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 결과에서 열받는 점은 국민의힘에 정권을
넘겨주었다는 것보다는, 윤석열같은 시정잡배가
대선 후보로 나서서 대통령에 당선되었다는 겁니다.
문재인 정부에 불만과 불신이 쌓여서 정권 교체의
목소리가 더 많았다는 점은 인정해야겠습니다만,
그래도 명색이 우리나라의 거대 보수정당인 국힘이
제대로 된 대선 후보 하나 내지 못 해서 ...
보수 성향인지, 진보 성향인지 정체도 알 수 없지만,
문재인에게 대차게 개겼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떠버린
윤석열같은 외부인+시정잡배를 자당의 대선후보로
낼 수 밖에 없는 국힘의 무능함에 화가 났습니다.
윤석열과 같이 경선했던 홍준표, 유승민 ...
그 밥에 그 나물이며, 도찐개찐이라는 말을 듣지만,
끝을 알 수 없는 무능, 무지함의 윤석열만 할까요?
경제, 외교나 내각 인사 임명은 분명 형편 없었겠지만,
그래도 참사 대응이나 국민 안전에 있어서만큼은 지금
윤석열이 하는 것처럼 무개념 대응은 아니었을 겁니다.
이런 상황인 지라, 우리가 남의 나라 정치를 갖고
뭐라 할 수도 없는 입장이라는 것은 잘 압니다만.
미국의 보수 정당인 공화당의 무능함도 가관이네요.
인물이 없습니다, 거기도.
당초 유력 후보 중 하나였던 론 드산티스는 형편없는
지지율이 계속되자 공화당 경선에서 하차해버렸고,
이제 도널드 트럼프 vs 니키 헤일리의 양자 구도인데
트럼프가 2연승하며 '대세론'이 굳어지고 있습니다.
하하하. 또 트럼프가 대선 후보로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네요.
트럼프가 왜 인기가 많은 것인지, 왜 이런 현상이
나오는지에 대해서는 수많은 분석자료들이 넘쳐나기
때문에 회원분들이 굳이 댓글로 환기시켜주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이거저거 다 떼고, '아무리 무능한 대통령이라도
이 것만큼은 꼭 해야 한다'라고 보는 최소한의 요건이
있습니다.
그것은 국민 건강, 안전과 안보에 있어서만큼은
진실된 마음으로 거짓없이 최선을 다해야 된다는 거죠.
제가 박근혜나 윤석열 등을 대통령 취급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국민 안전을 개똥으로 본다는 데에
있습니다. 국민들에 대한 공감이 1도 없습니다.
트럼프는 코로나 팬데믹이 미국을 덮쳤을 때
제대로 된 대응도 하지 못 했을 뿐더러, 대통령이란
작자가 무슨 말도 안 되는 헛소리들을 늘어놓거나,
(살균제 주입 등...미친...) 질병관리기관(CDC)과
쓸데없는 갈등만 야기하는 등 혼란을 더욱 가중시켜,
미국이 거의 재앙 수준의 팬데믹 피해를 당했죠.
수많은 미국 국민들이 속절없이 죽어 나갔습니다.
경제고, 일자리고, 외교고, 통상이고, 나발이고 ..
국민 건강과 안전에서 이 정도로 개차반인 인물은
대통령 자격이 없는 겁니다.
지금 바이든이 못 하고 있어서 인기가 바닥이죠.
(우리 입장에서도 바이든에 대해선 쌍욕 나오죠.)
그러면 공화당에서 조금 더 능력있는 정치 인사가
대선 후보로 나와야 되는데, 또 트럼프입니다.
또럼프를 방관할 수 밖에 없는 공화당의 무능함과
인물난에 대해서 놀라움을 금할 수 없고,
팬데믹 때의 아비규환같던 그 모습을 잊고 또 다시
트럼프를 부르짖는 공화당 지지자들의 모습도 참
경탄스럽습니다.
네.
하지만 대통령이 이 정도로 개판을 쳐도, 4월 총선 되면
유권자의 40%의 이상은 본능적으로 보수 정당에 힘을
실어주는 -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 살고 있는 제가 미국의
보수 정당을 욕하는 것도 참 웃긴 일이네요.
여담으로 ...
미국이 공화당 대통령일 때 시기적으로
우리나라는 민주당 대통령인 경우가 많았던 것 같은데.
미국에서 트럼프 당선되면
우리도 빨랑빨랑 정권교체 갑시다.
윤석열이 트럼프 앞에서 얼마나 벌벌 기어댈지 상상도
안 갑니다.
첫댓글 민주당도 딱히 인물이 없어요. 올해 누구 투표할지 정말 고민됩니다.
국민들의 욕망을 가장 잘 이용하는 자가 지도자가 되는 시대죠.
아르헨티나도 그렇고 왜이렇게 이런 극단적인 지도자들이 득세하는지 ㅜㅠ
전 홍준표나 유승민이 나왔다면 뽑았을겁니다.
윤석열이라서 이재명 뽑았습니다
극단적 으로 단순해야 쉽게 인기를 끄는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도 그런느낌이고..
아마 공화당내 트럼프 지지층이 콘크리트라서 이기기 힘들거에요. 이게 2000년 중반 이후부터, 중도층들의 상대적으로 낮은 투표율로 인해, 투표율이 높은 확고한 지지층표만 가져오는 극단적 선거전략이 글로벌리 우세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론과 실제가 다르겠지만 데이터만 보면 어디를 어떻게 공략해야할지 가이드가 나오쥬
덜 떨어진 과격한 극우 지도자가 글로벌 트렌드입니다. 우리는 극우가 아니라 매국을 해서 더 빡치죠.
민주주의의 위기에 대한 이야기들은 많았지만 특별한 해결책이 나올 기미는 안 보여요
석열을 뽑은 나라라서 남의 나라한테 뭐라 못하겠네요.
바이든이 트럼프보다 나은지도 모르겠구요
운석열 - 트럼프 - 푸틴이라 조던 - 피펜 - 로드맨 이상의 트라이앵글 오펜스네요
남의나라 이야기 할때가 아니.. 라고 생각하고 들어왔는데
본문 처음에서 "압니다"라고 해두셨네. ^^
그나저나 양비론만 주구장창 떠드는 사람들, 최소한의 객관적 지표도 없이 그냥 이미지가 안좋으니까
남들도 싫어하니까 하는 사람들이 그대로라서 참 답없는 대한민국인것 같습니다.
100% 동의하는 넉두리입니다. 미국 유권자로서, 지난 대선에 제 3당을 찍었었습니다. 이유는, 바이든은 오마바처럼 100% 일본 손 들어주고, 한국 개밥에 도토리 만들게 뻔하고. 트럼프는 이민자로서,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도저히 뽑을 수가 없었습니다.
작년중순까지 저는 민주당원이었습니다만, LA에 넘쳐나는 거지들과 그들에게 쏟아버리는 나의 세금들. 결국 혜택보지 못하는 중산층. Credit Score 680이 넘으면 부동산 융자시 불이익을 준다는 바이든의 부자와 서민(솔직히 서민도 아니죠. 그냥 credit 신경 안쓰고 막 살아온 사람들)만을 위한 정책 등등의 이유로 공화당으로 당적을 바꿨습니다만... 트럼프가 나온다면, 다시 제 3당을 찍어야하는건지 고민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