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에 한번 정도 만나는 친구가 있는데
저도 업무가 바쁘고 친구도 바쁜지
3개월 정도 서로 연락을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카톡으로 "이번 주말에 밥먹을까"
카톡 보냈는데 하루가 지나도 답이 없더군요
그래서 전화도 두 통 했는데
전화를 안받았습니다.
이러고 나서 한 2주 뒤에
한번 더 카톡으로 "ㅇㅇ아 요새 바뻐"
이랬는데 또 카톡을 읽지도 않고 있어요
전화도 여러 번 했는데 받지 않고요.
이 상태에서 지금 또 2주 정도 지난 상황이고
제가 4주전에 보냈던 "이번 주말에 밥먹을까" 카톡과
2주전쯤 보냈던 "ㅇㅇ아 요새 바뻐" 카톡이 안읽씹인 상태로
그대로 있습니다.
여기서 제가 드는 의문은
일단 이 친구는 저를 손절한 이유는 없는 것 같고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제가 이 친구한테 서운하게 한 경험도 없고
마지막 만났을때도 기분 좋게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설사 저한테 불만이 있다고 쳐도
오래된 친구인데 저와 무슨 오해가 있었는지
대화 한번 없이 연을 딱 끊을 친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 추측은
뭔가 안좋은일(극단적 선택, 사고 등) 당했다던지
핸드폰을 잃어버려서 연락처, 카톡이 다 날라간 상황
이 두 경우 말곤 떠오르지 않습니다.
근데 후자를 살펴보면 보통 카톡은 자신의 계정으로 로그인하는거여서 핸드폰 없어졌다고
계정까지 없어지진 않잖아요.
핸드폰 새로 개통해서 연락처는 모른다고 쳐도
카톡은 자기가 쓰던 메일과 비번으로 로그인하면
연동이 되잖아요. 그래서 저는 후자의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이 친구가 무슨 사고가 났다던지
안좋은 생각을 먹었다던지 이런 생각을 하게됩니다.
제가 글쓴 내용을 토대로
회원님들이 보기에는 연락 두절된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제 머리로는 다른 이유들은 떠오르지 않고
3가지 경우 손절(가능성 희박), 핸드폰 분실 혹은 무슨 이유로 카톡 계정이 날라감(가능성 희박),
무슨 사건이 생겨서 연락을 못함(가능성 높음)
이렇게 보고 있는데 회원님들 의견이 궁금합니다.
첫댓글 갑자기 손절은 아닌것같고 개인사정이 생긴것같은데요 집을 알면 집에 한번 찾아가보던지 아니면 친구주변사람을 알면 그쪽으로라도 확인해 봐야 할것같아요
일단 집은 모르고 근무처는 압니다
주변을 통해 알아보고.. 많이 가까운 친구라면 한두번 더 연락해봅니다
근데 뭐… 나이가 들어가면서 그렇게 하나둘 인간관계가 정리되는게 아닌가 싶어요
근데 한켠엔 이런마음도 있는 것 같아요. 주변사람 통해 알아보다가 주변사람들하고는 계속 소통을 이어간다면 저는 충격에 빠질거 같아요. 전혀 저랑 뭐가 없었음에도 손절한거니 제가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을 것 같아요
@샤랜드 한달에 한두번 정도 만날정도면 제기준은 베프인데.. 주변통해서 한번 상황을 알아봐보세요~
여유가 없능 상황이라면 기다려줄듯합니다
제 주위에도 상황이 여의치 않게 되면 잠수타더라구요…
@Goceltics 그러면 카톡이 날라가거나 그럴가능성은 아예 없다고 봐도 무방하겠죠? 카톡 프사나 프로필은 친구꺼 계속 그대로입니다
전 주변 사람에게 물어뷸거같으요
222
안 좋은 사고가 생겼거나 사고까진 아니지만 자기가 누굴 만날 형편이 안되는 상황에 있으면 연락 끊기는 경우가 있어요.
크게 신경쓰지 마세요.
개인적인 사정이 있나보구나 생각하시고. 나중에 연락해서 다시보자. 하심이 어떨까 싶네요. 친구에게 이야기잘해주시고 기다려보세요. 사회생활하다보면 그정도 기간에 보던친구면 엄청 가까운거죠
이런 케이스를 너무 많이 봤고 실제로 경험도 해봐서, 제가 드릴 수 있는 조언은... 그냥 편안히 생각하고 잊고 계시는 게 좋을듯 합니다.
