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드뎌 퇴원했음다. 오늘은 2월 5일, 미나 생일이자 내 생일 EVE! 미나야 생일 축하한다.
집에 와서 몸 좀 추스리고 난 후 장희정이 하도 윽박질러서 함 들어와 본건데, 정말 기겁스럽다. 알 만한 사람은 다 아셨겠지만, 장희정의 뼈다구 살 붙이는 기술은 이제 엽기를 넘어서 신기에 도달했다는 걸 오늘 정말 아래 저 글을 읽고 통탄했다. 물론 맞는 얘기가 아주 없는 건 아니나, 몇가지 사실을 제외한 나머지는 과장이 아니라 창작의 수준인 것을..! 전신마취 후유증으로 아직 기억력을 본래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했기에 일일이 주석을 다는 방식으로 여러분께 진실을 알려주마.
: 뭐 여기까진 할 말 없다. 그 간의 내 식성은 알만한 사람은 다 알만한 것이었기에.. 그치만 맹세코 바닥에
떨어진 거 먹을땐 충분히 털고 먹었음을 알려드린다. 적어도 눈에 보이는 건 다 제거하고 입에 넣었단 말씀. 문제는 다른데 있었던 것 같다. 두가지인데, 하나는 내 고기밝힘증이 좀 과도했다는 것과(육식을 즐기는 사람한테 일어나기 쉽다네요..), 다른 하나는 비밀이다. 장희정 부군되시는 양반이 일러주신건데.. 19세 미만 인지불가성 발언인지라..
이쯤 해 두겠다.
담주 월요일날 퇴원한답니다. (내일)
어제 병문안을 갔었는데...
후후....주탱의 선택은 언제나 탁월~
그녀가 입원한 병원(수원백성병원)은 참으로 놀라운 곳이었음다.
먹지도 않는밥을 삼시세끼 무조건 다 내보내서...
난중에 영수증에 밥값..지들맘대루 청구하구...
:맞는 말이다. 병원 밥 안먹겠다고 미리 말해도 안된다고 병원에서 그랬다고 한다. 물론 내 경우가 아니라 내 옆 침대 아줌마의 경우였다. 근데 내가 알기로 그거 한 숟갈도 안먹고 그냥 버리는 사람 없다. 그 아줌마가 좀 특이 케이스였지.. 글구 식사도 괜찮은 편이었다. 반찬으로 보쌈에 탕수육까지 나왔으니 이 정도면 제법아닌가? 글구 우리 방에서 밥이 그냥 나간 경우는 없었다. 그 아줌마 밥 울엄마나 내 동생이 먹었으니까..^^ 근데 병원밥 비유상해서 못먹는다는 그 아줌마 식단은 더 가관이었다. 밥은 햇반, 김은 도시락용 포장김(더럽게 맛없는 그것..), 글구 사발면.
것두 하루 두끼니밖에 못드시더군. 딸내미가 아침에 늦장부려서 열두시 넘어서야 아점이 가능했다.
울엄마 말로는 대부분의 병원에서 병원밥은 의무라고 한댄다. 또 하나.. 오늘 영수증보니 6일 입원기간동안 밥값 6만 4천원이었다. 그정도면 별로 바가지도 아닌것 같다는게 경험자의 판단이다.^^
입원실 안에 화장실두 엄꾸...
한개의 층에 화장실 하나...세면대 하나...병자들 휠체어 타구 줄서서 기다리구~~~
:이거이 일부만 맞다. 입원실 안에 화장실 엄따.. 근데 2인실까지는 있고, 3인실, 6인실에는 없다. 그래서 엄청 붐빌것 같은데 또 그렇지도 않다. 그러니 3인 이상 입원실에만 화장실 없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병자들 휘체어 타구 줄서서 기다리지도 않는다. 화장실이 두칸인데 나 볼일볼 때 옆칸에 사람있는거 한번도 못봤다.
입원실안에 있는 티비.....
환자의 낙은 티비보는게 전부이거늘...
그 병원의 티비엔...동전넣는 구멍이 있었음다.
백원 넣으면 이십분동안 켜졌다가~ 이십분 지나믄 틱~ 꺼져불구...
티비가 드라이기두 아니구...모냠...
:이거 다 맞다. 이건 상당히 불편한 경우였다. 그나마 동전이 풍족하면 미리 왕창 넣어두면 되기에 암 생각도 안드는데, 동전이 떨어지기라도 하면 무진장 서글퍼 진다. 근데 나 이런 악조건 제법 '지적으로' 극복했다. 동생친구가 사다준 한겨레21이랑 씨네21 완파하고, 코리아 헤럴드 3부 읽었다. 이틀에 한부씩 봤다고 보면 된다. 이거 쉽지 않았다. 덕분에 영어가 쬐끔 늘은것도 같다.
