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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이 여러분의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기보다 작게나마 도움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I. 서 - 우직한 사람이 산을 옮긴다.
중국 고전 열자(列子)에 나오는 愚公移山이라는 말처럼 행정고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할 수 있다는 믿음과 그에 기초한 열정으로 끈기 있게 파고드는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 같은 경우에는 그와 더불어 운도 많이 따른 것이 사실입니다. 저는 남들보다 많이 늦게 고시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뒤늦게 방향을 전환한 터라 언론 등에서 잃어버린 10년이라고들 이야기하는 것을 들으면 그게 꼭 저를 말하는 것 같기도 하였습니다. 저는 공대를 졸업하고 대학원을 마쳤으며, 대체복무로서 전문연구요원으로 4년 정도 회사생활도 하였습니다. 그 이후에 시작한 터라 한시라도 빨리 불확실성을 제거해야 된다는 생각도 간절하였습니다. 어쨌든 그러한 간절함에서 시작된 끈기, 또 함께 따라준 운이 최종 합격이라는 기쁨을 가져다 준 것 같습니다.
이하에서 제가 말씀드리는 내용들은 주관적인 내용으로서의 의견을 표현한 것이라 생각하시고 참고용으로만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또 많은 합격생 분들께서 좋은 수기 올려주셨기에 저는 세부적 공부 방법보다는 생활과 다짐과 같은 부분의 내용을 주로 적었습니다.
II. 드리고 싶은 말씀
1. ‘나’라는 배의 선장이자 선원이 되시길.
고시생활은 그 시작에서부터 끝까지 계획과 실행의 반복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각 수험생은 자신의 생활에 대한 기획·시행·감사·상훈 등 모든 역할을 해야 합니다. 즉 자신이 ‘나’라는 인생의 배를 모는 선장이자 선원이라고 생각하고 지속적으로 관리를 해주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도 매일 아침마다, 그리고 잠자리에 들 때마다 오늘 뭐했는지, 내일 뭐할지, 한달 쯤 뒤에는 어떤 부분 좀 보고 있어야 되는지 등을 항상 체크했었습니다. ^^ 가끔 좀 잘했다 싶으면 ‘그래 낼은 거품 좀 들어간 커피 한잔 사 준다’ 하면서 상을 주기도.. (이런 게 유치하지만 재밌어요) 공부하다보면 해이해지기 쉬운데 그런 나 자신을 지속적으로 관리해주세요.
2. 수험 초반엔 연구하듯 .
초반에 여유가 좀 있을 때 공부의 깊이를 더할 수 있도록 공부하는 게 좋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공부란 것을 정말 오랜만에 하다보니 공부 자체가 굉장히 재미있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뭐 하나 이해하려고 이책 저책 다 찾아보기도 하고 하면서 논리적으로 튼실한 공부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렇게 하려면 초반에도 공부의 절대 시간을 많이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그리고 궁금하고 해결되지 않는 것이 있다면 주변 환경을 최대한 활용하세요. 저 같은 경우는 계속 학원을 다녀서 쉬는 시간 마다 거의 매일 질문을 했습니다. 신림동 대부분 강사님들이 후배 대하듯 잘 답변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또는 서점에서 같은 과목의 여러 다른 교수님들의 교과서를 발췌독 해보세요. 다만, 이런 연구하듯 하는 공부가 진도나 일과 스케쥴을 틀어버릴 정도가 되면 안 되겠습니다. 제 경험으로 볼 때, 책을 다시 볼 때마다 새롭게 다른 방식으로 이해되는 부분이 많으니, 그런 연구의 자세만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3. 너무 외로워하지 마시길.
수험생활이 어느 정도 되다보니 문득 아무도 내 자신을 모른다, 고독하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그러나 어차피 수험은 혼자만의 고독한 싸움이니 작은 것들에 기쁨을 느끼고 모두가 같은 수험생들이거니, 나만 그런 게 아니거니 생각하시며 건승할 그날을 위해 나아가 주세요. 물론 저 같은 경우는 제가 결혼을 일찍 한 편이라 와이프가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만, 수험생활이 진행될수록 무촌인 와이프조차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지 못하는 시린 고독이 있었습니다. 그러니 수험생 여러분들도 너무 쓸쓸해하지 마시고,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4. 체력을 남겨두시길.
