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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H(Light Armed Helicopter, 소형무장헬기)
LAH(Light Armed Helicopter)는 로우급 기동헬기 KUH와 공격헬기 KAH를 국산화하기 위한 한국형헬기사업 KHP 중 공격헬기 부문으로 출범한 소형무장헬기 개발/도입 사업이다. 본래 한국형 헬기 사업 KHP는 로우급 기동헬기와 공격헬기를 공통기체로 개발하려 하였으나, 기동형인 수리온이 하이급으로 개발되었다. 이때문에 수리온을 기반으로한 로우급 공격헬기의 개발이 불가능해 지자, 2008년 한국국방연구원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하이급 공격헬기는 소량 해외 직도입하되, 로우급 공격헬기는 수리온과 별개 모델의 국산화로 결정되었다. 또한 민수 판매를 겸하기 위해 공격형 기체개발을 포기하고 민수용으로도 판매가 가능한 무장형기체로 바뀌어, 명칭도 공격헬기사업 KAH(Korea Attack Helicopter)에서 무장헬기사업 LAH(Light Armed Helicopter) 로 바뀌었다. LAH는 육군의 500MD 130여대, Bo-105 10여대, AH-1S 70여대를 대체할 예정이며, 예상 납품 수량은 214대로 알려져 있다. 또한 LAH 사업은 2012년 말에 탐색개발을 완료, 2013년부터 개발을 시작하여 2018년에 완료할 예정이었으나, 민⋅군 겸용으로 개발이 전환되었고, 2014년 말 개발에 착수하여 2018년 12월 18일 시제 1호기가 출고식을 가졌으며, 2022년 11월까지 개발완료될 예정이다.
2. 사업 배경
LAH의 근원은 KLH이다. KLH는 1988년 500MD가 생산종료되면서 시작되었다. 최대이륙중량 6천파운드급 해외기종을 선정, 약 130대를 라이센스 생산하여 AH-1S 코브라용 정찰헬기로 사용하며 500MD도 대체할 목적이었다.
1995년 소형다목적헬기(KMH) ROC-1이 확정되면서 KLH는 AH-1S 코브라용 정찰기 소량(12대)생산으로 축소되고 500MD 대체수요는 KMH가 승계한다. 95년 KMH는 500MD를 직접 대체하고, UH-1H / AH-1S의 일부 임무를 흡수하는 개념이다.(UH-1H와 AH-1S의 주임무는 UH-60과 AH-64가 승계한다) 그러나, 1998년 IMF의 여파로 사업이 취소되었다.
2001년 다목적헬기(KMH) ROC-1이 새롭게 확정된다. KMH 01계획은 95계획과 달리 기동헬기/공격헬기 두 개 기종을 동시에 개발하여, 500MD는 물론 UH-1H / AH-1S 를 직접적으로 대체하는 것으로, 크기와 생산량 또한 KMH 95계획 보다 약 두 배 커졌다. (최대이륙중량 8천파운드->1만3천파운드->1만5천±α / 생산량 약 200대 -> 약 500대 ) 그러나, 2004년 9월 국회예결위의 감사청구로 경제적, 기술적 타당성에 문제점이 지적되어 사업 전면재검토 결정을 받는다.
2005년 KHP로 사업명칭을 변경하고 재개된다. KMH 전면재검토결정의 원인이었던 경제성부족 문제는 300대 수출에 노력하는 것으로, 기술적 타당성 문제는 500MD/UH-1H 대체용으로 KUH(기동헬기)를 선행개발한 후, KAH(공격헬기) 개발여부는 KUH 개발성과에 따르는 것으로 해소되었다.
2008년 KHP기동형/수리온 개발이 마무리되자 KHP기동형/수리온을 기반으로한 KHP공격형 개발논의와 함께 중단되었던 AH-X 재개에 대한 논의가 함께 시작되었다.
