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한바탕 비가 쏟아져서 아침에 밖에 나가 보았더니 도로가 축축하게 젖어 있었다.
오늘부터 몇일간 시골을 비워야 하기 때문에 오랜만에 차량을 세차하고 나서 자전거를 타고 항구를 한바퀴 돌아왔는데 어제보다 아침 기온이 올라갔는지 더웠다.
샤워를 하고 나서 인천에 가지고 올라갈것을 챙겨서 트렁크에 실고 출발해서 농협주유소에 들러서 농기계보유현황 신고서를 작성해서 제출했다.
다음에 대천으로 가서 국민연금공단에 들러서 신청서를 작성해서 제출했더니 아내가 예전에 직장생활을 하다가 그만둘때까지 48개월 불입했다며 그동안의 공백기간을 합쳐서 일시납으로 최소한 120개월을 채워서 2025년부터 연금을 수급하라며 자세하게 설명해 주었다.
요즘은 금리가 낮아서 납입금액에 비해 수급액이 월등히 높아서 4년동안의 수급액이 납입액과 같기 때문에 돈많은 사람들이 일시납으로 혜택을 보는것을 법으로 막아 버리고 기존에 불입하다가 중도에 납입하지 못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구제 대상이 해당되어야 재가입이 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재가입 대상이 되므로 아내와 논의해 보고 재가입 의사가 있으면 함께 연금공단으로 혼인관계증명서를 구비해서 방문해 달라고 했다.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아내를 만나서 점심식사를 하고 그저께 개통한 보령태안해저터널을 거쳐서 처가집으로 가기 위해 출발했다.
해저터널은 대천항을 가기전에 터널 입구가 있었는데 막상 터널에 진입하니 기대와 달리 일반 터널과 다를바가 없이 그냥 동일한 터널이었다.
개통하고 아직 잘 알려지지 않고 평일이라서 그런지 통행하는 차량이 생각보다 많지는 않았는데 빙빙돌면 2시간 이상 걸리던 원산도까지 10분정도 밖에 소요되지 않아서 원산도에 사는 사람들은 혜택을 많이 받을것 같았다.
원산도 해수욕장을 걸어서 한바퀴 둘러보았는데 교통편이 편리해서 앞으로 해수욕장 주변이 많이 개발되고 변경될것 같아 보였다.
원산도와 안면도 그리고 서산으로 연결되는 기존 해안도로를 따라서 처가집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