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찬송가 529장 (구 319장) / 출애굽기 31 : 1 - 18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겠습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 찬송가 529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출애굽기 31장 1절 – 18절 말씀입니다.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내가 유다 지파 훌의 손자요 우리의 아들인 브살렐을 지명하여 부르고,
3. 하나님의 영을 그에게 충만하게 하여
지혜와 총명과 지식과 여러 가지 재주로,
4. 정교한 일을 연구하여 금과 은과 놋으로 만들게 하며,
5. 보석을 깎아 물리며 여러 가지 기술로 나무를 새겨 만들게 하리라.
6. 내가 또 단 지파 아히사막의 아들 오홀리압을 세워 그와 함께 하게 하며,
지혜로운 마음이 있는 모든 자에게 내가 지혜를 주어,
그들이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을 다 만들게 할지니,
7. 곧 회막과 증거궤와 그 위의 속죄소와 회막의 모든 기구와,
8. 상과 그 기구와 순금 등잔대와 그 모든 기구와 분향단과,
9. 번제단과 그 모든 기구와 물두멍과 그 받침과,
10. 제사직을 행할 때에 입는 정교하게 짠 의복,
곧 제사장 아론의 성의와 그의 아들들의 옷과,
11. 관유와 성소의 향기로운 향이라.
무릇 내가 네게 명령한 대로 그들이 만들지니라.
1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13.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나의 안식일을 지키라,
이는 나와 너희 사이에 너희 대대의 표징이니,
나는 너희를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인 줄 너희가 알게 함이라.
14. 너희는 안식일을 지킬지니 이는 너희에게 거룩한 날이 됨이니라.
그 날을 더럽히는 자는 모두 죽일지며,
그 날에 일하는 자는 모두 그 백성 중에서 그 생명이 끊어지리라.
15. 엿새 동안은 일할 것이나 일곱째 날은 큰 안식일이니, 여호와께
거룩한 것이라 안식일에 일하는 자는 누구든지 반드시 죽일지니라.
16. 이같이 이스라엘 자손이 안식일을 지켜서,
그것으로 대대로 영원한 언약을 삼을 것이니,
17. 이는 나와 이스라엘 자손 사이에 영원한 표징이며 나 여호와가 엿새
동안에 천지를 창조하고 일곱째 날에 일을 마치고 쉬었음이니라 하라.
18. 여호와께서 시내 산 위에서 모세에게 이르시기를 마치신 때에
증거판 둘을 모세에게 주시니 이는 돌판이요.
하나님이 친히 쓰신 것이더라. 아멘!
오늘 본문은 성막과 관련된 제반 규례를 주신 하나님께서, 최종적으로 그 성막 건축을 담당할 자를 지명하여 부르시고, 성막 건축을 착수하도록 지시하시는 장면입니다. 여기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성막 건축자를 직접 지명하여 부르셨을 뿐만 아니라, 그들에게 그 일을 감당할 수 있는 모든 능력과 여건을 마련해 주시고, 특히 성령으로 충만케 하여 은사대로 일하도록 하심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 본문 말씀은 교회 안에서 하나님이 주신 다양한 직분자들이 맡겨진 사역을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에 대한 원리들을 잘 가르쳐 주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 2절 - 5절 말씀에 보면, 하나님께서 브살렐이라는 사람을 지명하여 부르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부르신 이유는 그를 통하여 성막의 공교한 일들을 감당하게 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여기서 ‘지명하여 부르셨다.’ 는 말은 그를 선택하여 그에게 특별한 사명을 부여하셨음을 의미합니다. 특별히 성막을 만드는 일은 세상의 어떤 건축물을 세우는 일과는 다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친히 일할 사람을 선택하시어 모세에게 알리셨던 것을 보게 됩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일을 진행하심에 있어서, 필요한 사람을 직접 선택하시어 세우시고 그를 통하여 자신의 일을 행하게 하십니다. 오늘날에도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나라와 거하시기를 원하시는 거룩한 교회를 위하여 사람을 친히 택하여 세우심으로 사역을 감당하게 하십니다. 물론 오늘날에는 구약 시대와 같이 하나님께서 직접 말씀하시어 자신이 택하신 자를 공포하시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성령님을 통해서 각 사람에게 역사하시어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여야 할 자를 부르십니다. 이것을 우리는 소위 소명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지금 저와 여러분 한 분 한 분은 하나님이 쓰시려고 지명하여 부른 사람들입니다.