2000년대 초반 AH-X는 2만파운드급 대형공격헬기이며 KMH 공격형은 1만파운드급 중형공격헬기로서 HIGH-LOW개념이었으나, KMH에 우선순위가 밀려 잠정 중단되었었다. 그런데, 수리온이 2만파운드급으로 개발되면서 KHP 공격형/KAH가 수리온을 기반으로 할 경우 아파치와 같은 2만파운드급으로서 AH-X와 KAH의 차별성이 사라지게 되어 사업조정이 불가피해졌다.
이에 합참은 국방연구원(KIDA)의 획득대안분석 자료를 근거로 대형 공격헬기 36대를 구매하고 소형(미디엄라이트)무장헬기 214대를 국내 연구개발한다는 도입방안을 내놓았다. 즉 KAH는 ROC를 대형 공격헬기(2만 파운드급)에서 소형 무장헬기(1만 파운드급) 수준으로 축소하고, 중고 아파치 헬기를 도입하는 AH-X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는 것이다.(이에 대한 반응은 중고 아파치가 국내 항공산업 발전을 저해한다는 반대여론이 주류였으나 2011년 AH-X는 중고 아파치 도입안으로 국방위에 보고되었다. 국방위는 예산을 더 줄테니 아파치 최신버젼을 도입하라고 의결하면서 신조기 도입으로 변경된다.
2011년 7월 20일 방위사업청은 AH-X 사업으로 대형공격헬기를 해외에서 직도입, 소형 무장헬기는 LAH 사업으로 자체 개발/도입하기로 최종 의결했다. 결과적으로 수리온을 기반으로한 공격 헬기 개발을 포기하기로 했다. 이로서 KHP 기동형과 KHP공격형의 공통성은 사라졌고 이를 통해 개발비를 절감한다는 사업목표도 상실되었으며 LAH는 사실상 KMH 원형으로 환원된 셈이다.
영국의 항공우주산업 분야 전문 컨설팅 업체인 Flight Ascend Consultancy의 항공분석가 벤 채프먼(Ben Chapman)은 “시장에 나와 있는 다양한 기종들과 비교해 EC-155는 너무 낡은 설계이고,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면서 시장에서 수요를 잃었다“고 지적했고, 미국의 항공전문지 Business Jet Traveler 역시 ”이 헬기는 조종 반응성이 늦고 엔진 성능이 떨어지며, 정비에 들어가는 비용이 경쟁기종인 S-76보다 최대 1.7배 이상 들어간다“고 혹평한 바 있다. 이 같은 평가 때문에 에어버스 헬리콥터스는 2018년까지 EC-155를 단종시키기로 결정했다.
요컨대 에어버스 헬리콥터스가 자사의 구식 기종 설계도를 한국에 비싼 값을 받고 팔아넘긴 뒤에 여기서 챙긴 돈으로 자사의 최신형 헬기 H160을 개발하는데 보태고 있으며, 한국의 LCH가 시장에 나올 시기보다 한 발 앞서 더 강력한 성능의 경쟁 기종을 시장에 내놓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에어버스는 이미 H-160을 활발하게 홍보하면서 세계 각국의 군용/민간 헬기 사업에 입찰 제안을 넣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LAH는 해외수출은 커녕 아래에 나오는 안전인증 미비까지 겹쳐서 국내 민간 시장에서조차 외면당할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여러 논란이 제기 되고 있다. 첫째, 제작사에서 단종시킨 도태모델을 신기종으로 도입한데 대한 반발과 둘째, 대체대상인 코브라의 절반수준에 불과한 무장능력에 대한 불만. 그리고 셋째, 공격헬기로 계획되었으나, 무장헬기로 다운그레이드된데 대한 아쉬움 등이다. 그래서 공격헬기 코브라는 공식적으로 아파치로 대체- 충분한 수량을 확보하고, 무장정찰헬기 LAH는 500MD만을 대체하는 수준에서 최소수량만 구매했다는 주장이 발생되고 있어서 다음과 같은 비판기사가 보도되기도 했다.
