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은 저에게 아쉬움이 남는 공간이에요! 복도식 아파트는 소음 예방이나 난방을 위해 중문을 많이 설치하지만, 좁아 보일 것 같아서 중문을 생략했어요. 그리고 수납공간이 부족한 집이기 때문에, 통으로 서랍장을 만들었더니 확실히 답답해 보이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요즘 많이 하시는 신발장 하부 띄움 공사도 원래는 하기로 했는데, 소음 민원이 들어온 이후로 안 하기로 수정했어요. 아쉽지만 그래도 화이트 집에 파란색으로 포인트를 줬습니다. 저희의 추억이 담긴 것들을 덕지덕지 붙여 놓는 공간이기도 해요. ^^ 거실 Before
거실에 햇빛이 잘 들어오는 게 마음에 들었던 집이기도 해요! 아쉽게도 왼쪽에 에어컨 자리와 인터넷 자리가 있어서 TV를 이 공간에 둘 까 고민했는데, TV는 안방으로 보내고 이 공간에는 소파를 둬서 노을을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공사 완료 후 가전만 먼저 들어왔을 때 사진이에요! 폴딩도어를 하니 확실히 개방감 있고 좋았습니다. 확장은 난방 공사 때문에 포기했는데, 폴딩도어가 있으니 생각보다 단열도 잘 되고 예뻐서 만족하면서 쓰고 있어요:)
베란다 부분은 마루 색상과 비슷한 타일을 고르고, 단차를 맞추는 작업을 추가로 했어요! 미장해서 단차를 맞췄더니 확실히 확장한 효과가 나서 맘에 듭니다. 거실 After
거실에서 가장 좋아하는 공간은 이 공간이에요! 소파에 앉아서 바라보는 공간인데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진열해두고, 사진 찍을 때도 활용하는 공간입니다.
우연히 보고 반한 이 디자인 콘솔이 저희 집의 포인트랍니다. 벽난로 콘솔을 보다가 보게 되었는데, 더더 유명해지면 좋을 것 같아요! 처음에 봤을 때 정말 전시되어 있는 작품인가 싶었어요. 툴스투리버티의 작품이랍니다♥ 빛이 들어올 때는 정말 더 사랑스럽습니다! 빛이 들어오는 각도에 따라 느낌도 달라져서, 쉬는 날 빛이 들어오면 사진 찍느라 바빠집니다.
도배까지 다 새로 하니까 벽에 거는 게 마음 아파서 콘솔 옆에 자리 잡았습니다. 그림은 볼 때마다 마음의 안정을 주는 것 같아요! 그림을 추가로 구매하려고 열심히 보고 있지만 딱 마음에 드는 걸 찾기가 어려워서 아직까지 고민 중입니다:) 결혼하기 전에 샀던 몬스테라도 아직까지 잘 살아있어 줘서 고마운데, 분갈이가 필요할 것 같아요... 분갈이가 뭐라고 이렇게 미루게 되는지 조금 미안해지네요:) 제가 예전에 자취할 때부터 쓰던 이케아 스탠드 조명도 함께 왔답니다! 새로 산 것들도 많지만, 예전부터 쓰던 것들을 최대한 쓰려고 노력해서 그런지 새집이지만 익숙한 추억도 많은 것 같아요. 소파에 앉아서 밖을 바라보면 이 풍경이에요! 소파 위치를 정말 고민했는데, TV를 안방으로 넣어버리고 소파만 두 길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폴딩도어를 열면 이런 느낌이에요. LED 등은 조금 특이한 걸 해보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간접등이 따로 분리가 안 되더라고요! 간접등끼리 같이 켜지는 게 조금 웃기긴 하지만, 그 덕에 거실에 장 스탠드를 하나 더 사기로 마음먹었습니다! ㅋㅋ
아일랜드 때문에 거실 공간이 좁아질까 걱정했는데, 저는 오히려 부엌과 확실히 구분되어서 너무 좋아요. 폴딩도어를 닫았을 때와 열었을 때. 해가 질 때는 더 코지한 느낌이 나서 좋아요! 쉬는 날이 많지 않아서 햇살을 매일 즐기지 못하는 게 아쉽습니다. 소파는 신혼 초에 샀던 현대 리파트 소파를 그대로 들고 왔어요~ 다행히 베이지색이라 집이랑 잘 어울립니다. 계속 보이는 쓰레기통은 저희 집 귀염둥이인 브라반티아 쓰레기통 20L 아몬드 색상입니다. 쓰레기통 둘 곳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아일랜드 식탁 옆에 있어도 귀엽고 콘솔 옆에 둬도 예쁜 아이에요. 이사 가면 제일 먼저 사겠다고 마음먹어서 계약하자마자 직구했습니다! 실제로 만족도도 최상이에요. 일단 안에 통이 따로 있어서 비닐을 씌워도 안 보인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저녁에 이케아 장 스탠드만 켜 놓으면 이런 느낌이에요! 확실한 포인트를 원하신다면 정말 추천하는 콘솔입니다. 주방 Before 주방은 제일 고민 많이 했던 공간이에요. 냉장고를 원래 자리에 넣자니 거실 공간이 너무 좁아질 것 같고 조리 공간이 부족하니까 아일랜드를 두고 싶었는데 각이 잘 안 나왔었어요. 내력벽이 너무나도 원망스러웠었어요!
