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여... 얼마전 미라쥬250과 일제아메리칸에 대해 글올린 사람입니다..
오늘 날씨가 너무좋아서 혼자서 투어를 다녀왔슴니다....
아시다 시피125마그마로 말이죠...
우선 저는 충남 금산에 살구여.... 어딘지 잘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대전 바로 아래에 붙은 동네입니다.... 예전에 드라마 상도 촬영지하면 아실라나
최종목적지는 바로 무주군 설천면 심곡리에있는 무주리조트입니다..
여름향기촬영지로 유명한 곳이죠... 그게 아니라도 워낙 유명해서....
암튼 오늘 예비군 훈련 향방4시간 마치고 집에와서 밥먹고 바로 오후 1시경에
출발을 했슴니다....... 출발전 타이어 공기압과 체인 그리고 브레이크 유격정도만 살핀뒤 ....... 기름 풀탱크로 채우고
시내를 빠져나와 37번 국도를 타고 천천히 달리기 시작했슴니다....
5단에 60-70으로 느긋하게 말이죠.... 한가지 아쉽다면
1주전만해도 만개했던 벛꽃이 이제 다 낙장되고 잎파리가 진을 치고 있더군여..
그렇게 20분정도 달렸나 드디어 무주의 부남면에 진입 이런 .......
완전 내리막 커브길....헉
우와 부럽다 옆에는 바로 대전-통영간 고속도로가 보이고 차들은 썡하고 달리네.,,
그리고 스로틀을 약간 비틀어
여기서 80정도
더 속력을낼수있었지만 125마그마로썬 장거리를 염두해두었기에...
중알피엠정도를 유지하려고 마음을 먹었죠.....뭐 고알피엠이긴해도 약간 진동이 덜한맛이 들더라구여...
역시 촌이긴 촌입니다...... 혹시 투어중에 바이크족이라도 보면
손짓이라도 하려고 맘을 먹었건만 아무래도 힘들듯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여....
차도 그리 많이 다니지 않으니...
이때까지만해도 멀쩡했던 엉덩이 꼬리뼈와 양옆의 엉덩이살이 약간씩 달아오른다고
해야하나 암튼 마찰열같은 그런느낌이 조금씩 오더라구여....
벌써 적산거리 25킬로 돌파........
어우 어떤 아저씨가 옆에 부남면 부남리에서 투망던지시네......
이제 여름도 머지않았구나 날씨도 좋고....
무주가는 길에 강가가 있어서여....
어 푯말 나왔다 무주읍...........
말이 읍이지 시골임
계속 주행중 앞에서 알차 비슷한 오토바이가 오고있다 그것도 라이트를 켜고
그런데 어째 조금 차체가 작아보인다.......
내옆을 지나가는 건 바로 메이저 ats 이런 내가 눈이 않좋나 보군....^^
10여분이 더 지났을까 두갈래 길이 나온다....
좌회전하면 무주읍과 영동 우회전하면 거창과 무주리조트
우회전을 해야 무주리조트가 더 가깝지만
나는 무주군 설천면에 있는 나제통문이라는 곳도 들릴겸해서 좌회전했다....
좌회전과 동시에 커브에 오르막길 좌회전하기전에 기어를 다운시켜 삼단으로
맞췄다..
악셀을 풀로 당겼지만 오르막이라 맥없이 올라간다....잠시후 계기판은
어느덧 60을 가르키고 바로 4단으로 업
약간 조용해진 엔진소리......
조금 더 오르니 오르막 차로 끝이라는 푯말이 나온다... 이제 내리막
오단 엎 하고 스로틀확열어 어느덧 100킬로육박 오예 후 시원하다....
풀페이스핼멧을 쓴 난 쉴드를 주행중에 열지않는다....
이유는 예전부터 날벌레나 먼지. 기타 이물질이 눈에 많이 들어가는 게 싫어
습관이 됬던게 한몫한다...
그런데 역시 오픈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물씬든다 정말 확 트인다고 해야하나.....
아 이 상쾌함..............
바로 아주 조막만한 무주읍내가 드러난다 인구3만명이 안된다는 무주군 정말 작다...
무주시외버스터미널옆을 단기통 엔진을 장착한 마그마로 자세잡고 부드럽게 지나
쳤지만 터미널 주변 택시기사의 반응이 어째 시큰둥하다
역시 125cc는 소리가 안되나 보다..... 주변의 시선을 끌어보려 자세도 잡았건만
역시 부아아앙........... 투두두두두
한 5분쯤 더달려서 자리잡고 외곽에서 엔진을 식혀주기로 했다..... 앗뜨거
엔진이 열라 뜨겁네....
앞에 손가방에있는 분무기로 엔진에 물을 뿌렸다.. 촤악 촤악
물이 엔진열을 이기지 못하고 바로 증발해버렸다...
