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지사지(易地思之)(참 중요한 말입니다. 세상의 많은 다툼은 자기주장만을 내세우는 데서 비롯되지요.
만일 모두가 상대방과 처지를 바꾸어서 생각해 본다면 대부분의 오해는 사라질 것이요)라든가,
관포지교(管鮑之交)(管中(관중)과 鮑叔牙(포숙아) 사이와 같은 사귐.
齊(제)나라 때 관중과 포숙아가 賤(천)했을 때부터 富貴(부귀)하게 된 뒤까지 우정이 두터웠다는 옛일에서 유래된 고사성어.
市勢(시세)를 떠나 친구를 위하는 두터운 우정. 서로 信賴(신뢰)하고 가깝고 변치 않는 우정. 管鮑交(관포교).
삼고초려(三顧草廬)(뜻풀이: 오두막을 세 번 찾아간다.
중국 촉한의 임금 유비가 제갈량의 초옥을 세 번 찾아가 懇請(간청)하여 드디어
諸葛亮(제갈량)을 軍師(군사: 군대의 우두머리)로 맞아들인 일.
유래 및 용례
제갈량의 [出師表(출사표)]에 나오는 말이다.
三國時節(삼국시절)의 劉玄德(유현덕)이 臥龍江(와룡강)에 숨어 사는 제갈공명을 불러내기 위해
세 번이나 그를 찾아가 있는 정성을 다해 보임으로써 마침내 공명의 마음을 감동시켜
그를 세상 밖으로 끌어낼 수 있었던 이야기에서 비롯된 말이다)같은
중국 고사성어들은 한국 사람들도 일반 생활에서 흔히 쓰는 말입니다.)
역지사지(易地思之)
처지를 바꾸어서 생각함.
관포지교(管鮑之交)
【명사】
중국 춘추 시대의 관중(管仲)과 포숙아(鮑叔牙)의 사귐이 매우 친밀하였다는 고사에서 나온 말로,
아주 친한 친구 사이의 다정한 교제를 일컬음.
삼고초려(三顧草廬)
【명사】
중국 삼국 시대에, 유비가 제갈량의 초려를 세 번이나 방문하여 마침내 그를 군사(軍師)로 삼았다는 데서,
인재를 맞아들이기 위해 참을성 있게 노력한다는 말. 초려삼고.
중국통 못잖게 古典 인용
방중 셋째날 칭화대 연설에서 제갈량의 계자서(誡子書)에 나오는
‘비담박무이명지(非澹泊無以明志), 비영정무이치원(非寧靜無以致遠)’에서 따온 것이다.
첫 인사말을 하면서 중국어로 직접 언급한
‘일년지계 막여수곡(一年之計 莫如樹穀)
십년지계 막여수목(十年之計 莫如樹木)
백년지계 막여수인(百年之計 莫如樹人)’
도 춘추시대 제나라 관중이 저술한 ‘관자(管子)’라는 책에 나오는 글귀를 인용했다.
곡식을 심으면 1년 후에 수확을 하고,
나무를 심으면 10년 후에 결실을 맺지만,
사람을 기르면 100년 후가 든든하다는 뜻이다.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에 대해 밝히며 “중용에 이르기를
‘군자의 도는 멀리 가고자 하면 가까이에서부터 시작해야 하고,
높이 오르고자 하면 낮은 곳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국가 간에도 서로의 신뢰를 키우고, 함께 난관을 헤쳐가며 결과를 만들어내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뜻으로 중용에 나오는
‘행원필자이(行遠必自邇)’, 등고필자비(登高必自卑)’
구절을 인용한 것이다.
방중 첫째날 정상회담에서는
‘시오어인야 청기언이신기행(始吾於人也 聽其言而信其行),
금오어인야 청기언이관기행(今吾於人也 聽其言而觀其行)’
이라는 논어 공야장(公冶長)편에 나오는 글귀를 인용했다.
‘전에 내(공자)가 사람에 대해 그 말을 듣고 행동을 믿었는데,
이제는 그 말을 듣고도 그렇게 행동하는지 살피게 되었다’는 뜻이다.
북핵 문제와 관련, 북한이 상황을 많이 악화시킨 상태인 만큼
북한 스스로 구체적인 행동으로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는 뜻으로 한 말이다.
베이징=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시진핑이 인용한 통일신라 최치원의 시 '범해'
시진핑이 인용한 통일신라 최치원의 시 '범해'
[사진=위키백과 / 최치원 영정]
시진핑 중국 주석이 27일 박근혜 대통령과의 확대 회담 환영사에서
통일신라시대 학자 최치원의 한시
'범해'를 인용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시 주석은
"한국과 중국은 역사가 유구하다"며
"당나라 시대 최치원 선생님은 중국에서 공부하시고 한국에 돌아가셨을 때
'괘석부창해 장풍만리통(掛席浮滄海 長風萬里通)'이란 시를 쓰셨다.
