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을 안보신분은 먼저 보고오세요.(주인공들이 만난장면이거기서나옵니다.)
[01]
"....,으응.,"
눈가에 은은하게 퍼지는 빛때문에 눈을떴다. 안경을끼고 시계를 보니,6시50분.
난 빛을 굉장히 싫어한다.3년동안 빛을 거의안보고살았다 .병원에서도
문위쪽에 조그마한창이있는데 거기서들어오는 빛으로만으로도 충분히 생활할때불편한건없었다.
어차피 누워있거나,울거나,멍하니앉아있는게 거의 일상이었다. 취미는 그림그리기였고..,
병원방에있는 창문은 검은색커튼으로 가려서 빛을들어오지않게했다.
옷을보니 편안한옷으로 갈아입혔나보다.지끈거리는 머릴잡고 밑으로내려가봤다.
부억에선 아주머니가 아침을 차리고있었다.
"어머 ~일어났구나 ~머리는 안아파 ?"
"아 .,괜찮아요."
난 지끈거리는 머리를 무시하고 답하였다. 참을수있는것은 참아야한다는고정관념을깨지못했다.
아프면 아프다고말하고,나도 어렸을땐 그랬는데.,관심을 가져주지않은 어른들이 원망스럽기도
했던시절을 생각을하려다가 말았다.이미 눈가엔 눈물이고여있었기때문이다.
난 어제 비맞았는데도 씻지않고 바로잠자서그런지 찝찝했다.
아주머니께 샤워하고싶다고 말했더니 방으로 들어가서 속옷하고편안한옷을갔다주셨다.
난 화장실에 들어가서 샤워를하고 옆에 차곡차곡쌓여있는 손님용칫솔을 사용했다.
옷을입고 나가보니 은성이란애가 문앞에서 피곤한눈으로 나를내려보다가 나를스치고들어갔다.
분명.,내가 짜증났을거다. 모르는여자애가 자기집까지 쫒아온데다가 샤워까지 하다니.,
뻔뻔해보였을것이다. 나는 왠지모를 감정이 내 심장을 건드려 결국 난 울고말았다.
심장이 약한편이었다.어렸을때부터 난 기가 굉장히 약했기때문에 심장까지도약해졌다.
하지만 그만큼 난 잔인했다.사람을 죽이고도 별감정을 안느낄것같기때문이다.
이런저런생각을하며 울고있는데 뒤에서 툭하니 내머리위에 손을 놓았다.
"뭐해 ?아파 ?"
그래.,저 무신경한눈.,눈에 힘을안줘서그런지는 모르지만 분명 저표정.,무신경했다.
언제나 혼자였다. 병원에서도 혼자였지만.,왠지 이사람의 무신경한눈이 너무 무서워서
눈물을 멈출수가없었다. 그남자는 무신경한눈을 버리지못하고 계속 그런눈으로날보면서
내눈물을 닦에주었다. 눈에힘을안줘서 속쌍커풀이다보였다 .
무신경한눈빛을가진 이남자는 이남자만의 매력중하나였다.
보고만있어도 두근거리는남자.,이남자가 바로 그남자였다. 오랜만에보는 멋진남자라 덜컹했다.
예전엔내심장은 별것도아닌거에 덜컹덜컹해서 오해했는데.,
알고보니 내심장은 나사가빠져서 별것도아닌거에 덜컹덜컹했다.
그래서 지금이상황에서 덜컹거리는 내심장을무시하려고애썼다.
"왜 안오나했더니.,엇 ! 이자식이 여자를울려 ! 어어 ?날무시하는거야 ?!!이자식이 !!"
아주머니를 무시하고 부억으로가는 아들을 이자식이라고부르며 혼자 씩씩거리고있었다.
나는 가족끼리하는식사에 끼어들고싶은마음이없어서 위로 올라가려고했는데 아주머니가손을잡더니..,
"같이먹자 ~"
라고말이다.., 날끌고가시더니 은성이라는애옆에 날 앉게했다.
"아참.,나 오늘부터 한달동안 집에못와,병원에서 한달동안 있어야하거든 .,요즘들어 너무바빠..,"
"아아 그래요 ?난오늘 일본가기로 되있잖아요!그럼 우리 은성이 혼자있어야겠네?"
아주머니는 오늘 일본간다는사실이 너무기쁜지 웃으면서 '우리은성이'라고한다..,
아깐 이자식이라고했으면서.......,
"아 .,난 괜찮아 ,그대신 내가 술먹고오든 집에안들어오든 상관하지마 "
은성이라는애는 피식웃으며 '무감정눈'을하고 비꼬면서 말을했다.
밥을다먹었는지 일어나서 화장실로들어간다.
화장실에서 나왔는지 문앞에서 '다녀올게요 - 아참.,잘다녀오시고.,'라는말을하고 나갔다.
앞에 아주머니가 화가나는지 씩씩거렸다.
"아들이 악마야 악마 !! 으으 !!! 방금봤지? 으 ~ 그 썩소하고 날 내려보면서 '당신은내상대가안돼'
라고 눈빛으로 말했잖아 ! 그런데 .,비꼬는말투인데 왜 화가안나고.,무서웠어.,이잉.,잉.,"
어이가없었다.우는척도아니고 진짜우는거라니..,옆에 아저씨는 몇번해봤는지 한손으론 머리를토닥이고.
다른한손으론 밥을먹고있었다. 그런데 저남자.,무서웠다. 비꼬는말인데도 불구하고
목소리가 굉장히 시리면서 '무관심한눈'으로 내려다봤으니 안울고버틸수있었겠나..,아주머니도..,
"아참.,우리방에가보면 내옷중 편한옷이나 이쁜옷많으니깐 골라서입어 ~
내가 일본에서 돌아올때 옷많이사올게 ~"
"아.,저기.,물어보시지않내요..,"
"아 .,물어보나마나 탈출 뭐 비슷한거겠지.,우리아들이랑은 어떻게만났나는 모르지만 뭐,
살곳없는것같으니깐 이곳에서 지내.아아 늦었네 ! 나먼저 일어날게."
아저씨는 내가 이곳에서 지내는게 당연한듯 그렇게말하고 바쁜지 얼른일어나서 나갔다.
"저양반이 말은저래도 진짜귀엽지않아 ?내가 외모와달리 저런모습에 반한거야 .꺄아 ~"
아주머니말은 틀린말이없었다. 아저씨,는 말과는달리 동안얼굴에다 굉장히 귀여우셨다.
지금은 아마 40세가 넘으셨는데도 34세정도밖에보이지않았다. 생각을하고있는도중
아주머니가 다가와 날 꼭안아주셨다.
"편안하게 지내도 괜찮아.,여기가 집이다 .,라고생각하면서지내,내가 원래 딸이없어서 서운했거든?
딸이생긴것같아서 너무기뻐. "
따뜻함.,그래 마음으로도 느껴지는 따뜻함에 익숙해지면안된다는생각에 피해야했지만 .,
그래.,이따뜻함을 언제느껴보겠어.,'오늘만.,오늘만.,'이라고 생각하며 가만히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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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벌서 2편을 썼네요.
왠지모를뿌듯함.
전거에 2명이나 리플을달아주셔서 기뻤습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셨으면하네요.
전 작은리플에도 정말 기쁩니다.ㅜ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 중편 ]
●일상이 반짝이던 그 어느날● [01]
한숨세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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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09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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