언젠가 공랭엔진에 물뿌리면 엔진에 안좋다는 말을 들은것 같은데
난 그딴거 모른다..
한 20여회를 뿌려댔지만 여전히 바로 증발......우헤헤...
적산거리 어느덧 32킬로미터.....
이제 절반정도 온셈이다.. 역시 공기는 맑고 시원했다 다만 4월같지안고
한여름같이 햇볕은 따갔웠고 반팔티를 입어서인지 어느덧 손은 많이 붉어져있었다..
10분정도 쉬고난뒤 시동 부우웅......부아아앙........
난 언제나 2단출발한다....이유는 그냥....
한적한 산길을 달리니 옆에 작은 내가가 흐른다 이게 구천동 계곡에서 부터
흐르는 물인가... 암튼 계속 내달렸다
메타기는 어느덧90킬로에 다달았다... 아 일주일정도만 빨리올걸
벗꽃나무가 주변에 쫙 깔려있었다...
물론 낙장 나무이긴해도...
그리고 다행히도 바람이 많이 불지않아서 달리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었다..
아 또 푯말이다 설천 7킬로
와 드뎌 설천이다....
스로틀을 더열어 100킬로 까지 올렸다..
역시 80킬로까지는 부드럽게 올랐건만
100까지는 약간 버벅거린다..... 마그나 였다면하고 생각해본다...
앞에 그 기다리던 나제 통문과 휴게소가 보였다... 시간상 나중에 집으로 가느길에
들린다는 생각에 지나치고 리조트로 향했다....
표지판에는 무주리조트 가는 길이라고 만 써있을뿐
킬로수 가 표시되어있지 않았다...
혹시나해서90이상으로 계속 내달렸다... 주변에 계곡이 계속 펼쳐저있었고
산들고 아직 초록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푸르름을 드러냈다....
20여분을 더 달리니 2갈래도 합쳐지는 길이 나왔다...
아 드뎌 리조트 입구구나....우하하...
어느덧 적산거리61킬로........
꽤 멀군
드라마 여름향기 촬영지라서 티롤호텔과 점핑파크를 둘러볼생각에 입구로 향했다
와 장비렌트하는 곳이 주변에 널려있다... 숙박하는곳도 그렇고...
와 이런 촌에 이런곳이 있다는생각에 ...........
오르막길을 올라 보니 앞에 입장하는 게이트가 보인다..
나중에 알앗지만 웰컴센터라는데... 암튼
여기 입장료 내는건가요....
직원:내 마그말 힐끔보더니 그냥 들어가세요 한다.. 그래서 입장ㅇ
계속 오르막길..... 우측으로 햇님동.무슨동하면서 숙박호텔이 눈에 보인다...
와 괜찬구나.....
좌측을 보니 무슨 테마파크같은 공간도 보이고.....와 정말 죽이네
평일이라서 사람은 얼마 없었다...
조금더 올라가서 무주리조트 안내표지판앞에 멈춰 섰다...
어 지금 내앞에 펼쳐진게 티롤호텔 어 이게 그거구나......
이야^^ 정말 보지않고서는 말로 표현할수없는 고풍스러움과 현대미의 조화
바이크에서 내려 주변을 눈으로 살펴봤다.....
라이너 리프트.회전목마.카니발파크.스트리트.티롤호텔과 노천카페. 특히 이곳은
사람들이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꽤있었다... 드라마 효과인듯....
호텔앞에 여름향기의 손예진과 송승헌의 사진들이 전시되잇었다.....
여기가 정녕 여름향기 촬영지였나 싶을정도로 아름답다.... 그리고 생각보다
부지가 꽤 넓었다....
사진을 보면 한동안 명상에도 잠겨보고.... 집에 가야한다는 생각을 하니
엉덩이뼈의 진동이 걱정된다... 요리조리 호텔주변도 둘러봤다.....
결국 가기전에 점핑캠프를 둘러보려했지만 거기는 곤도라를 이용해야 갈수있다해서 포기하고 옆에있는
호수카페를 둘러봤다..... 이야 괘얀내 여자랑 오면 딱이겠다....
근데 여기에 지금 나혼자밖에 없었다......... 주변에 개 한마리도 안보임/..
이곳에서 산자락을 올려다 보니 슬로프와 리프트.콘도라 등이 산에 자리잡고있었고
나는 한숨만,,,,,,,,,,,
암튼 여기와서 느낀점은 여친이나 애인이랑 둘이 오면 정말 좋을듯 싶다...
시간을 보니 벌써 4시 5분전이다....
서둘러 바이크에 시동을 걸었다 아쉽지만 리조트구경은 여기서 접기로하고
스로틀을 열고 출발....
