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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으음....
우선,
출발 당일 오전, 종합운동장 역으로 꾸역꾸역 갔는데 말이죠, 도나기는 한명도 안오는 거에요; 시간이 흘러 흘러, 차에 타고 한시간쯤 있었어요,
연진언니에게 연락을 해보니 세상에나 ; 혼자가게 생긴 .... 흑 흑
다 들 출발부터 끼리끼리 모여서 수다떨고 난린데 무지무지 소외감 느끼면서 잠을 청함...
호옷, 근데 버스에서 공공의적 2 를 틀어주는거에요~~ 나 안본영환데, (공공의적 1도 못봄) 잼나게 보는데... 중간에 휴계실에서 한번 쉬고 (쳇, 이때두 다들 오빠들이 쏘고 난리두 아니었음. 사진두 찍구 하고 싶었는데 찍어줄 사람도 없고~) 영화가 끝나기전에 도착해버려 무쟈게 아쉬움; 으헤; ㅇ거 빌려보기도 뭐하고 ㅡㅡ;
아무튼 장소는 대명 비발디 파크. 원래 오기로 한 인원이 160명 조금 넘었는데 실제 처음부터 온 인원은 90여명.. 나중에 후발대 1,2차로 18명 정도가 더 온걸루 알고 있구요,
방은 한방에 6명씩 썼어요. 뭐; 우리방은 거의 혼자 썼지만 ^^;;;;
하여간에 도착하니 뭐 쿨맥스 티셔츠를 두장 주더라구요, 형광주황색 나이키 랑 분홍색 터프가이? 뭐 이런, 그리구 까만색 본더치 매쉬캡. 덮게생겼는데 나이키 티랑 썩 잘 어울려서 만족. 왜 하필 짝퉁이 넘쳐나는 본더치를 협찬(당연히 협찬이겠죠;) 받았을까 하며.. 이틀 내내 그 티만 입어야 한다길래 여벌 옷을 막 대여섯벌씩 쌓온 저 같은 사람들의 한숨 ... ㅋㅋ
첫 프로그램은 에어바운스 놀이~ A,B,C,D 네개 조로 나눴는데요, 전 A조에다가 방도 401호 막 이랬어요. 하여간 , 에어바운스 뭔지 아시죠? 뭐 커~~다란 풍선같은.. 처음껀 미로찾기. 바닥도 천장도 없구 걍 미로도 걍 끝에 열린문 찾아가는 단순한 구조였는데 재미를 더하기 위해 수비꾼이라고, 뿅망치든 사람 두명을 들여보내더군요.. 흐음.. 이거하다 넘어져서 허리가 젖혀지는 바람에 3일 내내 근육통으로 고생했습니다 ;;;
두번째껀 에어바운스미끄럼틀 같은데 위에서 두명이 물총을 쏘고 미끄럼틀엔 비눗물을 뿌려서 뛰어올라가게 하는거에요. 깃발갖고 오는건데, 흐음. 운동신경 뛰어난 현지~ 대따 빠르게 다다다다다 올라가서 사람들의 탄성을 자아냈어요~ 당근 그정도 빠르기면 이겨야 정상인데; 상대편에서 대체 어떤 괴물이 튀어나온건지 앞 사람들은 올라가지도 못하더만 똑같은 속도로 올라와서 쳇, 깃발 못찾아 졌습니다.
세번째껀 반 구 형 공이 에어바운스 위에 올려져 있는 형상. 그 꼭대기에 깃발꽂는곳이 있구요, 한팀이 꽂음 다음팀은 빼오는 그런거였는데, 도저히 기어 올라갈수는 없구, 무려 세명이 무등을 타고 맨 위에 사람이 안간힘을 써야 닿는 그런 높이. 한팀은 남자한명에 여자두명. 두팀에 동시에 올라가는데, 우리팀 다른 여자애 하나가 너무도 미안한 나머지 무등을 못타서 ^^;;; 멀거니 보고만 있는데 상태팀이 잘 올라가다 넘어지는거에요 ㅋㅋ 그래서 내가 해야된다구 우겨서 초스피드로 다다다 올라갔죠~ 꼭대기 너머로 보이는 상대편 여자애, 여기까지 올라와서 질순 없기에!!! 저쪽이 더빨랐음에도 불구하고 힘으로 밀쳐내고 깃발 꽂았습니다 ㅋㅋ
네번쨰껀, 옛날에 이효리랑 강호동이 도전 90초 했던 거래요, 뭔진 모르겠고, 공튀기고 파이프라인 단체줄넘기 고리넣기 5분안에 하는건데, 뭐 계속 실패.