그러면 이러한 소명은 전문적인 사역자들, 곧 교역자들만이 받았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성도를 구원하여 부르실 때에는, 그가 속한 교회에 한 지체로서 한 역할을 감당하도록 부르셨습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모든 성도에게 은사와 직분을 주심으로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도록 하셨습니다. 어떤 성도는 자신은 무지하고 가진 것이 없어서 교회에서 일을 감당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인간적인 생각과 판단에 의한 것이지, 신앙적인 관점에서 자신을 바라본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필요하기 때문에 우리를 불러 하나님 나라의 일꾼으로 세우셨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부여하신 사명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그 일을 위하여 최선을 다해서 충성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성막을 만드는 일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성막을 만드는 일에 참예한다는 것은 무한한 영광이었습니다. 그러면 그 많은 이스라엘 백성 중에서 브살렐은 어떻게 그처럼 영광스러운 일에 참여하게 되었을까요? 오늘 본문이 그 이유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브살렐의 할아버지는 유다 지파 훌입니다. 훌은 출애굽 초기에 이스라엘이 아말렉 군대를 맞아 전투를 벌일 때, 아론과 함께 모세를 도와 이스라엘이 아말렉을 물리치는 데 공을 세운 사람이었습니다. 이처럼 믿음 안에서 하나님께 헌신한 할아버지 훌이야말로 브살렐로 하여금 영광을 얻게 하는 믿음과 은사를 갖게 해 준 믿음의 조상이 된 것입니다.
조상의 믿음과 하나님을 향한 헌신 그것은 자신뿐만 아니라, 후손들에게까지 하나님의 축복을 가져오게 하는 근원이 되는 것입니다. 자식을 위하고 잘 되게 하는 길은 부모가 하나님 앞에서 믿음으로 헌신된 삶을 살아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믿음을 가지면, 하나님께서는 그 자식들을 성공과 축복으로 책임져 주십니다.
다음으로 하나님의 일꾼은 하나님의 인정받은 자여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브살렐을 지명하여 부르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부르셨다는 것은, 그 사람의 모든 성품과 행실 그리고 재능을 분명히 아시고, 그를 하나님의 일에 합당한 자로 여기셔서 특별히 선택하셨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일을 위하여 아무나 막무가내로 세우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에 합당한 자로 인정된 사람을 세우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일꾼으로 귀히 사용되려면 반드시 하나님께 인정을 받아야만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진정한 일꾼으로 인정받으려면 오직 하나님을 향한 진실한 사랑과 온전한 믿음, 그리고 형제와 자매를 돌아볼 줄 아는 성숙한 인격과 착한 행실을 통하여 하나님께 인정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렇게 인정된 일꾼을 부르실 때에는 그에 합당한 은사와 재능을 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브살렐에게 성령을 충만하게 하여, 지혜와 총명과 지식과 여러 가지 재주로 성막을 만들게 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브살렐로 하여금 그 자신이 가진 지혜와 기술만으로 성막을 짓게 하지 않으시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사와 재능으로 하게 하셨음을 분명히 보여 주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필요하면 브살렐에게 오홀리압을 붙여주신 것처럼 사람도 붙여 주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어떤 재능을 가지고 있습니까? 그리고 그 재능으로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여러분이 진정 재능을 주신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기를 원합니다. 그리하면 하나님께서는 그런 성도들의 재능을 더욱 뛰어나게 하셔서, 모든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게 하시며 그들의 수고를 기뻐하시며 많은 상급으로 갚아 주십니다. 그러므로 성령충만함으로 주신 은사로 하나님의 교회를 세워가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자로 세움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 12절 이하의 말씀은 “안식일을 지키라.” 는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안식일을 지키고 - 신약성도인 우리들이 지켜야 할 주일은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주일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구별되는 날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과의 만남으로 참 안식을 누리는 날입니다. 이렇게 하나님과의 만남 속에서 생명을 새롭게 하는 시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일의 안식을 통해서 많은 유익을 얻게 됩니다.
그러면 우리가 주일의 안식을 통해서 얻는 유익이 무엇일까요? 첫째로, 주일을 통해서 주님을 만남으로 자기다움을 찾을 수 있습니다. 주일예배를 드리면서 먼저 나 자신을 바라보고, 그 다음 다른 사람들을 바라보고, 자연을 바라보며, 그 모든 것들을 사랑하시고 섭리하시는 하나님을 볼 줄 알아야 합니다. 여기서 참 진리를 알 수 있습니다. 결국 주일과 예배는 하나님을 하나님답게, 사람을 사람답게, 자연을 자연답게 대하는 눈을 가지게 하고, 그것들을 사랑하며 살게 만듭니다.
참된 안식으로부터 얻는 두 번째 유익은 성숙을 이루게 하는 유익입니다.
살아가다보면 자신에게 한계가 있음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인정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한계가 없으신 전능하신 하나님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을 신뢰하면서 전적으로 맡기는 성숙한 믿음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참된 안식의 세 번째 유익은 예수님이 주시는 평화를 누리는 유익입니다.
참된 안식의 네 번째 유익은 예배를 통해서 구원을 얻게 되는 유익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일이라는 안식을 통해서 자기다음을 찾는 유익, 성숙한 믿음으로 살아가게 하는 유익, 예수님이 주시는 평화와 예배를 통해서 얻는 구원을 얻는 유익을 누리며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해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