결론적으로 내 생각은 이렇다. 대부분 여러명이 한 병실을 쓰는데, 걔중엔 조용히 쉬고 싶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근데 TV를 공짜로 볼 수 있게 해주면 꼭두새벽부터 한도 끝도 없이 TV소음에 시달리게 되리란건 안봐도 알 수 있지 않나. 거기다 그 병원엔 케이블TV도 볼 수 있어서 이건 정말 24시간 내내 시청이 가능할 수도 있었던 것이다. 허걱..
그러니 백원당 20분 시청제도는 병원이 환자들의 편안하면서도 서로 방해안되는 휴식을 위해 고안해 낸 일견 합리적인 제도였다고도 볼 수 있겠다. 내 경우엔 어차피 장기입원도 아니었기에 뭐 그럭 저럭 잘 지낼 수 있었다. 다른 환자들도 비슷했었구...
환자들....화장실과 복도에서 담배 뻐끔뻐끔 피구....
아에 담배 피라구 갖다놓은 재떨이는...대빵큰 양재기~
거기에 담뱃재 가득~~
전 태어나서 병원에서 담배피는거 첨봤음다.
: 흡연구역은 두군데였다. 베란다와 계단 복도. 이건 일반적인 큰 건물에도 해당되는 사항이다. 근데 베란다는 좀 추운관계로 대부분의 남성 나이롱 환자 또는 골절상 환자들과 방문객은 계단 복도를 애용한다. 문제는 그 계단 복도의 문을 닫히지 않게 누군가(필시 나이롱 환자..)고정해 놓는 바람에 환자들이 계단복도 진입로에서부터 입에 담배를 무는 버릇이 생겼다는 것이다. 흠.. 안타깝다.
또 여성흡연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은 그곳도 다를 바 없기에 여성 나이롱환자 또는 골절상 환자들과 방문객은 그 곳에서 맞담배 피다가 중환자실로 입원할 것을 각오하느니
화장실에서 숨어 피는 걸 선택할 수 밖에 없다. 내가 감동했던 부분은 바로 이부분이었다. 가끔 화장실에 가면 담배냄새도 나고 변기통에 미쳐 내려가지 못한채 동동 떠있는 꽁초의 잔해가 널부러져 있는 광경은 비단 나만 목격한 것은 아닐것이다. 그런데도 그곳 간호사들은 그걸 문제 삼지 않았다. 하다못해 여기는 금연구역이라는 쪼가리조차 붙이지 않을 걸 보면.. 바로 여성은 당당히 공인된 흡연구역에서조차 담배를 피울 수 없다는 부정적인 현실을 간호사및 의료진들이 깊이 자각하고 있는데다가, 그러한 여성들의 하찮기 짝이 없는 욕구충족을 기꺼이 용인해 주고 심지어 장려하고 있음이 명백했기에..!
암튼 복도에서 환자들이 담배 꼬나물고 어슬렁거린다는 부분과 양재기에 담뱃재가 가득했다는 말은 장희정의 창작이다.그녀와 내가 목격한 시점에는 한 4분의 1쯤밖에 안차있었고, 밤 늦게 가봐도 절반도 안차있었다.
어느한 6인용 입원실엔....자알 생긴 노랑머리 남자애가...옆침대에 누운 자알 생긴 까만 머리 남자애의 치료를~~
헉.....야매란...바루 그런것을 말한것인가...
의사 놔두고...왜 옆침대의 링겔꽂은 환자가 그 옆침대의 팔부러진 남자의 붕대를 감아주는가?? 이상 야릇~~
:음.. 그건 그 남성의 성정체성과 관련이 있지 않았을까 싶다. 간호사한테 요청할 것을 옆자리 호감가는 남성에게 붕대 안쪽 간지러운 부분을 긁어달라고 부탁한게 아니었을까. 이 병원 간호사들 정말 끝내주게 친절했다. 병원에서 나를 위로한건 팔할이 간호사의 정성이었다. 울엄마가 보면 기절할 노릇이겠군.
암튼 말이 그렇다는 거다. 응급실을 제외한 전 간호사가 그랬다. 짜증과 불편에도 일일이 걱정스럽거나 웃는 얼굴로 진심을 다해 주었기에 명백히 받아야 할 서비스였음에도 참 고마운 마음이 든다. 응급실에 있던 애들은.. 많이 이상했었다. 응급실 간호사 얘긴 밑에서 다시 하겠다.
아랫층에는 노조에서 쟁의를 일으키구....
의사여덟명이 사표내구~~
주탱을 비롯한 환자들은..누워서....노조에서 뿌린 전단지 읽구 있꾸...(허기사 티비처럼 돈받구 준거 아니니까...그거나 보면서 심심함을 달래야 것지...)