저는 마지막 3개월이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었습니다. 너무 힘들지만 그렇다고 쉴 수도 없는 상황이 막판 3개월이라 그 전까지는 체력관리도 매우 중요한 요소라 생각하시며 신경써주세요. 저 같은 경우는 초반 6개월 정도는 두 시간 정도 투자해서 아침에 씻는 겸 운동을 했습니다. 또 올해 3월까지도 일요일은 무조건 푹 쉬었습니다. 막판 3개월은 기계적 암기와 반복 학습과 같이 체력이 필요한 시기이니, 여러분도 이점 고려하셔서 수험계획을 운용하시기 바랍니다.
5. 버릴 건 과감히.
공부를 하다보면 자신이 손을 덴 부분이 상당히 넓게 확장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학원 강의를 수강하신다면, 학원에서 나누어주는 방대한 자료도 쌓여 갈 것입니다. 저도 결국 그 수많은 자료를 1차 끝나고 3순환에 들어가기 직전에야 정리하기 시작했지만, 그런 자료들을 효율적으로 볼 수 있게 정리하는 작업도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러려면 버릴 건 과감히 버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만나서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너무 많지만, 생각나는 대로 이정도 적었습니다. 나머지는 아래에서 이어가겠습니다.
III. 저의 수험생활
1. 2007년 상반기
행정고시 모든 과목에 대해 몇 년 전 학부 1학년 때 수업을 들었던 통계학을 제외하고는 아무런 정보조차 없었던 상태로 2007년 3월부터 수험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병역특례 끝나고 1차를 경험으로 본다는 생각으로 했는데, 역시나 결과는 그리 좋지는 않았습니다.
이후 3월부터 학원 강의를 듣기 시작했는데, 학원에서 주변에 06학번 분들도 상당히 많으신 것을 보고 ‘아~ 난 완전 늦었다, 무조건 열심히 해야겠구나...’하고 생각했습니다. 예비순환을 시작으로 저는 이후 학원 순환 강의를 인터넷 강의든 실강이든 모의고사반이든 계속 들었습니다. 물론 학원 강의를 모두 듣는 것이 좋으냐 하면 그렇지는 않습니다. 사실, 학원 강의를 듣기는 했지만, 그 시간에 학원에 가 있었다고 표현하는 것이 더 정확할 것 같고, 강의를 발췌해서 들었다 싶을 정도로 자리에 앉아서 해당 과목 여기저기를 살펴보다가 필요한 부분, 특이한 부분, 이해 안 되었던 부분을 집중해서 들었습니다. 물론 강의 듣기 전에 예습을 하고 학원에서 복습한다는 생각으로 들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2007년 한 해 동안은 독서실을 별도로 다니지는 않았고, 집에서 학원을 다녔는데, 공부도 집에서 했습니다. 처음에 다짐이 강해서 3월 한 달간은 식탁에 앉아서 밥을 먹지도 못했습니다. 서서 국에 밥 말고 반찬 하나 놓고 10분 내로 다 먹고 다시 책상에 앉았습니다. 초반이니 그렇게 된 거고 4월부터는 많이 해이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또 체력관리를 위해서도, 정신건강을 위해서도 다시 하라고 하면 그렇게 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한편, 이때 교과서는 행정법은 2권을 보았지만, 나머지 과목들은 적게는 3권 많게는 6권씩 보았습니다. 물론 주력 교과서 하나 정해두고 나머지는 참고용으로 단권화시키겠다는 생각으로 보았습니다. 사실 상당히 버거웠고, 수험 후반부에 가서는 시간 투자한 만큼 이득을 보았는지는 좀 의문이긴 합니다.
예비순환이 끝날 때 쯤, 행정학 강의와 경제학 4순환을 함께 들었습니다. 이때는 예비순환에서 자신감도 생기고 곧 시험을 봐도 합격하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4순환 2시간 시험을 봐보니 아는 것과 쓰는 것이 완전 다르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때부터 쓰는 연습을 하기 시작했고, 1순환 들어가서는 최고답안 벤치마킹도 열심히 했습니다.