주방 도면
여러 번 수정에 수정을 거쳤어요! 아일랜드 쪽에 인덕션을 할까 하다가... 후드 없이 살 수 있을까 걱정도 됐고 매립형 다운드래프트 후드를 하기에는 돈이 없었어요! 싱크대를 옮기는 것도 정말 큰 작업이라서 양문형 냉장고와 아일랜드 식탁을 선택하고, 인덕션 위치를 포기했습니다. 인덕션이 살짝 코너로 갔지만 의외로 쓰는 데는 크게 불편하지 않아요. 주방 After 설거지하고 햇빛이 막 들어올 때가 예뻐서 찍었던 사진이에요! 저희는 솔직히 요리를 많이 안 해먹어서, 2도어 냉장고를 하고 딱 맞게 하고 싶었는데 주변에서 그래도 4도어는 해야 한다는 소리에 비스포크 키친핏 4도어를 하게 되었어요. 지금 보면 양옆이 많이 남아서 아쉽지만 멀리 보면 예쁘답니다! 색은 진리의 코타화이트/새틴베이지입니다:) 바 스툴도 아는 공방에서 만들고 싶었는데, 공방이 요즘 너무 바빠서 내년은 되어야 작업하실 수 있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이케아에서 바 스툴을 샀는데 높이도 딱 좋고, 어울려서 매우 만족하는 중입니다. 수납공간도 넉넉하게 준비했어요! 다만 아쉬운 점은 양념장 슬라이딩 선반을 설치할 공간이 없다는 거에요. 그리고 상부장 크기를 줄이고 선반을 넣었더니 와인잔이 안 들어갑니다! 하부장에 넣을 순 있지만 아쉬운 부분이에요:) 선반이 고정이 아니라 조절 가능한 거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주방에서 가장 가슴 떨렸던 순간은 듀얼 정수기 설치 불가일 뻔! 했을 때입니다. 보통 요즘 백조 사각 싱크볼 많이 하시고 저희도 사각 싱크볼 했는데!! 싱크볼이 생각보다 크기를 많이 잡아먹는 걸 몰랐습니다! 하부장 쪽에 공간이 이만큼 밖에 없어서 정수기가 들어갈까 말까 정말 조마조마했는데, 빈틈없이 딱!!! 맞게 들어갔습니다. 인테리어 공사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게 가전 들어가는 거였어요. 인테리어 할 때 사장님이 잘 안 챙겨주실 수도 있으니 꼭!! 설치 사이즈를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저희는 인덕션 깊이가 안 맞아서 인덕션 설치도 일주일 정도 더 늦춰졌답니다. 매번 물을 사 먹을 때마다 플라스틱이 많이 나와서 힘들었는데, 정수기로 바꾸고 정말 삶의 질이 상승했습니다. 다른 가전도 좋지만 가장 만족하는 건 매일 쓰는 정수기에요♥
거실에 앉아서 주방 쪽 복도를 보면 이런 모습이에요! 다이닝룸 Before 방 하나는 온전히 밥 먹고, 재택근무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어요. 무엇보다 신혼 때 잘 모르고 산 세레스홈 테이블이 너무 커서 이 방 이외에는 들어갈 곳이 없더라고요! 하지만 제일 좋아하는 공간이 되었답니다~ 짐이 들어오지 않았을 때입니다!