: 이것도 삼분의 일만 맞고 나머진 장희정 창작이다. 노조 쟁의는 맞는 말이다. 근데 의사 열명이 사표 냈구, 노조에서 뿌린 전단지는 내가 줏어와서 읽은 거지 다른 환자들은 그런 일이 있었던것도 모르는 사람도 있었다.
뭔일인고 하니.. 이 병원 노조가 민주노총에 가입하려고 하면서 병원측과 말썽이 생겼다고 한다. 병원측에서 감히 직장폐쇄(이게 말이나 되는가)를 단행하려고 하자, 병원노조 내부에서 분란이 생겼고 많이들 탈퇴를 했다고 한다.. 가슴아픈 현실.. 근데 그 와중에 의사놈들은 사태가 장기전으로 돌입할 것으로 보이자 지네 살길 찾겠다며 집단으로 사표를 제출하는 믿지못할 일을 저지른 것이다. 아시다시피 병원노조와 의사집단과는 하등의 관계가 없다. 그래서 병원노조 내부에선 직장을 잃지 않기 위해 여러 논의가 분분했는데, 문제의 그날, 민주노총측에서 병원 1층 접수하는 데서 시위를 한 것이었다. 그들과 비노조 직원들이 대치한것이 그날 그 사건의 전말이었다. 내가 본 쪼가리는 민주노총에서 비노조직원에게 나눠 주려던 것 한장이 바닥에 떨어져 있길래 주워온 것이고..
사실 사태는 더 심각해져서 오늘 월요일에는 대규모 환자 퇴원 사태도 벌어졌다. 외과의들이 지난주까지 수술한 환자들을 대량 내보낸 것이다. 물론 걸을 수 있는 사람들만.
암튼 돈과 권력에서 소외되어 불쌍한건 병원 노조원들과 환자들이다.
글구, 가장 히한했던거...
맹장이 이제나 터지나 저제나 터지나...배를 부여잡고 응급실로 달려간 주탱....
그녀는 응급실에서 두시간이나 기다렸다.
접수증 끊고 진찰받았으면 더 빨랐겠구먼...
:이건 다 맞다. 사실 여긴 대학병원이나 큰 종합병원이 아니었기에 레지더트나 인턴이 없어서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암튼 늦게 온 의사의 변명도 그냥 그러려니 넘어 갈 수도 있었고.. 흑.. 불쌍한 나.
근데 간호사들의 소행은 정말 괘씸했다. 팔굽안쪽에 링게루꼽은 작태하며, 울엄마가 계속 항의하자 직접 올라가서 의사 만나보라는 둥. 보아하니 의사와 간호사란 계층사이의 골도 깊어보였고.. 암튼 마케팅 정신도 서비스 정신도 결여된 그야말로 주사놓고 전화하고 기록하는 기계의 모습이었다.
수술 후 주선혜의 팔에 어느 한 간호사가 링겔을 꽂았다.
그런데, 그 간호사가 링겔을 꽂은 자리는 팔꿈치 앞쪽..팔 접히는 곳.....
의식을 되찾은 주선혜....링겔바늘을 보구....
이틀간 팔을 접지 못했다.
링겔바늘을 팔접히는 곳에 꽂고, 팔접으믄...어케 될까..?
이것이야 말루 엽기...
수술첨해보는 불쌍한 주탱~
자신이 무슨..특수한 상황인가부다..라는 착각에 빠진채..
팔꿈치의 그 링겔바늘을 순순히 이틀동안이나 꽂고 있다가...팔에 마비가 옴...
고통을 참지 못해 간호사 부름~
"간호사님....왜 저는 팔꿈치에 링겔바늘이 꽂혔나요??"
간호사왈...
"어머? 아니누가 여기에 꽂았을까? "
하면서 순식간에 빼서 팔목에 꽂고 나가버림....
:링게루는 수술전에 응급실에서 꽂은 것이다. 모든 잘못은 그들에게 있다.
바부팅이...
이틀뒤에 그걸 물어보다뉘~
그 후유증으로...여전히 주탱은 팔을 제대로 못가누고 있음~
:인정한다. 무식은 죄다.
주탱의 수술이 끝난 후 의사는 주탱의 가족에게 그녀의 떼어낸 맹장을 보여줌...
각종염증으로 곪아있는 맹장과 그 맹장주변에 붙어서 같이 염증을 일으킨 지방층 살을.....가족에게..떡~ 하니 보여줌.
의사왈~
" 아니...전 수술하면서 이렇게 지방층이 두꺼운건 첨봤음다. 허걱~입니다. 살좀 빼라구 하십셔!!"
:맹장만 보여줬지 곪은 지방까지 달고 보여준건 아니었다. 허 참.. 장양 아니 장여사의 작문실력은 정말 가공스럽군.
글구 의사가 이렇게 지방층이 두꺼운 걸 첨봤다고 하진
않,았,다.
