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두
작년 9월쯤을 끝으로 갈치낚시를 가지 않았으니(와이프의 압박ㅜㅜ) 거의 1년 만에 갈치낚시를 가게 되었습니다. 싱코의 갈낚 대회 겸 최애 장르인 갈치를 하고자 대회공지 뜨자마자 오매불망 기다리다 새벽에 우연히 뜬 공지를 보고 간신히 안착하게 되었고,
- 출조당일
의왕도서관에 도착하니 회원분들이 이른 새벽부터 오셨는지 여러 낯익은 얼굴 등이 보여 인사를 드리고 차에 내리려 하는데 헐...급 소나기가 퍼붇기 시작합니다 바지는 다 젖고 버스는 살짝 늦어지고 ㅋㅋ 우여곡절 끝에 버스에 안착하여 자리를 잡았고, 버스출발 후 김밥 등 간식거리를 챙겨주시는 겨울낚시스텝형님의 수고로움에 보답이나 하듯이 허기진 배를 달랬고 찬조해주신 항상 고마운 형님들의 배려로 잠이 들고자 달콤한(?) 대병 소주를 바코형님의 소머리 고기와 함께 맛잇게 흡입 후 쪽잠이 드니 버스는 어느새 여수에 도착했네요~ 희안하게(?) 저는 바다고기스텝형님과 궁합이 잘 맞는지 항상 출대하시는 출조에는 조과가 만족스러웠고 즐거운 출조(배번호도 좋음 ㅋ)가 이어지는데 오늘도 32명이 뽑기를 위해 구겨탄~ 버스에서 즐겁게 고마운 맨트를 해주시고 버스 맨뒤에 앉아 남아 있있던 뽑기종이(3장? 4장?)를 손에 딱집히는 한장을 뽑아보니 아 야르야르 해호2호 8번 ㅋㅋ 우현 끝이네 속으로 티내지 않게 쾌재를 부르고 있습니다 ㅋㅋ
- 배에 승선하며
여수는 왜 이렇게 더운거야!!! 서울은 비오고 난리인데 ㅠㅠ 버스 에어컨 바람에 열기를 식히며 드뎌 배에 승선하기 시작하는데 엥 왼쪽부터 1번이네 그럼 좌현끝이 8번이잖아! 싱코는 항상 출조시 우현 1번부터 시작이라고 하셨는데...뭐 좌던 우던 맨뒤라 상관없는데(거참 재작년 2호 좌현 끝 같은 자리서 배에서 제일 큰 6~7자? 갈치를 잡고도 꼬리가 잘려 있어 2등으로 밀렸던 쓰라린 기억이 상기되네요) 여튼 행운의 여신 싱코ㅋㅋ님의 배려로 좋은 자리에 세팅을 시작하고 끝난 후 바로 옆 당산큰형님(7번)의 채비사림을 도와드리며 미리 썰어놓은 꽁치를 바늘에 꾀어 드리며 화이팅을 함께 다짐해 봅니다~ 쿨러에 얼음을 너무 많이 넣어드려 죄송했어요 ㅋㅋ 사무장이 더더더 부으라고 난리를 쳐서리!
- 낚시시작
선장의 맨트(밑에 주낚이 있어부러!!!) 때문에 겁나서 바닥 위 5미터를 유지하지 못하니 낮갈치는 고사하고 밥먹고 8시가 넘어도 낚시대는 미동도 없습니다 ㅠㅠ 하지만 갈치는 부지런함과 성실함만이 좋은 조과로 이어지기 때문에 더워 죽어도 올렸다내렸다 연신 미끼를 투입해 봤지만 몸은 지쳐만 갑니다 겨우 9시경이 되어서야 살짝살짝 입질이 이어지는데 첫갈치 2.5지 득 이후(미끼용)... 이건 뭐 손가락 2마디 되는놈들이 올라오고 가뭄에 콩나듯이 쓸만한 놈들이 1마리씩 달리기 시작합니다. 10시쯤 넘어가니 그래도 꽤 씨알 좋은 놈들을 올리고 있는데 줄을 태우고자 더 놔두었는데 이게 오늘의 패착인듯 싶은데 걍 입질 크게 오면 바로 올려서 건져야 되는데 좀 놔두었더니 이놈이 빠졌는지 큰입질은 받았음에도 시간을 두고 걷으면 누구한테 도둑맞은 것처럼 암거도 없는 현상이 연신반복!! 