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2023년 5대 시정 운영 방향과 20대 주요 정책과제를 확정했다. 5대 시정 운영 방향은 새로운 도약, 삶이 즐거운 도시, 아름다운 정원도시, 건강하고 안전한 사회, 시민 정주 여건 개선 및 지능형 행정 실현 등에 맞춰져 있다.
또 이를 바탕으로 20대 주요 정책과제를 확정하고 힘 있는 시정을 펼쳐 시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산업수도 울산, 새로운 도약
먼저, 주력산업의 고도화를 위해 국내 최초 현대자동차 전기차 전용공장 착공, 내연기관 부품 기업의 기술 전환 지원, 도심항공 이동수단(UAM) 산업 육성 등으로 신성장 산업 도약 기반을 조성한다.
조선산업은 친환경ㆍ지능형 미래선박 기술개발과 핵심 기자재 국산화ㆍ고도화, 제조공정 디지털화를 통한 생산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
또 화학소재 신산업을 위한 기업지원, 고부가가치 화학소재 개발ㆍ국산화와 지상 통합 파이프랙 구축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지역혁신 산업 기반을 조성하고, 수소산업 선도도시 조성, 차세대 원자력 기술개발 및 인재 양성 등을 통해 디지털ㆍ친환경 에너지 중심의 미래신산업을 육성하는데 주안점을 둔다.
이와 함께 `지역경제 민ㆍ관 합동회의`를 운영하고, 울산산업문화 축제 개최, 기업 맞춤형 지원ㆍ협력 등을 통해 기업이 투자하고 일자리가 창출되는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농민수당 지급, 안전한 농식품 공급 및 유통 강화, 지방어항 정비 등 농ㆍ어촌 경쟁력을 강화하고 일산항ㆍ일산해수욕장 해양레포츠 거점지역 개발, 울산항 고도화 등을 통해 해양산업 기반을 강화하는 것도 포함돼 있다.
시민들의 삶이 즐거운 도시
시민들에게 케이팝(K-POP) 축제 등 다양한 문화서비스를 제공해 코로나19로부터 문화 일상을 회복하고, 울산콘텐츠 코리아랩, 글로벌 게임센터, 웹툰캠퍼스 등을 운영해 경쟁력 있는 문화콘텐츠 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울산관광재단 운영, 고부가가치 전시 복합 산업(MICE) 육성, 온ㆍ오프라인 울산 관광자원 집중 홍보 등을 통해 명품 관광도시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또 세계적 공연장 건립, 대왕암공원 해상케이블카 건설, 강동 해안공원 조성 등 관광산업 기반 시설을 구축해 `보고 싶고 오고 싶은` 관광도시를 구현한다는 게 울산시의 설명이다.
또 제2차 울산 체육발전 5개년 계획 수립, 건강한 여가 활동을 위한 공공체육시설 확충, 젊음과 열정이 넘치는 전국소년(장애학생)체전 개최 등을 통해 시민들을 위한 체육 환경도 조성한다.
아름다운 정원도시 조성
지속가능발전 협의회를 운영하고, 대기오염방지시설 설치 지원 등 중소기업 환경개선 지원을 확대해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민관 협업을 강화한다.
울산권 맑은 물 공급을 위한 `맑은 물 확보 종합계획` 수립, 저영향개발 비점오염 저감사업, 주요 하천 수질관리 및 태화강 수질개선 사업 등을 통해 건강한 물 환경권을 확보하고 물 순환을 회복한다.
동남권 미세먼지 연구ㆍ관리센터 운영 지원, 빛 공해 방지대책 추진, 미래 도시환경에 발맞춘 하수처리 역량 확충, 자원회수시설의 안정적 운영ㆍ관리로 깨끗한 도시환경과 자원의 선순환 체계도 구축한다.
울산 국제정원박람회 추진 기반 마련 용역, 남산로 일원 정원화 사업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태화강 숨정원계획 등을 통해 세계적인 국가정원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건강하고, 안전한 사회 조성
지역맞춤형 사회서비스 제공을 통한 일자리 창출로 생산적 복지를 구현한다. 구체적 방안으로 어린이테마파크 시설 개선, 공공보육 기반구축, 학대피해아동 회복지원 강화 등을 통해 아동의 건강한 발달을 지원하고 공적 보호체계를 구축한다.
제2 시립노인복지관 건립, 어르신 초등학교 설치ㆍ운영, 어르신 맞춤형 일자리 지원으로 노인이 존중받는 고령친화도시를 추구한다는 계획이다.
또 장애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여성폭력에 대한 선제 대응과 피해자 지원으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에 나선다.
울산의료원ㆍ산재전문 공공병원 건립 등으로 공공의료 기반을 확충하고 모든 출산가정에 산후조리비 지원, 소아 응급환자 24시간 진료체계 구축으로 맞춤형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것도 새해 5대 시정 운영 방향에 들어 있다.
재난관리자원 통합관리센터 운영, 명촌지구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화재예방강화지구 소방용수 공유배관 설치 등 빈틈없는 재난 안전망도 구축한다.
정주여건 개선, 지능형 행정 실현
2030년 울산 도시관리계획 재정비, 울산권 개발제한구역 개발 기본계획 수립 등으로 합리적인 도시계획안을 마련하고 체계적인 도시개발을 유도한다.
울산 도심융합특구ㆍ대학 내 도시첨단산단 조성을 추진하고 혁신도시 연관 기업 유치 지원, 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개관 등으로 도시 공간도 혁신한다.
옥동 군부대 이전, 우정 혁신지구 특별계획구역 개발계획 수립, 울산 남부권 신도시건설 기본계획 수립 등을 통해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를 모색한다는 게 올해 울산시의 시정 운영방침이다.
청년정책 5개년 기본계획 수립, 청년 실습생 및 아르바이트 채용, 청년의 정책 참여 및 활동 지원도 시정 운영 방향에 포함된다.
보행자 중심의 교통안전 대책을 강화해 안전하고 쾌적한 선진 교통환경을 조성하고, 제2명촌교 건설 등 광역시 위상에 걸맞는 교통망 확충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정종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