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행복한 날, 행복한 아침입니다. 새 날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 아침 하나님이 주신 말씀은 "신앙 지도자들도 개혁의 대상에서 예외가 되지 않는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 2-8절은 언약 갱신 때에 인을 친 제사장들의 명단입니다. 그러나 이들 21명의 이름중 대부분은 제사장 개인의 이름이 아니라, 제사장 가문의 이름입니다. 즉 제사장들은 개인으로서가 아니라 가문의 대표로서 인을 친 것입니다. 이는 물론 뒤이어 나오는 레위인이나 족장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아는 대로 제사장들은 이스라엘 종교의 핵심 멤버들입니다. 즉 이스라엘 중에서 가장 중요한 직무를 수행하는 사람들이었던 것 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들이 신앙적으로 별다른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본문의 제사장 가문의 명단이 나타내듯이 이들도 개혁의 대상에 포함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성경을 보면 제사장들이 범죄에 앞장 섰던 경우가 많이 나타납니다. 남유다 말기의 제사장들은 거짓을 행함으로 책망을 받았고(렘 6:13), 에스라 시대의 제사장들도 이방 여인을 아내로 취하는 등의 잘못을 범하였습니다(스 10:18-22). 이는 신앙 지도자들이라고 해서, 신앙적으로 다 완전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시사해 줍니다. 그렇습니다. 신앙 지도자라고 해서 허물이 없을 수 없습니다. 그들도 인간인 이상, 죄의 본성을 지니고 있고, 그로 인하여 실수할 수 있으며, 죄를 범할 수 있습니다. 인간은 누구도 완전하지 않습니다. 성경은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롬 3:10),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다고 가르치고 있습니 다(롬 3:23). 이는 인간의 원죄와 관련해서만 말씀하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은 누구나 스스로 죄를 범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누구도 자신을 의로운 자로 여겨서는 안됩니다. 물론 우리 성도들은 그리스도의 의를 힘입어 하나님께 의인으로 인정받았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우리는 모두 죄인일 뿐입니다. 따라서 신앙 지도자라고 해서 자신을 의롭게 여기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교만한 사람입니다. 신앙 지도자라도 자기 역시 연약한 한 인간에 지나지 않음을 겸손하게 인정하고, 자신을 개혁 대상에 포함시켜, 늘 자신을 돌아보고 회개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신앙 지도자들은 세상의 유혹을 받지 않을 것 같지만, 사실은 신앙 지도자가 누구보다도 세상의 유혹을 많이 받습니다. 그것은 신앙 지도자에게는 사단의 역사가 더 강하게 임하기 때문입니다. 사단은 영리하기 때문에 신앙 지도자 한 사람을 타락시키면 그의 지도를 받는 많은 사람을 타락하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압니다. 그래서 사단은 신앙 지도자를 집중적으로 유혹하는 바, 신앙 지도자들이 유혹에 그만큼 더 많이 노출되는 것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신앙 지도자들이 일반 성도들에 비하여 더 많이 타락하는 것은 아닙니다. 신앙 지도자는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특별한 구별로 신앙 지도자가 됩니다. 그러므로 그들에게는 일반 사람보다 더 큰 믿음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단의 강력한 유혹도 물리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앙 지도자라도 언제든 방심하면 사단의 유혹에 넘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신앙 지도자는 더욱 경성하여 사단의 유혹을 경계해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도 시시때때로 죄를 범할 수 있음을 알고, 자신을 개혁 대상에 포함시켜 언제나 개혁적인 자세로 신앙 생활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각자 기도드리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