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오년 신년 첫 일욜 산행대장을 맡았다. 실질적인 일욜 첫 마수걸이 산행이라 신경이 쓰인다.
나야 워낙 특출난 대장이니 나 개인적인 성과는 차지하더라도 카페지기이신 지상님 앞으로의 계획에 누가 되지나 않을까 걱정이다.
참! 후기쓰기전에 약간의 양해가 필요하다. 글을 재미삼아 쓰다보면 본이 아니게 사실을 왜곡하거나 좀 비틀수는 있느느데 그것을 가지고 갑논을박하거나 뒷담화를 하면 영~~재미없다
우리 구르뫼 식구들은 이제는 또랑의 성향을 알고 있으니 새삼 나의 신변잡글에 대하여 이렇쿵 저렇쿵 안 하시라 믿고 과감히 내 질려 볼까 한다.나도 면산이나 오투님 오쓰리님의 글을 읽으면 뇌의 아드날린이 나와 흐믓해진다. 그러나 가방끈 짧은 넘이 그것 쫒아가려면 하 세월이라 난 내 길로 간다. 그 분들의 글이 방송인 김 재동의 향기가 난다면 난 김 구라류의 약간의 뒤틀림이 있다.
자 ! 양해를 얻었으니 시작해보자
구르뫼도 노쇠해지는건지 어찌 산행 신청자가 점점 줄어서 그리하여 정예의 알짜란 같은 14명.
2014년 카페지기가 되신 세조 지상님 !! 국민 초등 산주님 !! 한학자 한재님 !! 누구는 "언제나 한쌍의 원앙새의 모습을 보여주시는오투&오쓰리님!!"라고 표현 했지만 내 생각엔 항상 불륜같은 부부 전사 오투님 그리고 국민 순등 오쓰리님!! 절대동안까치님 !! 의외 허당아발론님 !! 무쓸 (쓸개없는 인간) 우면산님 !! 천하주당 방배님 !!울컥희연님 !!모태총무카카오그리고 퍼플님과 맘짱걸님 이렇게 14명은 갑오년 새해 예빈산을 향해 전차를 탔다.
난 언제부터가 어느산을 가느냐보다는 저 산우님들을 만난다는 사실이 더 가슴 설레고 밤잠을 설친다. 특히나 최근 4개월의 시간은 구르뫼 식구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나의 가장 가까은 한분은 가셨지만 그 자리를 많은 산우님들이 메꾸어 주셔서 순조롭게 지나는듯 싶디 그중에서도 민수형님, 하늘소 형님, 선우형님(일일이 다 열거 할려면 한도 끝도 없어서)은 나에게 형제애를 보여주셔서 이자리를 빌어 감사의 글을 다시 한번 쓴다.
예봉산 운길산은 중앙선 개통후 많은 등산객들이 찾는 곳이다. 비교전 완만한 능선의 육산으로서 호전이 상념에 젖어 살포시 걸으면 좋은 산이다. 그런데 이번 산행은 예봉산을 비껴 예빈산과 율리봉 승원봉까지 낮즈막한 봉우리 3개를 지나 천주교 공원 묘지 까지 비교적 한적한 곳을 골라 크게 어려움없이 그저 걸으면 남한강도 보이고 북한강도 보이고 두 강물이 합쳐지는 전원일기의 두물머리도 보이는 산과 강이 어우진 그런곳이다.
이런곳의 산행후기는 참 밋밋하다. 그런데 산행대장으로서 그냥 넘어가기도 또한 밋밋하다.
그렇다고 없는 이야기 만들수는 없고 있는 이야기 부풀리 수밖에....