겉에서 본거랑 열어서 본 속이랑 틀리더라구 했지. 여러분도 잘 알다시피 나의 살가리기 위장술은 본의아니게 첨단이 아니었던가. 좌우간 이제 나에겐 확실히 살을 빼야할 명분이 생겼다. 건강하려면 지방을 줄여야 한다. 몸속에서 일어나는 온갖 염증은 장기에 맞닿고 있는 피하지방이 곪은 거라고 하더군.
그 의사가 잘라낸 맹장을 식구들에게 보여준 것은 나름대로 서비스 정신 혹은 직업의식이 투철해서가 아닐까.
사실 다른 의사들도 그런지 몰라도 수술 받기 전 엄마랑,고통에 몸부림치고 있던 나는 그 의사에게 이 맹장염(충수염)이란 것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일장 연설을 들어야 했다. 내 맹장이 다른 사람과는 다른 위치에 가서 쳐박혀 있었기에 부득이했던 일이기도 하다. 배꼽과 대퇴부 사이에 있어야할 맹장이 난데없이 소장사이에 끼여 갈비뼈 아래에 붙어있었으니.. 암튼 맹장위치부터 20여종 이상의 후유증까지 30분 이상을 설명하는데 할애했다. 그러니 수술후 갓떼어낸 말랑말랑한 맹장을 식구들에게 보여주는 건 어쩌면 당연한 행보였다. 참 엄마말로는 맹장이 곱창을 닮았으며, 길이는 약 2.5cm정도 였다고 한다. 근데 장여사 정말 웃긴다. 자긴 잘라낸 디스크를 받아서 집에 보관하고 있기까지 하면서 맹장 보여준 게 뭐가 어떻다구..
흐음~
그녀의 선택은 정말 탁월하다.
수원시 백성병원 참으로 놀랍다.
이거..완존~~~
한편의 영화가 탄생~
[킹덤3]
수원지역 올로케이션...
각종 엽기와 야매에 관한 진실....
COMMING SOON!!
:이상과 같이 나의 엽기 병원 체험 르뽀는 삼분의 이 이상이 장여사의 왕뻥과 신기의 창작술이 가미된 작문이었던 것으로 판명되었다. 이해안가는 분들은 다시 위로 올라가서 정독하시길..
불쌍한 그녀를 위로하시고 싶으신분은...
지금당장...016-233-3992로 전화를 걸어주시길~
앗참~ 이부분에서 약간의 배경설명이 필요한듯~
맹장터지기 일보직전에...
그녀는 아픈배를 부여잡고~
수원역에서 핸드폰 가판대에 기웃거림~
사실 그녀의 현재 핸드폰을 소개한 이는 나이다.
그녀의 백수시절~ 땡전 한푼 없는 주탱은~~
40만원짜리 애니콜을 원하고 있었다.
나는 웃기는 소리 말라며~ 공짜루 주던 016핸드폰을 강제구매 시켰다.
그 공짜 핸드폰은 나름의 임무에 충실하게...아무고장없이 잘만 터졌거늘~
몇주전에 박지영의 40만원짜리 핸드폰을 보구 엄청 부러워 하드니만....
맹장염으로 인한...반 혼수상태에서...
핸드폰장사꾼의 능청스런 한마디....
"아이~ 핸드폰 바꿀때 되셨네~"
라는 말 한마디에, 멀쩡한 핸드폰을 바꿔치웠다.
그것도 35만원 짜리로~~~
병실에 누워서 그 35만원짜리 핸드폰을 쓰다듬으며 고독을 달래고 있는 그녀에게~~~
새 핸드폰의 벨소리를 들려 주시길~
:음.. 장여사 오랜만에 칭찬받아 마땅한 글솜씨를 부렸다. 이렇게까지 자극적인 문구와 희극적인 배경설명을 드렸음에도 새핸폰 벨소리 안들려준 대다수-태선양, 희진언니, 글구 이 글과는 상관없이 우연히 전화를 건 영숙양 제외- 님들은 뭣하는 님들이다냐.
후기: 아픈 배를 부여잡고 긴 시간 친히 주석을 다느라 몹시 힘들었다. 중간중간 문장이 엉성하다거나 말이 좀 안된다 싶은 부분은 수술 후유증으로 알고 함부로 반론 제기하지 마시길.. 그거 대꾸하다가 내 배 다시 터질수도 있다.
암튼 주석을 달다보니 장여사 글을 정독에 숙독까지 할 수 밖에 없었는데, 정말 그녀는 대단한 아줌마다. 동네 애가 놀이터에서 키스하는거 봤다는 101호 아줌마 얘기가 205호 쯤에서 걔 미혼모되었다는 얘기를 능가하는 수준이다. 혼자서 저만큼의 창작을 저지르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