러지듯 자아가 부서지고 깨어지고 씻기는 나감향과 같은 기도를 원하십니다. 세 번째 향은 풍자향입니다. 풍자향이란 고무나무 중에서도 갈반이라는 특별한 고무나무에서 나오는 향으로, 소독제로 쓰이는 향입니다. 다윗의 회개기도, 베드로의 통곡기도와 같은 기도가 풍자향의 기도입니다.
네 번째 향은 유향입니다. 유향은 악취를 제거하기 위하여 시체에 바르는 향입니다. 유향의 기도는 우리에게 닥친 불행을, 우리에게 다가올 불행을 제거시켜 달라고 하나님께 요청하는 기도입니다. 다섯 번째로, 분향단에 태우는 향에는 반드시 소금을 넣어야 합니다. 소금은 언약의 상징입니다.(레 2:13) 언약의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여 놀라운 응답을 받으라는 상징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의 기도가 향기로운 기도가 되어 하나님 보좌 앞으로 다 올라가 놀라운 응답을 받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해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