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자기조절능력이 많이 저하되는 것 같아요. 도와주세요
Q. 저희 아이는 초등 3학년이고, 12월 생이라 만 8세입니다.
평소 어려운 문제도 곧잘 푸는데, 공부시간이 끝날 쯤 놀이 생각을 할때면 아주 쉬운 문제를 20분이 넘어도 못푸는 현상을 발견했습니다. 210-180 이었는데요... (훨씬 어려운 문제를 쉽게 풀어내고)
또한, 어젯밤에는 오늘 친척네 놀러 가기로 한 것 때문에 설레서 잠을 못 자는 증상이 있었는데 이것이 좀 심각합니다. 물론 애초에 안자고 아침을 기다리면 안되냐는 말까지 하며 자기 싫어하는 내색이 역력했지만요...
제가 1시간 동안 책을 읽어주고 이후로 2시간이 지났는데, 안자고 어- 어- 어- 소리를 얕게 내고 있습니다.
틱 증상이 좀 있는데, 조절이 가능합니다. 본인이 내는 줄 인식을 하면서도 해요. 다리를 긁듯이 목을 긁어 소리를 내는 것 같습니다.
아이는 그러다보니 집에서 자주 혼납니다. 저는 가끔 소름끼쳐요. 잠 문제는 평소에도 그렇지만, 어제는 더더욱 심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오늘은 외출까지 취소했네요.
제가 이런저런 걸 하려고 계획까지 했지만 도무지 같이 다닐 수 없을 것 같고, 어제 제가 안가겠다고 이야기했기 때문에요...
더 좋은 것을 하려면 조금 참아야된다는 걸 딸이 전혀 받아들일 줄 모르는 거 같아서 걱정입니다. ADHD나 발달장애가 있는 건 아닐까 걱정됩니다. 아이는 지금 또래보다 훨씬 왜소하고, 기질이 예민하고 말을 정말 밉게 하는 편입니다.
저는 제 양육방식도 많이 돌아봤는데, 이제는 대화가 제법 되는데도 저러니 문제가 있는 듯해요. 도와주세요...
A. 안녕하세요.
아이가 ADHD가 아닌지 그리고 일상에서 조절이 잘되지 않는 부분에 염려가 있으신거 같습니다. 우선 아이가 내는 소리에 어머님께서 많이 자극이 되시는 것 같습니다. 틱 증상은 아이가 조절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이 부분이 신경학적 문제라면 약물의 도움을 받아야 하고 심리적인 부분이라면 그에 맞는 치료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아이가 내는 소리에 어머님께서 감정적으로 조절이 잘 안되신다면 정확하게 원인을 파악하여 아이에 대해 이해를 하시는 부분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글에서는 전반적으로 어머님께서 아이를 양육하시고 교육하시는 부분에 어려움이 느껴지는데요. 어떤 부분이 힘드신지 상담을 통해 아이와 어머님이 어떤 부분이 어렵고 어떻게 서로 맞추어 지내야하는지 도움을 받아보시면 어떨까요?
가정 내에서는 구체적으로 이렇게 도움을 주세요
1. 감정코칭과 언어화 도와주기
아이가 화, 서운함, 부끄러움 같은 감정을 느낄 때 “그만해, 별 거 아니야”보다는 “지금 엄청 억울했구나”, “혼자 남을까 봐 걱정됐지?”처럼 감정을 말로 먼저 이름 붙여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모가 아이의 감정을 공감하고 언어화해 줄수록, 아이의 정서 관련 자기조절과 사회적 적응은 좋아집니다. 감정을 인정한 뒤에야 “그래도 우리가 지킬 건 지켜보자”, “다음에는 이렇게 말해볼까?”처럼 행동지도를 붙이면, 아이는 ‘내 감정은 이해받는다’는 안전감 속에서 스스로를 조절하는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Blair & Raver, 2015).
2. 일상 규칙을 보이는 형태로 만들기
숙제, 휴식, 게임 등의 순서를 그림과 표로 벽에 붙이고, 완료할 때마다 체크 스티커를 붙입니다. ‘밤 9시 이후에는 스마트폰 충전기에 두기’처럼 규칙을 구체적으로 적어 두고 가족 전체가 함께 지켜줍니다. 약속을 지켰을 때는 작은 보상을 제공해 지연된 만족 경험을 체험하게 하는 것도 좋습니다. 이런 방식은 아이에게 “내가 스스로 통제감을 가지고 하루를 운영할 수 있다”는 경험을 제공해 자기조절 효능감을 높여 줍니다.
3. ‘멈춤-호흡-생각’ 같은 자기조절 스킬 일상화하기
화가 나거나 불안이 올라올 때 쓸 수 있는 짧은 루틴을 함께 정해 두면 좋습니다. 예를 들어, (1) 멈춤: “지금 멈춤 신호!(손으로 x표시)”, 말하거나 행동하기 전에 3초 정지, (2) 숨 쉬기: 코로 4초 들이마시고, 입으로 4-6초 내쉬기 3회, (3) 생각하기: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선택 세 가지는?”을 말로 떠올리기입니다. 이런 간단한 마음챙김, 호흡, 자기대화 기술은 아이들의 감정 조절과 스트레스 감소에 도움을 줍니다. 부모도 아이와 함께 같은 스킬을 연습하면, “우리가 같이 연습하는 팀”이라는 느낌을 주어 아이가 실패해도 덜 수치스럽게 느끼고 다시 도전할 수 있습니다(Raver et al., 2011).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 학습 부진에 시달리는 아이
[상담후기] 초등 고학년 사회성 증진 프로그램 종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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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1] Blair, C., & Raver, C. C. (2015). School readiness and self-regulation: A developmental psychobiological approach. Annual Review of Psychology, 66, 711–731.
[2] Eisenberg, N., Spinrad, T. L., & Eggum, N. D. (2010). Emotion-related self-regulation and its relation to children's maladjustment. Annual Review of Clinical Psychology, 6, 495–525.
[3] Moffitt, T. E., Arseneault, L., Belsky, D., Dickson, N., Hancox, R. J., Harrington, H., Houts, R., Poulton, R., Roberts, B. W., Ross, S., Sears, M. R., Thomson, W. M., & Caspi, A. (2011). A gradient of childhood self-control predicts health, wealth, and public safety.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of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108(7), 2693–2698.
[4] Raver, C. C., Jones, S. M., Li-Grining, C. P., Zhai, F., Bub, K., & Pressler, E. (2011). CSRP’s impact on low-income preschoolers’ preacademic skills: Self-regulation as a mediating mechanism. Child Development, 82(1), 362–378.
*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안현우
한국 아동 청소년 심리상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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