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도[梧桐島]
정의
전라남도 여수시 수정동에 있는 섬.
명칭유래
멀리서 보면 지형의 생김새가 오동잎처럼 보이고 옛날에는 오동나무가 빽빽이 있어 오동도라 불리었으며, 한 때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이 섬에 대나무를 심게 한 뒤 대나무가 번성하자 죽도(竹島)라 불렀다고 한다. 옛날에는 대섬이라고 불렀는데 오동도의 이름으로 불러지게 된 것은 조선 후기부터였다. 대섬이란 이름은 해안지방의 마을 앞바다에 있는 섬을 대섬이라고 했는데, 이는 대나무가 많은 섬이란 의미가 아니라 대나무의 대도 똑같은 모양이 연달아 이어져 있는 모양에서 대나무가 되었다. 대섬이란 뜻도 육지 가까이에 대어 있기 때문에 대섬이라 부르게 되었다.
자연환경
완만한 경사의 구릉성산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해안은 암석해안으로 높은 해식애가 발달해 있고, 해안 암벽에는 해식동과 풍화혈(風化穴), 해식아치가 곳곳에 있다. 지질은 중생대 백악기 화성암인 중성화산암류가 대부분을 차지하며, 토양은 신생대 제4기 과거 고온 다습한 기후 환경에서 만들어진 적색토가 넓게 분포한다. 주요 식생은 동백나무·신이대·참식나무·팽나무·후박나무 등 193종의 난대성 식물이 자생하고 있다. 기후는 대체로 온화하고 비가 많이 내린다.
현황
여수시 동쪽에 위치한 신항(新港) 부두에서 1㎞거리에 있다. 섬 전체를 덮고 있는 3,000여 그루 동백나무는 이르면 10월부터 한두 송이씩 꽃이 피기 시작하기 때문에 한 겨울에도 붉은 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2월 중순 경에는 약 30% 정도 개화되다가 3월 중순 경이 되어야 절정을 이룬다. 섬 전체에 거미줄처럼 뻗어 있는 탐방로는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인기가 높고, 종합상가 횟집에서는 인근 남해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생선을 맛볼 수 있다.
오동도 입구에서 들어가는 교통수단으로는 도보로 가거나 동백열차를 비롯해 유람선, 모터보트 등도 있다. 유람선과 모터보트는 오동도 입구 선착장에서 출발해 오동 일대 해안의 아름다운 풍광과 병풍바위, 용굴·지붕바위·해식아치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돌산대교와 향일암을 다니는 유람선도 있다. 오동도를 연결하는 다리는 1935년 일제강점기에 길이 768m, 너비 7m의 방파제가 3년에 걸쳐 완공되어 섬에 이르는 통로를 겸하고 있다.
1996년부터 관광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동백열차를 운행하기 시작했고, 1998년에 오동도 관광식물원이 문을 열었으며, 2002년에는 오동도를 걷고 싶은 맨발공원이 만들어졌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일부를 이루며, 섬 전체가 난대림 특히, 신이대·동백나무 등이 무성하고, 남동 해안은 높은 해식애로 둘려 있는 아름다운 경승지이다. 2005년 관광 식물원 자리에 식물원을 철거하고 음악분수대가 만들어져 있어 관광객의 호응을 얻고 있으며, 2011년 여수시는 오동도 산책로에 깔려있던 기존 콘크리트 구조물을 모두 걷어내고, 인공 황톳길로 이루어진 웰빙 트레킹코스를 조성하였으며, 2021년 동백숲무장애길을 조성하였으며, 같은 해 10월 여순사건특별법 제정에 맞춰 오동도 내에 여순사건 기념관을 조성하여 개관하였다.
오동도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일부를 이루며, 섬 전체가 난대림 특히, 신이대·동백나무 등이 무성하고, 남동 해안은 높은 해식애로 둘려 있는 아름다운 경승지이다. 교통은 여수 중심지에서 국도 17호선을 이용하거나, 여수엑스포역에서는 1.2㎞, 여수공항에서는 19.7㎞ 지점에 있다.
참고문헌
여수시청(https://www.yeosu.go.kr)
『여수·여천향토지』(여수·여천향토지편찬위원회, 1982)
『여수사람 여수이야기』(여수지역사회연구소, 2007)
『여수의 향기 아름다움이 여기에』(여수시·여수지역사회연구소, 2008)
출처:(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2024-05-14 작성자 청해명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