풀어서 말씀드리자면
'푸른 바다에 배를 띄우니 긴 바람이 만리를 통하네'이다"고 말했습니다.
범해(泛海)
掛席浮滄海(괘석부창해)
돛달아 바다에 배 띄우니
長風萬里通(장풍만리통)
긴 바람 만리에 나아가네
乘槎思漢使(승사사한사)
뗏목 탔던 한나라 사신 생각나고
採藥憶秦童(채약억진동)
불사약 찾던 진나라 아이들도 생각나네
日月無何外(일월무하외)
해와 달은 허공 밖에 있고
乾坤太極中(건곤태극중)
하늘과 땅은 태극 중에 있네
蓬萊看咫尺(봉래간지척)
봉래산이 지척에 보이니
吾且訪仙翁(오차방선옹)
나 또 신선을 찾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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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면, 중국을 가고 있거나 혹은 중국에서 돌아오는 신라인의 느낌을 담은 시입니다.
'하늘과 땅은 태극 중에 있다'는 싯구는 뭔가 대한민국을 떠오르게 합니다.
최치원은 신라 6두품 출신으로 당나라고 건너가 18세때 빈공과에서 장원으로 합격했습니다.
당나라에서 출세를 거듭한 그는 17년 간 당나라 생활을 접고 신라로 귀국합니다.
하지만 6두품이라는 한계 때문에 그의 개혁안은 제대로 정치에 반영되지 못했고,
말년에는 저술에만 몰두하다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최치원은 신라가 배출한 최고의 천재로 지금까지도 추앙받고 있습니다.
두산백과
최치원
[ 崔致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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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세기 통일신라 말기의 학자이다. 중국 당 나라에서 ‘토황소격문(討黃巢檄文)’으로 문장가로서 이름을 떨쳤으며,
신라로 돌아온 뒤에는 진성여왕에게 시무책을 올려 정치 개혁을 추진하였다.
유교(儒敎)ㆍ불교(佛敎)ㆍ도교(道敎)에 모두 이해가 깊었고, 유ㆍ불ㆍ선 통합 사상을 제시하였다.
수많은 시문(詩文)을 남겨 한문학의 발달에도 기여하였다.
자(字)는 고운(孤雲), 해운(海雲) 또는 해부(海夫)이다.
신라 6부의 하나인 ‘사량부(沙梁部, 지금의 경주)’에서 6두품의 신분으로 태어났으며,
오늘날 경주(慶州) 최씨의 시조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삼국유사(三國遺事)>에는 본피부(本彼部) 출신으로 기록되어 있다.
신라 47대 헌안왕(憲安王, 재위 857~861) 원년인 857년에 태어났으며,
부친은 38대 원성왕(元聖王, 재위 785~798) 때에 숭복사(崇福寺) 창건에 참여했다고 전해지는 견일(肩逸)이다.
48대 경문왕(景文王, 재위 861~875) 때인 868년에 12세의 어린 나이로 중국 당(唐) 나라로 유학을 떠나,
874년 예부시랑(禮部侍郞) 배찬(裵瓚)이 주관한 빈공과(賓貢科)에 합격하였다.
그러나 2년 동안 관직에 오르지 못하고 뤄양[洛陽] 등지를 떠돌면서 시작(詩作)에 몰두하여 5수(首) 1권(卷)으로 된
<사시금체부(私試今體賦)>, 100수 1권으로 된 <오언칠언금체시(五言七言今體詩)>,
30수 1권으로 된 <잡시부(雜詩賦)> 등의 시문집을 지었으나, 오늘날에는 전해지지 않는다.
그 뒤 876년 선주(宣州) 율수현(溧水縣, 지금의 江蘇省 南京市) 현위(縣尉)로 관직에 올랐으며,
이 무렵 1부(部) 5권으로 된 <중산복궤집(中山覆簣集)>을 저술하였다.
고려 현종(顯宗) 때인 1023년(현종 14년)에 내사령(內史令)으로 추증되었으며,
문묘(文廟)에 배향되며 ‘문창후(文昌侯)’라는 시호(諡號)를 받았다
[네이버 지식백과] 최치원 [崔致遠] (두산백과)
방중 기간 朴 대통령이 받은 선물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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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공예품 등 모두 4점 펑유란作 문화재급 포함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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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오전 베이징 칭화대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새로운 20년을 여는 한중 신뢰의 여정'을 주제로 강연한뒤 중국 철학자 펑유란이 직접 쓴 서예작품을 선물받고 있다. 작품 끝에 '마음이 호수와 같다'라고 씌여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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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간 중국을 국빈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은 현지에서 어떤 선물을 받았을까. 김행 청와대 대변인이 30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선물목록을 공개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주석은 지난 27일 국빈만찬에서 박 대통령에게 중국의 유명한 서예가인 이에페이꾸이(口十培貴) 수도사범대학교 예술대학 교수의 서예 작품을 전달했다.