젠장 ㅠㅠ 그래서 사무장의 잔소리를 듣고 큰입질 오면 걍 미련없이 회수하니 그래도 괜찮은 놈들이 연신 제 아박이에 조금씩 쌓여 갑니다 그래도 이건 너무한건데 이 그지같은 날씨(1.5미터 파고, 너울, 갈치낚시 딱인 상황)에 조과가 폭팔하지 않으니 살짝 짜증이 나네요 날씨도 덥고 여러가지 상황으로 글로는 설명하기 싫어서 패싱하고 전 2채벌을 했지만 대인배이신 당산큰형님은 바로 옆에서 아사리판이 될까 우려하셔서 한 벌만 하시고(죄송했어요) 그런 죄송한 마음에 제가 왼쪽 편한 자세로 당산큰형님의 봉돌을 시원하게 던져 드리는 싸비스ㅋ를 해 드립니다! 단 한번도 엉키지 않았지만 너무 세게 던진다고 좀 핀잔을 ㅋㅋ 12단에 적응된 던지기라 8단은 익숙치 않아서 ㅠㅠ 힘을 빼면 엉킬까봐~ 다행히 자리빨로 큰놈들이 입질해 주어 쿨러에 물을 부었지만 사진처럼 대꾸리들을 제 아박이 속에 넣을 수 있었네요
- 낚시 마무리쯤
큰놈들 중 좀더 큰놈으로 픽해서 바다고기스텝형님의 코칭처럼 바늘을 꾀어 종료쯤 길이측정을 위해 선수쪽에 괴기를 놔두고 정리를 위해 자리에 왔고(나중에 다시 괴기를 사무장이 가져다 줌 감솨) 선실에 누우니 옆에서 하얀바람~ 하얀바람~ 고기가 거시기 거시기 뭔 소리가 들렸는데?? 그런가 그런가.. 하다 이내 피곤에 지쳐 잠이 들고...
- 겸손을 배우다...낚시 마무리 바로 전
낚시꾼들이 항상 구라(일본말 죄송)! 구라!를 달고 산다지만 직업상? 선천적? 구라놈들을 하도 봐와서리 질려버린 것도 있고... 이제 팩트입니다 진짜! 사실 거의 마무리쯤 1벌을 정리하고 마지막 1벌은 물속에서 마지막 혼신의 힘을 내고 있음. 주변을 정리하느라 낚시대를 신경쓰지 않고 있었고, 낚시대(초릿대)가 걍 물 속에 쳐박혀 있어 몰랐는데(미동도 없음) 걍 속도 4~5단으로 올리니(계속 주변 정리하느라 바쁨) 8단 첫번째 바늘만 제외~! 2번째부터 3~4지 되는놈들이 달려 있어 바늘을 하나씩 자르면서 그렇게 4마리를 건져내고 마지막 8번째 바늘!!! 이게 들고 있는데 무게감이 전혀 다르더라고요 봉돌 2개를 들고 있는 느낌? 진짜 이상했는데 맨 뒤 스쿠루 쪽이라 불빛이 비추고 낮은 자세라 물속이 바로 앞에서 보이는데 엄청 허연게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너무 긴장했고 천천히 올리니 그 무게감이 다르고 살살 올리려는데 그 큰 무게 때문에 그런가 22호 목줄이 갈치 이빨에 댕강 아 너무 당황해~ 어어.. 뜰채 뜰채 외치지만 9번 형님도 주변 정리하느라 정신없으시고, 배가 천천히 앞으로 흐르니 눈앞에서 점점 멀어져가는 그분(용왕님의 손자로 추정) ㅜㅜ 평소 같으면 잽싸게 봉돌 올려놓고 혼자 띠가서 갈고리던 뜰채던 가지고 올 순발력이지만 이날은 1년만에 갈치낚시를 했고 덥고 지쳐서 몸이 만신창이!! 9번 형님이 자세를 풀어주셔서 그 봉돌(낚시바늘 2개가 달려 있었음)을 던져 건져내고자 하였으니 용왕님의 손자를 그냥 보내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이날은 왜 이중아리를 가져가도 사용하지 않았는지 자책, 큰놈인거 인지했으면서도 욕심에 손으로 건져 올리려는 자만, 용가리인거 인지했음에도 걍 놔두고 뜰채를 사용하지 않으려 했던 저만의 이기심...
저는 또한번 자만하지 말고 겸손해야 함을 뼈저리게 느끼게 해 출조!!!
