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찬송가 257장 (구 189장) / 출애굽기 32 : 1 - 10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겠습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 찬송가 257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출애굽기 32장 1절 – 10절 말씀입니다.
1. 백성이 모세가 산에서 내려옴이 더딤을 보고 모여 백성이 아론에게
이르러 말하되 일어나라. 우리를 위하여 우리를 인도할 신을 만들라.
이 모세, 곧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사람은
어찌 되었는지 알지 못함이니라.
2. 아론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의 아내와 자녀의 귀에서
금 고리를 빼어 내게로 가져오라.
3. 모든 백성이 그 귀에서 금 고리를 빼어 아론에게로 가져가매,
4. 아론이 그들의 손에서 금 고리를 받아 부어서 조각칼로 새겨,
송아지 형상을 만드니 그들이 말하되 이스라엘아,
이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너희의 신이로다 하는지라.
5. 아론이 보고 그 앞에 제단을 쌓고 이에 아론이 공포하여 이르되,
내일은 여호와의 절일이니라 하니,
6. 이튿날에 그들이 일찍이 일어나 번제를 드리며, 화목제를 드리고,
백성이 앉아서 먹고 마시며 일어나서 뛰놀더라.
7.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내려가라.
네가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네 백성이 부패하였도다.
8. 그들이 내가 그들에게 명령한 길을 속히 떠나 자기를 위하여,
송아지를 부어 만들고 그것을 예배하며 그것에게 제물을 드리며
말하기를 이스라엘아, 이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너희 신이라 하였도다.
9. 여호와께서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내가 이 백성을 보니 목이 뻣뻣한 백성이로다.
10. 그런즉 내가 하는 대로 두라. 내가 그들에게 진노하여
그들을 진멸하고 너를 큰 나라가 되게 하리라. 아멘!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가 시내 산에 오른 지 40여일이 가까워지도록 내려오지 않자, 지도자가 없는 상황으로 인해 불안해하고 낙담하여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지칠 대로 지쳐서 어떤 대책이 필요하다고 느낀 나머지 모세의 형 아론을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아론에게 요청하기를 “우리를 인도할 신을 우리를 위하여 만들라. 이 모세, 곧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사람은 어찌 되었는지 알지 못함이니라.” 하고 말했습니다. 아마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가 시내 산에 올라갈 때 있었던 엄청난 천둥과 불로 인해 죽었다고 생각했거나, 시내 산에서 하나님과 영원히 함께 거하는 것으로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와 더불어 그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도 자신들을 떠나지 않았을까 하는 의심을 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 같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정서가 우상을 만들어서라도 자신들과 함께하는 신적 존재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강력한 요청을 받은 아론은 “너희 아내와 자녀의 귀의 금고리를 빼어 내게로 가져오라.” 고 했습니다. 아론의 명령이 떨어지자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 귀에서 금고리를 빼어 아론에게로 가져 왔습니다. 아론은 백성들이 가져온 많은 금붙이를 받아서 송아지 형상의 우상을 만들었습니다. 아론은 애굽에서 살 때, 애굽사람들이 많은 동물들 - 황소, 암소, 원숭이, 염소, 매, 등을 신으로 숭배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아론은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고, 그 금송아지 우상이 자기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신이라고 하면서, 백성들과 함께 그 앞에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며 먹고 마시며 뛰놀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렇게 우상을 만들지 말고 절하지 말며,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는 십계명 중 첫째 계명부터 넷째 계명까지를 어긴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내린 열 가지 재앙들을 통해서 애굽 우상들의 무력함을 보았으면서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지도자 모세가 잠시 자리를 비우고 하나님과 함께 있는 사이에, 그렇게 우상 숭배에 빠지고 말았다는 것은 참으로 통탄할 일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이러한 범죄는 그들이 비록 하나님과 언약 백성이 되었지만, 여전히 하나님께 대한 절대적인 믿음과 신뢰가 없고, 소와 같은 짐승들을 숭배했던 애굽의 우상 숭배의 풍습에서 벗어나지 못했음을 나타낸 것으로서, 그들이 거룩한 하나님의 약속의 땅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오랜 연단이 필요함을 보여 줍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산으로 올라간 후에 사십 일 동안 산에 있었는데, 이스라엘 백성은 이 사십 일을 기다리지 못하여 우상 숭배의 범죄를 저지르게 된 것입니다. 만일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실 때에 사십 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씀하시고, 모세가 백성들에게 그 기간을 알려주었더라면 그러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모세가 산에 머무는 기간에 대하여 말씀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의 믿음과 인내를 시험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따라서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을 믿음으로 모세가 내려올 때까지 기다려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하나님을 믿지 못함으로써,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시는 우상숭배라는 범죄를 저지르고 만 것입니다.