사장님이 가장 신경 써주신 공간이기도 해요. 천장을 뜯어보니 전선을 뺄만한 공간이 충분하지 않으셨다고 합니다. 그래도 매립 등을 4개나 뽑아주셨어요. ㅎㅎ 실제로도 좁은 걸 봐서 고생하셨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장 먼저 산 조명! 루이스 폴센 두왑 팬던트입니다. 이 공간은 정말 아치형 문을 하고 싶었는데 ㅜㅜ 비용 문제와 함께 나중에 팔 때, 문이 있어야 하지 않겠냐는 그런 합리화로 아치문을 하지 않았어요. 볼 때마다 아쉬워서 다음에 인테리어를 하게 된다면, 하고 싶은 건 다 하는 인테리어를 하고 싶습니다. 다이닝룸 After 지나갈 때마다 보이는 이 조명과 의자가 참 좋아요. 두왑 펜던트 조명은 2700k의 이케아 전구를 사용했고, 다운라이트는 주광색으로 해서 밝기를 더해줬습니다. 테이블은 세레스 홈에서 산 아이보리 원형 테이블과 세트로 의자를 같이 샀었어요! 근데 손님도 오시고 해서 추가로 접의식 의자 하나와 라탄 의자 하나를 더 추가 구입했습니다:) 다이닝룸 한쪽에는 제가 좋아하는 걸 모두 모아둔 커피장도 있어요. 일룸 커피장인데, 매일 커피를 수혈받아야 해서 매일 같이 쓰고 있는 중입니다. 여기에 있는 것 중에 마샬 스피커랑, 터키에서 사 온 화병을 제외하고는 다 선물 받은 것들이에요. 항상 사랑받고 있다는 걸 알려주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 벽 쪽이 휑해 보여서 포스터를 고르는 중인데, 꼭꼬핀 말고 혹시 좋은 아이디어 있으신가요? 꼭꼬핀도 은근 자국이 남아서 신경 쓰이는 바람에 아직 아무것도 걸지 못한 채로 있습니다. ㅎㅎ 안방 Before 안방에는 침대를 두고, 붙박이장을 하려고 했으나 예정에 없던 TV가 안방으로 오면서 이것저것 잡동사니의 방이 되었습니다! 기존의 창문에 시트지?처럼 붙어있는 게 맘에 안 들어서 안방 창문도 모두 교체했어요. 안방 After 왼쪽 벽엔 TV가 있고, 아직 책장을 사지 못해서 기존에 가지고 있던 선반 위에 올려두었습니다! 공기청정기와 온수 매트까지 있어서 조금 정리 안된 것 같은 방이에요. 저희는 둘 다 이불을 돌돌 말아서 자는 타입이라서 각자 이불을 샀어요. ㅎㅎ 데코뷰에서 워셔블 솜과 함께 사각사각 소리가 나는 이불커버도 함께 구매했습니다. 침대는 현대리바트에서 샀어요. 원룸에서 같이 살 때 쓰던 매트리스에 신혼 초에 샀던걸 그대로 들고 왔어요. 요즘엔 호텔식 침대와 진한색 벽지가 눈에 자꾸 들어온답니다! 경동나비엔 온수 매트 벌써 4년째 쓰고 있는데 너무 좋아요! 다만 좀 높은 곳에서 물을 흘려보내야 한다고 해서 이케아 스툴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빛이 들어올 때 포근한 안방입니다! 침대 위에는 박용택 선수 은퇴 기념 사인 배트가 있어요. ㅎㅎ 남편이 적금까지 들어가면서 받은 사인 배트인데, 이사 오면서 둘 곳이 없다가 마침 침대 위에 공간에 딱! 들어가서 저기 놓고 생활하는 중입니다. 옆에 협탁도 새로 사야지 했는데, 결국 자취할 때부터 쓰던 이케아 협탁을 쓰게 됐어요. 예전에는 화장대로도 쓰고 책장으로도 썼는데, 지금은 책장 겸 협탁으로 쓰고 있네요 :) 앤트레디션 조명도 생일선물로 받았는데, 색상 고르느라 한참 걸렸어요! 포인트를 주는 색으로 할까 고민했지만 무난하게 매트 화이트를 골랐는데 여기저기 두기 좋아서 추천합니다. 친구가 놀러 와서 작품을 남겨두고 갔어요! 사진 찍는 센스는 타고나는 거라는 걸 깨달은 순간이랍니다:) 안방에 TV를 둘까 말까 고민했는데, 안방에 TV 있으니까 너~무 좋은 거 있죠? 저희는 TV 보면서 밥 먹었었는데 오히려 밥 먹을 때 대화하게 되니까 좋고 자기 전에 같이 넷플릭스나 디즈니 한 편 보고 자니까 딱 좋더라고요. 