육군에서 운용했던 소형무장헬기인 500MD의 부족한 무장능력과 체공시간이 LAH에도 그대로 답습되는것 아닌가라는 우려가 컸다.
그러나, 실물로 등장한 LAH의 무장능력은 20미리 개틀링 기관포 1문과 두 개의 파일런에 70mm 로켓 7발과 천검 2발을 조합하여 장착할 수 있으며, 원형인 H155의 체공시간은 4시간(기본연료, 최대이륙중량, ISA 기준)으로 무장능력이나 체공시간에서 기존 500MD을 크게 상회하기 때문에 무장헬기로서는 부족함 없는 능력을 보인다. (이는 LAH의 최대이륙중량이 4.9톤으로, 1.4톤 500MD의 3배이며, 4.3톤 AH-1S보다도 크기 때문이다.)
• 무장 증설 가능성
LAH의 최대이륙중량이 AH-1S보다 600kg 더 높다. 그런데, 무장에서는 LAH가 상대적으로 빈약하다. 이때문에 최소 천검 2발 발사대를 4발 발사대로 업그레이드 할 여력은 되지 않느냐는 의견이 있다. 이에 대해 다목적성을 위해 객실공간에 인원/화물을 탑재할 수있도록 여유중량을 둔 설계라는 의견과, 탄종별 보유탄약의 CSR을 고려하면 지금이 적정하다는 의견, 공격헬기 하이-로우 편제에 따른 인위적 제한이라는 의견 (공격헬기가 고프면 아파치를 더 사자는 얘기) 등이 추정으로 오간다.
• 무장형기체로 다운그레이드
KMH 시절부터 로우급이어도 공격형 기체로 개발될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KIDA의 공격헬기 하이-로우 전력 구성안 반영과 산업통산자원부의 민수화 요구가 수용되면서 공격형에서 무장형기체로 바뀌게 되었다. 또한 수리온 개발시 겪었던 난관을 교훈 삼아 외관변형는 회피했다. 원형 모델 설계를 최소한만 변화하여 재설계함으로써 개발 리스크를 줄인 것이다.
공격형 기체에는 없는 객실공간을 확보함으로써 500MD가 수행하던 인원공수, 화물공수등의 임무를 LAH가 승계하게 되었다. 이는 수리온에 비해 저렴한 운용비를 갖는 LAH의 운용상 장점이 되리라 보인다. 이것은 KMH 95의 다목적성을 그대로 계승한 것이다.
• 성능 저하 우려
H155는 4.9톤인데 반해 LCH가 4.5톤으로 공시되어 다운그레이드가 아니냐는 의구심을 샀다.(수리온이 쿠거보다 연료와 객실을 줄였던 전력 때문) 이후 실물 LAH는 H155와 같은 4.9톤으로 공시되었다. 다만, LCH가 왜 4.5톤으로 공시되었는지에 대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 민수용 기체의 생존성 부족 우려
민수헬기가 베이스인 탓에 생존성이 부족하지 않겠냐는 우려가 있에 대비해, LAH의 생존장비( 레이더/미사일 경보/ 방어/회피체계 등 )는 매우 충실하게 장착되었다. 이는 최대 이륙 중량이 코브라보다 600kg 더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민수형 무장헬기의 구조적 특성상 방탄능력은 공격형기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사거리 8km의 천검은 원거리 사격으로 적위협을 감소시켜줄수는 있으나, 함께 장착되는 20mm / 70mm 의 사거리는 그보다 짧으며 정찰기의 특성상 적에게 근접할수밖에 없는 점에서 근본적인 맷집의 부족은 극복할 수 없는 문제이다.
이후 H155의 KAI독점생산과 공동마케팅의 대가로 에어버스의 개발비 4000억원을 탕감해준것이 2016년 국정감사에서 확인되었다. 결국, LCH는 9,500억원이 아닌 5,500억원에 개발되는 셈으로, 애초부터 H155의 라이센스 수준인 LCH의 개발비가 1조원에 육박하는 것에 대한 의구심이 풀리게 되었다.