2. 2007년 하반기
이때는 11월 중순 넘어가기 전에 실력이 궤도에 올라야 된다고 생각하며 공부에 박차를 가해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1순환 들어가서 학원에서 모의고사를 보는데, 점수가 중하위권에 머물고 있었고, 또 심각한 문제가 시간 내에 답안을 다 못 쓴다는 것이었습니다. 글씨 때문인가도 많이 고민했고, 펜을 얼마나 샀는지, 얼마나 다양한 펜들을 써봤는지 모릅니다. 특히 최고답안에 비하면 많이 차이가 나서, 이 1순환 때 최고답안을 해보려고 무진장 노력했습니다. 모범답안을 베껴보기도 하고 스스로 교과서 보고 답안을 구성해보기도 했습니다. 그 결과 1순환 막바지인 행정학에서 최고답안을 나눠주는데 그게 제 글씨인 거 보고 이때 정말 많이 기뻤고, 와이프는 눈물까지 흘렸습니다^^;
10월이 되면서 학원에서 2순환 강의를 듣는 기간에는 이론 정리를 끝내겠다는 생각으로 내용을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또, 학원 모의고사를 통해 답안작성 스킬을 늘리고자 했으며, 집에서도 수많은 연습용 답안지를 써보고 한 끝에 드디어 과목별로 한 번 이상씩은 최고답안을 받기도 했습니다. 물론 학원 모의고사에서의 결과는 전혀 중요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다만 그 모의고사를 내가 실전에 임한다는 자세로 보는 연습의 과정과 다른 사람 답안을 보고 벤치 마킹하는 등의 써보는 스킬을 터득하기 위한 고민과 노력이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김정일 선생님도 수업시간 중간에 당신도 학원에서 모의고사 보실때 실전 처럼 봤다, 그게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3순환에서 드디어 최고답안을 받고 매우 기뻣다고 얘기해주시듯 자신의 자신에 대한 연습과정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많은 수험생 여러분들은 이미 상당한 지식 수준에 도달하셨고, 대부분 저보다 많이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 또한 수험생활중에 느꼈고, 수험이 장기화되는 분들도 느끼실 것이라 생각하는데, 아는 것과 쓰는 것이 정말 다르기 때문에 쓰는 연습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답을 알면서도 불합격하는 경우가 참 안타까운 것 같습니다.
12월부터는 1차 공부를 시작했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는 않았습니다. 과목별로 학원에서 모의고사만 보는 정도로 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께서 이야기하듯 기출문제를 많이 봤습니다. 그런데 이 기출문제라는 것이 양이 얼마 안 되서 금방 다 보기 때문에, 나중에 다시 풀어보면 한 번 본 문제라 머리 속 어딘가에 어렴풋이 남아있어서, 그걸로 테스트하면 잘 나옵니다. 역시 하직 1차 준비는 이거다 싶은 방법은 없는 것 같습니다.
3. 2008년 상반기
1월 말까지 2차 과목들은 12월에 세워둔 과목별 계획에 따라 계속 공부했습니다. 1차와 관련해 한 가지 제 경험을 말씀드리면, 제가 2007년에 1차 봤을 때 물론 떨어졌지만 언어와 자료는 어느 정도 나왔습니다. 그런데 상황이 40점대가 나와서 이게 뭔가 싶었는데, 이후 1년 정도 2차 공부를 하고 다시 상황판단을 봐보니 전문용어가 상당히 많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다못해 행정법의 적필상도 있었습니다. 저 같은 까막눈은 문제 이해하는데도 오래 걸려 낭패를 볼 수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러니 2차 공부에서 식견이 좀 트여서 까막눈을 벗으니 달리 보이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 글을 읽어주시는 분 중에 처음 입문하신 분으로 1차에만 매진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다시 한 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1차 시험에서 역시 세 과목 끝까지 완주 잘 하시길 바랍니다. 저 같은 경우는 시험장에서 1교시 때 종이 안쳐서 감독관들이 고사장 문열고 다른 반 시작했나 살펴보며 늦게 시작하더니, 제가 그 책상 위에 스탑워치 시작과 동시에 눌렀는데, 시험 끝날 땐 또 정시에 답안지 걷어가서 3분 정도 우리 고사장은 손해 본 것 같습니다. 아무런 설명도 없이 말이죠. 그런데, 제가 앞쪽에 앉은 터라 답안을 두 번째로 회수 당하다가 스탑워치 만 믿고 늦게 마킹하던 게! 결국 풀어놓은 시험지 펼쳐보지도 못하고 10문제 찍고 있다가 뺐겨서 답안지에 줄가고 그랬습니다. 이때 참 암담하고 억울했는데, 밥먹고 나서 긍정적으로, 나머지 다 맞으면 합격할 수 있어. 라고 생각하며 나머지 두 과목에 집중하려고 했습니다. 시험 끝나고도 집에 오는 길에 상당히 갑갑하고 불안했는데, 결국 점수 나온 거 보니 언어가 젤 잘 나왔더라고요. 어쨌든, 한 과목 한 과목에 일희일비하지 마시고, 시험 기간에는 끝까지 최선을 다하시기 바랍니다.