면산이 산행전날 일일히 카톡으로 14명 초대해서는 낼 가져올 먹거리및 장비를 분배를 한다. 어쭈~~ 대장 대신해서 자알 하는데~~일사천리로 분배하여 배정이 끝났는데 헐~~~ 당일 본인이 버너를 안가지고 온거다. 다른 넘 같았으면 난리 버거지 낳을텐데 과연 우면산이라 그동안의 덕으로 말미암아 대신 우리의 지상형님이 꼼짝없이 땀 뻘뻘 흘리면 라면을 세 대접을 끊이는 신세가 되었다. 그 형님 비위도 좋다 나 같으면 "내 나이에 내가 하랴~" 할 텐데 그형님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또랑치고 가재잡고 완전 원맨쇼다
다음 내가 후기쓴다하니 두손모아 기도하듯 오쓰리님의 칭찬을 늘어놓으면서 남들 3년 걸려 따는 자격증을 일년만에 두개나 취득했다고 자알 좀 써달라는 오투님~~그러거나 말거나 그것하고 나한고는 전혀 관계없다. 오쓰리님이 지아무리 머리좋고 우수해도 지금 나랑 놀지 않은가?사실 내가 그를 좋아하는것은 자격증 따는 머리가 아니고 사랑하는 이를 위해 죽을둥 살등 일편단심 미련스레 쫒아다니는 열성이다.
그는 고소공포증이 있는데(고소공포증이 흠은 아니죠 당연히 있을수 있는)오로지 님을 위해 불암산 영신바위를 타니 난 죽어도 못한다. 누가 나에게 자기를 위해 자이드롭이나 번지 점프를 타라면 난 훼어지고 만다. 그런데 그는 아마도 오투가 번지 점프 하자고 하면 할 것 같다. 그 그 점이 대단히 존경 스럽다. 만약 그가 없고 오투님이 나보다 서너살만 적었다면 차 한잔 하자고 할텐데~~아쉽다
그들 부부도 첨에 구르뫼에 발 한짝만 들어 놓더니 어느덧 양발 깊숙히 들어와 이제는 나가고 싶어도 나갈수없는(나만의 생각인가?) 구르뫼 핵심 요원이 되었다. 그런분들이 그르뫼를 살 찌게하고 풍성하게 만드는것 같아서 나 또한 기분이 좋다.
그리고 최근 왕족으로 입성한 한재 형님 나의 영원한 장자방이다. 그 형님의 학문의 깊이는 가름을 할 수없다. 젊어서 뭐했는지? 학교갈 돈이 없어 서당을 당겼는지? 하는일은 알쟁이라는데 언변은 한 학자다. 그런분이 항상 내곁을 지켜주니 나는 아마 철옹성을 쌓을것 같다. 우리 구르뫼에서 좌청룡 민수 우청룡 하늘소 장자방 한재 참모 인디컴 그 외다수가 나를 도와주니 ㅎㅎㅎㅎㅎ(착각은 잠시 머리를 쉬게 한다)
어느덧 걷다보니 승원봉 굽이굽이 내려다보이는 북한강 남한강 을 향해 터덜터덜 그리고 이어지는 구르뫼의 자랑 뒷풀이 후기 끝
아드레날린 분비 하며 아무 생각 없이 입가에 미소를 띄며 읽어가는 도중 갑자기 밑도 끝도 없이 낭떠러지에 떨어진 기분이네요. 아직 율리봉도 못 왔을 것 같은데...갑자기 천주교묘지라 하니 설사 하고 밑도 닦지 못한 형국이네요. 설마 이게 전부는 아니지요. 역시 글은 이래야 합니다. 아마도 점심 사 준다 하면 2편이 나올 것 같네요.
한재님의 깊은 지식에 절로 머리가 숙여집니다. 안그래도 드라마 정도전이 역사를 가장 사실적으로 끌고 간다하니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볼 만 할 것 같습니다. 케이블 CHING에서 샤먼대 이중텐교수가 일주일에 두 번 삼국지 해설하는데 개성있는 디테일한 해설로 원작보다 더 흥미롭더군요 시간되시는 분들, 함 들어보셔요 원작과는 물론 차이가 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해석이 다르니까.. 그래서 또 다른 재미가 있구요. 참고로 이중텐 교수는 삼국 시대 인물중 조조를 최고 영웅으로 꼽았죠. 물론 조조가 뛰어난 인물인건 인정하나 유명한 잔혹성, 간웅임에도 그를 꼽은건 이교수 나름 또 다른 배경이 있었지요,
첫댓글 이야기가 더있을것같은데~ 마침????잘읽고 갑니다!!