• 핵심기술이전 실패
AH를 상대로 수리온 개발 당시 획득하지 못했던 핵심 기술은 이번에도 이전받지 못했다. 주로터 블레이드(MRB)와 변속기, 기어박스, 자동비행조종 시스템(AFCS SW), 능동진동저감장치(AVCS) 등이다. KAI는 자체 개발하겠다고 했지만, 2020년까지 개발하지 못할 경우 해외 업체 기술과 부품을 사용해야 한다.
• 해외안전 인증 없어 소형헬기 수출 ‘적신호’
우리나라가 ‘수송용 회전익항공기(헬기)’에 대한 미국 연방항공청(FAA) 및 유럽항공안전기구(EASA)와 항공안전상호협정을 체결하지 않았기 때문에 국토부 인증만으로는 자체 개발한 부품을 장착하고 수출할 수 없다. 이에 대해 KAI 관계자는 “AH가 57개 품목에 대한 해외인증을 받았기 때문에 FAA·EASA와 안전협정 체결 전까지는 AH 사의 부품을 장착하면 수출이 가능하다고 해명했다.
• 포항 해병대 헬기추락 사고 조사 결과 에어버스와 프랑스 하청업체의 경영윤리와 워크맨쉽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이 밝혀졌다. LAH 또한 국산화에 실패한 주요 핵심부품은 수리온 헬기와 동일하게 에어버스와 프랑스 하청업체로부터 공급받기 때문에, 에어버스가 인증한 부품이라도 국내에서 재검증 작업이 필요해 보인다.
• 육군은 LAH 보다 대형공격헬기인 아파치 대량 도입을 바란다는 소문이나 기사가 있다. 실제로 육군은 시제기가 초도비행까지 마친 시점에서도 딱히 정식명칭을 정하지 않고 있을 정도로 LAH에 대해 무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같은 국산화 개발기체인 수리온은 진작 명칭을 공모하고 배치 후에도 대대적으로 명품무기로 홍보했던 것을 감안하면 극과 극의 대접.
그 결과 세계에서 경쟁할 수 있는 체급의 최신 기체를 적절한 가격에 사왔어야 했다. 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호구 잡힐 헬기 제조사가 세계에 어디 있단 말인가? "미래 당신하고 경쟁하고 싶습니다. 그러니까 최신 기술을 파십시오." 라면 나설 기업이나 국가가 있긴 할까? 어려운 상황에 처한 기업이나 국가조차 기술 유출에는 매우 민감하다. 당장 국가가 아닌 소규모의 식당만 해도 비법 짬뽕 육수조차도 배우려면 큰 웃돈을 주어야 한다. 해외 유수 헬기 제조사가 음식점 주인만도 못한 안목을 가졌을 리가 없다.
실제로 구 소련이 망하고 가장 어려운 시기의 러시아와 한국 간의 불곰사업이 진행 되었는데 1차 불곰사업 당시 대한민국의 경우 당시 여러 종류의 무기체계 소량 도입을 시도하여 무려 56가지를 요청했지만 러시아에서 항공모함 등에 사용되는 가장 최첨단의 장비는 대한민국에는 주한미군이 있고 당연히 미국이 옆에서 같이 뜯어볼 게 뻔한 상황이라는 것을 아는 것을 생각하면 당연히 기술 유출을 고려하여 거부한 탓에 항공모함 등에 사용되는 최첨단의 장비는 제공하지 않았다.
그 결과 기술이 유출되면 아쉽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수습이 가능하다고 생각되는 무기류들 "T-80U 전차 33대와 BMP-3 장갑차 33대, 그리고 Metis-M 대전차미사일 발사기 70문, 탄약 1250발과 이글라 휴대용 대공미사일 발사기 50문, 탄약 700발"만 대한민국 국군이 1차 불곰사업으로 도입할 수 있었다.
