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덧 가을도 중순에 접어들었습니다. 언제고 머물것만 같던 작열하는 태양도, 지구의 공전 앞에서는 그 힘을 여실히 잃어가고 있음이 분명합니다.
아담부터 모세까지가 대략 2000년, 모세부터 그리스도의 초림까지가 대략 2000년, 그리스도의 초림부터 현재 까지가 대략 2000년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하나님의 역사의 대 공전 안에서, 여름의 끝자락에 놓여 있음이 분명합니다. 주님의 재림은 확실히 우리를 다른 계절로 이끌 것이기 때문입니다.
항상 이런 생각을 하다보면, 내면에서 깨이게 되고, 자신의 생활을 돌아보게 됩니다. 나는 무엇을 얻고자 하는가? 무엇을 위해서 나는 청춘의 세월을 일반적으로 말해서 다르게 살아왔고, 왜 나는 '죽을때 후회가 없는 삶을 살자'고 젊은 시절부터 그렇게 갈망해 온 것일까?
이번주 화요일은 맘이 울적했습니다. 내가 돕는 사람들도 대체로 다 양육약속에 나왔고, 그들과의 시간 속에서 주님의 흘러감도 분명히 있었습니다. 제 맘을 울적하게 한 것은 무엇인가하면, 월요일의 사건 때문이었습니다. 지금은 이곳 택사스 대학은 한참 중간 고사가 진행중입니다. 그래서인지 약속들이 취소되기도하고, 복음을 전하려고 해도 사람들을 만나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맘이 약간 눌리기도 하고, 주님이 잘 누려지지 않은 듯햇습니다.
그런데 화요일에는 사람들이 대체로 다 잘나오고, 기름부음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잘 누려지는 자신을 보았습니다. 이런 자신을 보노라니 한 면에서 기쁘지 않고 주님께 이렇게 기도하면서 한참을 걸었답니다. "주님! 나는 이것이 기쁘지 않습니다. 무화과 나무에 열매가 없고, 감람 기름이 그치고 외양간에 송아지가 없을 지라도, 난 여화와로 인해 즐거워 하고 싶습니다. 열매들의 상황으로 인해 당신을 누림이 영향을 받는 나의 영적 수준이 싫습니다."라구요.
"주님! 열매고 사역이고 성취고, 좋은 평판 나쁜 평판 다 싫습니다. 내 인생의 의미는 오직 주님 자신 뿐입니다. 당신 한분으로만 만족하는 수준까지, 당신 안에 온통 몰입하여 자신과 타인과 성취와 실패와 인정과 불인정과 상황을 온통 잊어버리는 그런 단계로 절 이끌어주소서."
"이것을 위해서 젊음을 불사른 것이 아니었습니까? 저는 교회 안에서 지위을 얻는 것도 원치안고, 인도자가 되기도 원치 않고, 오직 하나님의 경륜의 하늘에 속한 꿈을 꾸면서 왕국의 실재안에 더욱 들어가기를 바랄 뿐입니다."
때로는 이곳에서 동역하는 사람들도 저의 이런 태도에 의아해 하고 적응을 하느라고 애를(?) 먹는 것 같기도 합니다. 또 좋은 의미에서 영향도 받는 듯 하구요. 하지만 이런 것이 무슨 의미란 말입니까? 단지 그리스도를 더 알기 원하고 더 얻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사람들에게 나는 무엇을 전해주는 것입니까? 내가 누리고 체험하는 이 그리스도를 전달하여 그들도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추구하도록 이끌려 졌으면 좋겠습니다. 종교적인 세상도 버리고, 그리스도 아닌 모든 형식과 외적인 이름들도 다 버리고, 오직 그리스도가 모든 것이요 모든 것 안에 계시는 그런 상황에 이끌렸으면 합니다.
꿀은 식물의 단맛이지만 벌꿀의 수집을 통해서 존재하게 되는 것임으로 벌의 어떠함이 그 안에 들어있지요. 동일하게 만물은 그리스도를 통해서 존재하게 되었으므로(요한복음 1장 2-3절), 다 그 안에 일정부분 그리스도의 신성의 특성이 나타나있습니다. 만물을 볼때 마다 그리스도를 더욱 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혹자는 저의 이런 갈망을 듣다보면 영적인 편집증 환자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겠지만요, ... 편집증에서 더 나아가서 완전히 그리스도 안에서 자신을 잃어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왜일까요?
어차피 미치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려운 세상인데, 그리스도가 아니면 다른 것에 점유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완전히 그리스도로 점유된 사람이 된다면 더 할 나위가 없을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님들, 함께 교회생활 안에서 생활하고 동역하다보면 동심합의가 쉽지 않을때가 많지요. 기대하던 사람들에게서 실망하게 될때도 있구요. 어떻게 하면 우리는 동역을 하고 그리스도의 몸을 건축 할 수 있을까요? 제가 알기로는 오직 각자가 그리스도를 얻는 것을 목표로 삼고 서로를 격려할때 가능하다고 느낍니다. 그리스도는 만유를 포함한 미덕이심으로, 건축에 필요한 모든 것이 다 그 안에 들어있지요.
깊어가는 가을 밤입니다. 귀뚜라미들의 합창도 짙어만 가고...이렇게 자판을 두드리는 제 맘 속에는 주님의 사랑스러움과, 그분의 뜻인 그리스도의 몸의 건축과, 하나님의 사랑의 대상인 사람들에 대한 사랑과, 진리를 추구하고자 하는 열망과, 죄의 얼룩이 덜 빠진 자신의 마음을 치료자이신 주님께 연결하고자 하는 맘도 짙어 갑니다.
주님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그영의 교통하심이 모든 지체들에게 함께하시기를 바랍니다.
텍사스에서 jk 형제
첫댓글 뜨겁고 길던 텍사스의 여름도 시간 앞에서는 손을 드는 것 같군요. 주님이 원하시므로 그분의 계절도 속히 올 것입니다. 그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들에게 부터 말입니다. 아멘 형제님 사랑합니다.
아멘 우리의 마음이 단일해지길 구합니다. 한 분 그리스도께 초점을 맞추며 그분 만을 원하길 사모합니다.
택사스 쪽은 이곳 남가주보다 더 덥고 뜨겁다면서요. 어떤 형제는 그런 곳에서 에어콘도 없는 차를 타고 다닌다고 하던데...드디어 그곳도 가을이 왔군요.
<그리스도 아닌 모든 형식과 외적인 이름들도 다 버리고, 오직 그리스도가 모든 것이요 모든 것 안에 계시는 그런 상황에 이끌렸으면 합니다.> 아멘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떠나서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오 주 예수여!!! 우리를 더 매혹하고 사로잡으소서!! 아멘.
더 나아가서 완전히 그리스도 안에서 자신을 잃어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왜일까요? 아멘. 제 원함도 정말 그리스도께 미치는 것입니다. 오.. 주예수. 당신의 은혜와 사랑도 당신 자신만 못하다는 찬송이 생각납니다. 오직 당신한분만을 추구합니다. 실제안으로 이끄소서.
그렇습니다 공급에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