각도가 애매할까 봐 걱정했는데 TV가 커서 괜찮았습니다 :) 남편은 침대에 누워서 디아블로 할 수 있어서 좋대요! ㅎㅎ 화장실 Before 화장실은 정말 옛날 그대로 쓰셨어요! 심지어 물이 조금씩 새고 있었답니다ㅠ 소음 때문에 올 철거는 못하고 덧방으로 진행했어요. 화장실 After 화장실은 호텔식 화장실을 꿈꿨지만! 귀여운 테라조 타일로 완성했어요. 300*300 타일이라 귀여운 느낌이 가득합니다. 유리 파티션만 했을 때 물 때 끼는 게 너무 싫어서 저희는 조적 파티션을 쌓고 그 위에 유리 파티션을 올렸어요. 거울도 요즘 유행하는 거울은 아니지만 화장실에 이것저것 쟁여두는 타입이라 서랍장 형 슬라이딩 거울을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요즘 호텔식 화장실 앓이 하는 중이에요 ㅎㅎ (인테리어 하고 나니 호텔식이 취향이 확실하다는 걸 알아버렸답니다.)
화장실이 하나라서 욕조도 포기했지만 꼭 화장실 두 개짜리 가면 조적 욕조를 해볼 계획입니다! 드레스룸 Before 구축에 보면 꼭 작은방에 이런 옷장이 들어가 있어요! 여기를 다 빼버리고 ㄱ자로 장을 짜게 되었습니다.
드레스룸 도면
안방은 이런 손 도면밖에 없었지만, ㅎㅎ 그래도 이 수치대로 잘 나와서 신기했어요! 걱정했던 스타일러도 잘 들어가서 만족스럽고, 옷뿐만 아니라 이것저것 수납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드레스룸 After 손잡이나 드레스룸을 가장 싼 걸로 했더니 조금 아쉬웠어요. 웨인스코팅 몰딩이 들어가고 손잡이도 귀여운 걸로 달고 싶었는데 정말 기본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수납공간이 적은 집인데 수납을 꽉 채워서 할 수 있어서 좋아요. 스타일러는 저희에겐 필수 가전이에요! 신혼 때 사서 정말 매일 돌리고 있습니다. 남편이 정장을 매일 입기도 하고, 패딩처럼 자주 드라이클리닝해 줄 수 없는 의류들을 돌리면 기분이 좋습니다:) 5구살까 3구살까 고민했는데 저희처럼 작은 집에는 3구가 딱인 것 같아요! 문은 두 개지만 안에 공간이 깊게 있어서 저희는 슬로우 토퍼를 보관하고 있습니다. 가끔 친구들 자고 갈 때 편하게 잘 수 있는 안성맞춤 토퍼입니다. 효리네 민박에서 보고 샀던 건데 좀 많이 무겁고 크지만 정말 폭신폭신하답니다. 반대편은 화장대와 옷걸이로 구성되어 있어요~ 화장대에 화장품은 한쪽에 몰아두고 거울을 왔다 갔다 하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청소기도 아예 여기에 둬서 머리 말리고 청소기 돌릴 수 있도록 동선을 고려했습니다. 옷방에 잠옷 걸어두고 가면 좋을 것 같아서, 가방 걸이 겸 옷걸이로 샀는데 이케아 제품은 정말 저렴하고 튼튼한 것 같아요! 대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화장대는 찰스퍼니처에서 구매한 기록이 있는데 이제 단종인지 나오지 않네요. ㅠ 장미맨숀 화장대랑 비슷하게 생겨서 링크해두었습니다:) 베란다 Before 베란다도 정말 오래된 집이었어요! 심지어 바닥에 깔린 나무가 거의 썩어 있어서 다 철거 한 후에 미장 작업했습니다. 베란다 After 저희는 베란다에만 세탁기를 둘 수 있었어요! 다행히 단차를 맞추는 작업을 하지 않아도 됐었고, 삼성 AI 그랑데 세탁기 건조기를 설치할 수 있었답니다. 방수 페인트를 전체적으로 발라 주었고, 따로 단열 공사는 안 했는데 지금까지는 문제없이 살고 있어요! 단열공사도 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샷시를 교체했기 때문에 괜찮을 거라고 해주셔서 하지 않았습니다. 