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닮은 색은 시각적인 아름다움에서 그치지 않는다. 시각 신호 뒤로는 드넓게 펼쳐진 푸릇한 초원이나 맑은 공기가 숨 쉬는 멋진 산의 능선을 함께 동반한다. 때문에 오랜 시간을 통해 쌓아간 경험의 오감이 살아있다. 태초에 사람의 인위적인 힘이 더해지지 않는 본성, 그 자체가 만물이지 않을까. 비비드 한 컬러를 통해 제 존재를 찾고 싶어 하지만 결국 마지막에 돌아오는 건 자연의 품이다. 건축이라고 다르지 않다. 온화한 햇살을 안으로 길게 받아들이는 공간은 담백한 색의 조합만으로도 꽤 긴 여운을 남겨낸다. 寓子設計에서 선보이는, 따스한 햇살이 잘 어울리는 오늘의 집으로 지금 들어가 보자.
휴식이 떠오르는 힐링공간
작은 숲이 들어왔다. 자연의 색만으로 공간을 구성한다. 원목의 부드러운 감성과 언제나 깔끔한 베이스가 되는 화이트 컬러, 심적 안정감을 자아내는 녹색이 자리해 온전히 휴식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내고 있다. 거실을 한눈에 담아보자. 나름의 색균형을 이루고 위치에서는 심플하면서도 담백한 매력을 부드럽게 느껴볼 수 있다.
좋아하는 소품으로 꾸며내는 개성
좋아하는 물건이 있다면 더욱 풍요로운 나만의 공간을 완성할 수 있다. 마음속에 담아둔 특정한 무늬나 캐릭터가 있다면 공간 속에 조화롭게 녹여낼 고민을 해보자. 안정된 감성이 자리한 사진 속 장소에는 귀여운 소품을 사용해 자그마한 활력을 전해낸다. 유니크한 소품의 존재만으로 여느 공간과는 다른 차별화된 개성을 그려낸다.
열린 개구부와 함께 하는 수납장
깨끗한 배경이 되는 흰 벽면은 안으로 매입해 오픈 수납장으로 활용한다. 그 뒤로는 개구부가 살짝 열려있다. 블랙 프레임이 감싸는 작은 창은 우리가 가진 자그마한 생각을 틀을 지워낸다. 장식장을 꽉 채우지 않은 작은 소품은 전체적으로 여유로운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빛과 그림자만이 위치를 가늠하게 해준다.
원목 가구로 안아내는 다이닝 룸
온화한 미소를 만나볼 수 있는 공간
다이닝룸에서 거실을 바라보자. 소품이 주는 아기자기한 매력을 반갑게 만나볼 수 있다. 포근함을 자아내는 온화한 미소는 밝고 따스한 빛은 공간 깊숙이 들어온다. 원목을 사용해 목적에 맞는 공간을 나누고 있지만 동시에 사이를 열어내 이어진 공간감을 함께 연출한다. 천장으로는 레일 조명을 사용해 집중력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햇살이 잘 어울리는 공간
어느 집보다 햇살이 잘 어울리는 공간이다. 인위적인 첨가물 없이 오로지 제맛을 내기 위해 오랜 시간 들인 노력 덕분이 아닐까. 내추럴한 아름다움이 자리한 곳 사이로 위치한 블랙 컬러의 매치는 자칫 가벼울 수 있는 공간을 든든한 무게감으로 잡아낸다. 곳곳으로 자리한 생긋한 식물 인테리어에도 주목해보자.
자연의 은은한 향이 흐르는 공간
자연의 은은한 향이 흐른다. 침실과 이어지는 복도 벽면은 소파와 어울리는 그린 컬러를 사용해 연출하고 있다. 짙은 푸름과 원목의 매치는 오랜 시간 함께 해온 자재의 친숙함을 더욱 위로 끌어올려낸다. 입구를 감싸는 귀여운 지붕 모양은 아늑한 감성을 자극하기 충분하다. 그 위로 작은 틈을 내어 또 다른 수납공간으로 알뜰히 이용한다.
따스한 감성으로 꾸며진 침실
미니멀한 침실을 꿈꾼다면 바로 이 모습이 아닐까. 언제나 포근한 설렘을 느낄 수 있는 침실은 화이트 컬러의 침구가 들뜬 중심을 잡아낸다. 결을 살린 나무의 아트월이 침대 헤드가 되고 그 주위로는 디자인 조명과 식물을 이용해 침실에서만 느낄 수 있는 소소한 감성을 드러내고 있다. 블라인드를 거쳐 들어오는 햇살의 아름다운 빛을 한껏 느껴보자.
간결한 선으로 이루어진 계획적인 공간
계획적이고 꼼꼼한 설계가 돋보인다. 침대 반대편으로는 붙박이 수납장이 위치한다. 문을 여닫는 부피를 고려해 과감하게 공간을 비워내고 그 주위로는 깔끔한 가구가 공간을 안아낸다. 블라인드 무늬를 그대로 받아내는 햇살의 끝은 화장대를 겸하는 책상으로 향한다. 곧은 선이 만들어낸, 깔끔한 인상을 받아볼 수 있다.
꿈이 자라나는 아이 방
꿈이 듬뿍 자라날 것 같은 아이 방이다. 즐거운 캠핑장에 온 것 같은 멋스러운 가구를 들여 중심을 모아낸다. 자칫 장난감으로 어지러운 공간이 되기 쉬운 자녀방의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켰다. 파스텔컬러를 사용해 포인트를 준 천장은 면에 따른 명도 차이를 통해 입체감을 만들어낸다. 유니크함을 한껏 자랑해내는 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