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몰아치는 '박인수 태풍'을 베트남의 응우옌꾸옥응우옌이 잠재웠다.
13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6차 투어 'NH농협카드 PBA 챔피언십' 16강전에서 응우옌꾸옥응우옌(하나카드)이 박인수(에스와이)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응우옌꾸옥응우옌은 1세트 초반부터 1-3-3득점을 획득하며 7:1로 앞서 나갔다. 5이닝에 2점, 7이닝에 3점을 추가한 응우옌꾸옥응우옌은 9이닝에 또 2점을 추가하며 14:7로 박인수 보다 먼저 세트 포인트에 올랐다.
응우옌꾸옥응우옌이 남은 1점을 처리 못하고 타석을 넘기자 9이닝 후구 타석에 선 박인수는 9이닝에 7득점의 하이런을 올리고 14:14로 동점을 만들고 응우옌꾸옥응우옌을 흔들었다.
하지만 박인수의 마지막 1점도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은 응우옌꾸옥응우옌은 10이닝째에 남은 1점을 성공시키고 15:14의 승리를 거뒀다.
2세트에 들어 박인수는 4이닝에 하이런 7점을 치며 5:9로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박인수는 7이닝까지 10:13으로 근소하게 앞서 있었으나 박인수가 3번의 마무리 기회를 놓치자 응우옌꾸옥응우옌은 9이닝째에 마무리 하이런 5득점을 성공시키고 15:13으로 2세트마저 손에 넣었다.
두 세트를 연달아 차지한 응우옌꾸옥응우옌은 3세트 1이닝 11점의 장타를 앞세워 6이닝 만에 15:3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박인수로서는 1세트의 역전 기회를 놓친 게 큰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16강에 진출한 '베트남 3인방' 중에서 응오딘나이(SK렌터카)가 16강에서 한국의 권혁민을 세트스코어 3-1(4:15, 15:6, 15:8, 15:11)로 꺾고 응우옌꾸옥응우옌과 함께 8강에 올랐다. 응우옌프엉린(하이원리조트)는 김재근에 1-3(8:15, 11:15, 15:8, 11:15)으로 패해 도전을 마쳤다.
응우옌꾸옥응우옌은 14일 열리는 'NH농협카드 PBA 챔피언십' 8강전에서 '휴온스 챔피언' 최성원(휴온스)과 준결승 진출을 놓고 대결을 벌이며, 응오딘나이는 튀르키예의 비롤 위마즈(웰컴저축은행)와 8강 대결을 벌인다.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PBA 제공)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35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