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또 정신없는 일주일이 지나갔네요. 사실 풋볼 보느냐 정신없었습니다 ㅎㅎ
이번주는 일상에 대해서 적어볼까 합니다. 막상 이 시리즈를 시작하면서 미국 일상에 관해서는 안적었네요.
1. 할게 없다
뉴욕 맨해튼 정도가 그나마 한국처럼 비슷하게 놀수있고, 그 나머지는 정말 저녁되면 할게 없습니다.
껌껌해지면 아예 장사 접는데도 많고, 이런 분위기 때문에 좀 더 가정적인 남편 혹은 건전하게 살수밖에 없는거 같습니다. ㅎㅎ
일하고 퇴근하고 집에서 저녁 먹고 스포츠 보고 개 산책시키는게 정말 미국스러운 일상 아닌가 싶습니다.
대부분 집순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2. 주말
아무래도 주말되면 주중보다는 나가는 사람도 많고 하지만 한국처럼 걸어서 혹은 대중교통을 통해서 여기저기 가는게 힘들다 보니 갈수 있는데가 한정적입니다.
보통 친구집이나 지인집에서 먹고 마시는게 제일 흔하고요.
대리기사 개념도 없고 보통은 Designated Driver (DD) 이라고 해서 한명이 책임지고 운전을 담당하기도 하거나 아니면 우버를 이용합니다.
다운타운 나가서 바 가거나 클럽을 가기도 하는데, 결국은 어느도시를 가도 차이나타운에서 끝납니다.
술 마시고 놀다가 차이나타운에서 해장하는게 국룰이고요.
늦게까지 하는데가 차이나타운 밖에 없기도 하고, 맛과 가성비 최고죠 ㅎㅎ
(미국 여행하실때 배고프고 시간이 늦다면 무조건 차이나타운으로 가세요.)
3. 분리수거
미국은 분리수거 안하고요 그런거 관심도 없습니다.
재활용도 박스나 패트병정도 하는데 이것마저 안하는 사람도 많고요.
한국에서 오신분들이 하나같이 "와 여기는 그냥 다 버리네" 라고 놀라는 분들이 엄청 많은데,
지구건강에 보탬 안되는 미국입니다.
4. 풋볼
미국에서 풋볼 인기는 상상초월 하고 일상이라고 불러도 될 만큼 큰 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토요일엔 대학풋볼 일요일엔 NFL 공식이 있고, 일요일에는 다같이 모여 하루종일 풋볼을 보기도 합니다.
종교처럼 자기 학교/팀을 따르는 사람들도 많고, tailgate이라고 경기시작 몇시간전부터 주차장에서 파티하고 바베큐하고 노는사람도 많습니다.
여기서 반전은 막상 경기 티켓 없는 사람들도 그냥 경기장 주차장 가서 놀고 즐기깁니다. 주차장에서 티비로 보는 사람도 많더라고요.
NFL 티켓값은 어마어마 하고 시즌티켓 구할려면 보통 몇십년 기다려도 살까말까 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필리델피아 이글스 웨이팅 리스트에 있는데 죽기전에 살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다음주는 교육편으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첫댓글 시리즈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미국 정말 할 게 없는 나라죠 한국이 진짜 흥미로운 환경이고요. 십여년 전에 짧게 살았지만, 분리수거는 정말.. 편하면서도 의아했습니다. 풋볼은 저도 이번 시즌에서야 재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오히려 NBA보다 더 챙겨보고 있네요. 회사 일로 올해나 내년에 텍사스로 발령이 날 가능성이 있는지라.. 제가 가게 될 미래의 미국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서는 요즈음입니다.
농구를 좋아하지만 슈퍼볼 대 파이널 7차전이면 슈퍼볼 볼꺼 같습니다
텍사스가 워낙 넓어서 어디로 오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있는 달라스 지역은 요즘 한인 상권이 말도 안되게 늘어나고 있어서 편의성은 굉장히 좋아지고 있습니다. 스포츠 문화도 풋볼, 농구, 야구, 싸커, 어이스하키 등 타주에 떨어지지 않게 많아서 스포츠 좋아하시면 여가 시간 엄청 좋으실겁니다. 오시면 웰컴입니다 ^^
분리 수거는 처음 미국 왔을 때 엄청 놀랬습니다. 그냥 한곳에 모든걸 버린다 생각함 됩니다.
음식물 쓰레기도 따로 없어요 그냥 다같이 버립니다.
요즘은 주마다 조금씩 분리 수거하는 추세라고 하는데 그래도 아직 멀었습니다.
정말 일상이 평일엔 집-회사가 전부네요.
회사도 보통 4~5시에 퇴근하니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정말 많습니다.
시리즈 잼나게 잘 보고 있습니다.
이제 NFL도 딱 3경기만 남겨놓고 있네요.
개인적으로 빌스 응원했는데 마홈스의 벽에 또 막히네요.
슈퍼볼은 레이븐스-라이언스 기대해 봅니다.
저도 레이븐스-라이언스 원합니다. 일단 샌프란만 우승안하면 되요 ㅎㅎ
@이겨달라#4 ㅍㅎㅎㅎㅎ. 이유가 무엇인지 여쭈어봐도 될까요?
저희는 그래서 최대한 분리수거 하려고해요. 이게 제대로 분리수거가 되는건지는 몰라도 최소한 페트병이나 박스 유리병 플라스틱 정도는 따로 분리수거통에 내놓습니다.
전 한국에서 재밌게 놀다가 슬슬 조용한곳에 살고싶다던 시기에 미국에 와서 너무 좋아요 ㅋㅋㅋㅋ
분리수거는.. 그냥 유리병, 페트병 같은거 잘 헹구고 내다버리는 거 말고는 할 수 있는게 없는거 같아요. LA의 밤의 끝은 차이나타운이 아니라 코리아타운이죠! ㅎㅎㅎㅎ
아 엘에이는 한타라고 배웠습니다 ㅎㅎ
지역은 다릅니다만ㅋ 이서진의 뉴욕뉴욕 보면 이서진이 계속 차이나타운, 딤섬 이런데 데리고 가는데 그게 그냥 그러는게 아니군요? ㅋㅋ
오늘도 잘 보았어요. 풋볼은 진리죠
재밌게 잘 보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예전에 어떤 미드에서 만취한 사람에게 술을 더 팔 수 없다는 장면을 보게 되었는데 좀 신기하더라고요. 그게 대체 어떤 제도인건지 알 수 있을까요.
법적으로 취해보이면 더 이상 팔면 안되요. 웃긴게 취해보인 상태에서 술을 팔고 혹시라도 사고라도 나면 법적책임을 질수도 있습니다
@이겨달라#4 와 이거 정말 좋은 법이네요
@이겨달라#4 기준이 명확치 않은게 또 재밌고 어렵네요. 감사합니다!
저희 동네는 organics도 따로 버리라고 그래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음식 쓰레기 따로 모으는 거 상당히 신경이 많이 쓰이네요!
제가 있는 호주는 펫트병/종이/유리를 위한 재활용, 나무/잎을 위한 목초류, 그 외 쓰레기 로 세가지로 나눠서 버립니다. 호텔들에서만 지내서 몰랐는데 미국은 재활용을 아예 안하는군요 ㄷㄷ
미국 스포츠팬들 보면, 프로팬이라도 어느 대학 나왔는지 줄줄 외우더군요 대단해..
자기동네 팀 응원 플러스 자기 학교 나오면 다른팀에 있더라도 관심있게 보죠
좋은 글 감사합니다. 교육편도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