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막가(동윤이의 별명이란거 아시죠)에게서 전화가 왔답니다.
이번엔 수신자부담으로 안하고, 자비를 들여서 전화를 했더군요.
어찌나 고맙던지....
역시나 그녀석의 특유한 음성으로 "안녕합니까~~"(역시 느끼했어!)하며, 문안인사를 깎듯이 하더군요.
오랜만에 통화라 반가웠는데 막가가 나에게 전화를 건 이유를 듣고 어찌나 웃겼던지....
그 이유인즉 이렇답니다.
신웅이 녀석이 오랜만에 전화를 막가에게 했던모양인데 글쎄 막가가 나에게 써먹었던 그 공포의 수신자부담을 애용했던가 봅니다.
그런데 더 웃기는 건 막가가 그 부담스런 전화를 받게된게 전화기에서 들려오는 여자안내원이 뭐라고 하니까 웬 여자인가 싶어 어떨결에 수신자부담을 승낙했는데 바로 신웅이가 나오자 황당했다는 겁니다.
역시 선수답죠.
어쨌건 막가는 언제 어디서 만나도 유쾌한 친구인것 같습니다.
요즘도 막가는 여전히 다니던 직장 계속 성실히 다니는 모양입니다.
돈도 잘 벌고 있는 모양인데 술한잔 안사는게 장가가려고 적금붇고 있나 봅니다.
동윤이가 여러분에게 안부 전해달라고 그랬는데 전 전했습니다.
한마디로 잘 살고있고, 곰(신웅이 별명)에게 당하며 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