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상태서 5초 이내 눈 깜박이면 안구건조증 위험하다는 신호
방치하면 각막 궤양·천공 등 위험
루테인, 백내장 예방에 효과적
유해광으로부터 수정체도 보호
냉방기기를 많이 쐬면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도 안구건조증을 앓기 쉽다. 건조한 상태에서 5초 이내 눈 깜빡이면 안구건조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나이 들수록 시력에 문제가 생기기 쉽다는 점이다. 눈이 노화되면 조절력이 떨어져 초점을 맞추기가 어렵고 책이나 신문의 작은 글씨가 안 보이게 된다
역대 최장 열대야를 기록하는 지독한 무더위에 사람은 물론, 가축들도 힘없이 쓰러지고 있다. 이 땐 면역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로 결막염이나 다래끼, 안구건조증 등의 발병 위험이 높다. 특히 안구건조증은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로 장기간 에어컨·선풍기 등 냉방기기를 사용할 경우 더 악화된다. 눈물의 양이 줄어드는 노년층에서 발병률이 높은 탓에 작년 안구건조증 환자 중 절반 이상이 50대 이상 중·노년층으로 나타났다.
◇건조한 상태에서 5초 이내 눈 깜빡이면 안구건조증 위험
습도가 높은 여름에는 안구건조증이 덜할 것 같지만, 오히려 더위를 피해 실내 생활이 많아지면서 에어컨·선풍기 바람에 노출되는 시간이 늘어난다. 안구건조증 환자는 40대 이후부터 크게 늘어 단순 노화의 한 현상으로 치부하기 쉽다. 하지만 증상을 방치할 경우 각막상피가 손상돼 각막 궤양이나 각막 천공 등으로 시력이 크게 저하될 수 있다.
일상에서 경험하는 안구건조증의 경우 눈을 깜빡이는 것만으로도 눈물층을 코팅해 건조증을 예방할 수 있다. 평소에는 1분에 15회 정도 눈을 깜빡이지만 무언가에 집중할 경우 1분에 4회 정도만 눈을 깜빡여 각막 위의 눈물층이 말라 버리게 된다. 이미 건조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눈을 뜨고 있는 시간이 5초 이내일 경우 위험 단계이므로 집중 케어가 필요하다.
◇황반색소 밀도 60대에 절반 뚝, 루테인 섭취해야
여름철 강한 자외선에 장기간 노출되면 수정체에 백내장이 발생하게 된다. 실제 햇빛에 노출된 환경에서 일하는 근로자의 경우 백내장 발병률이 일반인보다 3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새 황반변성 환자도 약 2배 증가했다. 황반변성은 나이 들수록 감소하는 황반색소의 영향이 커 70대 이상 노인 4명 중 1명 꼴로 앓고 있다. 60세가 되면 황반색소는 25세의 절반 이하로 줄어드는데 루테인은 황반을 채우고 있는 노란 색소로 청색광을 걸러내 망막을 보호하고 백내장에도 효과적이다. 루테인은 유해광으로부터 수정체를 보호하고 활성산소를 흡수해 실명 위험을 줄이고 시각 장애를 완화한다.
◇'망막 혈류량 증가’ 아스타잔틴, 눈 피로 개선
우리 눈은 가까운 곳을 볼 때는 모양체 근육이 수축하고, 먼 곳을 볼 때는 이완하면서 굴절을 조절하고 초점을 맞춘다. 하지만 눈이 노화되면 조절력이 떨어져 초점을 맞추기가 어렵고 책이나 신문의 작은 글씨가 안 보이게 된다. 이때 필요한 게 ‘아스타잔틴’이다.
아스타잔틴은 해양 미세조류인 헤마토코쿠스에서 추출한 기능성 원료로 눈 피로와 눈 건강에 효과적인 성분이다. 인체시험 결과, 아스타잔틴 4주 섭취 후 눈의 조절근육 수축과 이완 속도가 각각 50%, 69%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눈 조절력도 64% 증가했다. 아스타잔틴은 연어·송어 등 붉은 어류에 함유돼 있으나 눈 피로를 개선하기에는 그 양이 매우 적어 외부로부터 섭취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