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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마을을 생명평화의 고향으로 지키기 위해서 주민들의 화해와 화합이 중요하다. 주민들이 간곡하게 정기법회 개최를 요청한 만큼 화쟁위원회와 뜻있는 종회의원들이 함께 이에 부응하도록 하겠다.”
강정마을 주민의 50%이상이 불자다. 개신교 신자가 거의 20%이며, 가톨릭 신자는 몇 명이 불과하다. 나머지는 종교가 없다. 그럼에도 강정마을 문제는 가톨릭이 주도하고 개신교가 뒷받침하는 형태다. 가톨릭은 매일 오전 11시 미사를 지낸다. 개신교도 매주 월요일 예배를 드린다. 또 생명평화결사본부도 매주 일요일 예배를 지낸다. 불교법회는 거의 전무했다. 그동안 강정마을에 불교는 없었다. 조계종의 제주 지역 본사인 관음사나 강정마을 인근의 약천사 역시 역할을 다하지 않았다. 강정마을 불자들이 가장 아쉬워하는 부분이다. 김봉규 씨는 “오늘 제주국제평화회의에서 종회의원을 포함한 조계종 스님들이 강정마을 문제에 성명서를 발표한 모습에 감회가 깊었고, 감동받았다.”면서 “지난 5년동안 강정마을 주민들은 불교의 참여와 관심을 기다렸다. 성명 발표에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봉규 씨는 강정마을의 천혜의 자연환경이 주민들의 삶을 지탱하는 원천이라고 했다. 제주도에서 보기 어려운 물이 마르지 않고 흐르는 강정천이 있고, 제주도에서도 가장 비옥한 토양으로 손쉽게 농사를 지을 수 있는 곳이 해군기지 건설로 환경이 파괴되는 것을 우려했다. “강정마을 주민 고통 해소할 수 있는 종교는 불교뿐” 김 씨는 또 해군기지 건설 문제로 대립과 갈등이 첨예해 지면서 주민들 간의 반목과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마음을 위로할 수 있는 불교의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정마을의 주민 절반이상이 불자이고, 바다와 인접한 지역 특성상 불교의 색채와 문화가 뿌리 깊어 타종교인들의 접근이 쉽지 않고, 주민들의 문화와 마음을 어루만질 수 있는 유일한 종교가 불교라고 김 씨는 강조했다. 그는 “이곳에 조계종 스님이 단 한 분만이라도 와서 매주 1회씩 법회를 열어준다면 강정마을이 생명평화의 고향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정기법회를 요청했다. 김 씨는 또 “강정마을에 정기법회를 연다면 100여명 이상의 주민이 동참할 수 있고, 서귀포 불교대학 동문과 천지회 정방회 등 모임의 불자들도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권일 반대대책위원장 역시 “강정마을 문제에 불교계 참여가 절실하다. 정기법회를 연다면 마을 주민들이 적극 참여할 것”이라며 “그동안 해군기지 건설 찬반 논란으로 나오지 않은 주민들도 불교모임에는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 씨는 대학생불교연합회 출신이다. 강정마을 불자들이 찾던 한 사찰이 현재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마을 사람들의 신망이 두터웠던 사찰에 새 스님이 왔지만 신뢰를 받지 못했다. 개인적 문제로 강정마을에 머물지 않고 다른 지역에 지내 주민들에게 관심을 두지 않았다. 때문에 주민들은 법회에 더욱 목말라 하는 상황이다.
강동균 강정마을회장은 “강정마을 토박이들이 다니던 사찰이 제 역할을 못했고 현재는 법회조차 열지 못하고 있다”면서 “평화센터나 의례회관 등을 이용하면 정기법회를 여는 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정기법회를 연다고 해서 당장 큰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없겠지만, 큰 기대보다 작은 출발을 통해 마을의 화해와 화합을 이루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봉규 씨는 “조계종에서 정기법회를 열어 준다면 새로 사찰을 지을 수도 있다”고 했다. 강정마을에 염불 소리가 퍼지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은 제안이다. 이에 도법 스님(화쟁위원장) 스님은 “제주국제평화회의에 참석하면서 어떤 역항을 해야 할지 막막했다. 하지만 마을 주민들의 요청을 받고 보니 소통과 공감을 이끌어 내기 위해 불교가 나서 정기법회를 열면 마음을 푸는 데 의미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도법 스님은 참석한 종회의원 스님들에게 “정기법회를 여는 데 화쟁위원회와 뜻있는 종회의원 스님들이 나서보자”고 제안했고, 참석자들은 이에 동의했다. 일감 스님(자성과쇄신결사추진본부 사무총장)은 “강정마을에서 정기법회가 열린다면 제주도를 생명평화의 섬으로서 가치를 부여하고, 또 이곳의 문제에 먼저 힘을 쏟아온 이웃종교와 협력하면 종교평화 등에도 좋은 선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도법 스님 등은 강정마을 주민들에게 우선 안정적인 정기법회를 열기 위해 제주도 지역정서에 밝은 스님을 물색해 빠른 시일내 법회를 개시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지역주민들의 대부분이 4·3 피해자 가족인 만큼 이들의 위무할 수 있는 천도재 봉행 추진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도법 스님과 지홍·적천 스님 등 일부 종회의원 스님들은 제주국제평화회의에서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백지화 및 평화적 해결만이 정답이라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중앙종회 차원에서 결의문 채택 등 참여방안을 논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 자리에는 강동균 강정마을 회장, 고권일 반대대책위원장, 김봉규 강정마을 홍보담당, 생명평화 운영위원장 김경일 신부(성공회)와 권술용 국제 NGO 생명누리 대표, 전인택 목사(생명평화결사) 등이 참석했다. |
첫댓글 불교가 제주시민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보듬는교로 자리잡았으면 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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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국강병 _()()()_ 커지는 중국 항공모함 과 해군력에 국적선 보호를 위한일을 하지만. 정치적으로 편이 갈라지니 안타까운듯 ,,,.언제 부터인가 보상 ,, 정부보상 커지고 커질수록 자꾸 펀이 갈라지니,,, . 짐이되지 말고 모두의 힘이 되길,,, .
소화제 : 소통과 화합이 제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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