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찬송가 295장 (구 417장) / 출애굽기 32 : 11 - 24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겠습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 찬송가 295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출애굽기 31장 11절 – 24절 말씀입니다.
11. 모세가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구하여 이르되,
여호와여 어찌하여 그 큰 권능과 강한 손으로,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주의 백성에게 진노하시나이까.
12. 어찌하여 애굽 사람들이 이르기를 여호와가 자기의 백성을 산에서
죽이고, 지면에서 진멸하려는 악한 의도로 인도해 내었다고 말하게
하시려 하나이까. 주의 맹렬한 노를 그치시고 뜻을 돌이키사,
주의 백성에게 이 화를 내리지 마옵소서.
13. 주의 종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을 기억하소서.
주께서 그들을 위하여 주를 가리켜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내가 너희의 자손을 하늘의 별처럼 많게 하고 내가 허락한 이 온 땅을,
너희의 자손에게 주어 영원한 기업이 되게 하리라 하셨나이다.
14. 여호와께서 뜻을 돌이키사
말씀하신 화를 그 백성에게 내리지 아니하시니라.
15. 모세가 돌이켜 산에서 내려오는데 두 증거판이 그의 손에 있고,
그 판의 양면 이쪽 저쪽에 글자가 있으니,
16. 그 판은 하나님이 만드신 것이요.
글자는 하나님이 쓰셔서 판에 새기신 것이더라.
17. 여호수아가 백성들의 요란한 소리를 듣고 모세에게 말하되,
진중에서 싸우는 소리가 나나이다.
18. 모세가 이르되 이는 승전가도 아니요. 패하여 부르짖는 소리도 아니라,
내가 듣기에는 노래하는 소리로다 하고,
19. 진에 가까이 이르러 그 송아지와 그 춤 추는 것들을 보고 크게 노하여
손에서 그 판들을 산 아래로 던져 깨뜨리니라.
20. 모세가 그들이 만든 송아지를 가져다가 불살라 부수어 가루를 만들어,
물에 뿌려 이스라엘 자손에게 마시게 하니라.
21. 모세가 아론에게 이르되 이 백성이 당신에게 어떻게 하였기에,
당신이 그들을 큰 죄에 빠지게 하였느냐.
22. 아론이 이르되 내 주여 노하지 마소서.
이 백성의 악함을 당신이 아나이다.
23. 그들이 내게 말하기를 우리를 위하여 우리를 인도할 신을 만들라.
이 모세 곧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사람은,
어찌 되었는지 알 수 없노라 하기에,
24. 내가 그들에게 이르기를 금이 있는 자는 빼내라 한즉 그들이 그것을,
내게로 가져왔기로 내가 불에 던졌더니 이 송아지가 나왔나이다. 아멘!
모세가 하나님을 만나러 산에 올라간 사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금송아지를 만들고 나서, 그 금송아지가 자기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신이라고 하면서 춤추며 우상숭배를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하여 모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이 백성을 보니 목이 곧은 백성이로다. 그런즉 나대로 하게 하라. 내가 그들에게 진노하여 그들을 진멸하고 너로 큰 나라가 되게 하리라.” - 하나님의 계명을 어기고 하나님의 형상을 무시해 버리며 동물을 그들의 신으로 섬기는 행위야 말로 진정 죽어 마땅할 죄악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이 행한 죄악은 그것만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의 죄악은 극에 달하고 있었는데, 곧 남편과 아내가 결혼 서약을 파기한 것과 같이,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파기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일방적으로 언약을 파기해버리는 배은망덕한 이스라엘 백성을 지켜보시는 하나님의 심정은 정말로 화가 나셨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무서운 심판과 진노를 받아야 마땅했습니다. 하나님은 크게 분노하셨고, 단숨에 이스라엘을 멸망시키려 하셨습니다. 이때에 하나님의 사람 모세는 하나님 앞에 간절히 중보기도를 하였습니다.
첫째로, 모세의 중보기도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중보기도였습니다. 오늘 본문 11절 말씀입니다. “모세가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구하여 이르되, 여호와여 어찌하여 그 큰 권능과 강한 손으로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주의 백성에게 진노하시나이까?” - 모세는 만일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진멸하시면, 하나님이 그 백성을 진멸하기위해 애굽에서 인도해 내었다고 조롱할 것이므로,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니 하나님의 이름을 위하여 이스라엘에 대한 진멸 계획을 거두어 달라고 간구한 것입니다. 이러한 모세의 간구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용서받았습니다.