1차가 끝난 뒤 곧바로 2차 과목 단권화 또는 서브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재정학과 통계학만 단권화하고 나머지 서브를 만들었는데, 제가 별도로 뭘 만든 건 없고, 합격생 서브나 학원자료를 짬뽕하고 거기에 중요하다 싶은 거 메모해두는 수준으로 했습니다. 제가 성격이 정리하기 시작하면 끝도 없어서, 직접하기엔 무리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과목별 정리를 해두니 심리적으로 안정을 어느 정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 단권화나 서브가 효율화 부분도 있겠지만 이런 안정 부분도 매우 큰 것 같습니다. 어쨌든 그렇게 정리를 하고 5월부터는 모두 모의고사만 보는 강의를 들었습니다. 이때 좀 무리한 게 많이 하겠다고 양쪽학원에서 과목당 두 개씩 시험을 봤는데, 8시에 보고 10시 반에 보고 하다보니 많이 힘들었습니다. 일단은 팔이 너무 아파서.. 앞서 말씀드렸듯이 글씨 때문에 짜증이 많이 났었습니다. 못 쓴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7페이지 넘어가기 시작하면 팔이 아파서 손이 움직이질 않아서 시간이 모자라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결국 고민 끝에 만년필을 사서 썼는데 저 같은 경우는 대 만족이었습니다. 그때는 많이 신경 쓰였는데, 지금 생각하니 153펜으로도 상관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그리고 실제 시험장에서는 학원 종이랑 좀 틀려서 (제가 종이에 민감했던 터라) 만년필이 뻑뻑하게 나갔습니다. 그래서 그냥 펜으로 다시 시험 볼까도 했는데, 결국은 하던데로 만년필로 보기는 했습니다.
돌이켜 보면 이렇게 하루에 두 개씩 모의고사 풀로 보는 것은 그리 좋은 것 같지는 않습니다. 차라리 그 시간에 정리와 암기를 더 하는 게 좋을 것 같기도 합니다. 5월부터는 약 50일 정도 남은 시점이라 마지막 정리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존경하는 권오흥 선생님께서 저에게 일러주신 방법이 제겐 좋았습니다. 5-3-1 플랜. 각 과목별로 5일씩 한 바퀴, 그 다음 3일씩 한 바퀴, 마지막 1일씩, 그리고 2차 시험 전날 각 과목 다시 한 번. 이렇게 시험 전날 하루 빼고 과목당 9일을 보면 45일이 나오는데, 이거에 맞춰서 계획을 짜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준비에서는 구체적으로 답안지에 쓸 말들을 정리하고 메모하고 반복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예컨대, 경제학이라면 힉스가 말한 신용에 기반을 둔 금융의 불안정성, 행정학이면 공자의 식, 병, 신 같은 차별화시킬 수 있는 튀는 말들을 기억해두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실전에선 쓰고 나오기 힘든 것 같습니다.
시험 기간 중에는 전날 것은 절대 생각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sharp41님께서 수기에 써주셨듯 국경 거의 반 쓰셨지만, 후회 없이 다음 날을 차분히 준비하셨기에 전체적으로 좋은 결과가 있었고, 또 그분 총 평균도 상당히 고득점이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듯 지나간 것은 털고 마라톤 하듯 끝까지 레이스 성공적으로 완주하시길 바랍니다.
