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부갓네살의 왕위를 이어 받은 벨사살 왕은 어느 날 그의 귀족들과 함께 연회를 즐기다가 하나님의 성전에서 가지고 온 그릇에 술을 담아 마시기로 합니다. 그 술을 마시고 왕은 금, 은, 구리, 쇠, 나무, 돌로 된 우상을 찬양합니다(1-4). 이는 바벨론이 섬기는 신들의 우월성을 강조하고 하나님을 조롱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 때 손가락이 나타나서 벽에 ‘메네메네 데겔 우바르신’이라고 썼고, 이에 왕은 놀라 그 글을 해석할 왕의 지혜자들을 부릅니다. 하지만 아무도 그 글자를 해석해 내지 못했습니다. 그 때 왕비가 다니엘을 추천했고 다니엘은 왕 앞에 오게 됩니다(5-12). 선왕이 다니엘을 모든 박수와 술객과 갈대 술사와 점쟁이의 어른으로 삼았는데, 그 전에 그를 부르지 않은 것은 아마도 벨사살 왕이 그동안 다니엘을 멀리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다니엘은 그 글자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메시지로 하나님이 왕의 부친 느부갓네살에게 나라와 큰 권세와 위엄을 주시고, 또 그가 교만하였을 때 사람 중에 쫓겨나 방황하다가 다시 왕위에 앉히므로 하나님이 사람의 나라를 다스리는 분이심을 깨닫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왕의 아들로서 벨사살 왕은 그것을 알고도 마음이 교만하여 하나님보다 자신을 높이고, 그분의 성전의 그릇으로 술을 마시고 또 왕이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한 우상들을 찬양하면서 왕의 호흡과 모든 길을 작정하시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고 모독한 것을 지적합니다. 그 글자는 하나님께서 벨사살 왕을 저울에 재어보니 부족했기 때문에 벨사살의 나라의 시대를 끝내고 그의 나라가 나뉘어 메데와 바사 사람에게 준 바 될 것에 대한 예언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악을 행하고 그분을 섬기지 않고 회개하지 않는 것이 부족했다는 뜻입니다(13-28). 그날 밤에 다니엘의 말대로 벨사살은 죽임을 당합니다. 실제로 벨사살왕은 바사(페르시아) 왕 고레스에 의해서 살해되었고 바벨론은 멸망했습니다(29-30). 31절에서 다리오왕이 나라를 얻었다고 하는데 다리오는 고레스의 장인으로 고레스가 바벨론을 멸망시키자 바벨론 지역을 다스리는 왕(총독)으로 부임했습니다.
4장 말씀과 동일하게 오늘 말씀에서도 하나님은 온 세상을 다스리시는 주권자이심이 드러납니다. 스스로에게 영광을 돌리며 자신을 높여 교만한 자를 하나님은 낮추십니다. 교만은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것들이 하나님께로 부터 온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이룬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겸손한 자들입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모든 호흡도, 건강도, 자녀도, 재물도 다 하나님께서 주신 것임을 인정하는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기본적인 자세입니다. 우리에게 허락하신 것들에 감사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하며 겸손하게 하나님과 동행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아멘.
첫댓글 아멘
아멘
아멘...감사합니다.
아멘
아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