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과 FOMC가 맞물리면서 최근 증시가 변동성을 겸비한 조정을 나타냈습니다. 9월 FOMC는 마무리되었지만, 연내 한번의 추가 금리인상과 내년도 금리인하가 제한적인 폭에 그치면서 5%대 고금리가 내년에도 지속될 가능성을 암시했습니다.
물론 이상의 전망은 인플레이션 상항에 따라 조절될 수 있습니다.
현재의 국제유가 상승은 사우디와 러시아의 감산정책에 원인이 있습니다. 다소 인위적인 상승의 성격입니다.
이전 감산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은 미국이 비축유를 대거 풀면서 이를 억제한바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미국이 추가로 비축유를 풀 수 있는 여건이 아닙니다. 오히려 채워놔야하는 입장이죠. 그러다보니 이번 국제유가 상승을 억제할만한 요인이 별로 없습니다.
다만 이번 국제유가 상승이 경기호황에 기인된 것이 아니라 감산에 기반된 상승이기 때문에 한계는 있을 것입니다. 구조적 요인에 따른 상승이 아니라 인위적 기반의 상승이기 때문입니다. 그 시점을 지금으로서는 기다려야합니다. 증시가 실질적인 회복 시도를 하려면 국제유가가 꺽여야하기 때문입니다.
금요일 미국 증시는 추가조정을 나타냈습니다. 다만 반도체 지수가 엔비디아 반등을 기반으로 소폭 상승하면서 나스닥 지수 하락은 제한적였습니다.
다우 지수는 하단 기준선에서의 지지여부를 확인해야하는 상황으로 보이며, 나스닥 지수는 하단 기준선을 하향한 상태에서 8월 저점권에서의 지지여부를 확인해야 하는 위치입니다.
다우와 나스닥 지수 모두 음봉을 유지하며 조정 흐름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지지점에 대한 확인 구간입니다. 아울러 5일이평선을 회복하기전에는 반등시도가 나와도 일시적 반등에 국한된 흐름일 수 있습니다.
지난주 한국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양시장 모두 하방 흐름을 나타내며 대부분 종목에서 조정 흐름이 전개되었습니다. 금요일장에서 로봇, HBM 일부 종목 등에서 기술적 반등 시도가 나타나 지수 낙폭은 축소했으나 위축 분위기가 나타난 한주였습니다.
주봉챠트상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2500포인트 지지테스트까지 연결되는 음봉 조정이 나타났습니다. 코스닥 지수 역시 850포인트로 접근되는 조정 흐름였습니다.
양시장 모두 음봉으로 지난주 마감됨에 따라 이번주 역시 불안정한 흐름 구간에 놓여져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몇가지 사항은 염두할 필요가 있는데요.
첫째, 이번주 목요일부터 다음주 화요일까지의 한국 증시 휴장 기간입니다. 미국 증시가 이번주 초반(월~화요일)까지 조정이 이어질 경우에는 추석 연휴 기간 미국 증시의 기술적 반등이 뒤따를 수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이상은 화요일~수요일 한국 증시의 선제적 반영을 고려할 수도 있고요.
둘째, 단기 이격입니다. 지난주 조정 흐름을 통해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모두 단기적인 이격이 발생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금요일 양지수가 조정 마감이지만 양봉의 형태입니다. 단기 이격에서 저가매수가 유입된 결과입니다. 이번주 한국 증시가 3거래일만 열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주는 대체로 하락 변동성보다는 단기 이격에서의 횡보등락성 흐름이 주로 나타날 가능성입니다.
셋째, 금요일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 반등으로 반도체 지수가 강보합권 마감된 점입니다. 이상은 월요일 한국 증시 하방 흐름을 제한시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금요일장에서 로봇, HBM 일부 종목들의 반등으로 이상을 선제적으로 반영했다는 점을 고려할 수도 있습니다.
이상을 종합해보면 설 연휴를 앞둔 이번주 월~ 수요일장의 경우 불안정 기조가 이어지겠지만, 단기 이격과 연휴 기간 미국 증시 예상 흐름 등에 따라 제한적인 변화 가능성도 있습니다. 대체로 횡보등락이 주류를 형성하는 가운데 제한적인 약세 분위기가 동반될 가능성이 있고요.
시세적인 측면에서는 로봇과 HBM 등의 후속 흐름을 확인합니다. 특히 코스닥 조정 구간 출현전 주도시세였던 로봇주 동향이 코스닥의 분위기 개선에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반도체(HBM)가 부가적인 분위기 변화에 있어서의 변수이고요.
약세장이 전개되면서 투자심리가 많이 위축된 상황입니다. 이대로 증시 추세가 꺽이는 것은 아니지만, 확실한 지지점이 확인되거나 실질적인 변화의 시그널이 나타날때까지는 확인의 자세를 유지합니다.
모멘텀적으로는 국제유가 및 미국 10년만기 국채금리의 반락이 증시 회복의 전제조건입니다. 기술적으로는 미국 증시나 한국 증시 모두 5일이평선 회복이 1차적인 변화의 체크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