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92년 여름 카튜사로 입소했다..논산 23연대였던 걸로 기억한다..
참고로 연예인 이상인이 내 군대동기다..짬장이였는데 그때도 조금 관종기질이 있어서,
앞에 나가서 춤추고 노래 불렀었다..몇년 후 슈퍼탤런트 선발대회에 나오길래 역시라고 생각했다..
이상인을 얘기할려고 하는 건 아니고, 내 동기중 키크고 인물 좋아서 JSA로 끌려간, 김모군이 있는데,
부상으로 대구 캠프 워크로 내려왔다..난 그때 이미 그곳에서 MP로 근무중이였고..이 놈은 기차표 파는
사무실에서 일했다..땡보직..
우리 둘이는 주말만 되면 대구 동성로에 나가서 여자들 헌팅하러 다녔다..군바리가 할수 있는게 뭐 있나?
대구백화점 맞은편 시계탑에서 만나서, 뒷골목 공주식당에서 소주 두병 까고 동성로를 수도 없이 돌아 다녔다.
야시골목이 물이 좋아서 수도 없이 돌아다녔다..
가끔씩은 군바리라 돈이 없어서, 덕원나이트, 예스 나이트 등 콜라 입장 때리는 곳에 갔다.
참 제대하기 전에 딱 한번 봉덕동 가든호텔 줄리아나 나이트 한번 갔다.ㅋㅋ..
참 재미난 시절이였다..
그놈이랑 난 제대후 지금까지도 젤 친한 친구다..이 놈은 인천에서 살고, 난 부산에서 살지만 한번씩 전화하면
세상 부러울 것없이 행복하다..
군대에서 남는 건 없다지만 난 평생 친구를 사겼다..나이가 드니 친구 많은게 소용없다는게 절실하게 느껴진다..
평생 옆에 있어주는 마누라랑 부랄 두 쪽도 떼줄수 있는 친구 한 명이면 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