흐음... 커플들이 눈에 띄더군요~ 뷁! 무슨 데이트의 연장인줄 아러 으으~
웰컴파티 및 매직 아카데미라고 되어있던데요, 파티는 뭐여더라? 조장들이 나와서 뭐 암튼 이상한거 있었어요; 꽥 소리 지르기 이런거. 사람들 많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은 없었구,
예스매직이라는데서 나와서 공연하구. 한명은 유명하대는데, 전 비즈매직쪽만 알아서 누군지 모르겠더라구요, 한명은 서강대. 무슨 대학마술연맹회장같은거래요 대박 느끼하게 생겨써요.
그리구 밤에는 다들 끼리끼리 모이길래 퍼질러 잤어요 ㅋㅋ TV도 되고 하더라만. 흐음. 패션70을 처음봤다죠, 그래두 자는게 남는거고 ~
참, 밥은 향토골 인가 그런 콘도에 있는 한식점에서 먹었는데요, 반찬너덧가지에 과일 밥, 국. 근데, 무쟈게 짰어요;;; 국에는 물타먹구 ㅋ 뭐, 과일주는건 좋았어요 ^^ 맨날 과일두 세네가지씩 있어서 ~
같은 방에는 건국싸이프, 고대로타렉트, 경인교대 심봉사, 아이사랑, 경기남부한울회. 여기서 온 사람들이 있었구요, 시우터 라는데가 있는데 보니까 하는일은 한울회랑 똑같더라구요. 듣기로는 한울회 하위그룹(?) 뭐 그런거던데 여기사람들이 이번에 대박 많이와서 분위기 띄워주는 역할 했어요. 전체프로그램 할땐 알아서 다 흩어져서 분위기 띄워주고 모일땐 잘 모이구 그런.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한울회가 어케 봉사단체가 되지.. ? ;; 봉산가 (갸웃)
다음날 아침엔 원래 서바이벌과 양궁이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비가 오더군요 ㅠㅠ
그래서 실내에서 신뢰감 게임 이런거 했어요.
왜, 발붙이고 서로 잡아댕겨서 일어나는거. 2명 4명 8명 까지 하다가 2명되니까 무지쉽더라구요. 그거랑 뒤로 넘어지는거랑. 뭐 이런거 하다가
도미노를 했다죠- 지겨워 >< 것두 KT&G 를 만들었어요~ ㅋㅋ 뭐 나름대로는 재미있었음
그리구 매직 아카데미라구 마술 가르쳐 줬는데, 로프마술 하나랑, 카드마술 두개. 다 아는거였어욧ㅠㅠ
그냥 바이시클 카드(마술사용 카드. 일반 포커와는 다른게 에어쿠션이 있음) 주는거 감사히 받아옴. 곧 동생한테 뺏길 처지이긴 하지만 뭐 ^^
래프팅은 비가와도 강행~
위험할까 걱정했는데, 버스타고 한 10분쯤 가니 홍천강이 있더라구요. 들어갈땐 물도 차고 그랬는데 막상 보트에 타보니 엄청 잔잔해서 비 안왔음 진짜 재미없었을뻔 했어요. 급류도 없구. 그래두 맨날 호수에서 보트놀이나 하다가 재밌었어요 ^^ 해도 별루 안나구. 보트 양 옆에 앉은 사람들이 한번씩 굴러서 보트 흔드는거 , 롤링이라구, 그거하다가 뒤로 넘어가서 빠졌는데 ㅡㅡ; 놀래야 정상인데, 재밌었어요~
뭐, 구명조끼도 입었겠다, 옆에 보트도 있겠다, 위에서 사람들이 놀랬지;
강에 빠졌을땐- 절대 수영할 생각 하지말고, 머리를 상류쪽으로 해서 큰대자로 눕는다. 그래야 바위가 튀어나와도 발로 차서 머리 안부딪치게 한대요. 글구 다리젓는거? 발차기. 그거 하지 마세요; 진짜 더 가라앉더라구요 ㅋ 걍 누워서 떠있어야함.