4. 2008년 하반기
많은 수험생 분들께서도 그러하시겠지만, 저 또한 2차 끝난 뒤로는 공부도 아니고 노는 것도 아니고 쉬는 것도 아닌 안드로메다 같은 생활을 했습니다. 그 기간에 잡념 떨치고자 봉사활동도 했었고 보람도 있었지만 2차 발표까지는 버려진 시간 같이 보냈습니다. 여러분께서는 이 기간도 잘 활용하시어 멋진 항해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2차 발표 전 10월에도 다소 가벼운 마음으로 면접스터디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5번 정도 했던 것 같은데 시간은 2시간 남짓 정도씩 했었습니다. 이때 했던 것이 좋은 분들 만나 뵌 기회도 되었고 2차 발표 후의 본격적인 면접스터디에서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사실 발표 전부터 스터디에 참여했던 것은 자신감이었다기보다는 떨어지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불합격을 부정하는 자신에 대한 강요 같은 것이랄까요. 어쨌든 그때 도움 주셨던 분들께도 간접적으로나마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이후 면접스터디에서 거의 매일 같이 연습을 했는데, 제가 느끼는 바는 세부적인 주제에 대한 것보다 사람이 말을 하고 소통하는 태도에 대한 서로의 교정이 더 의미 있는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우리 wings52 스터디원 분들께도 심심한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지나고 보니 실제 면접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세 가지는 자신감, 겸손, 진실성입니다. 특히 적당한 수준의 겸손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IV. 못다한 이야기
1. 통계학 어떤가요? / 통계학으로 전환할까요?
저는 예비순환 때는 국제경제학을 선택해서 학원 강의를 들었었습니다만, 1순환 때부터 통계학으로 전환을 했습니다. 통계학과 국경 간 뭘 선택할지 고민하시는 분들도 많으신 것 같습니다. 수리에 어느 정도 감각이 있고 고득점을 노리신다면 통계학 선택도 매우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불의타 문제가 있기는 하나 국경에서의 불의타를 고려한다면 통계학에서는 나머지 문제만 잘 풀고 불의타 건너뛰어도 잘나오는 게 일반적이라고 봅니다. 또, 학교에서 통계학을 수강하지 않으셨더라도 다루는 범위가 그리 넓지 않고 국경에 비해 범위도 좁은 편이기 때문에 저는 통계학을 추천합니다. 통계학 전환에 대해서는 제가 직접 그런 경험을 하였기 때문에 권해드리는 바입니다. 국경의 광활한 느낌보다는 맞아떨어지는 느낌이 좋고, 뭐든 확실한 정답이 있기 때문에 심적으로도 더 좋은 것 같습니다. 특히 공대 분들이라면 통계학은 더 수월할 것입니다.
2. 회사생활 하다가 많은 나이로 뒤늦게 도전해도 될까요?
제가 그랬습니다. 문제는 나이가 많고 적고가 아니라 얼마나 매달리느냐인 것 같습니다. 주변에 그런 분들도 더러 계시고 또 오히려 뒤늦게 시작하면 절박함이 피부에 와 닿기 때문에 더 매진할 수 있는 자극제가 되기도 합니다. 다만, 회사생활 등의 비교적 오랜 사회생활 속에서 쌓아온 친분 관계를 잠시 접어두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술을 좋아해서 술자리 생각도 많이 났지만, 연락 두절로 신림동에 유학 왔다는 생각으로 조용히 어쩌면 외롭게 생활했습니다. 늦게 도전하신다해도 본인의 꿈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면 충분히 가능하고 추천합니다.
3. 비전공자의 아픔?
저 같은 공대분들은 경제학이니 행정학이니 하는 과목들을 거의 듣지 않은 분들일 것입니다. 자신의 전문분야에 대해서만 많이 생각하고 그외의 것들은 비교열위에 놓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재경직에서 공대생들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수리적 감각이나 심도 있게 파고드는 습성이 어쩌면 경제학과 같은 과목에서 장점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재경직에서는 공대생 분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4. 하루 공부 시간?
제가 처음 아무 정보가 없을 때에는 여기 까페에서 하루 10시간은 해야 된다는 글을 보고 무작정 10시간 이상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저는 그것을 학원 수강 시간 빼고 열 시간이라고 생각해서 새벽2시까지 공부하고 7시에 일어나는 생활을 했었습니다. 개인차이는 있겠지만, 지나고 보니 통상 초반에 모두 합쳐서 10시간 정도가 적당한 듯하고, 조금씩 집중 시간을 늘려가다가 막판 3개월에는 15시간 정도로 끌어올려주는 패턴이 좋은 것 같습니다.
5. 학원수강?