근무처를 아시면 확인해 보는게 나을 것 같은데요? 걱정하고 있는 것 보다 그게 제일 빠른 방법 같습니다. 친구 연락이 되면 걱정되서 연락 했다고 하시면 되죠. 친구분 별일 없으시기를 바랍니다.
박사님 말씀대로 그냥 편안한 마음으로 일상 보내시며 기다려보시던지, 아니면 이사장님 말씀대로 적극적으로 확인해 보시던지 택일 하시는 것 외에 아무리 설득력 있는 가정도 다 근거 없는 상상이고 고민만 쌓이지 의미가 없죠.
드문 경우긴 하지만,친하게 지내던 40대 중반 형님이 심근경색으로 갑자기 돌아가신 적 있습니다.
저는 어찌어찌 연락을 받았지만..
결혼도 안하고 혼자 사시던 분이라 유가족 분들이 핸드폰에 있는 연락처로 따로 부고 연락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형님 돌아가신지 모르시는 분들도 꽤 많으실거라..이런 케이스도 있긴 합니다..
저같아도 근무처 통해서 무슨 일 있는 건 아닌지 확인해볼 것 같습니다. 한 달에 한 번 만나는 사이시면 꽤 각별한 사이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카톡 1이 없어지지 않은게 뭔가 불안한 느낌일 것 같아서요.
제 팀장님 아내분께서 암진단을 받으셨었는데(지금은 완쾌) 그 때 아무도 만날 여력이 없어서 나 요즘 바쁘다 라는 대답으로 일관하셨었거든요. 별 일 아니길 바랍니다.
음 군대 있을 때 알던 한살 아래 동생 하나가 가끔 연락은 했었는데 갑자기 닿지 않더라고요
현대차 딜러라 저희 회사 구급차도 그친구한테 했는데
그만둔다고 한 뒤로.. 재작년에 제 차 구입 때 조언 좀 구하려고 했는데 아예 연락이 안됨..
중간에 건너건너 아는 사람이 없어서 물어볼 데도 없고..
연락 안된지 2년이 됐는데도 카톡을 안 읽네요
겜톡도 보내보고 있는데 차단 됐을 가능성이 제일 커보이지만 ㅋ
그친구 동국대 포인트가드였다던데 비스게에서 누군가 아실지도..
개인적인 사정이 있겠죠. 저도 정말 친한 O알친구가 어느순간 친구들과 모든 연락을 끊고 사라져서 아쉬운적이 있었어요.
예전 페이스북보면 아마 싱가폴에 가있는거 같은데 무슨 사정이 있으려니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회생활 하면서 한달에 한번이면 베프같은데 주변인들이나 직장에 전화한번해보시죠. 진짜 걱정될거같은데…
제 친구 사례로 봤을때.. 20대초중반때 2명이 갑자기 연락이 끊겼다가 몇년뒤에 연락이 오더라구요
개인적인 일로(시험 준비나 건강문제 등) 주변과 연락을 다 끊었다고 하더군요
무슨일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주변을 통해서 알아보고 다똑같은 상황이라면 기다려보시는게...
잘 모르겠으나, 수소문 해서 연락 해 보세요.
한 10년전에 자주 만났던 형이 있습니다. 연락을 안한지는 약 5년가량 된 거 같아요.
1달쯤 전인가? 이 형 페이스북이 해킹 당한거 같더군요. 동남아 여자분 얼굴이 올라오더라고요.
그래서 오랜만에 인사할 겸, "형 페북 해킹 당한거 같아요" 라는 말과 함께 인사를 했는데, 읽씹을 하더라고요.
페북 계정은 그 후에 없어졌습니다.
그러고는 2주전 쯤... 사망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사망 이유는 가족외엔 아무도 모르네요.
폰 분실이나 파손돼서 새로 바꾸고 카톡 계정 기존꺼 말고 다시 만들었을수도 있어요 제가 그랬어요
일단 그 친구분 성향이 어떤지도 좀 중요할거같아요.
힘들일이 있거나 안좋은일이 있을때 잠수타는 경향이 있는 분일수도 있구요
일단 너무 신경은 많이 쓰지마시고
안부연락은 가끔씩 하시며 만날수있을때 만나보시는게 좋을거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