그래도 1차 불곰사업과 이후에 진행된 2차 불곰사업으로 한국군은 T-80U 등의 무기의 도입으로 러시아의 군사기술을 습득할 수 있었으며, 이는 한국군의 독자적인 무기 개발에 큰 도움이 되었다. 그 결과 개발된 국산무기가 천궁, 신궁, 흑표 전차 등이 있다.
게다가 불곰사업 이외에도 1990년대 대우전자는 경영상 어려움을 겪던 프랑스 톰슨社를 인수하려고 했지만, 방산업체라 국가가 판매를 막았다. 그리고 2010년대 타이어를 제조하는 금호타이어가 재정 위기를 겪자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금호타이어 방산 부문을 따로 떼어내 국내 업체에 넘기고 비(非)방산 부문만 중국 기업인 더블스타에 분리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그러므로 LAH 입찰에서 경쟁사 중 적절한 기술 도입을 제시한 업체는 유로콥터 외엔 없었으며, 나머지는 라이센스 제조나 매우 낮은 기술 제공 정도에 그쳤다. 결론은 기술 도입은 원래 까다롭고 비싸다.
게다가 LAH가 동일 체급 기체에 비해 성능이 딸린다는 주장도 낭설이다. 제목 주의 밀리돔 기체 설계가 낡았다는 주장은 F-15K 도입 때 반대론자 주장과 흡사하다. 유로콥터가 이 기체 기술를 판매권과 함께 넘긴 이유는 낮은 수요 때문이었지 기체 성능 때문이 아니었다. H160이 LAH보다 디자인, 기술력, 경쟁력에서 앞선다고는 하지만 아직 실전 배치 조차 제대로 되지 않은 미검증 기체다. 만약 기껏 해서 도입했다 쳐도 무리하게 채용한 신기술이 심각한 트러블 이라도 일으킨다면, 그건 정말 끝장이다.
체급도 과연 작을까? LAH는 육군의 ROC에 맞게 만들어졌다. TOW보다 탄두가 무겁고 사거리가 헬파이어와 동급인 천검 미사일을 4기 장착하며, 한 소티에 전탄 사용을 전재하였다. 유선 유도로 Man-In-The-Loop 기동을 한다. 비탈면에 숨어서 탐지를 피하여 유도하는 형태이다. 이는 장갑차에도 맨패즈를 운용하는 북한 교리에 대응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이러한 기동은 피탐률을 낮추지만, 발사 당 상대적으로 긴 체공시간이 필요하다. 또한 피탐률을 줄였더라도 맨패즈를 장비한 기갑 세력과 장시간 대치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천검 미사일 4기 소모 목표는 적절하다고 보인다. 필요하면 중국의 경량 공격헬기처럼 보병휴대용 체급의 대전차미사일을 다수 장착할 계획을 세웠을 것이다. 현궁 무게가 13kg이므로 천검 4발의 무게를 감안하면 대략 10발, 현실적으로는 8발을 장착할 수 있다. 그러나 사거리가 짧은 현궁으로는 엄청난 수량의 맨패즈를 운용하는 북한군을 상대로 생존성을 보장할 수 없다. 아직 교리가 확립되지는 않았지만, LAH 한 편대는 3~4기로 구성될 것이고, 총 미사일 소요는 12~16기다. 천검 목표 명중률과 위력은 높은 편으로 이 정도면 작전 달성에는 충분하다고 보인다. ROC의 약점을 지적한다면 모를까, 그가 아니라면 비판론은 대안 없이 체급만 지적한다는 의구심이 있다.
중간단계 없는 본격적인 공격헬기 개발은 난해하다. 공격헬기는 다양한 장비를 운용한다. 이를 테스트하려면 기반 기체가 있어야하며, 외산 헬기 이용에는 개발이나 계약상 제약이 많아 어렵다. 그래서 기반 기체 없이 중간 단계를 뛰어넘는 독자기술개발에는 어려움이 따르는 것이다.