저는 계속해서 학원 강의를 수강했지만, 학원이 좋은 점은 모의고사를 본다는 점과 자료의 정리, 강사님들의 질문답변시간이 의미 있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시간, 장소 등 여건이 안되시는 분들은 굳이 무리해서 학원 강의를 수강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다만 모의고사 같은 것은 충분히 활용을 잘 하시길 바랍니다. 다른 학원 자료나 모의고사 자료를 복사 등을 통해 구해 이것들을 참 많이 봤습니다. 신림동에는 방대한 자료가 엄청나게 쌓여 있으니 이것들을 활용해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6. 신림동 입성 vs 통학
저는 집에서 학원까지 4,50분 정도 걸리는 거리를 끝까지 통학했습니다. 물론 제가 일찍 결혼을 해서 그런 것도 있었지만, 그 정도 거리는 충분히 통학으로 공부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집에서 공부하다가 마지막 6개월 정도는 학원 근처 독서실에 다녔는데 이때 힘들고 많이 해이해 질 수 있었지만, 다른 사람들과 같이 공부하는 독서실 분위기 속에서 경쟁심 같은 것이 생겨 더 일찍가고 더 늦게 오는 식의 공부시간을 극대화시키는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7. 스트레스 관리
저는 일요일에는 푹쉬면서 TV도 보고, 심지어 평일에 100분토론 보면서 혼자 패널들 욕해가며 스트레스를 풀었습니다. 술로 스트레스 달래는 것도 기분 좋지만, 수험에 타격을 줄 수 있으니 술은 완전 끊었드랬습니다. 여담이지만 원래 술을 좋아하는데 안먹다가 거의 1년 반만에 2차 끝나고 먹으니 한잔에 취하더라고요. 또 와이프한테 이얘기 저얘기 설명하고, 심지어 학원에서 배운거 설명하고 하면서 심리적 안정을 찾았었습니다. 그런데 그보다 중요한 것은 마음을 넓게 가지고 아예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해주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수험생활 하다보면 예민해져서 별 거 아닌 게 다 신경쓰이지만, 그럴 때일수록 큰 그림 보겠다는 너그러운 자세가 좋습니다. 학원 수강 하다가 다른 수강생과 불쾌한 일이 발생할 수도 있지만 서로가 서로를 좀더 이해해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어차피 우리는 다 똑같은 고시생이잖아요.
8. 과목별 회독 수?
저는 책 맨 앞 흰색 빈 공간에 표시해가면서 몇 번씩이나 보고 들어가는지 체크해 보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회독수가 가장 많은 것은 재정학으로 15회 정도, 행정법과 행정학이 회독수가 가장 적고요 (프린트 위주로), 통계학은 단 1회독에 그치고 (통계학은 권샘 고고씽이면 다 끝나는 듯), 경제학은 거시만 10회독 정도 한 것 같습니다. 회독수도 물론 어느 정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교수님들의 내공을 읽으면 읽을수록 새롭게 어렵풋이 짐작하게 하니까요.
9. 고시식당? 가끔은 외식을
저는 고시식당 대 만족이었습니다. 매일 매일 뭐 먹을지 고민도 안해도 되고, 신기하게도 뭐 먹고 싶을 땐 그게 메뉴로 나오기도 하고 게다가 가격도 저렴하고, 후딱 먹고 자리에 앉을 수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래도 기분이 우울하고 그럴땐, 외식도 시켜줬습니다. 중국집에 가서 탕수육도 혼자 시켜먹고, 초밥 같은 거도 먹고, 불고기도 구워먹고... ㅋ 혼자서.. 먹는 게 참 가벼우면서도 중요한 문제라 식사 문제도 잘 해결하시길.
10. 학원 줄서기?
학원에서 좋은 자리에 앉아 수업 듣는 것도 좋겠지만, 그럴려고 무리해서 시간 낭비하는 것은 좀 아깝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대부분 수업을 거의 뒷줄에서 들었는데, 그것 땜에 불이익을 본 것은 없습니다.
11. 답안작성 연습은 어떻게?
목차 잡는 식으로 연습했습니다. 다 쓰다 보면 시간이 많이 소요 되니까 목차를 세부적으로 잡는 연습과 목차당 핵심어 정도와 인용구 같은 거 적어보는 식으로 연습했고, 하루에 최소 한 번 쯤은 전체 답안을 작성해보기도 했습니다. 써본게 시험장에서 실제 써지기마련이니까요. 학원 모의고사에서는 2순환 때부터는 교과서 안보고 답안 쓰기를 연습했습니다. 그 차이도 상당해서 그 연습도 가능한 빨리 시작하세요.