각자의 특성을 한눈에 파악한듯한별명이 재밌내요 내별명은 무어라 지었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짧은산행 긴 후기... 역쉬 또래랑스님이십니다. 후편빨리빨리요
아드레날린 분비 하며 아무 생각 없이 입가에 미소를 띄며 읽어가는 도중 갑자기 밑도 끝도 없이 낭떠러지에 떨어진 기분이네요. 아직 율리봉도 못 왔을 것 같은데...갑자기 천주교묘지라 하니
설사 하고 밑도 닦지 못한 형국이네요. 설마 이게 전부는 아니지요. 역시 글은 이래야 합니다. 아마도 점심 사 준다 하면 2편이 나올 것 같네요.
휴~~ ^^;
잘 통과해따아~~
설악산 대청봉 넘은 느낌...ㅎ
잼나게 잘 보고 웃고 갑니다.
이번 예빈산 산행, 이름만큼 이뻤어요
쾌적한 리딩에 후기까지.....수고하셨습니다♪♬
ㅎㅎㅎㅎ
정말 예리하고 해학적인 글입니다요~ㅎ
개뿔(타이루님 버전임~) 무신 장자방은? ㅎㅎㅎ
KBS 드라마 정도전을 흥미롭게 보고 있습니다.
조재현(정도전 역)의 연기가 탁월하고 유동근(이성계 역)의 합류가 더욱 기대됩니다.
子房(자방) 張良(장량)은
한고조 劉邦(유방)에게 韓信(한신)을 천거하여 천하통일의 대업을 이루는 개국공신이었으나
건국 후에는 정치에 일체 관여하지 않았습니다.
韓信이 전쟁에서 승리한 후 齊(제)나라 왕의 자리를 요청하여 얻고,
나중에는 楚(초)나라 왕으로 임명되었다가
결국 劉邦으로부터 兎死狗烹(토사구팽) 당한 것과 대비되는 모습입니다
정도전은 평소에
“한나라 고조가 장자방을 이용한 것이 아니라,
장자방이 한고조를 이용하였다.”라고 말하였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결국 자신이 이성계를 이용했다는 말이니
이것이 정도전이 토사구팽되는 단초가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어
드라마에서는 어떻게 풀어 가려는지 궁금합니다.
한재님의 깊은 지식에 절로 머리가 숙여집니다.
안그래도 드라마 정도전이
역사를 가장 사실적으로 끌고 간다하니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볼 만 할 것 같습니다.
케이블 CHING에서 샤먼대 이중텐교수가 일주일에 두 번 삼국지 해설하는데
개성있는 디테일한 해설로 원작보다 더 흥미롭더군요
시간되시는 분들, 함 들어보셔요
원작과는 물론 차이가 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해석이 다르니까..
그래서 또 다른 재미가 있구요.
참고로 이중텐 교수는 삼국 시대 인물중
조조를 최고 영웅으로 꼽았죠.
물론 조조가 뛰어난 인물인건 인정하나
유명한 잔혹성, 간웅임에도 그를 꼽은건
이교수 나름 또 다른 배경이 있었지요,
궁금하면 오백원..
여기는 왠지 역사 공부를 하고 나서 리플을 달아야 하는 분위기 가토요.
다시읽어보니 찐짜 거시기 놓고 밑안 닥은 기분이네 영~~찝찝하네 그다음 누구를 도마에 올려놓나? 불륜을 소재로 막장으로 갈가?
근데 알쟁이가 머여요?
진짜 궁금해서리.....
또랑님 글은 이해안되는거
그냥 넘어 가야할거요..!!ㅋㅋ
좀 싱겁게 후기를 쓰셨네(평소에 비해)....역사는 흥미있는데 초등수준인 산주는 한재님이 좀 피곤하네요ㅎㅎ
쉽게 불륜으로 갑시다...
형님, 그게 쉬우세요?
사사를 앙청하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