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에스더(4장~10장) 묵상
※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
에스더 4장을 보면
분위기가 갑자기 바뀌어
아말렉 사람 하만의 무서운 계획에 따라
유대인들이 모두 죽음을 당할 위기가 다가온다.
이 때 강인한 믿음의 사람 모르드개가
자기의 옷을 찢고 굵은 베 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공중 앞에서 대성통곡을 한다.
그리고 에스더 4장 3절을 보면,
“유대인들도 크게 애통하여 금식하며 울며 부르짖고
굵은 베 옷을 입고 재에 누운 자가 무수하더라”고 기록되어 있다.
유대인들은 민족적 위기가 다가오자
자신들의 죄를 하나님 앞에 통회자복 하며
전능하신 하나님께 전심을 다해 금식과 기도로 매달렸다.
이때까지도 에스더는
사태의 심각성을 전혀 모르고 궁중에서 호화롭게 지내고 있었다.
그녀는 모르드개가 비상사태를 맞아
민족적 위기 앞에 하나님 앞에 부르짖어 기도하고 있을 때
좋은 옷을 하인들을 통해 보내
모르드개의 베옷을 벗기려고 하기도 하였다.
절체절명의 민족의 위기 앞에
전심으로 몸부림치는 모르드개의 마음을
그녀는 그때까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 때 모르드개는 에스더에게
비장한 어조로 분명하게 말을 전한다.
“너는 왕궁에 있으니
모든 유대인 중에 홀로 목숨을 건지리라 생각하지 말라.
이 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대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버지의 집은 멸망하리라.
네가 왕후의 자리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 (에스더4:14)
이 말씀이 그녀에게 잘 박힌 못처럼 심령에 꽂혔다.
그녀는 결단을 내렸다.
내가 `죽으면 죽으리라`하고 3일 금식 후
왕에게 나아가 자기 민족의 구원을 요청한 것이다.
왕후가 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왕후를 만드신 하나님이 자신을 도와
이스라엘을 살리실 것을 확신하고 생명을 걸고 나아간 것이다.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
이 말씀이 지금도 나의 귓전을 때린다.
이 말씀이 어쩌면 에스더서의 핵심 요절인지 모른다.
나의 나 된 것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쓰이려고 주어진 것이다.
내가 가진 모든 것들,
즉 건강이든 재능이든 물질이든 권세이든…
다 하나님이 필요하신 때에 쓰시려고 내게 주신 것이라는 것이다.
오늘날도 모르드개와 에스더 같은 믿음의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일어나 자기가 처한 직장과 도시를 위해
중보하고 기도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부흥의 물꼬를 트실 것이다.
한 사람의 헌신이 천 명을 변화시키고
열 사람의 기도가 만 명을 변화시킬 것이다.
모르드개는 에스더 10장에 유대인 중에 크게 존경받고
그의 백성의 이익을 도모하며
그의 종족을 안위하였다고 하였다.
모르드개가 이스라엘을 위해 10여 년 남짓 해 낸 일을
예수그리스도는 그의 백성의 안위를 위한 일에
영원토록 헌신하실 것이다. 아멘.
- 꿀송이 보약큐티 1년 1독 성경통독학교
남아공 노록수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