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과 연계
[4-1 국어] 10. 인물의 마음을 알아봐요
[5-1 국어] 10. 주인공이 되어
[4학년 도덕] 3. 아름다운 사람이 되는 길
[5학년 도덕] 2. 내 안의 소중한 친구
■ 책 소개
‘착하고 올바르다’는 기준에 나를 맞추지 말고,
내 마음의 소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요
어떤 상황에선 어떤 행동을 하고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일반적인 기준이 있습니다. 친구가 준비물을 가져오지 않았을 땐 빌려주어야 한다거나 누군가의 죽음 앞에선 슬퍼해야 하며 내가 뭔가 좋은 결과를 내도 다른 사람을 생각해서 겸손해야 한다는 것들이 그런 기준이지요. 하지만 우리의 속마음은 각자가 놓인 상황에 따라 다 다릅니다. 그래서 그런 상황에서 일반적인 기준과 다른 마음이 들기도 하지요.
솔이는 엄마의 건강을 위해 시골 생활을 받아들여야 하지만, 지저분하고 친구도 없는 시골이 싫습니다. 경태는 수학 시험에서 백 점 받은 것을 자랑하고 싶어 하죠. 은찬이는 색종이가 남는데도 짝꿍에게 빌려주지 않고요. 원이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도, 할아버지에게 가지 말라고 합니다. 엄마의 장례식장에서 좋아하는 남학생에게 잘 보이려고 화장을 고치는 민이는 어떻고요. 그런데 이런 마음과 행동들은 모두 잘못된 것일까요?
전은숙 작가는 “어떤 마음이 들어도 그건 부끄럽거나 감추어야 하는 게 아니”며 지금 일어나는 내 마음을 내가 가장 먼저 따뜻하게 안아 주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호두나무에 보름달이 걸리면》은 이처럼 색깔이 다른 우리들 마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착하고 올바르다’는 기준에 나를 맞추려 하지 말고, 내 마음의 소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 용기를 주는 다섯 편의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 출판사 리뷰
호두나무에 보름달이 걸리면
엄마의 치료와 건강 회복을 위해 공기가 좋은 시골로 이사를 간 솔이네 가족. 그런데 솔이는 아파트보다 낡고 지저분하고 좁은 시골집이 싫었습니다. 솔이네를 반기는 이웃집 할머니도 솔이 눈에는 마귀할멈을 떠올릴 만큼 무서웠지요. 놀이터도 없고 친구도 없는 시골 대신 도시의 아파트로 다시 가고만 싶은 솔이에게 작고 귀여운 쌍둥이 형제가 나타납니다. 엄마 아빠에겐 보이지 않는, 솔이에게만 보이는 쌍둥이 형제는 누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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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점 받은 날
수학 단원평가에서 백 점을 받은 경태는 이 사실을 동네방네 알리고 싶었습니다. 빨리 엄마에게 알려 주고 싶었지만 학교가 끝나면 태권도 학원도 가야 했고, 집에 가면 엄마가 올 때까지 기다려야 했지요. 그런데 이런 날 꼭 평소에 없던 일이 생깁니다. 태권도장에서는 친구와 싸우다 시험지를 쓰레기통에 버릴 뻔했고, 집에 돌아와서는 동생에게 아이스크림을 꺼내 주다 시험지가 젖어 버리고 게다가 아이스크림까지 흘리죠. 경태에겐 정말 소중한 백 점 시험지, 무사히 엄마에게 보여 드릴 수 있을까요?
딱지치기
원이는 할아버지의 장례식장에 왔는데도 할아버지의 죽음이 실감나지 않습니다. 할아버지는 내년이면 학교에 입학할 원이가 걱정되었는지 원이 앞에 나타나지요. 할아버지와 원이는 장례식장 복도 끝에서 평소에 자주 하던 딱지치기를 합니다. 원이는 할아버지가 천사가 되었다는 걸 알지만 자길 두고 어디 가지 말라고 하지요. 아무데도 안 간다고 하는 할아버지는 원이가 보고 만지는 모든 것으로 변해 항상 원이 곁에 있을 거라고 말합니다.
백로의 눈
마음 속 양심의 소리는 못 들은 척 외면해도 자꾸 나타납니다. 수학 시간, 은찬이는 색종이 준비물을 가져오지 않은 짝꿍 민경이를 보고도 모른 체합니다. 자기 가방 속에 색종이 두 묶음이 있었지만 빌려주지 않았지요. 그러곤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었는데, 수업이 끝나고 부모님과 소풍 간 곳에서 백로를 보고 민경이를 떠올립니다. 백로의 눈이 꼭 민경이와 같은 눈으로 자기를 보는 것 같았지요. 집에 돌아와서 게임을 하고 잠자리에 들 때까지 민경이의 눈빛이 은찬이 마음속에 나타납니다. “민경이한테 색종이 줄걸…….”
거짓말, 꿈이야
엄마의 장례식장에서 민이의 태도는 정말 철이 없어 보입니다. 장례식장에서 엄마 사진을 보았는데도 민이는 실감이 나지 않았습니다. 아빠가 자기 앞에서 무릎을 꿇고 울어도 쪽팔린다 생각하고, 선생님과 반 친구들이 온다고 할 때 태원이가 같이 온다는 것에 마음이 들떠 화장을 고쳤고, 태원이 부탁을 들어주느라 엄마와 마지막 인사를 할 기회를 놓쳐 버립니다. 장례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와서야 민이는 엄마의 부재를 실감하지요. 냉장고에 붙어 있는 엄마의 메모, 엄마가 입었던 옷, 엄마가 공부하던 책만 남아 있고 엄마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 목차
호두나무에 보름달이 걸리면
백 점 받은 날
딱지치기
백로의 눈
거짓말, 꿈이야
■ 저자 소개
글쓴이 전은숙
어릴 적부터 상상하는 걸 좋아했습니다. 작가 가 되고 싶어 대학에서 국문학과 이야기창작을 공부했습니다. 2002년 부산일보 신춘문예와 옥 랑희곡상에 당선되어 극작가로 활동했고, 2017 년 불교신문 신춘문예와 황금펜아동문학상을 수상해 동화작가가 되었습니다. 앞으로의 꿈은 농사짓는 동화작가가 되는 것입니다. 동화 《신부님을 사랑한 고양이》, 《살갗 괴물 이야기》, 《무엇이든 고쳐 드립니다! 랑이 아저씨》, 《반성문 쓰기의 달인을 찾아라!》 등을 썼습니다. 등을 썼습
니다.
그린이 안병현
이야기에 어울리는 그림을 만들고, 시나브로 괜찮은 이야기를 그리고 있기도 합니다. 그린 책으로 《너에게서 온 봄》, 《살갗괴물 이야기》, 《신부님을 사랑한 고양이》, 《고양이 엄마》, 《크 리처스》, 《세금 내는 아이들의 생생 경제 교 실》, 《인 더 게임》, 《이상한 엘리베이터》, 《너에 게 난, 나에게 넌》 등이 있고, 쓰고 그린 책으로 《어린이 마음 시 툰》, 《만나러 가는 길》, 웹툰 《내일도 오늘만큼》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