- 시상식 등
카페 큰어르신 이하 고문님, 형님들 ,스텝형님들 제 나이가 53살임에도 우리카페는 유독 나이드시고 매너 좋으신 형님들이 즐비하시고 또 마음씀씀이가 너무 크신 고마운 회원님들 덕분에 아무 사고없이 대회를 마무리하게 되었고 너무나 감사하게도 배에서 1등을 하게 되어 상품도 받아 정말 감사한 마음이 가득한 출조였습니다. 늦은 나이에 결혼해 아직도 키워야할 딸냄 2명(16세, 9세)이 있고 유독 갈치킬러인 막내딸이 정말 고맙게도 갈치를 폭풍 흡입하여 집에서 갈치를 발려 주느라 정작 저는 소주 1잔에 간신히 몇 점 먹을뿐인데 이게 너무 행복한 아이러니 ㅋㅋ 이번 출조도 행운의 싱코여신님과~ 바다고기스텝형님의 좋은 기운으로 정말 좋은 자리에 입상까지하게 되어 감사하면서도 또 다시 겸손해야 함을 배우는 즐거운 출조였습니다. 항상 뒤에서 대가없이 베풀어 주셔는 형님들께 이 고마운 마음을 글로 미천하나마 전달드리며 대회던 아님 다른 출조던 카페 행사에 항상 참여하여 저도 무언가 베풀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갈치구이 사진을 첨부하며 고마움을 표현드립니다~!
첫댓글 하얀바람님 배에서 1등소식은 먼저 들어서 축하했지만 용가리를 놓친건 이제야 알았네요. ㅠㅠ
용왕님께서 다음에 다시오라는 계시인듯... ㅋㅋㅋ 암튼 축하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함께 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같이 하지 못해 너무 서운합니다 ㅜㅜ 다른 좋은날 꼭 뵙길 고대하며 막바지 여름 꼭 건강하게 몸 챙기시길 바랍니다♡
축하드립니다 좋은 입상을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제주갈치출조 연락 못드려 죄송합니다 여러가지 여건이 잘 맞지 않아서요 ㅜㅜ
하얀바람(조지호)님 축하드립니다.
수고 많이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문님 더운날씨에 정말 고생이 많으셨어요 암것도 입상 못하셔서 저도 정말 서운하네요 그래도 여전히 뱃지 1등이신거 같은데 계속 기회는 있으시지 않을까요? ㅋ
용가리는 아쉽지만
배1등했으니 성공 한 출조네요.
행운상도 못받은 1인입니다.ㅋㅋ
ㅜㅜ 담에는 꼭 좋은기회가 있을겁니다! 또 좋은날 동출하시죠~!
축하드립니다. 어복이라고는 하지만 어복도 실력 입니다. 저는 인숙이네 다녀 오느냐 낚시는 커녕 해롱 해롱대다 왔습니다. 다시한번 일등 축하 드립니다 . 수고 많으셨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스텝형님들 모두 좋으시고 분위기 짱이였어요 이슬이와 좀 이별하셨음 좋은 조황이 나왔을수도 있지 않았을까요 ㅋ
날씨도 무더운데 고생했어요^^
우리배 내주위에 대상 일등나와서 좋았습니다.
일등 축하합니다ᆢㅎ
감사합니다 고문님 넉넉한 웃음과 화이팅이 멋지셨어요 함께 해서 행복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
손도 불편하신데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ㅜㅜ
하얀바람 동생님 제닉네임이 여러번 나오니 더 감사하네요. 늘 운이 좋았는데 이번에는 배 1등까지 하셔서 너무너무 축하드려요. 집에 갈치 좋아하는 이쁜 공주님이 있으셔서 너무부럽습니다.^^
바다고기스텝형님 출조는 무조건 고입니다 ^^ 정말 감사합니다 ♡
더운 날씨에 고생하셨습니다.
1등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형님 좋은날에 좋은 조과로 함께 하길 고대합니다!
에헷~~ 측하 만땅입니다. ^^
그 기분 저도 알지요. ㅎㅎ
내년에 진검승부 합시다. ^^
문어는 몰라도 깔치는 언제든 진검승부 콜입니다 ㅋ
@하얀바람(조지호) 내가 심판 봅니다ᆢㅎ
멋진 조행기 잘 봤습니다.
내년 대회에는 이번에 놓친 용가리가 기다렸다가 올라 올겁니다.
내년에도 또 양보해 드릴께요.ㅎㅎㅎ ^^
바코 형님의 소머리 먹고 힘냈습니다 하지만 내년에는 바코 형님이 1등 하셔야 됩니다 꼭 믿습니다 힘내십시오~!
이제야 봤네요 ㅠ
베스트셀러 보다 더 흥미진진합 니다 ㅎ 1등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