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찬송가 274장 (구 332장) / 출애굽기 32 : 25 - 35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겠습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 찬송가 274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출애굽기 32장 25절 – 35절 말씀입니다.
25. 모세가 본즉 백성이 방자하니, 이는 아론이 그들을 방자하게 하여,
원수에게 조롱거리가 되게 하였음이라.
26. 이에 모세가 진 문에 서서 이르되 누구든지 여호와의 편에 있는 자는,
내게로 나아오라 하매 레위 자손이 다 모여 그에게로 가는지라.
27.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각각 허리에 칼을 차고,
진 이 문에서 저 문까지 왕래하며 각 사람이 그 형제를 각 사람이
자기의 친구를, 각 사람이 자기의 이웃을 죽이라 하셨느니라.
28. 레위 자손이 모세의 말대로 행하매
이 날에 백성 중에 삼천 명 가량이 죽임을 당하니라.
29. 모세가 이르되 각 사람이 자기의 아들과 자기의 형제를 쳤으니,
오늘 여호와께 헌신하게 되었느니라.
그가 오늘 너희에게 복을 내리시리라.
30. 이튿날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가 큰 죄를 범하였도다.
내가 이제 여호와께로 올라가노니,
혹 너희를 위하여 속죄가 될까 하노라 하고,
31. 모세가 여호와께로 다시 나아가 여짜오되 슬프도소이다, 이 백성이
자기들을 위하여 금 신을 만들었사오니 큰 죄를 범하였나이다.
32. 그러나 이제 그들의 죄를 사하시옵소서. 그렇지 아니하시오면,
원하건대 주께서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 버려 주옵소서.
33.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내게 범죄하면 내가 내 책에서 그를 지워 버리리라.
34. 이제 가서 내가 네게 말한 곳으로 백성을 인도하라. 내 사자가
네 앞서 가리라. 그러나 내가 보응할 날에는 그들의 죄를 보응하리라.
35. 여호와께서 백성을 치시니,
이는 그들이 아론이 만든 바 그 송아지를 만들었음이더라. 아멘!
애굽의 그 무서운 쇠사슬로부터 해방된 이스라엘 백성들은 뒤에서 쫒아오는 애굽의 군대를 뒤에 두고 홍해를 육지와 같이 걸었습니다. 그리고 광야에서 목이 말랐을 때 반석을 쳐서 생수를 마셨습니다. 아침에는 만나요, 석양에는 메추라기로 연명을 했습니다. 모세가 시내산에 올라가 십계명을 받는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은 기다리다 못해 새로운 지도자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모세의 형 아론에게 자신들을 인도할 신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래서 아론은 애굽에서 농업과 풍요의 상징으로 애굽 사람들이 숭배했던 금송아지를 만들어 춤추며 예배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지도자 모세가 없는 동안 쉽사리 출애굽을 시켜준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리고 애굽의 습관으로 돌아가 우상을 만들어 하나님을 대신 자신들의 의도한 신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우상이 아닌 하나님이라고 하면서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면서 하나님의 절기와 예배를 더럽혔습니다. 이 죄악은 이스라엘 민족이 광야에서 저지른 죄악 중 가장 큰 죄악이었습니다. 이 때에 하나님은 모세의 후손만 남기시고 목이 곧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 진멸하시기로 결심하셨습니다.
이 사실을 안 모세는 세 가지 이유를 들어서 애끓는 중보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첫째, 큰 권능으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출하시고 선민으로 택하셨는데 이제 와서 멸하신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일이라는 것이요. 둘째, 이 백성이 진멸 당한다면 애굽인의 승리하는 일이라는 것이요. 셋째, 그렇게 된다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약속하신 것이 무효로 돌아간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백성이 자기들을 위하여 금신을 만들었사오니 큰 죄를 범하였나이다. 그러나 합의하시면 이제 그들의 죄를 사하시옵소서. 그렇지 않사오면 원하건대 주의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 버려주옵소서." 라고 기도했습니다.
첫째로, 모세는 동족이 저지른 죄를 무관심하지 아니했습니다. 모세는 자기 백성이 저지른 그 엄청난 죄악을 외면하거나 무관심하지 않고 하나님께 진노를 그치고 그 뜻을 돌이켜 달라고 간구했습니다. 오늘 우리의 현실이 이웃의 죄에 대하여 방관하거나 무관심으로 외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독일의 신학자요 목사였던 본 훼퍼는 나치의 학정이 극심할 때 독일교회와 민족을 향하여 "오늘 우리의 적은 나치의 학정이 아니라 우리 서로에 대한 무관심이다." 라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우리 동족이 저지른 죄에 무관심하지 말고 모세와 같이 중보 기도를 해야 합니다.
