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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촌 인재산실 화전초교 52년만에 역사 속으로 | ||
화전초교 마지막 졸업식 | ||
강원일보 2015-2-13 (금) 4면 - 장성일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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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미니학교 화전초교의 마지막 졸업식이 12일 김다연양과 심명훈·우민규 군 등 3명의 졸업생과 학부모, 동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 ||||||||||||||||||||||||
광산촌 인재산실 52년 역사 속으로 태백의 미니학교였던 화전초교가 52년의 역사를 마감하고 문을 닫는다. 12일 열린 마지막 졸업식에는 김다연양과 심명훈·우민규군 등 3명의 졸업생과 학부모, 동문 등이 참석했다. 졸업생 3명은 그동안 학교에서 배운 통기타로 `석별의 정'과 `진주 조개잡이' 등을 연주해 참석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또 운동회와 소풍, 수학여행 등 3명의 졸업생이 지난 6년간 걸어온 길을 동영상으로 상영할 때에는 모두 눈물을 흘리며 아쉬움을 달랬다. 최화순 교장은 “졸업생들이 소원대로 디자이너와 경찰관 소방관 등 인재로 성장해 자신의 역할을 다해 달라”고 했다. 1963년 개교한 화전초교는 광산 전성기였던 1970~1980년대 24학급에 전교생이 1,500명이 넘는 황금기를 누렸고 52년 동안 모두 3,193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화전초교 교사였던 송은영 전 태백교육장은 “화전초교는 광산촌 어린이들을 향토와 조국의 인재로 키워내는 산실이었다”고 회고했다. 류시춘 화전초교 동문회장은 “모교가 이젠 사라지지만 동문들끼리 한층 더 화합해 향토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화전초교 졸업생 중에는 김길동 태백시의원과 고(故) 김동해 전 태백시의원, 류시춘 황지중·고 동문회장을 비롯한 수많은 동문이 각계에 모교의 명예를 빛내고 있다. 태백=장성일기자 sijang@kwnews.co.kr
대표적 탄광학교 ‘ 화전초’ 역사속으로 개교 53년만에 폐교 전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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