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비만의 유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우리 나라에서는 일반적으로 체중(㎏)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지수(BMI)가 25이상이면 비만으로 진단한다.
그러나 운동선수처럼 체구가 크고 체중이 많이 나가더라도
근육량이 많고, 지방이 적은 경우에는 비만으로 진단하지 않는다.
반대로 정상 체중이거나 저체중인데 비해
근육양이 부족하며 내장 지방이 많은 마른비만도 있으므로
체지방을 측정해야 정확하게 비만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
오늘은 다양한 비만의 유형들에 대해서 알아보자.
◈ 소아비만 ◈
전세계적으로 소아에게 가장 흔한 영양 장애로서 매년 그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체질량지수( 체중(kg) x 키(m) x 키(m) )가
성별과 나이를 기준으로 85~94.9백분위수는 과체중,
95백분위수 이상 또는 25 이상이면 비만으로 정의한다.
다른 질병이 있어 비만이 생기는 경우를 병적 비만,
질병없이 생기는 경우를 단순 비만이라 한다.
또한 소아성인병에 걸리거나 주변의 놀림을 받아 정신적 손상을 입기도 하는 등
육체적, 정신적으로 고통받기도 한다.
그러나 비만은 예방이 가능하고, 힘들지만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비만 치료의 실패에 굴하지 않는 적극적인 마음과 행동이 치료에 중요하다.
① 원인
소아의 비만은 잘못된 식습관, 유전적 소인, 정신적 스트레스 등의 원인이 다.
부모가 한 쪽이라도 비만하다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자녀도 비만해질 확률이 높습니다.
또한, 탄수화물이 많은 빵이나 과자 같은 인스턴트 식품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혈당이 올라가게 됩니다.
혈당이 낮을 때에는 성장 호르몬의 분비가 촉진되지만,
혈당이 올라가면 성장 호르몬의 분비가 억제되어 성장에 방해가 됩니다.
② 치료
소아비만의 치료는 잘못된 식습관을 교정해주고,
부족한 운동양을 늘려주어야 합니다.
소아의 비만에 쓰는 한약은 성장에 도움이 되도록
비장(脾臟)과 신장(腎臟)의 기능을 높여주고,
뼈를 강화시키며,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준다.
◈ 산후비만 ◈
산후비만의 기준은 임상적으로 출산 후 6개월이 지나도
이전 체중보다 2.5kg 이상 증가된 경우를 말한다.
비만 치료를 위해 내원하는 환자들 중 출산을 경험한 여성들은
비만의 원인을 임산과 출산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으며
통계에 따르면 여성의 80%가 출산 후 비만이 발생한다고 한다.
산후 비만이 있으면 신체에 대한 자신감이 상실되면서 산후 우울증이 생기기 쉽고,
산후풍의 발병빈도가 높아지며, 예후도 나빠집니다.
또한 월경주기가 불규칙해지고 스트레스에 민감해지면
다낭성 난소증후군, 당뇨병, 자궁내막증의 발생 빈도가 높아진다고 보고되고 있다.
① 원인
임신도중 입덧이 심했거나, 임신중독증, 모유수유를 하지 않는 경우,
첫임신을 빨리 한 경우에 산후 비만이 되기 쉽다고 한다.
출산후 어혈과 노폐물이 제대로 빠지지 않은 상태에서
몸을 보할 목적으로 여러 가지 보양식을 무분별하게 섭취하는 경우,
식사 조절을 하지 않고 고열량식을 과다하게 섭취한 경우가 원인이다.
② 예방 및 치료
임신을 계획하고 있으며, 과체중이라면 미리 체중 조절을 하는 것이 좋다.
출산후 산모는 어혈이 남아 있고, 기혈이 허한 상태가 된다.
어혈은 출산후에도 남아 있는 노폐물과 부종, 체지방 등에 해당하며,
기혈이 허하면 신진대사가 떨어져 비만하게 된다.
출산후에는 초기에는 어혈을 없애주고,
이후에는 기혈을 보하는 한약을 복용하며,
균형잡힌 식사를 하고 모유 수유를 하는 것이 좋다.
모유 수유를 하는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비만해질 확률이 낮다.
6개월 부터는 출산후 약해졌던 관절과 체력이 회복되는 시점이므로,
몸매 관리를 위한 운동을 시작해도 좋다.
◈ 복부비만 ◈
나이가 들어가면서 함께 늘어나는 뱃살은 남녀를 불문하고 모두의 고민일 것이다.
복부비만은 내장형과 피하지방형 비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으며,
남성은 여성에 비해 재장층 지방이 2~3배 많으므로 내장형 비만이
여성은 피하지방형 비만이 오기 쉽다.
