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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7대 건축물에 포함되는 명물이다. 첫 방문 시 외형적 모습에서는 은연 중 상상했던 규모에 비하여 영 초라하다는 인상을 받았지만, 건립의 역사와 구조, 기능 등을 상세히 관찰할 수 있는 박물관과 전시장을 둘러본 후 거대한 컨테이너선과 유람선이 관통하는 순간을 포착하면서 외형이 전부가 아니라는 느낌을 받았다. 더구나 100년 전에 지구촌의 원할한 흐름을 위하여 막힌 길목을 예리하게 뚫은 인간의 훌륭한 지혜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파나마 운하의 제일 강점 : 아메리카 대륙으로 나눠진 태평양과 대서양을 건너러면 남아메리카의 최남단 혼곶항을 경유할 경유 장장 2만Km를 돌아야 한다. 그러나 파나마 운하의 길이는 80Km에 불과하다. 운하 통과로 발생하는 경제적 부가가치는 꼭 전문가가 아닐지라도 가히 짐작이 되고도 남을 것이다.
★두번째 특징 : 파나마 운하와 함께 양대 운하로 꼽는 수에즈 운하는 지중해와 홍해를 연결하는 해면과 수로가 평면을 이루고 있는 반면 파나마 운하는 수로와 해수면이 26m의 표고차가 있어 계단식 갑문을 통과하여야 한다. 이 점에서 거대하고 육중한 배가 계단을 넘어간다(?)는 점이 실제 보지 않고는 이해가 쉽지 않을 것 같아 소형 디카의 아래 사진이라도 참고하기 바란다.
★세번째 역사 : 1881년 수에즈 운하를 건설한 프랑스가 파나마 운하 건설에 뛰어들었으나 두번째 특징을 감안하지 못한 실수와 말라리아, 황열병 같은 질병 등으로 2만2천여 명의 사상자를 내고 1894년 결국 실패하고 만다. 그 이후 미국이 본래 군사적 필요에 따라 1904년 착공하여 1914년 드디어 개통을 하였다. 세계 물류에 지대한 공을 세우고 있는 파나마 운하는 도합 2만7천여 명의 희생자를 묻었으니, 이 희생자의 대부분은 아프리카인과 카리브해 연안의 원주민, 중국인들로 세상만사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 먹는 놈은 따로 있는가?
★파나마 운하의 미래 : 역사에서 보면 미국의 전략적 의도 하에 파나마 운하 건설을 매개로 콜롬비아에서 독립하는 계기가 되었기에 어쩌면 파나마 운하가 파나마라는 국가를 탄생시켰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이제 100년의 역사로 인하여 늘어가는 물동량, 줄어드는 호수 수량 등 제반 문제점을 보완 발전시키기 위하여 수로확장 및 갑문 신설공사를 추진하기에 이르렀다. 2015년 신규 프로젝트가 끝나면 파나마 운하의 능력은 배로 증대 되면서 나라도 더불어 발전할 수 있기를 기원해본다.

수로에서 계단식 갑문에 진입하고 있는 컨테이너선

격실의 표고차를 느낄 수 있나요? 왼쪽 수조의 물이 오른쪽 수로로 중력에 의하여 이동하게 된다.

왼쪽 수로의 물이 오른쪽으로 넘어 와 양 수조의 높이가 수평을 이뤘다.

수평을 이루면 격실의 갑문이 열린다. 이 갑문의 폭은 17m, 높이는 25m, 무게는 730Ton에 달한다.

열린 갑문을 통하여 배가 통과를 한다.

갑문 통과 시 배의 자력을 이용하지만 측벽과의 충돌 방지를 위하여 양편에서 기관차들이 수평을 잡아준다.

드디어 갑문을 통과한 배의 꽁무니와 내가 보인다.
이렇게 대서양과 태평양 측 각 3개씩 6개의 계단형 격실을 오르고 내려서 지나가는데 총 소요시간은 24시간 정도가 소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