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유튜브를 보고 느낀건데, 마약 청정국이라고 익히 알려졌던 우리나라가 왜 요즘 너무나 폭발적으로 마약문제가 심각해지는지 예전에 내가 썼던 글이 생각나서 캡쳐해옴. . . .
. . .
해경해체로 밀수가 늘어난 탓도 한몫하지만, 펜타닐처럼 합법적으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마약에 쉽게 빠져들고 ‘끊어내지 못하고’ 불법 마약에 대한 수요도 덩달아 증가하는 문제의 원인은 또 다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다고 생각함.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개인이 즐거움과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선택의 폭은 줄어들음. 선택의 댓가로 치르는 리스크가 커졌기 때문임. 그러나 반면에 sns와 커뮤니티라는 가상공간은 거대해지고 비교군은 늘어남.
여기서 위에 캡쳐해온 유튜브에서의 고독감과 내가 위 캡쳐글에서 썼던 개인의 선택을 온전히 책임지지 않는 경향성이 두드러지게 됐다고 생각함.
경제성장이 활발하고 sns가 없던 시절엔 준거집단=내집단 > 준거집단=외집단 인 경우가 많았다고 생각함. 본인이 실제 속한 집단과 내가 따르고자 하는 비교군의 괴리가 크지 않았다는 거임. 그리고 경제 성장 또한 받쳐줬기 때문에 그 비교군을 바라보며 열심히만 하면 보상 역시 주어진다는 기대감이 있었고 실제로 그랬음.
그러나 현재는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sns가 활발해지면서 준거집단=외집단 > 준거집단=내집단 인 비율이 아주 많이 늘어났다고 생각함. 이는 결과적으로 실제 본인이 부대끼는 집단에서는 고독감과 괴리감을 느끼게 하고, 본인이 속하지 않은 집단에 대해 박탈감이나 혹은 열망을 느끼게 함으로서 노력 자체에 대해 무기력하게 만들고, 소위 말하는 소확행이나 욜로, sns에 올리기 위해 무리하는 것 등이 유행하는 양상으로 나타난다고 봄.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이 말 자체가 나는 ‘실패할 일 없고 내가 의지를 갖고 새롭게 도전해볼 필요 없이 그냥 빠르고 안전하게 곧장 주어지는 행복’ 을 줄인 말에 불과하다고 생각함.
그런데 이게 위의 유튭에서처럼 다른 선택지가 없고, 내가 원하는 집단과 실제 내 생활이 괴리되고 (심적 고립감), 내집단 안에서 위로와 행복감을 얻을 거란 기대가 낮을때 마약을 찾게 되는원리랑 비슷함.
요즘 마약 문제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이유는 위에 언급했다시피 해경해체와 같은 외면적 이유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이유,
그건 내 생각엔 지금 우리 사회가 너무 자유로워서가 아니라, 마치 베트남 참전 미군들처럼 오히려 너무 경직되어 있고 (본인이 속한) 이 상황이 나아질 거라는 기대감과 선택지의 폭이 훨씬 줄어들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봤음.
맞아 나도 항상 그런 생각해 커뮤에서 별걸 다 물어본다는 생각 그냥 거기에 물어보면 될걸 커뮤에 물어보고 직접 해보고 경험하면 될걸 물어보는거 그리고 내가 좋으면 하면 되는건데 끊임없이 남들 기준에 맞추려고함 안전지향적인 면이 커서 그런 것 같아 근데 나도 마찬가지라서 할말은 없음 그래도 그걸 인지하고 있는건 큰 차이라서 여시들이 다 알고 있으면 좋겠어 좋은 글이다!
또 실패하고 싶지 않은 경향은 타인의 시선, 사회가 정해둔 틀 때문도 있지만 금전적인 것도 큼. 여유가 있으면 실패해도 되는데 실패하면 돈과 직결되니까. 결국 커뮤에 모이는 것도 정보를 얻고싶어서인데 다들 여유가 없으니 어떻게든 정보를 얻어서 최상의 선택을 하려고하는듯 또 한편으로는 금전적인 여유가 그냥 삶의 여유라고도 할 수있는 것같아. 결론적으로 사회가 각박하기 때문임.
첫댓글 저 영상에서 군인들이 본국에 돌아와 마약을 끊기 위해서는 마약 이외에 관심을 돌릴 네트워크가 필요하다고 나오는데 우리나라에는 지금 그런 네트워크가 사실상 부재함... 각자도생의 시대라고...
와 나도 자개볼때마다 이런거까지 물어본다고? 하는글 많이 봤는데
맞아 나도 항상 그런 생각해 커뮤에서 별걸 다 물어본다는 생각
그냥 거기에 물어보면 될걸 커뮤에 물어보고 직접 해보고 경험하면 될걸 물어보는거
그리고 내가 좋으면 하면 되는건데 끊임없이 남들 기준에 맞추려고함
안전지향적인 면이 커서 그런 것 같아
근데 나도 마찬가지라서 할말은 없음 그래도 그걸 인지하고 있는건 큰 차이라서 여시들이 다 알고 있으면 좋겠어
좋은 글이다!
또 실패하고 싶지 않은 경향은 타인의 시선, 사회가 정해둔 틀 때문도 있지만
금전적인 것도 큼.
여유가 있으면 실패해도 되는데 실패하면 돈과 직결되니까.
결국 커뮤에 모이는 것도 정보를 얻고싶어서인데 다들 여유가 없으니 어떻게든 정보를 얻어서 최상의 선택을 하려고하는듯
또 한편으로는 금전적인 여유가 그냥 삶의 여유라고도 할 수있는 것같아.
결론적으로 사회가 각박하기 때문임.
@브킁브킁브끙 와 여시 대댓 공감.... 진짜 맞아 금전적인것도 커서 자꾸 찾아보고 뭘 하게됨
선택의 댓가로 치르는 리스크가 커졌기 때문임. 그러나 반면에 sns와 커뮤니티라는 가상공간은 거대해지고 비교군은 늘어남.
이거 진짜 공감이고.. 마지막도.. 성공 아님 실패인데 실패가 크게 느껴지고 그 과정을 여러번 겪고 극복하기에는 모든게 다 빠르게 결정나는? 성공하는 누군가도 빠르게 성공하고 세상도 빠르게 바뀌고 정보도 많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