이는 오늘날 우리에게 다른 사람들을 위한 중보기도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교훈해 주고 있으며, 하나님 앞에 구하는 중보기도의 목적이 하나님의 영광이어야 함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기도내용은 어떠해야 합니까? 우리는 때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내 자녀가 좋은 대학에 입학하게 해달라고 간구하고, 좋은 직장에 들어가고, 믿음의 배필을 만나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잘 되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나님을 믿는 나와 내 가정이 평안하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직장이나 사업이 성공하게 해달라고 기도하기도 합니다. 물론 잘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진정으로 자신들이 잘 되는 것이 하나님의 영광이 아니라, 욕심은 아닌지를 살펴야 합니다.
진정한 성도의 중보기도라면, 모세처럼 진심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모세의 기도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중보기도였기에, 하나님께서는 그의 중보기도를 들으시고 이스라엘 백성을 진멸코자 하는 자신의 뜻을 거두셨듯이, 우리의 중보기도가 진심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일 때에 하나님께서는 놀랍게 응답하여 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중보기도 대상자인 너도 잘 되고, 중보기도 하는 나도 잘 되도록 하나님이 응답하시고 축복해 주실 것입니다.
둘째로, 모세의 중보기도는 하나님의 언약에 근거한 중보기도였습니다. 오늘 본문 13절에 “주의 종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을 기억하소서. 주께서 그들을 위하여 주를 가리켜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내가 너희의 자손을 하늘의 별처럼 많게 하고, 내가 허락한 이 온 땅을 너희의 자손에게 주어 영원한 기업이 되게 하리라 하셨나이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 이삭, 야곱과 맺으신 언약을 상기시킴으로써, 이스라엘이 멸망하는 것만큼은 거두어 달라고 간구하였습니다.
모세는 이미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변개할 수 없는 약속을 하셨음을 상기시키며, 그것을 근거로 이스라엘 백성의 용서를 구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약속의 하나님, 언약의 하나님이십니다. 따라서 하나님은 약속하신 것을 반드시 지키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이러한 하나님의 언약을 확신하고,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을 붙들고 오직 믿음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면 반드시 응답받게 될 줄로 믿습니다.
셋째로, 모세의 중보기도는 자기를 희생해서 민족을 구하려는 희생적 중보기도였습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를 사하여 달라고 중보기도하면서 하나님께 자신이 대신 희생하겠으니 살려달라고 담판을 짓는 중보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는 의로운 자들의 명부, 곧 생명책에서 자신의 이름 대신에 이 백성들의 지우지 말아달라고 중보기도를 하였습니다. 모세는 자신의 육체적 생명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영원한 천국에 들어갈 소망까지도 포기할 각오를 가지고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간구하였습니다. 모세 자신은 지옥에 가도 좋으니 제발 이스라엘 백성만은 용서해달라는 것입니다. 모세가 ‘내 이름을 지워 버려 주옵소서.’ 라고 기도한 것은, 백성들의 구원을 위해 자신의 생명조차도 아낌없이 포기하려는 희생적인 모습을 잘 보여 줍니다.
저는 이 모세의 자기 희생적 중보기도를 보면서, 저와 여러분을 포함한 온 인류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서 스스로 자신의 목숨을 버리고 십자가를 지신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적 모습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사도 바울 또한 동족 이스라엘 백성의 구원을 위해서 자기희생적인 간절한 기도를 드렸습니다. “나의 형제 곧 골육의 친척을 위하여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원하는 바로라.” - 이처럼 모세나 바울은 천국까지도 포기하며 영혼을 사랑했습니다.
하나님의 진노로 멸망할 수밖에 없는 영혼들의 구원을 위해서라면, 자신들은 하나님의 책에서 지워버려도 좋고,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져도 좋다고 고백하는, 모세와 바울의 고백이 되고, 우리의 중보기도가 되기를 원합니다. 오늘 우리들이 이러한 희생을 각오하는 믿음을 가지고 불신 가족과 이웃의 영혼들을 위해서 기도한다면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주님께로 돌아오게 될 줄로 믿습니다.
말씀을 다시 정리해 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가 시내 산에서 더디 내려오자, 금송아지를 만들어가지고 자기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신이라고 하면서 제사를 드리며 하나님을 배반했습니다. 이 같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범죄 행위에서 우리는 1) 하나님께 대한 불신이 인내하지 못하게 한다는 것. 2) 스스로 있는 자이신 하나님만이 진정한 신이시라는 것. 3) 하나님께서 주신 재물을 가지고 헛된 것을 위해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상 숭배라는 엄청난 죄를 지은 이스라엘 백성을 진멸해 버리고, 그로 하여금 큰 나라가 되게 하리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모세는 목숨을 걸고 중보 기도하였는데, 그의 기도는 1)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기도였고, 2) 하나님의 언약에 근거한 기도였으며, 3) 자기를 희생해서 민족을 구하려는 희생적 기도였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의 기도 역시 모세의 중보기도를 본받아 영혼을 살리는, 응답받는 기도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해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