이제 광란의 밤을 보낼 시간이죠-
옷갈아입구 가타카 보다가 (첨봄. 중간부터 거의 끝까지 봤는데 재밌대요~) 내려갔어요. 애니메이션 크루? 뭐 그런 댄스팀이래요. 암튼 거기서 와서 공연하고 장기자랑. 네팀 밖에 안하더라구요- 저, 혼자 나갔습니다 ㅋㅋ 무대에서 막 마이크 달라 그래서, "저 혼자왔어요~ 그래도 도나기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이자리에 섰습니다~~~!" ㅋㅋ 덕분에 도나기 모르는 사람 없어요 ^^ 다들 도가니라고 해서 문제지; 시우터랑 한울회는 레크레이션 댄스 하구, 한양어린이학교에선 홈쇼핑 처럼 남자를 팔고; (무쟈게 웃겼음. 덧붙여 스트리트파이터 공연도; 완전 대박 웃겼어요 ㅋㅋ)
아까 그댄스팀 공연 또하구 또 조별로 동그랗게 모여서 뛰어노는 (말그대로 뛰어노는) 그런 게임도 하고 비어파티~
무제한 리필 럭셔리 안주들에 알아서 채워주는 맥주피쳐들~ 흐음... 좋아야 정상이지만; 현지 주량이 맥주한잔도 안된다는거 첨 알았습니다 ㅡㅡ; 소주는 한잔 마시는데 우씌; 안주로 바베큐주는거만 좋아라~ 계속 먹었어요
혼자온 사람이 또있더라구요, I.O.U 인가? 뭐 이상한 동아리였는데; 역쉬 연합. 그사람은 건대. 나이 한참 많은 오빠였는데 02학번 소개팅 하라고 찝적대구, 아참, 왜! 이런덴 항상 여자가 많은거야 ㅡㅡ; 그리구 남자들은 또 왜 다 나이들이 지긋 하신거야 ~ + 그나마 괜찮은 넘들은 다 여자친구 달고 왔냐구 ><; 그리고~ 서울대 연대는 꼬빼기도 안보여;
아참, 거기 연대에서 여름내내 빌렸는지 일층엔 연세대 하계훈련본부가 있고, 연세대학교 단체티 입은 사람들이 골프채 들고 뛰어다니더라구요. 근데 다들 덩치가 이따시 만해서 하킨가 하고 살펴봤을정도. 밤에는 막 방팅도 들어왔었대요. 첫째날 은 자고있었고, 둘째날은 자고있음 깨워달라고 부탁까지 했는데 방에 저 혼자자고있었습니다 ㅡㅡ;;;; 성민오빠가 들어보더니 계절학기 갔대요, 방팅갔다온 애들은 원주캠 이라고 버리라 그러던데 ㅡㅡ; 사체과다 체육교육과다 말이 많았고, 뭐 근데 거기에 서바이벌 레프팅 다 있으니 성민오빠말대루 계절학기가 맞는듯.
그날 밤에는 동아리 끼리 모여서 놀았는데요, 장기자랑에서 날려준 덕분에 이곳저곳 오라는덴 많았어요; 술을 못마셔서 그게 문제였지.. 첨엔 한울회에서 놀았는데요, 진짜 푸짐하게 판 벌여놓구. 근데 아까 공연한 댄스팀 있다구 오라그래서 그쪽 애들하고 몰려가봤는데 완전 분위기 이상했어요. 그 댄스팀 매니져가 한울회 대빵 선배 라는데, 주최측 사람들 (=왕 아저씨들) 잔뜩 앉아서 담배연기 뿜으면서 술마시고있고, 완전 술집분위기. 다행히 중간에 방 바꾸는바람에 살짝 빠져나와서 이번엔 한양어린이 학교로- 흐음.. 그치만 역시 동아리 끼리 있는데 혼자가면 이상하자나요, 뭔얘긴지 하나도 모르구. 글구 거긴 막내가 84래요. 게임한번 하다 걸려서 흑기사신청도 해보고; (하필 찍은사람 바로 옆에 여자친구가 있었다는; ㅋ ) 암튼 그랬고, 2명 3명씩 온 사람들 모인 방에 가볼까 했는데, 몇혼지 까먹어서 그냥 방으로 왔어요. 방 열쇠없어서 진행요원들이 전화걸어주고 그래서 방에 간신히 돌아와서 잘 잤습니다- 시우터도 가보고 싶었는데, 술 진탕 멕일거 같아서 겁나서 못가겠더라구요 ^^
빨리 잔다고 잔게 1시였는데 다들 5시까지 놀았대요 글쎄- 아침먹구 명랑운동횐가 하는데 가보니 30명 이 한존데 막 6명 와있고 그랬어요 ㅋㅋ 할수없이 청팀 백팀으로 나눔.