12. 자료의 지속적 업데이트
저는 올초 제가 모은 자료를 짜집기 해서 그걸 다시 복사집에서 묶어서 반복해서 보고, 3공 바인더 몇 개 사서 자료 관리하면서 시험 전날 볼 자료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계속 업데이트 시켰습니다. 다만 자료를 보는 것이 더 중요하니 정리에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는 마세요.
좀 추가하다 보니 상당히 길어졌네요, 모두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발췌독하시어 읽으시고, 여러분께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V. 맺음말 - 모든 것이 가능합니다!
저와 같이 매우 늦게 시작한 평범한 수준의 사람에게도 문이 열려있는 것이 고시라고 생각합니다. 또 외롭고 힘든 수험생활에 있어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생각의 자신감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읽기 힘든 줄글로 두서없이 써내려온 이 글을 읽어주신 여러분께 작게나마 도움이 되셨기를 희망하며, 모든 것이 가능한 우리 인생사에서 좋은 인연으로 만나 뵐 기회가 주어지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이 지면을 빌려 저에게 있어 그 가능성을 현실화시켜준 와이프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합니다. 와이프가 없었다면 모든 것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또, 수많은 질문을 쉬는 시간도 없이 받아주시고, 초반 고시생활에 있어 정신적으로 많은 간접적 지지를 해주신 성봉근 선생님, 고시 선배로서 구체적 방향과 방법을 알려주신 권오흥 선생님께도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ps. 더 궁금하신 점은 댓글 달아주세요. 틈틈이 답변드리겠습니다.
첫댓글 쪽지보내드렸습니다.^^
좋은 수기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몇 분께서 쪽지로 질문을 주시는데, 비슷한 내용도 있으니 함께 보시라고 여기 댓글로 주세요...
ㅇㅇ형 낼뵈요 ^^
愚公移山 이라고 알고있음...... 합격수기 감사합니다~!!!
넹, 정말 잘 못 써놨었네용. 감사~
대단하십니다. 많은 면에서 님보다는 풍요로운(?)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데 너무 나태한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좋은 수기 감사합니다.
역시 대장님~ 진짜 열심히, 치열하게 하셨네용~~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당~
좋은 수기 감명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처음 입문입니다.. psat공부방법은 특별한게 없다고 하셨는데... 그래도 보신 책이나 3개월동안 공부방법 등 좀 알려주십시오... 회사는 처음부터 그만두고 시작하셨는지요..?
특별한 게 없다기 보다, 정도가 없다는.. 기출문제집 보고, 학원 모의고사 자료 구해서 계속풀었습니다. 시간 내에 풀기 연습을 주로 더 많이 한듯. 나중엔 매일 하루에 1세트 정도 풀었습니다. 회사는 작년 1월까지 다니고 공부시작할 때는 완전히 관두었습니다. 병행은 저 같은 경우엔 힘든 것 같았습니다.
와...정말 감동적입니다. 형님 진짜 대단하세요^^
좋은 수기 감사합니다. 어떻게 그리 열심히 하셨는지.. "밥 10분 만에"는 정말 치열함이 뭍어나는 군요.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조금은 난처한 질문을 한 것 같아서 죄송스러웠는데 너무 친절하게 답변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네, 베켄바워님도 좋은 결과 있으시길..
정성이 묻어나는 수기네요, 감사합니다~
앤디와홀님 최소 한과목의 경우 암기는 책한권이 어느정도 까지 외워지던가요
그리고 어느정도 암기해야 합격할까요
답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합격을 진심으로 
드리며 어려운약자의 입장을 잊지마시기 바랍니다.감사합니다.
