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賢婦(현부)는 和六親(화육친)하고 佞婦(영부)는 破六親(파육친)이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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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 어진 부인은 육친을 화목하게 하고 나쁜 부인은 육친의 화목을 깨느니라.
▶한자공부: 영(佞)-아첨하다, 재능, 바르지 못하다.
▶보충학습: 육친(六親)은 부(父), 모(母), 형(兄), 제(弟), 처(妻), 자(子)를 말한다.
▶현실적용: 속언(俗言)에 집안이 잘되고 못되고는 여자 손에 달렸다는 말이 있다. 경우 바른 남자도 부인의 말을 듣지 않는 이가 드물다. 베갯머리 송사라는 말도 있듯이 부인이 잠자리에서 하는 말이 송사에 영향을 미친다는 말이다. 며느리는 남의 집 딸을 가족으로 맞는 일이다. 어떤 며느리가 집안에 들어오느냐에 따라 가족간의 우애와 화목이 돈독해지기도 한다.
비유하면 여자가 남의 가문에 새 가족이 돼 산다는 것은 마치 음식의 간을 맞추기 위해 반드시 들어가는 소금과 같다. 소금이 꼭 필요한 것이기는 하지만 만약 소금이 음식에 들어가 녹아지지 않고 소금 알 그대로 있다면 어찌 되겠는가. 그대로 있는 소금은 짜서 먹을 수가 없고 간이 배지 않은 음식은 싱거워서 먹을 수가 없다. 어진 부인은 음식 속에 녹아져서 음식 맛의 조화를 가져온 소금이다. 배추나 무 같은 푸성귀가 소금의 조화를 만나면 맛난 김치가 된다. 이는 그 속에 들어가 녹아진 소금의 공덕이다. 영부는 자기희생을 거부하고, 욕심을 부리고, 시기하고, 인색하고, 인정이 없고, 이간질하고, 없는 말 지어내는 부인이다. 이런 부인이 며느리로 들어오면 정이 두텁던 부모 자식이 불화하게 되고, 형제가 다투게 되고, 친척이 멀어진다. 친척의 왕래가 없어지고, 정은 메말라진다. 육친이 만나면 서먹하고 돌아서면 흉본다. 상대방의 서운한 점만 보이고, 자신의 허물은 모른다. 가장 가까워야 할 육친이 원망스럽고 마음에 상처를 주는 가시가 된다. 이보다 더 경계할 일이 무엇이랴.
김홍철 청주대 한문교육과 jukri@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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