다음 목적지 나제통문(신라와 백제사람들사이에 통하는 문)으로
이제부턴 풀 악셀 100-110킬로로 질주했다......
코너도 예외는 없었다.....단 급커브는 실력부족으로 안되고..
15분쯤 달리니 나제통문에 도착했고 핼맷을 벗자 머리가 떡치고 눌리고 말이
아니었다... 그래서 화장실가서 볼일도 보고 머리도 정리했다....
잠시 주변을 둘러봣다.... 여기가 바로 나제 통문이구나...
통문은 길이 좁아서 차선하나정도의 공간밖에 없다.. 마치 다리하나를 두고
양방향에 차량들이 기다렸다 한쪽방향이 다 지나가면 그반대쪽차량이 지나가듯이
기다려야만한다...
앞에 있는 전망대에 올라 주변을 살펴봤다....
옆에 계곡이 하나있어 시원해 보였다....그것 말고는 별로 볼건 없다...
20분쯤 쉬고 시동을 거니 단발에 걸렸다..
엔진이 열을 받기는 받았는 모양이네...
출발도 약간 부드럽고....
적산거리85킬로 현재시간 4시32분 시간이 없다.....
이곳은 덕유산 자락에 위치해서 그런지 기온이 약간 낮은듯하다... 공기부터가
더 차갑다
그래서 또 악셀 이빠이로 90정도로 질주했다.....
바이크는 이네 굉음을 내며 내달렸고..... 그렇게 한참을 달렸다....
아이고 엉덩이야 나는 이상하게 꼬리뼈있는 부위가 벌겋게 달아오르고
아프다... 나만그런가......
뭔소리지 쿠루루룽 푸다다다닥......
이건 아메리칸 크루저 전방에 만세자세의 한 싸나이가 질주하고있었다....
나는 이내 반가워 왼손을 들어 인사를 했다... 근데....
쌩깐건지... 못본건지 그냥지나쳐 가는 싸나이
우와 역시 배기량은 못속이네..... 지나쳤을 뿐인데도 이 고동소리가 울리는
구나.....
아 이런 얼굴보느라고 바이크 기종도 못봤다...
우렁찬 배기음과 큰 차체로 봐선 최하 600급이상인듯했다......
난 80정도로 달렸고 그 바이크도 나보단 빠른듯 했는데. 글쎄
암튼 그사람도 투어가는 사람인가...
오늘은 한대 본걸로 만족하자.....
아 저걸 타면 엉덩이는 안아프겠지 하고 생각해본다........
최소한 덜아프겠지....
적산거리가 100킬로될때쯤에 한번쉬어주고고 바로 집으로향했다..
최종적산거리가 136킬로를 가르켰다....
왕복거리가 62*2=124킬로 정도인데....
리조트내애서 타고다니고 약간씩움직인거리까지하면 총 적산거리가 나온다...
오늘 정말 환상적인 날씨덕에 하박부위가 검게 그을렸다....
재밌게 쓰고 싶었지만 아쉽다... 너무피곤하고.....
오늘 느낀점은 역시125도 쉬어주기만 한다면야 장거리 투어도 문안하다...
다만 엉덩이가 많이 아프다
특히 꼬리
조만간 자금 충전되서 업그레이드 할때까진
마그만나의 동반자가 될것이다.......
여러분도 투어한번 떠나보세ㅐ여.......
반말해서 죄송 쓰다보니....
여즘 투어다니기 정말 좋슴니다.....
지루한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라이딩............
첫댓글 엔진 뜨거울때 바로 물뿌리면 안되요.... ㅡㅜ... 뜨거운거에 갑자기 찬것을갖다데면 자칫 잘못하면 엔진에 균열이 생길수 있구요..... 자동차도 오버히트 되면 시동 바로 끄거나 하면 안됩니다.. 아이들링상태로 놔둬야 되요.. 안그럼 엔진 붙어요..~~ ㅡㅡ
제 1000키로 투어할때도 쉴드에 퍽하고 곤충이 자주 늘러붙었어요 그리고 혹시 이런류의 투어글보고 학생분들이 그냥 무뎁보로 따라할까봐 좀 걱정이 되서요 젊은학생은 그냥 따라하길 좋아해서요 요즘은 엔진이 좋아져서 엔진은 더달리고싶은데 몸이 안따라주는게 흠이죠
큰 바이크 타고 투어가다보면 국산, 작은거 타고 혼자 가는 사람은 그냥 동네 주민이라고 생각하기쉬워서 잘 인사를 안하게 됩니다. 그쪽에서 먼저 인사하면 얘기는 다르지만^^
근데 마그마가 125급치고 등치가 있는데..... 글구 복장도 스포틱하게 입어서 전혀 아저씨스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