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3입니다.
전에 저희 학교에서 중간고사때 음악 듣기평가로 황병기의 미궁 들었었거든요..
저는 시험 준비하느라 10번도 넘게 들었는데 안죽고 살아있어요..
만약 미궁이라는 노래 들으면 죽는게 사실이라면, 저희학교 3학년은 지금 없을거에요..
음악선생님은 물론..
저두 맨 처음에 그 노래 듣고 조금 섬짓했는데요..
선생님 설명 들으니까 이해가 가더라구요..
소리는 홍신자라는 여자로 전위예술가에요..
달라이 라마와 관련이 있는 티벳에 가서 처음으로 한국인 제자가 된 사람이래요..
왜 티벳의 전통 장례 풍습 중에..
사람이 죽으면 들판에 내다 버리는거 있잖아요..
그럼 와서 새들이 살을 뜯어먹고, 며칠 후에 가서 뼈만 남은 유해를 가져오는..
홍신자가 자신의 예술활동을 한층 더 높은 단계로 승화시키기 위해서 두개골을 하나 얻었어요..
그리고 연습할때도 그 해골을 들고 하고, 밤에 잘때도 그 해골을 안고 자고, 심지어는 해골에 물도 떠마시고..
자신이 원하는 경지에 다 다른 후에는 공연하러 다닐때도 그 두개골을 들고 다녔죠..
자세히 들어보면 블루 칼라, 화이트 칼라, 스틸 칼라 라는 말이 나오죠..
이게 바로 저희 학교 시험 문제였답니다.
것두 10점으로 배점도 엄청 높은..
블루칼라는 우리나라가 한층 발달하기 시작할때, 즉 중화학 공업이 발전하던 시대에 공장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을 상징하는 거랍니다.
쉽게 말하면 작업복이죠..
화이트 칼라는 정보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회사원들의 와이셔츠를 상징하구요..
스틸칼라는 지금 이 시대가 지나서 앞으로 로봇같은것들의 세상이 올거라는 나름대로의 암시라고 하네요..
이 미궁이라는 노래에서 황병기가 말하고자 했던 것은..
급변하는 시대속에서의 인간의 본성에 대한 끝없는 탐구과 그 가치라고 배웠던 기억이 있어요..
이것도 역시 주관식..^^
조금만 알면 이 미궁이라는 노래도 나름대로의 가치가 있고 황병기씨의 천재성이 어마어마하게 돋보이는 음악이죠..
전위예술가 홍신자씨의 혼도 그대로 들어있고..
그런데 이런 예술성이 높은 음악을 가지고..
일부 모르는 사람들이 이 노래 들으면 죽는다느니, 정신이 이상해진다느니..
전혀 아니랍니다.
진도 나가면서 음악선생님께서 학생들로부터 그런 이야기를 듣고 화나셔서 한참동안 열변을 토하시고 나가버리셨다는..
암튼..
황병기 교수와 예술가 홍신자씨가 무엇을 말하려 했는지..
어필하려 했던것이 무엇인지를 잘 생각하며 들어보세요..
알고 들으면 꽤 괜찮은 노래랍니다.
이런말도 있잖아요..
아는만큼 보이고, 아는만큼 들린다고..
에구구..
제가 음악에 좀 관심이 많아서..
여긴 저보다 먼저 태어나신 분들도 많으실텐데 어린 제가 아는체좀 했네요..
고깝게 듣지는 마시구요..
하지만 우리 음악! 알고 들읍시다..
남은 하루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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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노래-_- 아시나요? 황병기.;인가 뭔가라는 사람이 만든노래;
그노래요-_- 들으면 죽는데요; 무섭데요;
근데 나는.; 3번이나 들었는데.ㅠ_- 안죽고살아있는데;
아하하;; 그노래 내용이 뭐냐면요-_- 여자가 웃다가; 울다가;
남자목소리도 나오고; 하는노래예요.-_-;;;;;;
근데 쪼금은 소름이 끼치는.;
근데 내가 무슨얘기를 하는거지-_-
아뇨; 그냥 한번;;;ㅠ_-; 얘기하고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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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방
황병기라는 가야금 연주자가 만든 곡이구요, 목소리는 홍신자라는 사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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