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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버 "세계자산시장 심각한 조정 직면" |
글로벌 자산 시장이 심각한 조정에 직면했다.
이젠 자산을 팔 때다 ."
87년 미국 증시 폭락과 97년 외환위기를 사전 경고해 `닥터 둠(doom)`이라는 별칭을 얻은 마이클 파버 투자전략가가 8일 블룸버그TV와 한 회견에서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홍콩 소재 투자자문회사 마크파버 리미티드를 통해 3억달러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는 그는 "앞으로 몇 달 안에 모든 자산시장이 심각하게 구조조정될 것"이라면서 "나는 현재 자산을 대거 사들이는 투자자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난 5년 동안 선진국 증시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여온 신흥시장 증시가 3개월 안에 조정이 예상된다"며 "지금 러시아와 중국, 인도 주식을 사는 것이 조심스러운 심정"이라도 덧붙였다.
또 채권과 주식, 원자재에서 부동산과 예술품에 이르기까지 모든 자산시장 가치가 절정에 도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두가 공황상태에 빠져 매도에 나설 때는 매수해야 하지만 사려고 덤빌 때는 자산을 현금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가 비관론 근거로 든 것은 `소비발 인플레이션`. 그는 "소비자가격 인플레이션이 다시 도래하는 시점에 와 있는지 모른다"며 "이것이 자산 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아시아 내 유망 투자처에 대해 싱가포르와 베트남 투자는 권장할 만하다고 말했다.
베트남 호찌민 증시는 지난해 이후 2배로 급등하며 아시아 내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연초에만 10% 더 올랐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지수도 지난해 이후 상승률이 27%에 달한다.
반면 그가 경고한 투자 신중국은 러시아와 중국, 인도 등 브릭스 국가들이다.
최근 2~3년 새 너무 많이 올랐다는 인식이 팽배해졌기 때문이다.
러시아 달러표시 RTS지수는 지난해 75% 급등했다.
그는 또 태국에 대해서도 "정치적인 문제 때문에 투자하려면 수개월을 기다리는 게 낫다"고 말했다.
원자재 품목 가운데 그는 금과 원유가 투자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값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계속 상승할 것"이라며 "전 세계 중앙은행이 통화공급을 계속 늘리고 있는 것이 분명하고 금 공급은 한정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파버는 2001년 금 매입을 조언한 바 있다.
그 이후 금값은 2배로 오르며 예측가로서의 그의 명성은 더욱 빛났다.
국제 원유가격에 대해서는 "지구촌은 새로운 매장량을 추가하기보다는 더 많은 석유를 태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배럴당 12달러였던 과거 저유가 시대는 다시 도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의 강력한 수요와 중동의 정치적 불안정성 때문에 구조적으로 고유가가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2월물은 배럴당 55~60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7월 사상 최고가인 78.40달러에서 30% 급락한 상태다.
첫댓글 포트 자체의 부채비율이 높은 편인데.. 아.. 그동안 너무 안일하게 투자를 한 것 같습니다. 마크 파버의 말이 맞던 틀리던 간에..(설사 글로벌증시가 하락한다고 할지라도 우리증시는 오히려 횡보하거나 상승할수도 있겠지만..)다시 겸손해져야 할 것 같습니다. 투자자에게 겸손이 최대의 미덕인 것을... 어떤 위기나 기회에도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운영이 되도록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해야 될 것 같습니다..항상 어떤 상황이 닥쳐도 대처할 수 있도록..
둠씨가 말씀을 하신점 잘 보았습니다..^^ 뭐 그래도 좋은기업은 티를 내겠죠...^^
BRICs 국가의 자산 재조정이라면, 우리 나라 등에 역풍이 몰려올 가능성은 적지 않을까요? 미국이나 유럽증시가 몰락하면 모를까? 어려운 부분이네요...
시장 상황이 생각 보다 안좋은 듯 합니다. 인텔, 애플, ibm 등의 1사분기 실적 전망들이 다 별로 좋지 않아서, 울 나라 it 주들이 좀 당분간 힘들지 않나 싶습니다. 건설주들도 아파트 분양원가 문제, 정부 부동산 강경정책, 정부 유동성 축소 정책 및 최근 은행들의 금리 인상 조짐 등으로 당분간 힘들것 같고. 암튼 당분간은 좀 관망하면서, 이런 안좋은 분위기에서도 견뎌낼만한 회사들을 열심히 찾아야 할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