실제로도 단열도 잘 되고 있고 결로도 생기지 않았어요. 지역난방이라 보일러실에 배수관을 제외하고 남는 공간이 아쉽더라고요! 그래서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파는 메탈 랙 특대형을 조립해서 넣었어요. 안에서 조립해야 하다 보니 쉽지는 않았는데 집에 있는 잡동사니가 들어가니까 집을 깔끔하게 둘 수 있어서 매우 좋습니다 ♥ 마지막으로 저희 집 베란다 블라인드입니다! 폴딩도어 쪽에는 커튼을 하지 않아서 사생활 보호 차원으로 필요했던 블라인드입니다. 근데 너무 답답한 건 싫을 것 같아서 창안애 매시 느낌의 그레이 선스크린 블라인드를 사용했습니다! 그레이 색상이라 오염이 티가 잘 안 나고, 그래도 블라인드라고 방한 효과가 꽤 있어요. ㅎㅎ 무엇보다도 답답하지 않게 사용할 수 있어서 추천합니다. 블라인드를 할 때쯤은 모든 게 귀찮아져서 방문견적 시공으로 진행했어요. 창안애에서 저렴하게 할 수 있어서 만족합니다. 구축 아파트 공사할 때 고려할 점 저는 예쁘게 할 궁리만 하고 있었는데, 예쁘게보다는 기본 공사에 돈을 많이 써야 하는 걸 알았어요! 가장 후회했던 부분은 난방 부분입니다! 지역난방이 처음이기도 하고 난방은 잘 하고 사셨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에 공사 전에 난방을 체크하지 않았어요. 근데 이사 후 난방을 아무리 틀어도 안 따뜻해지는 거예요ㅜㅜ 분명 구동기도 고쳤다고 했는데, 알고 보니 유량계(?) 고장이었다고 합니다. 따로 수리 기사님 불러서 수리했는데 공사 전에 미리 알았으면 좋았을 것 같은 항목이에요. 실제로 온도를 측정해 보니 14.8도였어요.. 이 정도면 밖에서 잔 거라고 하셨답니다. 꼭 구축 지역난방이신 경우에는 분배기, 구동기, 유량계 등 살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실제로 지난달에 27톤 정도 썼고, 1톤당 가격은 관리사무소에 문의하시거나 이전 관리비 고지서에 나와 있다고 합니다. 지역난방은 틀어도 안 따뜻하다는 소리 듣고 겁먹었었는데 오히려 저렴하고 따뜻한 것 같아서 저는 만족스러워요. 꼭 공사 전에 확인해 보시고 난방비 폭탄 피하세요! 두 번째는 인터넷과 전기 공사입니다! 인터넷이 복도와 가까운 작은방에서만 연결이 되어 있었어요. 그래서 이걸 거실까지 끌고 나와야 해서, 인터넷 기사님을 미리 모셨습니다. 다행히 거실과 안방까지 연결을 해 주셨는데 어떻게 해주신 건지 정말 미스터리에요.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또 다른 문제는 전기 배선들이었어요. 구축에는 들어오는 전력량이 적다는 걸 몰랐는데, 가전부터 계약해버렸고 인덕션부터 냉큼 지른 거죠! 다행히 따로 전기선을 빼주시긴 했지만 전기를 많이 잡아먹는 인덕션 쓸 때는 다른 가전은 안 사용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인덕션용 전기선을 따로 빼달라고 했더니, 정말 전선만 뽑아 주셨는데, 꼭 콘센트까지 달렸는지 확인해 주세요! 요즘 가전은 다 콘센트에 꽂는 형태라 전선에 직접 연결하는 경우는 없다고 합니다. 원하는 만큼 콘센트 증설도 하고 싶었는데, 그러려면 콘크리트를 뚫어야 하고 정말 시끄러운 작업이라고 하셨어요. 저희는 공사하다 한번 민원이 들어온 적 있어서 콘센트 증설은 하지 않았습니다. 마치며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구축에 고칠 곳도 많았던 집이라서, 턴키였지만 공부도 많이 하고 아쉬운 점도 많았던 제 첫 인테리어에요. 비슷한 평수에 같은 고민을 하시는 분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