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도 늘 책상앞에서 뭉그적대는 벵셉님, 아무리 봄볕이 지천인들 쐬는 자가 임자라는데
벵셉님은 봄볕도 남에게 양보만 하려는지..... 에구 답답 이 내 보라심정!
백련산 신령님께 하소나 할까? ㅋㅋㅋㅋ.. 이래서는 안 되겠다! 벵셉님 살살 꼬셔 밖으로 나갔죠.

공원입구에 들어섰을 때 걸려온 전화는 끝 간데 없는데...그 사이 벵셉님은 저 만치 앞서가고

아파트 뒤 백련산 자락의 정자에서 무악재의 풍경을 바라보니 세상사 가소롭네.

봄볕에 달궈진 바위에 잠깐 몸을 기대어 속세의 번거로움을 잠시 내려 놓고 봄기운에 몸을 맡기니....

소나무 가지 잡고 벵셉님은 무슨 생각에 잠긴 걸까? 아님, 무슨 각오를 굳히고 있나? 표정이 심각하네요.

감히 태양을 향해 쌍권총을 쏴대는 보라돌이? 쌍권총이 아니라 태양에서 오는 기를 받는 안테나 라네요.

백련산의 소머리木(牛頭木).....몇해전 강풍에 쓰러진 나무 둥지가 마치 소의 얼굴과 흡사 하네요.

자고로 대는 푸르거늘 황금대가 웬말?....ㅋㅋㅋㅋ 푸르지 못할 바엔 차라리 황금빛이 어떨까 하여....

백련산 신령님을 위한 보라돌이 단독 특별공연.....창작무 백련의 봄 시연중....

대한민국 야구 명문, 홍은중학교의 푸른 인조잔디 구장에선 야구 꿈나무들의 함성이 봄하늘에 메아리치고

벵셉님이 혹시 우리집 가는 길을 잊을까 하여 친절히 집을 가르쳐 주는 보라돌이...평소에도 친절을 실천.

백련산 자락에 포근히 안긴 논골마을의 전경....어때요? 조용하고 아늑하게 보이나요?

첫댓글 두 분 너무나 보기 좋으십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요.
봉수님도 함께 행복하자구요.
움푹하고 구석진 곳, 백련산 품에 소쿠리에 담긴 뽄으로다가
안겨 있는 논골 마을....風說에 의하면 철종 임금의 생모에게
하사한 땅이 바로 지금의 그랜드 힐튼 호텔이라는데.....
그 썰이 사실이라면 아마도 우리동네는 모두 그 이대감네 땅이었을 걸요?
ㅋㅋㅋㅋ....말인 즉은, 고로 명당 터다....뭐 이런 말입죠.
소문에다가 이 보라돌이 맘대로 해석을 덧 붙였다고나 할까요?
어쨌든 서울시내에선 드물게 조용하고 번잡스럽지 않은 곳이긴 해요.
보라돌이님
워요


참 잘 하셨네요...
오랫만에 시간내서 두분의 오붓한 시간을 가졌군요..
건강도 젤 중요하니깐 가끔씩 작가님 붙잡고 산행도 하세요..
붕어소녀님께서 좀 벵셉님을 타이르면 안될까요?
제말은 당최 듣지를 않아서요.
어쨌거나 자꾸 밖으로 밀어내야 겠어요.
붕어소녀님 무탈하시죠?
언제 부산가서 한번 뵈어야 하는데.....
소쩍새도 노래 할 만 한 곳 이였습니다.
웅석진 곳, 속닥한 곳, 보금자리 였습니다. 저는 지금 위성 지도를 보고 있습니다 ~ 호오라~~
어제 산에 오르니 '꾸르륵'하고 멧비둘기가 제 짝을 부르더라고요.
잠깐 아찔?했다고나 할까요?
18세 소년 소녀 같아 보여서 좋네요 .ㅋㅋ
사진보고 보는이도 행복에 젖어 부렸네요...ㅋㅋ^^
청도마님 연화님 보다 더 할라고요?
주말마다 천리길을 오르락내리락 데이트 하시니...
봄꽃 흐드러질때 청도 나들이....꼭 하자고 벵셉님을 조를겁니다.
산림욕과 일광욕으로 제대로 정기 받으시네요~~
그 기운 남겨두셨다가 풍류당에 저희들에게 전달해 주시와요~^^
털프걸님 동네는 더 상그럽던데요 뭘!
승연이네 맑은 기운도 풍류당에 날라다 줘요!
ㅋㅋㅋ...승연이 웃음 한방이면 모두 '오메 기 살어~!'
이곳 까페에 자주 방문을 해도 이 코너는 처음 방문 했슈다.
따뜻한 봄날의 시작에 산행하시는 두분 모습 참 보기 좋습니다.
강습할때는 사부님 같은데~ 산행할때는 개구쟁이 소녀 같습니더~ ㅋㅋㅋ
백련산이 서대문쪽에 있는 조그마한 산이 아닌지죠?
내는 시골 촌넘이라 한양지리에 대하여 자세히 모르죠.
그러나 얼마전까지 3년정도 상도동쪽에 숙소가 있으면서 여의도쪽과 강남쪽으로
깃발을 날리면서 다니곤 했지요. ㅋㅋㅋ 지금은 촌에서 있지만~
두분 항상 건강하시고 가정에 행운과 축복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고맙 습니다.
아~~~ 그라고 두분 닮아다요~...
보라사부님요! 내는요~ 고향떠나 지금은 나이들면 가장 살기 조은곳에서 살고 있지유~ 부럽지유~ ㅋㅋㅋ
네, 부럽습니다 영소리님.
우리나라에서 제일 가고 싶고...한번 쯤 살아보고 싶은 곳이 제주도 거든요.
다음이 제 고향....다음이 남편 고향 순이죠.
두분 보기 넘 좋아요~~~나 잡아봐라~~~도 하셨을것 같아요..ㅎㅎ
'나 잡아봐라'를 하고 싶은 의도는 없었는데, 때 맞춰 전화가 걸려오고
장장 30분 넘게 통화가 계속되니 벵셉님은 어느결에 눈에 띄지 않게 됐죠.
해서 이리저리 벵셉님을 찾았으니 숨바꼭질 하게 됐답니다.
벵셉님 눈매가 산신령 눈매같어요~~ ^*^
우와. 셈댁이남가좌동이신가요 저도옛전에거기많이올라다녔는데. 지금도똑같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