① 원인
잘못된 식생활, 무절제한 생활, 과도한 스트레스,
운동결핍 등으로 인해 기초대사량이 저해되면서
남는 에너지를 지방으로 바꾸어 복부내장과 피하에 저장하기 때문이다.
특히 음주와 흡연, 고지방 음식 섭취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 중년 직장남성에게 잘 나타난다.
복부비만은 보통 태음인 체질에서 잘 나타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이 경우는 비위가 약하여 담음이라는 노폐물이 복부에 쌓여 지방으로 축적되는 경우와
불필요한 열이 지나치게 항진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② 예방 및 치료
내장 지방형 비만의 경우는 한약을 복용하면서 복부 깊숙한 곳에서 열을 발생시켜
지방분해를 돕는 고주파 치료를 병행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
피하 지방형의 경우에는 전지 지방분해침을 이용해 지방분해를 촉진 시키고,
경피침주, 경피기주, 극성부황요법 등을 활용해
지방의 순환과 배설을 촉진시키면 효과적이다.
이러한 한방치료 외에도 복근을 탄력 있게 단력시키는 운동과 함께
폭식, 잦은 음주, 기름진 음식, 인스턴트 음식을 자제하는 생활,
식습관 교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 상체비만 ◈
여자라면 누구나 민소매 위로 드러난 가녀린 팔뚝을 꿈꿀 것이다.
그러나 여자들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지방이 잘 축적되는 곳 중의 하나가 바로 팔뚝이다.
팔뚝살의 경우 사실 가장 빼기 힘든 부위에 해당하거니와,
운동을 해도 오히려 근육이 발달하는 경우가 많아 감량이 쉽지 않다.
① 원인
팔뚝을 비롯해 모든 부분비만중의 원인은
해당부위 지방분해 효소가 잘 분비되지 않기 때문이다.
② 예방 및 치료
지방 분해효소인 리피아제는 고감신경 말단에서 분비되는
노프에피네프린의 자극에 의해 분비가 촉진된다.
따라서 부분 비만 부위의 교감신경 말단을 자극해주어
지방 분해 효소의 분비를 촉진 시키는 치료를 해야 한다.
◈ 하체비만 ◈
여성의 부분 비만 유형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며
이는 여성 호르몬의 작용으로 엉덩이, 허벅지에 지방이 쉽게 축적되기 때문이다.
사상 체질 중 소음인 체질에서 특히 많이 나타나며
하체 비만증은 살이 찌면 하체부터 살이 빠지면 상체부터 먼저 빠지는 경향이 있다.
이런 문제는 유난히 하체 부분에 지방 분해 효소가 잘 분비되지 않아 생기는 문제도 있지만
내부적인 문제도 상당수 작용한다.
① 원인
하체 비만이 있는 경우 대부분 손발이 차거나, 하지 부종,
생리불순, 생리통, 냉대하 등 자궁 기능이 약한 경우가 많고
소화기 장애나 변비를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② 예방 및 치료
하체 비만의 원인은 우리 몸의 기운이 상하 골고루 순환이 안되고 아래로만 몰리기 때문이므로
몸을 따뜻하게 하고 전체적인 순환을 개선시켜 기운을 위로 올려 소통이 잘되게 하면
하체 비만이 많이 개선된다.
◈ 남성비만 ◈
우리나라 남성들은 40대 이후에 사망률이 급격히 높아지고,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과 같은 각종 성인병도 이 시기에 많이 발병하게 된다.
① 원인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식사습관, 운동부족, 음주와 폭식 등으로
체내 장기 주변에 노폐물과 지방이 축적되는 내장형 비만이 많다.
② 치료
남성 비만 환자들은 비만임을 인지하더라도 치료 받기를 꺼리거나,
시간적 여유가 없어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음주의 양과 횟수를 줄이도록 노력하고,
금연하면서 짧은 시간 이라도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 갱년기 비만 ◈
갱년기는 폐경기 전후의 시기로 사춘기 이후에 몸의 변화가 나타나는 시기이다.
한의학에서는 여성이 이 시기가 되면 되면 월경이 끊기고,
기력이 차차 쇠하기 시작한다고 본다.
복부 비만이 생기는 경우가 많아, 팔다리는 말라도 배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
① 원인
이 시기에는 체내의 기초대사량이 떨어져 똑같은 양의 음식을 섭취하더라도
소모되지 못한 열량이 지방으로 전환되어 축적되게 된다.
② 치료
이 시기에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성인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골다공증이 진행되거나 갱년기 우울증이 오기도 한다.
신진대사를 높이고, 뼈를 튼튼히 하는 음식을 많이 섭취하며
꾸준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해
심폐의 기능이 건강해지도록 관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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