암기의 깊이가 어느정도일지. 개인 마다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 같은 경우 예컨대 경제학이라고 하면 전체 목차가 머머가 있고, 그 하위 목차가 어떻게 구성되고 각 세부주제별로 논점을 백지에 적을 수 있는 정도로 남에게 이해시킬 수 있을 정도로 설명 가능하도록 하는 수준으로 암기했고, 세부 수치나 사례, 학자 이름 같은 경우에는 답안지에 쓸말 정도를 따로 암기했어요. 머리 속에서 각 과목이 어떻게 구성되고 핵심 논점이 무엇인지를 떠올려보고 빈 답안지에 적어보는 연습이 좋았습니다.. / 수험생이 모두 어려운 약자(?)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제가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언제든 질문 주세요. 성실히 답변드릴께요
암기를 책한권으로 보자면 내용적으로는 대부분을 암기하였으나, 양적으로는 전체의 30% 정도?, 저도 처음엔 페이지까지 기억나고 어느 페이지 오른쪽 하단 이런식으로 다 기억날 줄 알았는데, 절대 그렇지 않더라고요. 특히 행정법은 더욱 그렇고 머리속에는 뼈대 정도가 암기되는 것 같습니다. 수치, 학자 이름, 사례는 따로 목록을 만들어서 외웠습니다. 그리고 일부 부분 예컨대 통계학에서의 시계열 파트 중 일부와 같은 경우에는 큰 틀과 핵심 개념 중심으로 공부하고 나머지는 과감히 버리기도 했습니다. / 레이스님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사회적약자는 장애인과 소수인
을 말한것이고요.면접에서 제2외국어 구사능력이가능하면 도움이 되나요.면접의 핵심포인트가 무엇인지 알고싶고 면접에서 어떤것이 득과실인지도 궁금해요.좋은 서적이나 학원행사중 도움되는 것은 무엇이었나요.제2외국어나 기타 무엇이면접에 도움이 되던가요.학점이나 학교생활의 성실점이 나쁘면 안좋다는데.불합격의 영향을 많이 받나요.마지막으로 여성이 무슨점이 장점이길래 면접에 강한지도 궁금하고 나름의 공부요령한가지 모두를 위해 적어주세요.진심으로 앤디와홀님의 댓글이 힘이되고 몰입할수 있었던 동기유발이날까.어떤마음가짐이 좋은결과를 가져오게 했는지 앤디님의 마음이 궁금하군요.
음. 제가 느끼기에 면접에서 중요한 것은 성실성과 겸손함인 것 같습니다. 즉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다 내가 아는 것 다 보여준다는 자세보다, 마치 교수님과 이야기하듯 면접위원을 존중하는 자세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즉 면접위원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한 듯 해요. 제2외국어는 물론 능력적인 면에서 "이 친구가 뛰어난 친구구나"하는 느낌은 주겠지만 "혹시 잘난체하지는 않을까? 조직에 잘 융화될 수 있을까?"하는 의문도 함께 수반하게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요컨대 면접에서 무엇을 하든 그 영향은 일관적이지 않습니다. 그것을 어떤 태도로 말하고 어떤 맥락에서 행하는지가 중요합니다. 면접위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세요.
사실, 블라인드 면접이 기본이고 저 또한 그 자세한 내막을 모르기 때문에 단 1회의 면접 경험으로 이런 내용을 확신을 가지고 말씀드리기는 힘듭니다. 다만, 학점이나 학교생활과 같은 것, 언어능력 등은 전혀 영향이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차분하게 흥분하지 않고, 진심으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성실한 공무원의 일면과 가능성을 십분 발휘해 보여주세요. 그런면에서 여성분들의 차분함과 편안함이 면접에서의 강점으로 나타나기도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사실 면접 준비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그리 많지 않지만, 자신을 돌아보고 차분하고 편안한 마음을 실전에 가질 수 있도록 연습하는 게 전부이지 않나도 생각해봅니다....
궁굼한점이 있어 쪽지 보냈습니다~~^^
'미안하다사랑한다'님 외 몇 분의 강의선택에 대한 질문의 답변 : 경제학(정운찬 교수님 저 / 황종휴샘), 행정법(홍정선 교수님 저 / 초반:성봉근샘, 후반:김정일샘), 행정학(강의자료 / 권오흥샘), 재정학(이준구 교수님 저 / 황종휴샘), 통계학(고고씽 통계학 / 권오흥샘) 이렇게 보고 들었습니다. 도움 되셨길 바랍니다~
궁금한점이 있어 멜보냈는데 못 받으셨는지요?^^;;
늦게 봤네요~ 힘내세요!
네에.. 앤디님 넘 감사드려여~^^
감사히 잘 읽고 갑니다.^^
하루에 10~15시간 공부가 가능한가요-.,-가끔 쉬어준다고 해도..
감사히 읽고 갑니다.
김합격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