무리한 개발 단계를 거치느라 망친 사업들이 있다. 대만 해군은 건함 과정에서 성능만을 추종하였다. 90년대 한국의 울산급을 국산화 기술과 함께 도입하려는 일이 있었다. 그러나 시대에 뒤떨어진 함선이라는 비판에 직면하여 프랑스 라파예트급 기반인 캉딩급을 도입하기로 선회한다. 결과적으로 현재 대만은 자국화 기술을 발전시키지 못하고 낙후한 함선들을 울며 겨자먹기로 쓰는 상황이다. 인도가 HAL 테자스와 아준 전차에 기술력을 고려하지 않은 성능을 추종하다 난맥상을 보인 사례도 유명하다.
공격헬기 기술 도입의 성공적인 사례는 터키의 TAI T-129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아구스타 웨스트랜드의 망구스타를 기술도입한 기체인데, 2018년 필리핀, 파키스탄에 판매도 성공하였다. 터키에 판매되기 전에는 이탈리아에서만 도입되어 수출 실적도 없었고, 공장설비 철거 직전이었다고 알려진다. 2018년 아구스타 웨스트랜드는 이탈리아와 차기 공격헬기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LAH의 기반 기체인 EC155와 비슷한 상황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터키의 경우는 LCH처럼 국내 경량 헬기 수요를 대체하려는 목표에는 맞지 않다. TAI T-129는 민간이나 수송헬기로 전용하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LAH의 도입 수량은 200여대로, 많은 편이다. 국방장비 도입은 잉여 가치를 창출하지 않으므로 어떻게든 국내에 예산순환시키기가 최선이다. 예산은 주로 세금으로 이루어지며, 아무렇게 퍼다 쓸 수 있는 노다지가 아니다. 따라서 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야한다. 만약 비판자들이 순수 해외 기체를 들여왔어야 한다는 주장을 편다면, 실상 낮지도 않은 성능 폄훼에 지나지 않다.
만약 대한민국이 기술도입에서 실패했다면 LAH 기술도입이 비판받아 마땅할 것이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국산화에 매우 성공적인 행보를 보였으며, LAH는 앞선 사례를 따를 뿐이다. 또한 한국뿐만 아니라 다른나라도 이렇게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게 일본의 UH-X로 이 사업 또한 LAH처럼 구식 기체를 라이센스나 하게되었다고 일본 내부에서 비판을 들었다.
여기에 반박이 있는데 그렇다면 왜 굳이 본 사업에 대한 협력 대상자가 유로콥터, 즉 현 에어버스 헬리콥터스였어야 했는가라는 주장이 있다. 헬기 국산화를 단계를 밟아가며 하는 것은 좋으나, 수리온 사업에 이어 LAH까지 에어버스 헬리콥터스에서 사실상 독점한다는 우려나 포항 해병대 헬기추락 사고를 통해 에어버스 헬리콥터스 및 그 하청회사인 오베르 듀발 사가 로터 마스트의 공정오류가 일어났음에도 그냥 땜빵 처리한 채 납품했다가 해당 참사를 일으킨 회사와 왜 협력 한다는것이다. 물른 후자는 확실히 협력하는 기업의 잘못이자 비판을 받을만하다. 그러나 전자 같은 경우엔 당시 사업선정 과정과 상황을 보아야한다. 수리온의 사례를 확인해 봐도 다른 외국 회사들은 아예 스스로 포기하거나 혹은 대부분 라이센스 개발 방식을 내세웠는데 이것이 요구에 충족하지 못하였고 그나마 어느정도가 맞아 떨어지던 유로콥터가 채택된 것이었다 이후 LAH 입찰 같은 경우에도 수리온의 사례와 비슷하게 흘러갔는데 적절한 기술 도입을 제시하여 요구에 어느정도 맞아 떨어지던 것이 유로콥터 외엔 없었으며 나머지는 라이센스 개발이나 요구에 못 미치는 기술도입 수준에 불과했기에 이렇게 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