이어 29일 칭화대(淸華大)에서 '중국철학사'의 저자 펑유란(馮友蘭)의 외손녀가 펑유란의 서예 작품 족자를 박 대통령에게 선물했다. 당나라의 시 한 수를 쓴 이 작품의 마지막 구절은 '마음이 호수와 같다'라는 뜻으로 사람의 고결함과 품격을 형용한 것이다.
김 대변인은 "펑유란의 외손녀는 '만약 외할아버지가 지금가지 살아 계셨다면 이 시구를 박 대통령께 드리는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할 것'이라며, '박 대통령이 외할아버지의 책을 보신 소중한 친구이기 때문에 이 선물을 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족자는 우리나라의 문화재에 해당하는 '문물(文物)'로 등록돼 있는 작품으로, 중국에서는 문화재를 반출하거나 선물하려면 국가문화국(우리나라의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김 대변인은 "이 작품은 국가문화국의 허가를 받아 우리 측에 사전 통보 없이 전달된 '깜짝 선물' 이었다"고 밝혔다.
서울=김홍민 기자 hmkima@cctoday.co.kr | |
6.29 박근혜대통령이 칭화(请华)대학에서 연설하였다.
시작과 끝부분을 중국어로 연설하여 중국인들이 감동하였단다.
연설이 끝난 후 칭화대학의 진래(陳來)국학연구원장이 박대통령에게 서예작품을 선물하였다.
중국의 철학자 풍우란이 쓴 ‘부용루송신점(芙蓉樓送辛漸)’이라는 당시(唐詩)이다.
진래 원장이 박대통령에게 이러한 서예작품을 선물한 경위가 재미있다.
박대통령이 가장 어려웠던 시기에 중국의 저명한 철학자 풍우란(馮友蘭:1895~1990)이 쓴
‘중국철학사’라는 책을 읽고 마음의 평정을 찾았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이러한 말을 전해들은 풍우란의 딸 풍종박(馮宗璞)여사가 풍우란이 89세 때 직접 쓴
서예작품을 박근혜대통령에게 드리고 싶다며 칭화대학에 전달해온 것이다.
부용루송신점(芙蓉樓送辛漸) 작자:왕창령(王昌齡)
한우연강야입오(寒雨連江夜入吳)
평명송객초산고(平明送客楚山孤)
낙양친우여상문(洛陽親友如相問)
일편빙심재옥호(一片冰心在玉壺)
이러한 보도를 접하면서 많은 생각이 머리를 감돈다.
중국 사람들의 웅숭깊은 속내를 알 것도 같아 엷은 웃음이 감돈다.
이 시를 지은 왕창령은 서안(西安) 사람이다. 서안은 박근혜대통령이 북경 일정을 마친 다음 방문할 지역이다.
서안에 갈 대통령에게 서안 출신 작가의 시를 선물하는 속 깊은 사람들.
이 시의 제목은 ‘부용루에서 신점을 송별하며’인데 시를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사전 지식이 필요하다.
부용루는 지금의 강소성(江蘇省)에 있는 진강(鎭江)에 위치한 정자이다.
신점(辛漸)은 왕창령의 친구. 오(吳)와 초(楚)는 춘추전국시대 중원의 패권을 다투었던 라이벌.
이 시는 지은이 왕창령이 좌천되어 낙양(洛陽)에서 남경(南京)으로 부임하는 길에 지은 것인데
친구인 신점이 부용루가 있는 진강(鎭江)까지 배웅을 온 것이다.
정리하면 왕창령이 친구 신점과 같이 낙양에서 진강까지 동행하고 진강에서
하룻밤을 묵은 다음 낙양으로 돌아가는 친구와 부용루에서 헤어지며 지은 시이다.
찬비는 강을 가득 채워 밤새 진강까지 이르렀네.
새벽녘 벗과 헤어지며 보니 초산 역시 쓸쓸하구나.
멀리 낙양의 친구들이 혹여 나에 대해 묻거들랑은
얼음처럼 순결한 내 마음 호리병에 있다 전해주게.
진래 원장이 이 작품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하면서 “일편빙심재옥호(一片冰心在玉壺)는
사람의 고결한 품격을 표현하는 말”이라며 “풍우란 선생이 돌아가신지 20년이 넘었으나
풍선생이 살아 계시다면 박대통령 각하께 이 작품을 드리게 되어 한없이 기쁘게 생각하실 것인데
그 까닭은 박대통령께서 풍선생의 사상을 정확이 이해하시고 평가하기 때문이다.” 라고 설명하였다는 보도다.
중국 사람들이 선물 하나를 선정하는데도 또 이를 설명하는데도 품격이 느껴진다.
이른바 스토리텔링이 곳곳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중국 사람들은 참 웅숭깊다.
첫댓글 글값 인증샷하기....ㅎㅎㅎㅎ
관포지교!!!! 참 가슴이 찡했던 기억이 나네.