덕분에 계- 속 선수로 뛰었습니다. 반환점 돌아오는거, 릴레이도아니구, 그냥 1번주자가 돌아와서 2번주자랑 같이뛰고 3번주자랑 같이뛰고 하는식으로 8번주자까지 뛰는거 했구요,
덩치큰 사람엔 안뽑혀서 장애물 통과경기는 안했는데,
가벼울거 같은 사람엔 뎃구 나가서; (워낙 사람이없었습니다 ㅋㅋ 글구 다들 빼는데 전 또 안빼잖아요;) 나갔더니; 남자가 여자를 안고 림보 를 하래요; ㅡㅡ; 싸해지는 순간... 아무튼 여자가 맘에드는 남자앞에 서라길래 그나마 건장해보이는 사람 앞에 서긴 했는데, 사회자가 짖궂게도, 차례 기다리는 중에도 계속 안고 있어야 된다고; 생판 모르는 사람인데 미안해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ㅡㅡ;;;; 쪼끔 지나니까 막 땀흘리는게 안쓰러워서;
어케 림보를 하나 했더니 그냥 앉고 굽혀서 통과만 하면 되더라구요, 최후3인엔 남아있었는데 아깝게 탈락. ㅋㅋ 좀 빨리 탈락해줄걸 그랬나 하는 미안함도 있고, 여자선수들 다 살빼라고 한소리씩 들었다죠- 푸훗.
그리구 신발던져서 바구니에 넣는게임. 이런것두 있었구요, 점심먹구 돌아와써요- ㅋㅋ 인터뷰도 했다는거 아녜요~~~ 안녕하세요 도나기 김현지 입니다 ^^ 이러면서-
겨울에도 뭐 계획중이래요- 다들 알고 있으셔용~ 조금 너무 보여주기 위한 프로그램같다는 것도 많지만 그건 공짜 인대가라고 생각하구 ^^
목요일날 돌아와보니 모기가 엄청 많이 물었더라구요 ㅠㅠ 시골모기 독합니다; 땡땡 부어욧; 당장 버물리 비슷한거 사서 바르고 있는데 완전 무섭게 부었어요. 근데 시골에선 더 조심해야된대요. 막 말라리아나 사상충같은거 옮기는거 다 시골모기라구. ㅡㅡ; 다행히 그런것 같진 않구..
목요일날 매우 소라언니에게 미안했지만 도저히; 나갈수가 없었어요 ㅡㅂㅡ; 완전피곤해서. 캠프도 안나오고 활동도 안나간 두사람 머야머야~!
어케 헤롱헤롱 지내다가 어제 15시간 잤습니다. 덕분에 지금은 팔팔해요 ^^
막 적극적으로 활동 잘하구, 장기자랑 잘하구 그럼 선물도 많아요- 전 혼자하는 바람에 참여도 같은데서 점수 깎인건지 거의 참가상 비슷하게 받았지만, (문화상품권 이래요~) (솔직히 상품 안줄거 같았음 안했지 ㅡㅡ; ㅋㅋ )
아무튼 이렇게 무사히 다녀왔습니다 ^^ 사진 많이 못찍은거 아쉬워요 ㅠㅠ
첫댓글 혼자 간 것 같은데 고생했어요. 원래 도나기가 일당백인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져. ㅋㅋㅋ
현지 혼자서도 꿋꿋이 잘 다녀왔구나, 멋져멋져~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