우리도 이와 같이 하나님께 대한 믿음이 부족하면,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지 못하고 얼마든지 범죄 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초대 왕이었던 사울이 하나님께 대한 불신으로 인내하지 못하여 그랬습니다. 그는 불레셋과의 전쟁을 앞두고 하나님께 희생 제사를 드려야 하는데, 선지자겸 제사장이었던 사무엘이 더디 오자 인내하지 못하고, 자신이 직접 제사를 드림으로 하나님께 큰 죄를 범하게 됩니다.
오늘날도 많은 성도들이 신앙생활하면서 믿음이 부족하여 인내하지 못함으로 하나님 앞에 범죄 하는 경우가 많이 있음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 앞에 기도하고는 그 응답에 대한 믿음이 부족하여, 하나님의 응답의 때를 기다리지 못하고 인간적인 방법으로 뜻을 이루려고 이리저리 발버둥치다가, 하나님 앞에 불신앙의 죄를 범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 모든 일들은 하나님께 대한 절대적인 믿음의 부족함에서 생기는 조급함으로, 인내하지 못하여 불신앙의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들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모든 것이 하나님의 작정하신 때가 되면 반드시 이루어지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이 역사하실 때까지 기도하며 기다리는 신앙 자세를 지녀야 합니다. 그러한 믿음과 인내가 있는 자들은 하나님 앞에서 범죄 하지도 않게 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베푸시는 약속의 성취와 기도의 응답을 받아 누리는 복을 받게 됩니다. 끝까지 인내하는 믿음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받아 누리시고, 끝까지 인내함으로 마침내는 구원에 이르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인내의 결과는 언제나 기적이요. 축복입니다.
보십시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아론에게 자신들을 인도할 신을 만들라고 요구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의 이러한 요구는 그 자체가 상식적으로 볼 때 논리가 맞지 않습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사람에 의해 만들어진 우상이 어떻게 사람들의 신이 될 수 있겠습니까? 이는 마치 피조물인 인간이 하나님을 보호하고 인도하겠다는 것과 같은 말로, 상식을 벗어난 말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러한 생각을 갖게 된 것은 애굽 사람들의 우상숭배 문화에 영향을 받은 결과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이름을 스스로 있는 자라고 밝히셨음에도 불구하고, 우상을 만들어 자신들의 인도자로 삼으려는 어리석음을 범한 것입니다.
이러한 어리석은 일들은 첨단 과학 문명의 시대인 오늘날에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즉 오늘날에도 인생들은 사람들이 돌이나 금속 등으로 만든 우상 앞에 가서 절을 하고, 자신들의 인생을 좋은 길로 인도해 달라고 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이 돌이나 금속 등을 깎거나 부어서 만든 우상이 어떻게 사람의 인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겠습니까? 참 신은 스스로 존재해야 하며, 스스로 존재하시는 분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 한 분뿐이십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세상 사람들이 섬기는 세상의 모든 우상을 배격하고, 오직 스스로 존재하시는 유일한 신이신 하나님만을 섬김으로, 그분의 인도와 보호를 받으며 살아가는 복을 누려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재물을 헛된 것을 위해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소유하고 있었던 금들은, 다 하나님께서 출애굽할 때에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많은 보화를 주신 것은, 장차 여호와의 성막을 짓는 데 필요한 것들을 위하여 헌물 하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쓰도록 주신 재물로,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형상의 우상으로 바꾸는 죄를 짓는 데 사용하였던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재물을 주인이신 하나님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질수록 인간들은 그 물질을 쾌락과 음란의 도구로 잘못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느 사회나 물질적 풍요는 인간의 죄악성을 더욱 극심하게 드러내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이 주신 보화로 우상을 만드는 일과 같은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이 주신 재물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함으로, 무릇 있는 자에게 더 주시는 하나님으로부터 영육 간에 더 풍성한 축복과 은혜를 받아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해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