무관심은 불법이 아닐지 모르지만 분명히 부도덕한 일입니다. 사랑의 반대는 증오가 아니라 무관심입니다. 사랑, 달콤한 사랑은 실천이지 단순한 취미가 아닙니다. 무관심은 큰 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이웃들에게 무관심한 것을 죄라고 여기고 회개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이웃의 죄인들을 무관심하지 말고 관심을 갖고 중보기도를 통해 그들의 마음이 열리도록 하고 전도의 달에 꼭 구원을 받도록 힘을 쓰는 성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둘째로, 모세는 민족을 사랑으로 감싸 안고 기도했습니다. 모세의 기도는 사랑의 기도였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4백 30년 동안 애굽의 노예로 인간 대접을 받지 못하고 비참하게 살던 백성이었습니다. 이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로 출애굽 해서 수많은 고난과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의 보호와 인도를 받으며 시내 광야까지 왔습니다. 그러나 홍해를 건너는 하나님의 기적을 본지도 얼마 되지 아니 했음에도 불구하고, 벌써 그 은혜를 망각하고 하나님 대신 송아지 우상을 만들어 놓고 그것이 자기들의 신이라고 춤추고 먹고 마시는 그 동족을 볼 때, 그 얼마나 원망스럽고 낙담이 되고 증오스럽겠습니까?
여기 아론과 이스라엘 백성들은 책임을 지지를 않았습니다. 이 때 산에서 내려온 모세가 아론에게 묻습니다. “왜 이런 죄를 범했습니까?” 라고 말입니다. 그러자 아론은 "내 주여 노하지 마소서. 이 백성의 악함을 당신이 아나이다. 그들이 내게 말하기를 우리를 위하여 인도할 신을 만들라 이 모세 곧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사람은 어찌 되었는지 알 수 없노라 하기에 내가 그들에게 이르기를 금이 있는 자는 빼어 내라 한즉 그들이 그것을 내게로 가져 왔기로 내가 불에 던졌더니 이 송아지가 나왔나이다." 라고 아무런 책임이 없는 것처럼 대답한 것입니다.
이 아론의 대답은 정말로 유치한 책임 전가요. 어리석은 변명이었습니다. 우리는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다른 사람의 탓, 자연이나 사회 탓으로 돌리는 잘못을 저지를 때가 참으로 많습니다. 그래서 이 말을 들은 모세는 너무 격분한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하나님께서 써주신 두개의 십계명 돌 판을 내 던져 깨뜨리는 큰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또 그는 우상을 만드는데 앞장섰던 3천명을 죽이게 하지만, 곧 돌이켜 하나님께 나아가 "슬프도소이다. 이 백성이 자기들을 위하여 금신을 만들었사오니 큰 죄를 범하였습니다." 라고 뜨겁게 중보기도를 하였습니다. 이렇게 모세처럼 우리가 누군가를 위해 드리는 중보의 기도는 사랑이 기초가 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아론이 회피하고 백성이 내팽개쳐 버린 죄의 책임을 모세가 사랑으로 그 죄를 걸머멘 채 땅바닥에 엎드려 이 백성의 죄를 사해 달라고, 제 이름을 생명책에서 지워 달라고 사랑으로 중보기도 하였습니다. 여기에 내가 가야 할 길이 있고 우리가 가야 할 길이 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불신자들보다 나은 것이 있어야 합니다. 말하는 것과 생각하는 것과 하는 일이 달라야 합니다.
셋째로, 모세는 자기를 희생해서 민족을 구하려는 기도를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금송아지 우상을 만든 죄는 그들 속에 잠재해 있던 불신앙을 겉으로 드러낸 일입니다. 이것은 그냥 묵인할 수 있는 작은 죄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들 백성 전부를 멸망시키려고 하실 정도로 하나님을 진노케 한 큰 죄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죄는, 출애굽 할 때부터 줄곧 그들을 사랑으로 보호하시고 인도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배신한 죄이기 때문에 용서받을 수 없는 죄였습니다. 모세는 그들이 범죄 한 죄가 너무 큰 죄로 하나님을 진노케 하였으므로 하나님 앞에 아무런 변명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다만 하나님의 명령에 따를 뿐입니다. 모세는 자기 백성과 자신의 운명은 둘이 아닌 하나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모세는 하나님을 향하여 부르짖기를 "합의하시면 그들의 죄를 사하시옵소서. 그렇지 않사오면 원하건대 주의 기록한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버려 주옵소서." 라고 모세는 울부짖으며 기도하였습니다. 나 혼자만은 살지 않겠다는 말입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나를 백성의 속죄의 희생물로 받아 달라는 간구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 우리는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우리들의 이웃을 위해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우리의 이웃을 위해 나를 희생해보려는 희생적인 중보기도, 내 민족을 사랑으로 감싸 안고 부르짖는 중보기도를 해야 합니다. 모세처럼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이웃에 대한 관심과 사랑과 희생의 중보를 기도를 드려 하나님이 크게 들어 쓰시는 영적 지도자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해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